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른 사람이 실수 한걸 가지고 제가 한소리 들었어요

.. 조회수 : 1,156
작성일 : 2012-07-25 11:30:40

아침에 오자 마자

부서 팀장님이 저한테 소리 지르시네요

전 출근하자 마자 뭔지도 모르고...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출근을 좀 일찍해서 사무실에 그 팀장님하고 저 밖에는 없었어요

너는 애가 왜 이모양이냐는둥. 이것 밖에는 못하냐는둥..

살벌하게 소리 질러서 전 뭔지도 모르고 우왕좌왕...

갑자기 그러니까 머리가 돌이 됬는지 뭐라고 하는지 왜 혼나는지 이해도 안가더라고요

그냥 멍............뇌가 스톱한 느낌?

그 팀장님이 여자인데 목소리가 연세에 비해 굉장히 크고 앙칼진 느낌이에요

그런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하니까 더..멍...............

또 평소 성격도 소심해서 더 당황...

간신히 정신차려 들어 보니까

이런..욕나올라고 합니다.

제가 한게 아닌데 저한테 뭐라뭐라 소리지르시더라고요

아침 출근하고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너 이리와봐!!

하면서 부터 ..

아..정말 멘붕이라는 단어가 딱 이때 어울리는거 같았어요

소심한데다

내가 한게 아닌데..

말을 해야 되는데..너무 억울해서 더듬더듬...

다행히 울지는 않았어요

꼭 내가 잘못했는데 변명하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둘이 업무 때문에 좀 쌓인게 있었어요

그분은 자기가 상사니까 내 일을 니가 다 해라

저는 할만큼 하고 있다 팀장님 일 100% 모두 내가 할수는 없다

해서 의견이 좀 안맞았어요

그래서 쌓인게 저한테 많으셨는지..이걸 핑계로 저한테 모욕적인 말을 하시더라고요

사회생활 하는데 애가 기본이 안되 있다는둥..

하..

제가 그분 일을 아주 안하는것도 아니고 그 팀장님이 시키는거 정말 80%는 일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어요

자꾸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제가 몸이 너무 안좋아 져서 그래서 더이상 팀장님 일은 못하겠다고 한거였거든요

윗분들도 저 일 많은거 아셔서 다른일 더 는 못시키겠다고..그러실 정도에요

그래서 팀장님도 저한테 대놓고 내 일 니가 다해라!!라고 하지는 못하시고 이런걸로 저한테 속에 있던거

다 표출 하셧나 봐요

아침부터 정신이 멍......................

하다가 정신 들고 보니..

이건 아니다 싶네요

너무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눈물도 안나와요

그 일 진짜 잘못한 사람한테는 그냥 간단하게 주의 주고 마네요

원래 그 팀장님하고도 사이 괜찮았는데 같은일 하면서 부딪치면서 이렇게 됬어요

더 웃긴건

자기도 좀 그랬는지 커피 한잔 주면서 아직 정신유탈해서 제정신 못차린 저한테 커피 마시라고 주네요

헐...........

 

 

IP : 112.168.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래 맘먹고
    '12.7.25 11:34 AM (211.112.xxx.48)

    혼내려고 했다가 삑사리 나면..(그 경우가 운이 없게도 원글님이 되었네요.)
    다음타자는 김빠져서 제대로 못혼내는 게 아닌가 해요.

    원글님과 업무적으로 얽혀서 더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침부터 참 힘드셨겠네요.

    그래도 제 경우엔 아침에 안좋은 일이 있으면 오후엔 좋은 일이 있곤 했어요.
    액땜했다 생각하고 기분 추스리세요^^

  • 2. 글슨이
    '12.7.25 11:45 AM (112.168.xxx.71)

    제가 한거 아니라고 얘기는 했어요..
    그래서 팀장이 저한테 잊으라면서 커피 한잔 갖다 준거고요
    그 전에 말한 기본인 안되 있다는둥..이런 말이 잊혀 지지가 않네요
    일 할때 농땡이 부린적도 없고 일이 많아도 야근 다 하고 하면서 보냈는데..
    뭐가 그리 기본이 안되어 있는건지..
    정말 묻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931 멘붕이란 바로 이런것? 1 >.< 2012/08/02 1,568
134930 마트가서 진상부렸어요. 6 안드로로갈까.. 2012/08/02 4,327
134929 아들이 대학을 잘 들어가야 할텐데.. 3 rutus1.. 2012/08/02 1,936
134928 택배비 업체에서 떼먹는다고 생각하나요? 10 택배비 2012/08/02 1,672
134927 더우니 맥주를 자주 마셔요 맥주 얼마나 자주 마시세요? 3 맥주 2012/08/02 1,708
134926 정보보안쪽 여자 취업 어때요? ... 2012/08/02 812
134925 종아리 보턱스 2 종아 2012/08/02 1,528
134924 찜통 더위만큼 우울한 왕따, 승부조작 등 우울한 소식, 인성교육.. 쮸뗌 2012/08/02 1,184
134923 일본식 미니화로...쓰임새가 유용할까요? 2 살까요 말까.. 2012/08/02 8,071
134922 수동 빙수기 갈기 많이 힘든가요? 8 어느걸로 2012/08/02 2,404
134921 신아람 선수 영상을 레고로 만든 거.. 5 ... 2012/08/02 1,648
134920 김밥고양이님! 연락 기다리고 있어요. 1 은재맘 2012/08/02 1,411
134919 에어컨 설치비 요즘 얼마하나요? ... 2012/08/02 1,349
134918 하루종일 상온에 있던 우유로 치즈 만들어도 될까요? 1 ... 2012/08/02 917
134917 (도움절실)25개월 남아이 식욕이 완전히 떨어졌어요... 7 엄마 2012/08/02 1,569
134916 대구에서 숲속에 있는 듯한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2 덥다더워 2012/08/02 1,601
134915 택배·도로포장 제친 폭염 속 '최악의 알바'는? 덥지만 2012/08/02 1,111
134914 젖은 수건 두르는 법 3 더버라 2012/08/02 2,802
134913 요즘 보는 드라마 1 드라마에 빠.. 2012/08/02 1,296
134912 초등1학년남자애 자동차장난감 좋아할까요? 4 귀여운~ 2012/08/02 758
134911 50넘어 다이어트 하는데요 4 roseje.. 2012/08/02 2,705
134910 원글 펑 해요;; 37 대형폐기물비.. 2012/08/02 11,952
134909 이숙이 큰 시누로 김서형이 나온다네요.ㄷㄷ 10 넝쿨당 2012/08/02 10,295
134908 동물을 전시해놓은 지하철역 생태 체험관 어떻게 생각하세요? 13 --- 2012/08/02 1,301
134907 오른쪽 허벅지가 감각이 무딘데 2 왜그런걸까요.. 2012/08/02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