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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산공포..어찌 극복하셨습니까..? 많이 괴로워요

소금소금 조회수 : 5,503
작성일 : 2012-07-25 09:59:28

8월 25일 예정인 36살 초산부랍니다.

 

임신하기 전부터 단백뇨가 나오는 상태인지라 임신중독증 가능성이 너무 커서

신장내과 선생님과 충분한 논의 끝에 겨우 임신 허락 맡고 임신성공했어요

그래서 종합병원서 신장내과와 산부인과 진료를 같이 보고 있구요

 

임신전에 문제가 많아서 그렇지 막상 임신하니까 아무 이상징후 없이

너~~~~~무 건강하게 35주까지 왔습니다.

아기도 뭐 하나 문제되는 것 없이 모든것이 건강하고 딱! 주수에맞게 잘 크고 있답니다

 

근데 출산이 가까워지자 제가 좀 문제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출산에 대한 공포심이 좀 남달랐거든요

초등학교때부터 애 낳기 싫어서 결혼안한다고 심각하게 말해서

선생님이 엄마를 학교에 불러 상담하실 정도였어요..

 

진통은 오히려 두렵지 않은데

엉뚱한데서 꽂혀 있습니다.

회음부 절개요.

전혀 아프지 않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느낌도 안난다면서요.

오히려 제왕절개하고 훗배앓이가 훨씬 심하단 것도 잘 압니다

그래도 그것은 자신있게 견딜 수 있습니다. 겁안나요.

 

그냥 회음부 절개만 생각하면 소름이 끼치고 식은땀이 줄줄나면서 눈물이 날 정도로 몸이 떨립니다.

제왕절개를 하고 싶지만 건수가 전혀 없으니 자연분만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주일간 식욕이 뚝 떨어지고 수시로 울고불고 하니까 (나이도 많음서 챙피하게...)

남편과 친정부모님이 스트레스 받는 것이 더 안좋다고 그냥 제왕절개 하랍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 상담하러 의사를 만나러 갈까 합니다

그런데 막상 제왕절개를 하려니 또 막연한 찝찝함....자연분만을 하려니 무시무시한 공포감 ,,,

 

아....정말 어쩌면 좋습니까

무슨 말이든지 좋으니까 좀 듣고 싶습니다.

IP : 1.252.xxx.21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7.25 10:01 AM (210.183.xxx.7)

    저도 그랬어요. 도무지 어떻게 생살을 메스로 자르는데 안 아플 수 있다는 거야! 말도 안돼!! 꺅꺅. 무서워 무서워 엉엉 애 낳는 거 보다 회음부 절개가 더 무서워.. 엉엉...

    그랬는데 진짜 진통 때문에 정신 하나도 없이 자연분만 했어요. 으하하...

  • 2. 호호맘
    '12.7.25 10:02 AM (182.219.xxx.202)

    무섭죠 ~~ 얼마나 무서운데요.. 이해합니다.
    저 무통주사 맞고 분만했는데, 4cm 열릴때까지 약을 안주더라고요.
    얼마나 아프던지.. 근데 약 넣으니까 하나도 안아파서 웃으면서 애 낳았어요.
    무통주사 척추에 맞고 회음절개받으면 하나도 안아파요.
    너무 무서워 마시고.. 자연분만이 가능하신 상태면 자연분만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요..

  • 3. ...
    '12.7.25 10:03 AM (220.86.xxx.155)

    회음부절개없이하려면 조산원이나 자연출산 전문병원 알아보세요

  • 4. ..
    '12.7.25 10:03 AM (112.121.xxx.214)

    무통분만은 어떤가요??
    자연분만할때 무통분만 하지 않나요?

    전 애 둘다 제왕절개 했는데요...첫애는 수술후 3일동안 죽다 살았구요...
    둘째는 무통분만하니까...이건 뭐...껌이던데요^^ 단지 무통 주사약 떨어지는 소리가 똑~ 똑~ 나는게 거슬릴뿐.
    오히려 그 후에 모유수유 하느라 잠 못 자는게 괴로웠지만..그 정도야 뭐...

