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 실수 한걸 가지고 제가 한소리 들었어요

.. 조회수 : 1,262
작성일 : 2012-07-25 11:30:40

아침에 오자 마자

부서 팀장님이 저한테 소리 지르시네요

전 출근하자 마자 뭔지도 모르고...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출근을 좀 일찍해서 사무실에 그 팀장님하고 저 밖에는 없었어요

너는 애가 왜 이모양이냐는둥. 이것 밖에는 못하냐는둥..

살벌하게 소리 질러서 전 뭔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갑자기 그러니까 머리가 돌이 됬는지 뭐라고 하는지 왜 혼나는지 이해도 안가더라고요

그냥 멍............뇌가 스톱한 느낌?

그 팀장님이 여자인데 목소리가 연세에 비해 굉장히 크고 앙칼진 느낌이에요

그런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하니까 더..멍...............

또 평소 성격도 소심해서 더 당황...

간신히 정신차려 들어 보니까

이런..욕나올라고 합니다.

제가 한게 아닌데 저한테 뭐라뭐라 소리지르시더라고요

아침 출근하고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너 이리와봐!!

하면서 부터 ..

아..정말 멘붕이라는 단어가 딱 이때 어울리는거 같았어요

소심한데다

내가 한게 아닌데..

말을 해야 되는데..너무 억울해서 더듬더듬...

다행히 울지는 않았어요

꼭 내가 잘못했는데 변명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둘이 업무 때문에 좀 쌓인게 있었어요

그분은 자기가 상사니까 내 일을 니가 다 해라

저는 할만큼 하고 있다 팀장님 일 100% 모두 내가 할수는 없다

해서 의견이 좀 안맞았어요

그래서 쌓인게 저한테 많으셨는지..이걸 핑계로 저한테 모욕적인 말을 하시더라고요

사회생활 하는데 애가 기본이 안되 있다는둥..

하..

제가 그분 일을 아주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 팀장님이 시키는거 정말 80%는 일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자꾸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 져서 그래서 더이상 팀장님 일은 못하겠다고 한거였거든요

윗분들도 저 일 많은거 아셔서 다른일 더 는 못시키겠다고..그러실 정도에요

그래서 팀장님도 저한테 대놓고 내 일 니가 다해라!!라고 하지는 못하시고 이런걸로 저한테 속에 있던거

다 표출 하셧나 봐요

아침부터 정신이 멍......................

하다가 정신 들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눈물도 안나와요

그 일 진짜 잘못한 사람한테는 그냥 간단하게 주의 주고 마네요

원래 그 팀장님하고도 사이 괜찮았는데 같은일 하면서 부딪치면서 이렇게 됬어요

더 웃긴건

자기도 좀 그랬는지 커피 한잔 주면서 아직 정신유탈해서 제정신 못차린 저한테 커피 마시라고 주네요

헐...........

 

 

IP : 112.168.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맘먹고
    '12.7.25 11:34 AM (211.112.xxx.48)

    혼내려고 했다가 삑사리 나면..(그 경우가 운이 없게도 원글님이 되었네요.)
    다음타자는 김빠져서 제대로 못혼내는 게 아닌가 해요.

    원글님과 업무적으로 얽혀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참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제 경우엔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오후엔 좋은 일이 있곤 했어요.
    액땜했다 생각하고 기분 추스리세요^^

  • 2. 글슨이
    '12.7.25 11:45 AM (112.168.xxx.71)

    제가 한거 아니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래서 팀장이 저한테 잊으라면서 커피 한잔 갖다 준거고요
    그 전에 말한 기본인 안되 있다는둥..이런 말이 잊혀 지지가 않네요
    일 할때 농땡이 부린적도 없고 일이 많아도 야근 다 하고 하면서 보냈는데..
    뭐가 그리 기본이 안되어 있는건지..
    정말 묻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908 '얼빠진 경찰' 사고차량서 사망자 확인 못 해 본문'얼빠진 경찰.. 1 뒷조사 하듯.. 2012/08/25 2,236
144907 키톡 도시락 지원맘님 분할접시 구입사이트 아시는 분 안계세요??.. 9 Oo 2012/08/25 2,418
144906 베스트글에 깔끔한성격 1 어떤 공부추.. 2012/08/25 1,729
144905 회계사무실에서 일할려면 ..? 5 .. 2012/08/25 2,657
144904 눈이 너무 쳐졌는데 성형수술 잘하는 곳 알려주세요 2 성형수술 2012/08/25 2,362
144903 요즘 감자 구입해서 종이 상자에 담아 보관하면 얼마나 두고 먹을.. 5 ... 2012/08/25 1,526
144902 팔다리가 쑤셔요. 팔다리 2012/08/25 1,720
144901 참을인이 서른개도 모자랄듯 11 뭉뚱 2012/08/25 3,669
144900 계란 깰때 자꾸 손에 묻어요 안묻는 방법없나요? 1 아지아지 2012/08/25 1,724
144899 지금은 편한데 걱정돼요 5 나홀로족 2012/08/25 1,947
144898 지금 피겨 페어팀 5 Pp 2012/08/25 1,693
144897 바디로션이나 몸에 바르는거 추천 좀요 1 저도 2012/08/25 1,326
144896 성신여대쪽 온달 돈까스 드셔보신분?? 저녁으로 먹으러 갈까 하는.. 8 돈까스 2012/08/25 2,383
144895 제가 예민한걸까요? 12 .. 2012/08/25 3,630
144894 바디워시 추천좀 해주세요 7 바디 2012/08/25 2,846
144893 중국 요리 좋아하는 거 있으세요? 20 생강 2012/08/25 3,181
144892 너무 크지않은 쓸만한 디카 뭐가있을까요? 2 행복한 엄마.. 2012/08/25 1,391
144891 낮에 참지못할 졸음땜에 걱정입니다. 3 !!?? 2012/08/25 1,955
144890 호주에서 중학생 자녀가 있거나 유학다녀 오신분께... 수학 2012/08/25 1,096
144889 지금 시간에 안양에서 대부도 가면 어떨까요? 3 바람쐬러 2012/08/25 2,340
144888 다섯손가락 잼나네요. 2 그립다 2012/08/25 2,304
144887 울릉도 여행 일주일 미뤘어요 ^^ 1 하루 2012/08/25 2,076
144886 원피스 길이 84cm 4 84cm 2012/08/25 6,414
144885 갑자기 중국집 볶음밥이 너무 먹고 싶어요 4 어쩌나 2012/08/25 2,052
144884 오늘 sbs 5시50분 김연아공연 보여준대요. 7 김연아 2012/08/25 2,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