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쨍쨍 토요일 정오무렵, 탄천 야외 수영장에 아이와 함께 갔어요.
저와 아이 7세 단 둘이 ...
저희가 도착해서 아이가 물놀이 하는동안, 물가에서 계속 혼자 여자아이가 서성이고 있었어요.
물어보니 5살... 너무 예쁘고 가냘픈 아이였어요.
그런데, 엄마는 다리밑 그늘에서 한시간이 넘도록 와보지 않더군요.
얕다고 해도, 물가인데...
모두들 보호자가 있는 상황에 , 그 아이만 혼자 무서워서 물에도 못들어가고,
튜브는 물어보니 터졌다 하고....
저랑 잠깐씩 공던지기 놀이를 했어요.
한발만 잘못 디디고, 한 사람만 그 아이를 눈에서 놓쳐도, 그 잠깐 사이에
아이가 잘못될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엄마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아이를 방치했던 걸까요?
저 사실 그 아이 손잡고 엄마 찾아가고 싶은걸 꾹꾹 참았습니다...
아이는 혼자서 물 튀기는 걸 짜증내고 있는데,
엄마끼리 수다에만 빠져있는 엄마들도 있고....
아무튼...
제발...
아이들 좀 잘 챙기시면 좋겠어요...
아래, 슬프게 죽은 10살 아이 얘기 읽다가 새삼 열받아서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