  • 5. 이렇게 정하십시다
    '12.7.25 10:06 AM (27.115.xxx.102)

    일단 제왕절개를 한다고 마음을 먹으시구요.
    근데 자연분만도 의외로 잘되는 사람이 있거든요. 근데 이건 예측이 안되는 부분이구요.
    그렇기때문에 한번 시도는 해보시되
    너무너무 죽을것 같고 잘 되지도 않고하면
    딱 2시간만 시도해본다고 정하시구요.
    2시간 했는데 죽을것 같다 싶으시면 뒤도 안돌아보고 제왕절개 하기.
    이렇게 딱 정하세요.

    제왕절개? 괜찮습니다. 나쁘지 않은 방법이예요. 저도 첫째 처음에 제왕절개 했을때 무언가 폐배자 같고..그랬는데 지나고나니 자연분만과 제왕절개..각각 일장일단이 있을뿐 어떤게 더 우월하고 그런건 없어요.
    물론 자연분만이 그야말로 자연스러운거니 더 좋겠지만 산모입장에서는 분명 두 출산방법은 일장일단을 각각 갖고 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렇게 딱 정하시고 마음 편히 갖으세요.
    한가지 분명한건.. 그렇게 스트레스받으시면 그거에 대한 결과를 오롯이 다 원글님이 받으실겁니다.
    절대 출산에 좋은 영향 미치지 않아요.

  • 6. 파란장미
    '12.7.25 10:07 AM (49.132.xxx.229)

    흠... 최대한 태어날 아가 생각하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시려고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님처럼 절개가 무서워서... 나는 엉덩이가 크니까 숭풍~ 그냥 낳을 수 있을 꺼야라고 위로해 보고...
    혼자 힘 주는 연습도 하고.. 호흡법도 연습하고.. 그랬어요...

    근데 40주 꽉꽉 채우고도 애기가 안 나와... 가까스로 진통이 왔을 땐.. 아주 웃으면서 병원 갔네요..
    진통오면 죽니사니 몸을 떨다가.. 진통 사이에는 웃고떠들고..(의사가 진통 아닌 줄 알고 다시 집에 보내려고까지 했다는..)

    출산 전에는 누가 머라해도 모를꺼고.. 겪어봐야 알아요...

    애기가 너무 귀여워서 아픈것도 힘들었던 것도 다 잊었어요.(현재 7개월..)
    여건만 된다면 빨리 둘째 가지고 싶어요...

  • 7. 저요
    '12.7.25 10:08 AM (125.133.xxx.111)

    저 작년에 36살 자연분만 초산했어요. 이제 돌이구요. 저야말로 엄살이 깨지는 사람에다가 겁은 또 엄청많고 오버가 많은 사람이지요. 챵피합니다.ㅎㅎ 근데 아기생각하고, 만날 생각에 설레이고, 세상 많은 여자들이 하는데 나라고 못하겠어? 하다 못하면 수술도 하는거지 그렇게 생각했어요.
    진통 마지막엔 정말 어떻게 좀 해주라고 소리소리 질럿는데요. 그 순간 똑 나오더라구요. 남들마다 늦은 나이라 걱정되시죠? 낳고 나면 자신이 대견하고 그렇게 뿌듯할수 없어요. 저진짜 한엄살 하는 여자에요.ㅎㅎ

  • 8. ㅇㅇㅇ
    '12.7.25 10:11 AM (171.161.xxx.54)

    수술하세요.

    저도 겁이 많은데 왠지 수술하면 몸에 안 좋을거 같아서 유도분만 한참 시도하다가
    결국 애가 하늘보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수술한 케이스인데요,

    수술의 장점도 많아요. 예를 들어서 회음부 절개 안하니까 조리원에서 다들 앉았다 일어났다 할때 아고... 아야 하면서 앉고 할때 저는 아무렇지도 않아서 나가서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고 오고 전혀 아프지 않았음.
    그리고 원래는 수술하고 아프다고 하는데 요새는 진통제를 잘 줘서 그렇지도 않아요. 하루이틀쯤 누워있는거가 좀 힘든데 그 정도도 안하고 예쁜 아기를 얻으려고 하면 안되죠.

  • 9. 파란장미
    '12.7.25 10:11 AM (49.132.xxx.229)

    제왕절개는. 음..
    저 애 낳고 다음날 아침 배가고파서 밥 먹고... 시원하게 샤워한판 때리고... 있는데...
    절개는 진통제 줘요.. 도넛 방석만 있으면 나름 참을 만 하다는...

