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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 실수 한걸 가지고 제가 한소리 들었어요

..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12-07-25 11:30:40

아침에 오자 마자

부서 팀장님이 저한테 소리 지르시네요

전 출근하자 마자 뭔지도 모르고...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출근을 좀 일찍해서 사무실에 그 팀장님하고 저 밖에는 없었어요

너는 애가 왜 이모양이냐는둥. 이것 밖에는 못하냐는둥..

살벌하게 소리 질러서 전 뭔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갑자기 그러니까 머리가 돌이 됬는지 뭐라고 하는지 왜 혼나는지 이해도 안가더라고요

그냥 멍............뇌가 스톱한 느낌?

그 팀장님이 여자인데 목소리가 연세에 비해 굉장히 크고 앙칼진 느낌이에요

그런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하니까 더..멍...............

또 평소 성격도 소심해서 더 당황...

간신히 정신차려 들어 보니까

이런..욕나올라고 합니다.

제가 한게 아닌데 저한테 뭐라뭐라 소리지르시더라고요

아침 출근하고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너 이리와봐!!

하면서 부터 ..

아..정말 멘붕이라는 단어가 딱 이때 어울리는거 같았어요

소심한데다

내가 한게 아닌데..

말을 해야 되는데..너무 억울해서 더듬더듬...

다행히 울지는 않았어요

꼭 내가 잘못했는데 변명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둘이 업무 때문에 좀 쌓인게 있었어요

그분은 자기가 상사니까 내 일을 니가 다 해라

저는 할만큼 하고 있다 팀장님 일 100% 모두 내가 할수는 없다

해서 의견이 좀 안맞았어요

그래서 쌓인게 저한테 많으셨는지..이걸 핑계로 저한테 모욕적인 말을 하시더라고요

사회생활 하는데 애가 기본이 안되 있다는둥..

하..

제가 그분 일을 아주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 팀장님이 시키는거 정말 80%는 일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자꾸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 져서 그래서 더이상 팀장님 일은 못하겠다고 한거였거든요

윗분들도 저 일 많은거 아셔서 다른일 더 는 못시키겠다고..그러실 정도에요

그래서 팀장님도 저한테 대놓고 내 일 니가 다해라!!라고 하지는 못하시고 이런걸로 저한테 속에 있던거

다 표출 하셧나 봐요

아침부터 정신이 멍......................

하다가 정신 들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눈물도 안나와요

그 일 진짜 잘못한 사람한테는 그냥 간단하게 주의 주고 마네요

원래 그 팀장님하고도 사이 괜찮았는데 같은일 하면서 부딪치면서 이렇게 됬어요

더 웃긴건

자기도 좀 그랬는지 커피 한잔 주면서 아직 정신유탈해서 제정신 못차린 저한테 커피 마시라고 주네요

헐...........

 

 

IP : 112.168.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맘먹고
    '12.7.25 11:34 AM (211.112.xxx.48)

    혼내려고 했다가 삑사리 나면..(그 경우가 운이 없게도 원글님이 되었네요.)
    다음타자는 김빠져서 제대로 못혼내는 게 아닌가 해요.

    원글님과 업무적으로 얽혀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참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제 경우엔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오후엔 좋은 일이 있곤 했어요.
    액땜했다 생각하고 기분 추스리세요^^

  • 2. 글슨이
    '12.7.25 11:45 AM (112.168.xxx.71)

    제가 한거 아니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래서 팀장이 저한테 잊으라면서 커피 한잔 갖다 준거고요
    그 전에 말한 기본인 안되 있다는둥..이런 말이 잊혀 지지가 않네요
    일 할때 농땡이 부린적도 없고 일이 많아도 야근 다 하고 하면서 보냈는데..
    뭐가 그리 기본이 안되어 있는건지..
    정말 묻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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