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목욕탕에서 신기한 사람 봤어요.

외계인이냐 조회수 : 4,615
작성일 : 2012-07-25 03:34:04

참 세상엔 별 사람 다 있다는 거 자주 느끼네요 ㅎ

엊그제 목욕탕에 갔는데.. 씻고 있는데 어디서 자꾸 띠리링, 띠리링, 핸드폰 문자 소리가

몇십초 간격으로 들리는거예요.

그래서 목욕탕 밖에 탈의실에서 나는 소리가 좀 큰가보다 했는데

좀 있으니까 아예 누가 전화통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하는데

보니까 저 있는 칸막이 다음 칸에 어떤 아주머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해놓고 몸을 씻으면서 통화를 하는거예요.

목욕탕 안에! 전화기를 들고 들어와서! 스피커폰으로 해놓고!

급한 용건이 있는 것도 아닌 거 같았어요.

그냥 이랬다 저랬다~~ 수다.

 

일단 든 생각은..

저러면 전화기 습기차서 고장날텐데.. -_-;;;

그리고... 아 좀 조용히 탕에 몸 담그고 쉬고 싶은데 시끄럽다.

 

난 버스 안에서 어디서 전화 와도 통화 자체가 남들한테 미안해서

입 부분 손바닥으로 가리고 조용조용 이야기하고 급히 끊게 되고 하던데..

저렇게 공공장소에서, 게다가 무슨 목욕탕안에까지 전화기를 들고 들어와

스피커폰으로 수다 떨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_@

 

전엔 사우나 안에 전화기 들고 들어와 통화하는 사람도 봤네요.

그거 들고 들어오면 안 되는데, 하니까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그거 그러다 배터리 터지면 다른 사람들 다치는데.. 하니까 그제서야 삐죽이 나가심.

 

사람은 정말 다양해요.

다 비슷비슷한 공교육 받고 비슷비슷한 미디어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거 공유하고 하는데

어떻게들 공공예절에 대한 개념이 이렇게 차이가 날까, 가끔은 경이롭네요.

IP : 122.37.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5 3:36 AM (119.71.xxx.179)

    그 나이먹도록 얼마나 주변사람들 힘들게 했을까.ㅠㅠ...

  • 2. @@
    '12.7.25 3:47 AM (67.170.xxx.94)

    목욕탕에선 사람들 사진 찍힐수도 있어서
    못가지고 즐어가게 한다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 3.
    '12.7.25 7:17 A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화상통화 아닌게 다행이네요 별사람 많네~

  • 4. ,,,,,
    '12.7.25 9:26 AM (63.72.xxx.223)

    그 나이먹도록 얼마나 주변사람들 힘들게 했을까.ㅠㅠ... 22222222

  • 5. ...
    '12.7.25 9:48 AM (211.244.xxx.167)

    전화기 고장날까 걱정말고
    도촬될까 걱정하셔야될듯요..
    암튼 무개념입니다...
    목욕탕안이든 탈의실이든 폰은 잠시 멀리 하셔야죠
    목욕탕 탈의실에서 무개념 중고딩들이 막찍어서 사진 돈적도 있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567 옥수수밥 드셔보셨어요? 4 추천해요^^.. 2012/07/26 2,138
133566 캄보디아산 상황버섯을 샀는데... 5 아이쿠야 2012/07/26 3,886
133565 이번 주말 광릉수목원 어떨까요? 8 뚜벅이 2012/07/26 1,598
133564 나는 친박이다-민주통합당의 대선예비후보들을 매회 초대해 재미나게.. 들어보시길 2012/07/26 1,079
133563 14개월 아가가 왜 미열이 계속 오르내릴까요..? 1 왜그렇지.... 2012/07/26 1,094
133562 현대차 생산직 남자와 교사여자. 이 결혼 절대 안돼. 88 에보 2012/07/26 39,011
133561 1학년 여자구요 어쩜 이리 못하는지.... 속이 부글부글 29 정말 미쳐요.. 2012/07/26 3,751
133560 너무 피곤해요.. 회사를 그만둬도 될까요? 정말 어쩌지... 7 그만둬야하나.. 2012/07/26 1,575
133559 나만의 더위 나는 방법 공유하자구요 3 더위 사냥 2012/07/26 1,162
133558 우와 길거리에 양산 쓰신 분 진짜 많더라고요. 20 양산 2012/07/26 4,379
133557 용평에서 가깝고 어린 아이들 놀기좋은 해수욕장 추천해주세요 동해 2012/07/26 945
133556 GMO와 종자개량(?) 의 차이점을 알고 싶어요. 1 모르겠네 2012/07/26 1,862
133555 수영복에 핀 곰팡이 어쩌죠? 1 곰팡이 2012/07/26 6,454
133554 “할말은 한다” 박근혜가 달라졌다 8 세우실 2012/07/26 1,826
133553 아이 실비보험 들려합니다 ... 4 자동차 2012/07/26 1,130
133552 시댁형님 출산선물 질문드려용~ 4 힐데가르트 2012/07/26 2,157
133551 스텝퍼 운동기기 회사 책상 밑에 들여다놓으려고 3 회사에다 2012/07/26 2,050
133550 일반 믹서기로 얼음 가는 법 없을까요 5 혀늬 2012/07/26 9,874
133549 미국여행갈때 전자여권이면 ESTA 신청하고 가야 되나요? 2 JO 2012/07/26 1,488
133548 비극을 막을 아동보호 체계 1 샬랄라 2012/07/26 550
133547 벽걸이 에어컨 설치해야할지, 더워서 너무 힘들어요, 7 한여름 2012/07/26 1,185
133546 모 카페 쥔장은 안철수의 생각 책을 사비들여 무료로 선물하네요... 13 그냥참 대단.. 2012/07/26 1,979
133545 미드 ER에서 묘사된 미시시피... 현재도 낙후(?)된 상태 그.. .. 2012/07/26 913
133544 헉, 국산차 안전도가 이정도일수가! 2 쩐다 2012/07/26 1,020
133543 결혼해서 살다보니 좀 후회가 계속 되네요 지금까지도요 28 여름 2012/07/26 18,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