    옆 침대에 있던 아주머니(제왕절개 하신..)
    숨만 겨우 쉬고, 밥도 못 먹고.(방귀가 안 나와..) 걷지도 못하고...
    너무 힘들어 보이더군요.

    정말 무슨 이상이 있는게 아니면 제왕절개는 별로..(회복도 시간 많이 걸린다던데..)

  • 10. 회음부절개
    '12.7.25 10:12 AM (140.247.xxx.116)

    회음부 절개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해보세요. 집과 가까운 분만가능한 병원에 직접 전화 거셔서 회음부절개 하냐고 물어보세요. 안하는 의사도 종종 있답니다.

    제가 아는 조산원 원장님께서 주신 팁은, 마지막에 힘주라고 할 때 힘주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때 찢어진다고요.

  • 11. 힘내세요
    '12.7.25 10:13 AM (221.165.xxx.188)

    저도 최근(?) 출산해서 남일같지않아 댓글 남겨요. 작년 10월에 출산했는데... 언제 그랬냐는듯 출산의 기억이 점점 흐릿해지네요. 예정일보다 10일전에 양수가 갑자기 터지는 바람에 낳았는데.. 촉진제맞고 진통이 빨리 진행되며 반나절동안 고생했죠. 당연히 자연분만할줄 알고 갔는데.. 뜻하지않게 자궁문이 더이상 열리질 않아서 결국 제왕절개했어요. 무통도 못맞고 ㅜ 제왕절개 훗배앓이 죽음이었어요. 왠만하면 자연분만하시구요. 회음부 절개는 조리원에서 들어봐도 그렇고 아무느낌 없다네요. 저도 출산전 생살이라 절개하면 그래도 아프겠지 그런 생각이었거든요. 막달되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이 다 생기는거 같은데.. 마음편히 가지시구 순산하시길 바랄게요^^

  • 12. 파란장미
    '12.7.25 10:13 AM (49.132.xxx.229)

    아.. 저는 일본입니다...
    한국은 말만하면 그냥 제왕절개 시켜준다는데..
    일본은 어지간하면 자연분만 시켜요...
    정말로 이상이 있으면(애가 거꾸로 있다던지, 산모가 위험하다던지) 수술해도..

  • 13. 두아이 수술
    '12.7.25 10:16 AM (110.12.xxx.81)

    전 역아여서 어쩔수없이 수술했는데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첫애만 훗배앓이 좀 했고 오히려 둘째땐 훗배앓이도 없었구요
    하반신만 마취하고 수술하니깐 회복도 빨랐어요
    전 ,,, 수술실들어갈때가 더 무서웠어요 수술하다 잘못되면 어쩌나하는...
    사람마다 고민도 여러가지이죠? ^^
    병원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수술후도 힘들지 않더라구요
    조리원에서도 자연분만 산모들은 움직이기 힘들어했는데 전,,병원에서 퇴원하기 전부터 쌩쌩했어요
    단지.. 수술자국이 좀 오래남아있어서 그렇지 괜찮았어요

  • 14. 경험자
    '12.7.25 10:17 AM (216.40.xxx.106)

    솔직히 그정도로 겁나신다면 제왕하세요. 아님 조산원 알아보시고요. 저 진통도 고통스러웠지만ㅡ 정말 누가 내장을 다 짓밟는거 같았어요ㅡ무통주사 맞고나니 괜찮았는데 문젠 회음부절개가 그당시엔 무통주사땜에 아픈지 모르다가 마취풀리고나니 정말 죽는줄 알았네요. 아래를 불로 지진듯한??화상입은것처럼 욱씬욱씬하게 아팠어요. 일어나 어기적 어기적 걷고 한번 앉거나 누우려면 엉엉 울었어요. 아래가 너무 아파서요. 진통제 달고 살았어요. 그상태로 한달내내 대소변 볼때마다 고역스러웠고 한 백일지나고 나서야 그 상처가 낫더라고요. 애 낳는건 할만한데 전 그 회음절개가 무서워서 둘째 갖기 겁나요.

  • 15. 경험자
    '12.7.25 10:21 AM (216.40.xxx.106)

    그리고 지금 애가 돌인데...아직도 그 절개부분이 땡기거나 불편한 때 있어요. 회음부 절개는 하고나서 통증이 넘 무시무시합니다.. 솔직히 알려드리는 거에요..

