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목욕탕에서 신기한 사람 봤어요.

외계인이냐 조회수 : 4,644
작성일 : 2012-07-25 03:34:04

참 세상엔 별 사람 다 있다는 거 자주 느끼네요 ㅎ

엊그제 목욕탕에 갔는데.. 씻고 있는데 어디서 자꾸 띠리링, 띠리링, 핸드폰 문자 소리가

몇십초 간격으로 들리는거예요.

그래서 목욕탕 밖에 탈의실에서 나는 소리가 좀 큰가보다 했는데

좀 있으니까 아예 누가 전화통화를 아주 가까이에서 하는데

보니까 저 있는 칸막이 다음 칸에 어떤 아주머니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핸드폰을 스피커폰으로 해놓고 몸을 씻으면서 통화를 하는거예요.

목욕탕 안에! 전화기를 들고 들어와서! 스피커폰으로 해놓고!

급한 용건이 있는 것도 아닌 거 같았어요.

그냥 이랬다 저랬다~~ 수다.

 

일단 든 생각은..

저러면 전화기 습기차서 고장날텐데.. -_-;;;

그리고... 아 좀 조용히 탕에 몸 담그고 쉬고 싶은데 시끄럽다.

 

난 버스 안에서 어디서 전화 와도 통화 자체가 남들한테 미안해서

입 부분 손바닥으로 가리고 조용조용 이야기하고 급히 끊게 되고 하던데..

저렇게 공공장소에서, 게다가 무슨 목욕탕안에까지 전화기를 들고 들어와

스피커폰으로 수다 떨 생각을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_@

 

전엔 사우나 안에 전화기 들고 들어와 통화하는 사람도 봤네요.

그거 들고 들어오면 안 되는데, 하니까 들은 척도 안 하더니

그거 그러다 배터리 터지면 다른 사람들 다치는데.. 하니까 그제서야 삐죽이 나가심.

 

사람은 정말 다양해요.

다 비슷비슷한 공교육 받고 비슷비슷한 미디어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거 공유하고 하는데

어떻게들 공공예절에 대한 개념이 이렇게 차이가 날까, 가끔은 경이롭네요.

IP : 122.37.xxx.11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5 3:36 AM (119.71.xxx.179)

    그 나이먹도록 얼마나 주변사람들 힘들게 했을까.ㅠㅠ...

  • 2. @@
    '12.7.25 3:47 AM (67.170.xxx.94)

    목욕탕에선 사람들 사진 찍힐수도 있어서
    못가지고 즐어가게 한다는데
    제가 잘못 알고 있나요?

  • 3.
    '12.7.25 7:17 AM (175.223.xxx.41) - 삭제된댓글

    화상통화 아닌게 다행이네요 별사람 많네~

  • 4. ,,,,,
    '12.7.25 9:26 AM (63.72.xxx.223)

    그 나이먹도록 얼마나 주변사람들 힘들게 했을까.ㅠㅠ... 22222222

  • 5. ...
    '12.7.25 9:48 AM (211.244.xxx.167)

    전화기 고장날까 걱정말고
    도촬될까 걱정하셔야될듯요..
    암튼 무개념입니다...
    목욕탕안이든 탈의실이든 폰은 잠시 멀리 하셔야죠
    목욕탕 탈의실에서 무개념 중고딩들이 막찍어서 사진 돈적도 있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36 김치냉장고에 보관했던 파프리카랑 양배추가 얼었는데 어떡할까요?... 3 파프리카 2012/09/26 2,204
158835 추석 메뉴들을 만들까 해요... 4 남편을위해 2012/09/26 1,820
158834 명절 음식 및 반찬 추천해주세요 1 .... 2012/09/26 1,275
158833 명절과 제사에 제가 전5가지와 나물5가지를 해가는데 비용을 따로.. 10 내가 너무 .. 2012/09/26 4,044
158832 얼마 전 부부싸움~ 이라는 제목으로 글 올렸습니다.. 13 답답해서 2012/09/26 4,108
158831 딸낳길 원했는데.. 아들도 키워보니까. 32 ㅇㄿㅇㄹㅇ 2012/09/26 4,405
158830 화폐상습진. 겨울이 오네요 5 비타민주사 2012/09/26 2,426
158829 미국 처음 가는데, 도와주세요,, 8 초롱누나 2012/09/26 1,441
158828 13개월 장난감 3 열무 2012/09/26 1,053
158827 예쁜 일회용 도시락 아세요? 10 선생님 도시.. 2012/09/26 4,080
158826 팟캐스트 다운해서 들으면 데이터 상관없죠? 6 ios6 2012/09/26 3,273
158825 새집 처음인데 체크할부분이 뭘까요? 3 빌라, 아파.. 2012/09/26 1,196
158824 생각만해도..보기만해도 배부른 사진 3 .. 2012/09/26 2,318
158823 '내가 누군지 알아'…술취한 현직판사 택시기사 폭행 8 세우실 2012/09/26 2,119
158822 혹시 셀프로 개명하신분 계신가요? 5 개명 2012/09/26 2,968
158821 남들이 다 하면 해야되나요? 8 ㅇㄹㅇㄹㅇ 2012/09/26 2,201
158820 아이들 농구화 어디서 구입하셨어요? 3 인터넷사이즈.. 2012/09/26 1,237
158819 드럼세탁기 액체세제, 가격 따로 품질 따로 액츠유감 2012/09/26 1,937
158818 도움요청 글이라 원글 펑했어요. 재미있는 글 전혀 아닙니... 5 까막눈이 2012/09/26 1,150
158817 남편 이름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 받았는데 공동명의 어떻게 하는.. 7 공동명의 질.. 2012/09/26 3,519
158816 집에서 크라제버거(햄버거 말고 속에 ..말하자면 패티) 만들어보.. 5 500원낼께.. 2012/09/26 1,634
158815 입학사정관 전형 서류 바꿔치기위해 철가방까지 동원 --; 1 대단한모정 2012/09/26 2,867
158814 초4남아 성장통 일까요?? 2 성장통 2012/09/26 2,247
158813 코스트코 안마의자 사보신분 계세요? 안마의자 2012/09/26 5,608
158812 문화,예술,학계등...답변 꼭 부탁드려요 하니 2012/09/26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