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울증약을 드셔 보신 분 계신가요? 세로토닌관련 약으로.

우울증 조회수 : 9,282
작성일 : 2012-07-25 23:34:02

아이의 발달장애 때문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다가 의사선생님께서 저의 치료를 함께 권하시네요.

상담으로 하는 것 보다 약물치료가 우선이겠다고 하십니다.

저에게 우울증 증상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고 치료를 받아볼까 진지하게 고민하기도 했습니다만

막상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혹시나 검진기록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일이 생기진 않을지.

아이의 진료비가 부담인데 거기 나까지 엎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보험들은 다 어떻게 되는건가. 정신과코드가 들어가면 해지가 되더란 글도 읽어서요.

세로토닌이 바닥이면 아무리 기운을 차리려고 하고 의지력으로 다지려고 해도 안된다고 하시네요.

우울증약의 부작용도 걱정되구요.

이런 우려들을 말씀드렸더니 인터넷의 정보들이 대부분 그렇다고 하더라..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의사의 소견을 믿어야 하지 않겠냐고 하십니다.

 

아이의 검사소견으로도 마음이 무거웠는데 저에 대한 소견까지 들으니 결국 눈물을 쏟으며 왔네요.

약물치료가 답인걸까요?

 

 

IP : 180.66.xxx.1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슈나언니
    '12.7.25 11:38 PM (113.10.xxx.126)

    인터넷에는 아무래도 부정적인 정보가 부각되기 마련이라.. 제 생각에도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기운내시고 치료 잘 받으셔서 행복해 지시길...

  • 2. 작년에.
    '12.7.25 11:51 PM (121.137.xxx.136)

    작년에 몇개월간 항우울제 복용했고 상담치료 병행했어요. 진료기록이란게 그렇게 쉽게
    유출되지도 않을 뿐더러 신경정신과 진료 전력이 그렇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지도 않구요.
    오히려 전 신경쪽이 많이 좋아졌어요. 뇌하수체쪽이 어떤게 부족할 경우 우울증이 있을 수 있다하구요. 그냥 감기같은거에요. 전 진작 병원 안간걸 후회해요. 감정 컨트롤 예민 신경질적인 부분들이 많이 호전되었어요. 약물치료 잘 받으세요. 처방전 없이 병원서 약 주거든요.

  • 3. ..
    '12.7.26 12:49 AM (1.241.xxx.3)

    엄마들은 아이에게 문제가 생기면 우울증이 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도 아이 때문에 소아정신과를 찾았는데, 검사 결과로는 제가 우울증이 있다고 나왔어요.
    바로 약 복용하라길래,
    약보다 상담을 통한 심리치료는 안되냐고 했더니
    병원에 오는 환자가 많은데, 한 사람에게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치료는 할 수 없다더군요.-_-
    님께 약을 처방한 것도 시간적인 문제 때문이었을 거예요.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으로서
    님의 우울증도 아마 아이로 인한 것이 아닐까...생각되는데,
    심리치료를 우선으로 해주는 전문가를 한 번 찾아보세요.
    EBS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그램에서 심리치료하는 그런 곳이요.


    저같은 경우엔, 아이 증상이 호전되면서 우울증도 저절로 없어졌거든요.
    모든 사람이 저처럼 되는 건 아니겠지만, 아무 것도 해보지 않고 약부터 복용하는 것은 아니다 싶어요.

  • 4. ..
    '12.7.26 12:50 AM (175.116.xxx.107)

    님. 저랑같으세요..저도 아이문제때문에 먹게되었는데 우리아이는 약물치료도 같이하고있어서 아이약탈때 같이타요. 렉사프로먹고있는데 확실히 좋아졌어요.. 약안먹을땐 매일 애한테 소리지르고 하루하루가 전쟁같았는데 약먹으면서 맘이 너그러워지네요.. 부작용이래봤자 좀 졸린거? 그냥 하품많이하고 가끔 낮에 2~30분씩 낮잠자요.. 저도 한동안 먹을거예요

  • 5. 원글
    '12.7.26 8:19 AM (180.66.xxx.147)

    감사합니다. 제 의지력과 정신력이 나약한 탓만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와버린 것 같습니다.
    아이의 치료에 당장 힘을 내야 할 사람이 저란걸 아니까 치료를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657 베란다 창틀 누수에 적합한 실리콘(?)추천해 주세요 1 창틀누수 2012/08/29 1,681
146656 8월 2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8/29 722
146655 학습지샘할려는데 임신했어요 6 학습지샘 2012/08/29 1,534
146654 전주 한옥 민박 알려주세요. 2 마이 싸랑 .. 2012/08/29 1,212
146653 고3 선물요, 수능때말고 수시 지원에 맞춰서 선물하믄 이상한가요.. 10 찹쌀떡대신... 2012/08/29 1,571
146652 서른중반.. 임신이 잘 안되네요.. 잘되는 방법 있나요?ㅜㅜ 17 봄날의 곰 2012/08/29 32,304
146651 지하철에서 식사중인 모녀 11 무개념 2012/08/29 4,579
146650 스지 끓이면 위에 뜨는 게 기름인지 콜라겐인지... 1 급질 2012/08/29 1,602
146649 리플달때 아가리를 찢어버린다는 둥 하는말은 좀 하지맙시다 3 더한다니까 2012/08/29 1,031
146648 이런 선생님 어찌 생각하시는지? 3 선생이 아니.. 2012/08/29 1,118
146647 소고기 불고기 2근 재면 2접시 나올까요? 4 소고기 2012/08/29 1,395
146646 분당 서현역 근처 와이파이 되는 곳 아무데나 좀 알려주세요 3 어디를 가나.. 2012/08/29 1,328
146645 미국사시는분들 계시다면, 도와주세욤 ㅠㅠ 4 ㅜ.ㅜ 2012/08/29 1,282
146644 ‘1등신문’이 만드는 꼴찌 방송, TV조선의 몰락 23 .... 2012/08/29 2,261
146643 아들 낳고 싶어 하는게 왜 이상한가요? 61 2012/08/29 10,696
146642 가끔 가는 갈비탕&수육 유명한 집이 있는데요. 1 스님얘기 2012/08/29 1,447
146641 남자는 집 여자는 가전 이공식 언제부터 생긴거에요? 6 ㅇㅇ 2012/08/29 1,702
146640 가사분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3 고민고민 2012/08/29 1,469
146639 방금 급삭제된 절소유글 4 ㅋㅋㅋㅋㅋ 2012/08/29 1,654
146638 마흔넘어 렌즈끼는 분 계세요? 17 .... 2012/08/29 3,017
146637 여대생구두 어느 브랜드에서 사나요? 2 백화점 2012/08/29 1,876
146636 롯데리아 정말 너무 하네요! 11 랄랄라 2012/08/29 4,314
146635 지금 에버랜드 가도 될까요? 5 라라라 2012/08/29 1,285
146634 일본인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본 받아야 할 듯 29 dd 2012/08/29 3,826
146633 강아지 자라는거요 2012/08/29 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