  • 16. ㅇㅇ
    '12.7.25 10:21 AM (183.98.xxx.65)

    저랑 똑같네요.
    저도 출산시 진통은 참을수있는데 회음부절개및 봉합 이
    도저히 못견딜것같더라구요. 상상만해도 끔찍하고 식은땀이 줄줄 났지요.
    근데 의사가 제 골반이 순산할꺼라고 제왕절개 뭐하러하냐고 그러고 제왕절개를 수술후 후유증이 오래간다고해서
    망설이다 자연분만했는데요,,,,
    막상 회음부절개할땐요 진통이 상상을 엎어버리는 무시무시한 거라 회음부절개하는줄도 몰랐어요.
    아기 나오고나서 회음부 꼬맬때는 진통이 끝났다는 현실에 계속 웃으만 나왔고 하나도 안아팟네요.
    걱정마세요, 잘할수잇을거에요.

  • 17. 안죽는데..
    '12.7.25 10:21 AM (115.137.xxx.200)

    아파서 죽지 않아요. 세상 사람들 다 그렇게 태어났지요. 제왕절개는 뱃속 아기에게도 당황스러운 경험이에요. 느닷없이 누군가가 평온한 상태의 아기를 꺼내버리니까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진통 땜에 아파 죽지 않고 회음부 절개 정말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냥 옷핀으로 손등 살짝 긁는 느낌? 님 이러다가 막상 수술하시면 자연분만하고 그날부터 쌩쌩 돌아다니는 산모들 부러워한다에 100원 겁니다. 용기내세요.

  • 18. 회음부절개
    '12.7.25 10:32 AM (110.70.xxx.81)

    마취하고 합니다. 안하면 아프죠.
    그리고 애가 작으면 (2.5-3키로 이하)조산원에서 낳는것도 알아보시라 하고싶은데 이분은 아무래도 그 병원에서 낳아야 할 것 같은데...

  • 19. ㅎㅎㅎ
    '12.7.25 10:38 AM (39.121.xxx.190)

    그 공포 날려드리죠

    회음부 절개 안하면요.살이 늘어지고 얆아진 상태에서 저절로 찢어져요.얇은 살이 찢어지면 ...그럼 말 그대로 너덜너덜~-_- 한 상태로 찢어져서 꿰맬때 시간도 훨 더 걸리고 아픈것도 훨 오래되고 낫는 것도 한참 더 걸린다는거~
    저도 그 사실 알고 회음부 절개에 대한 두려움을 날렸어요.
    그리구요.애 낳아보시면 육아가 훨 더 힘들어요 ㅠ.ㅠ
    애 낳는거 암것도 아니에요.전 자연분만 할때 진통 정말 심하면 그런 생각으로 버텼어요.
    안되면 제왕절개 하면 된다.
    애 낳다가 죽는 사람은 (잘 ) 없다.
    이거 아무리 길어도 내일 이시간이면 난 편하게 누워있을 것이다.
    내가 힘내야 우리애도 힘을 낸다.
    그럼 됩니다!!!! 순산하세요^^

  • 20. ...
    '12.7.25 10:39 AM (210.121.xxx.182)

    워낙에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저도 그런 편인데요..
    아이 낳고 산후 우울증 조심하세요..
    저는 아이 낳고.. 이 아이 다 커서 사람구실할 때까지 내가 살아야 하는데.. 생각하니.. 머리속이 하얘지도록 괴롭더라구요..

  • 21. ...
    '12.7.25 10:40 AM (222.106.xxx.124)

    혹시나 해서 쓰는데 원글님은 절대로 조산원 가시면 안되요.
    병력이 있으신 분이니까, 반드시 지금 병원에서 출산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혹여 일어날 비상사태에 빨리 대비할 수 있어요.

    제일 힘든 출산이... 자연분만한다고 진통할만큼 다 해놓고 막판에 제왕절개 하는 경우인 것 같아요.
    자연분만하다가 진행이 잘 안된다고 하시면 제왕절개 선택하시면 되지요.

  • 22. ...
    '12.7.25 10:43 AM (121.165.xxx.175)

    무통 하세요...회음부 절개한 줄도 모르고 그냥 우아하게 낳았습니다

  • 23. 영국이었던가
    '12.7.25 10:53 AM (222.110.xxx.248)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가 그랬다죠. "모든 통증은 공포에서 온다고..."

