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구구절절 글 쓰기 민망해서요.
원래 사직서는 5월에 올렸지만
사장님이 한두달 계획 얘기하고 기다려보자 해서
그거 믿고 기다려봤는데
답 없었구요.
7월에도 3번이나 말씀드렸어요.
퇴사처리하고 업무정리 하겠다고요.
그러면 이번주만 좀 지켜보자 하면서 결국
일주일 일주일 시간만 갔고요.
어제 마지막으로 또 말씀드렸어요.
오늘 내일 퇴사 처리하고 업무는 다음주까지 정리하겠다고요.
그랬더니 어제도 오늘 하루만 생각해보자. 이러는거에요.
근데 역시나 먼저 무슨 말을 꺼내지는 않고요.
벌써 똑같은 식으로 몇번째인지...
그냥 아무말 없이 안나와버리고 싶어도
제가 사무실업무를 혼자 다 하는터라
입퇴사 관련된 신고도 제가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 제가 깔끔하게 퇴사 신고하고
처리해야할 거 처리하고
또 예전에 자금상황 괜찮았을때 들었던 퇴직연금도
도장 확인 받아서 지급 받으려면 제가 다 처리를 해야 하는터라.
퇴직연금이래봤자 얼마 넣어두지도 못해서
밀린급여, 퇴직금에 반에 반도 안돼는 금액이지만
그거라도 챙겨야 하니까요.
웬만하면 얼굴 안붉히고 기분 상하지 않게 마감하려고
하는터라 기다리고 기다린건데.
어휴.
그냥 제 마음대로 퇴사 신고처리 해버리고 싶어도
퇴직연금 지급청구서에 법인인감 날인하는게 있는데
법인인감 날인 받으려면 사장님한테 받아야 하는터라
또 제가 먼저 오늘 퇴사처리 하겠다고 말해야 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