    전 이 멘트가 살면서 모든 일에 적용되는것 같아요.

    애 낳다가 아파서 죽은 사람은 없자나요?

    더우기 경험자로서 회음부 절개는... 언제 했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 ㅋㅋ

    좋은 생각만 하세요~

    We can do He can do Why not me?

    못할게 뭐있겠어요? ㅎㅎ

  • 24. 회음부 절개
    '12.7.25 11:00 AM (112.150.xxx.40)

    안 아파요.
    제가 통증을 심하게 느끼는 체질인데도 괜찮았어요.
    아기가 나오기 전에 산통이 아픈 거지, 회음부 절개는 아무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해보기 전에 머리로 생각하면 웬지 끔찍하고 무섭죠. ^^
    걱정하지 마세요~

  • 25. 소금소금
    '12.7.25 11:01 AM (1.252.xxx.213)

    짧은 시간에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셨네요....

    사실 각자의 경우가 다 다른지라 결국 결정은 제가 하는 것이겠지만
    누군가가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시는 것에 쪼매 힘이 납니다.
    웃기지만 울면서 웃고 있어요.

    오후에 산부인과 가서 상담하고 결정해보려는데...
    불안한 맘이 심적으로 많이 안정되게 해주셔서
    답글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26. ...
    '12.7.25 11:15 AM (119.200.xxx.23)

    제왕절개는 유착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요. 절개 후 아물면서 장기나 피부가 붙어버리게 되는 것...이게 더 무섭잖아요.

  • 27. 음..
    '12.7.25 11:21 AM (218.154.xxx.86)

    그렇게까지 공포스러우시면 제왕절개 하세요..
    그런데, 회음부 절개는 짧지만, 제왕절개는 결과적으로 더 길게 자르는 건데요?
    제왕절개 마취때문에 안 아프다지만..
    회음부 절개도 그 부위 국소 마취해서 할 당시 안 아프기는 매한가지예요..
    다 끝나고 마취 풀리고 나서는 당연히 더 많이, 길게, 속까지 짼 제왕절개가 훨씬 더 아픈거구요...
    제왕절개가 피도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구요..
    나중에 뱃속에 유착도 더 많이 생겨요..

    회음부 절개 안 하고 자연분만하다가 찢어지는 방향이 X꼬로 찢어질 까봐 하는 거예요..
    그쪽으로 찢어져서 직장 뭐 이쪽까지 손상 입으면 후유증이 생각하기도 싫으니까요...
    그러니 안 하고도 잘 나오면 다행이지만, 행여 후유증 남을까봐 하는 거구요..

    그렇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많이 무서우시다면, 제왕절개 하셔도 괜찮아요...
    크게 차이 안 나니까요...

  • 28. 미르
    '12.7.25 11:44 AM (59.6.xxx.78)

    애 한번 낳아보면 회음부 절개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저절로 알게되지만
    출산 안하신 분께 설명하려니 힘드네요.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그리고 회음절개 하시고나서 회복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아프셨던 분들은 그거 염증 생겨서 그런거예요.
    보통 3~4일 도넛방석에 앉고 비데 잘 하시면 그냥 뻐근하다가 아물지, 화상입은것처럼 절개부위 쓰라리고 아프지 않아요. 그건 감염되서 덧난거예요.

  • 29. 루루~
    '12.7.25 11:45 AM (175.214.xxx.175)

    회음부 절개가 꼭 필요한 상황도 있더라구요. 제 아는 사람 언니는 미국에서 아기 출산했는데 미국에서는 회음부 절개를 안하는데 애기가 좀 컸나봐요. 그래서 애기 낳고 요실금으로 너무너무 고생하다가 한국에 와서 결국 수술했어요.

  • 30. 조언
    '12.7.25 11:53 AM (183.109.xxx.220)

    지나치지 못하고 답글달아요
    제가 둘째 낳을때 회음절개를 여자레지던트가 했는데 엄청 엉망으로 해놔서
    아이낳고 제대로 앉지도 못할정도였고 한 일주일 고생했어요
    염증도 감염도 뭐도 없었는데 그렇게 고생했네요
    주변에 아는사람이 이렇게 고생했다더라 얘기하시고 어쩔수 없을때는 최소한의 절개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냥 분만하도록 해달라고 몇번이고 얘기해서 신경써달라고 하세요
    전 남들 다 하는거 나만 오버하지 말고 용기내자 이렇게 혼자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고생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은 금방 낫고 잘 견디니 너무 걱정하진 마시구요

  • 31. 토닥토닥.
    '12.7.25 12:47 PM (155.230.xxx.55)

    저도 35세때 첫출산했어요(자연분만). 저도 님처럼 그 생각만해도 소름쫙..그랬는데요.
    막상 진통오면 그런거 생각도 안나요. 저는 무통했는데, 별부작용없다면 무통 적극 추천드리구요.
    특히 아이 나올때 그 시원~~~한 느낌...^^; ...뿌듯하기도 하고...그 느낌이 너무 그리워요.
    순산하실거에요!!!

  • 32. ..
    '12.7.25 1:40 PM (124.49.xxx.9) - 삭제된댓글

    저도 넘너무 무서웠는데요...친한 언니가 남들 다하는데 머..........이러는 말에 용기가 났어요...^^
    잘 낳으실수 있을 거에요....키우는게 더 무섭죠,,,사실..

  • 33. ㅋㅋㅋ
    '12.7.25 2:17 PM (125.185.xxx.153)

    저도 낳았어요 철딱서니라곤 하나도 없는 26세 절대운동부족에 근육이라곤 하나도없고 윗몸일으키기 하나도 해본적없는 저도요ㅎ 무통을 맞았거든요 안맞으려했는데 자궁구가 쇠심줄같이 안열린다고 무통이 이완효과를 줄거라며 놔주는데 완전천국ㅋㅋ결과적으로 잘 낳았어요 애낳는데는 똥눌힘만있음 돼요 진짜 큰 힘보다는 효과적으로 힘을 주는게 중요해요 천년묵은 변비똥을 싼다고 생각하면 무통때도 힘 잘 줄 수있어요 그리고 회음절개 저도 무서웠는데 ㅋ 무통하면 절개하는줄도 모르고 꿰매는줄도 몰라요 무서워서 의사선생님께 언제 절개해요 물으니 선생님이 이미해놨어요 했다는ㅋㅋ 님에겐 무통이 답이네요 애는 저는 해보니 열도 낳겠어요 진짜 근데 키우는게 하나도 힘들다는ㅜㅜ 암튼 하나도 겁먹지말고 힘내세요ㅎ

  • 34. 화이팅
    '12.7.25 3:05 PM (168.154.xxx.189)

    저도 회음부 절개가 정말 무서웠거든요. 그런데 다른 분들 말씀대로 진통이 너무 길고 힘드니 회음부 절개는 하는지도 몰랐고, 정말 마취를 하고 하는 건지 꼬맬 때도 그냥 살짝 느낌만 났어요. 둘째 때는 자궁수축..훗배앓이가 너무 아파서 회음부는 별 생각도 안 났구요.
    사람마다 느끼는 고통의 정도가 다르니 내가 유별난가..하는 생각은 하지 마세요. 얼마나 큰 일을 앞두고 계신 건데요..
    날이 너무 더워서 산후조리 하기가 더 힘드실 것 같아요. 순산 하시길 빌어요^^

  • 35. T T
    '12.7.25 5:12 PM (210.182.xxx.5)

    제가 걱정되는 부분은요..
    자연분만 시 회음부 절개는 왠지 해야될 거 같은데..나중에 꿰맬때요..잘 꿰매??주나요?
    왜..찢어지고 수술한 부분 꿰매면 불룩해지고 울퉁불퉁하잖아요..
    회음부도 그렇지 않을까요? 그리고 찢었는데 엄청 느슨해질테고..그런게 전 걱정이 되서요...

  • 36. 윗분
    '12.7.26 12:57 PM (220.78.xxx.54)

    나중에 어딜 찢었는지 모를 정도로 감쪽같답니다... (보통 5시 방향으로 절개) 느슨...해 지는건 찢어서 느슨해지는게 아니고요. 출산하면서 좀 느슨해질 수 있죠.
    원글님 : 진통이.... 회음절개 통증을 잊게 해줄 겁니다. ㅋㅋㅋ

  • 37. 천년세월
    '18.9.2 7:34 PM (175.223.xxx.62) - 삭제된댓글

    출산관련정보

  • 38. 천년세월
    '20.1.25 2:10 PM (223.39.xxx.216) - 삭제된댓글

    출산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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