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사이에 이정도는 별거 아니죠?

체한것같다 조회수 : 2,449
작성일 : 2012-07-24 23:45:06

남편하고 연애하고 8개월만에 결혼을했는데요 연애할때도  남편이 나랑 코드가 잘맞는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나랑 말이 잘 통하는편은 아니지만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생활이 15년이 되가다보니 이게 사소한 일은 아니더군요

 

저에겐 사춘기를 맞은 아들이 하나있는데, 저는 딸만있는집에서 자랐기때문에 남자아이들 성향을 잘 몰라서

아들키우면서 많이 힘들었어요

저도 힘들었지만 아마 이해받지못하는 아들도 힘들었겠지요

요즘 아들이 사춘기가 절정인지  성적인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구성애사이트를 섭렵하면서 많이 읽고 이런것들에 대해서 아들에게 어찌 얘기해줄까하고 많이 고민하는

중이였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저랑 성에 관한얘기하는것을 쑥쓰러워해요 (약간 그런 불편한계기가 있긴했엇는데 그건 생략할께요)

그래서 남편에게 구성애 사이트에서 프린트를 뽑아서 주면서 읽어보고 아들에게 야동이라든가 자위행위에 대해서

잘 설명해줘라..아들이 나랑은 얘기하는걸 껄끄러워하는것같으니 같은남자인 당신이 얘기하는게 좋을것같다하고

말했거든요

제가 원했던건 남편이 아들에게 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얘기해주는것이였구요 의사소통이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며칠뒤 남편이 뚜둥~ 구성애님의 푸른아우성이란 CD전집을 사와서 절 주더군요

너무 화가 나는것이 제가 원하는건 사춘기성에 대해서 알고싶은게 아니라 아빠가 아들에게 말해주는것을 원한것인데

인터넷에서 찾아봐도 충분한 (보니까 구성애님 푸른아우성사이트에 다 올라와있는강연전집) 걸 사와서 절 주면

어쩌란건지요

 

이게 처음이면 상관이 없는데 결혼생활내내 15년내내 남편은 이런식이니까 저 정말 홧병이 나고 울화가 치밀어서

미칠것만같아요

항상 이런식이에요

제가 a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남편이 해놓은거보면 b에요 그래서 나는 a를 원한다하면 그때 그걸 하거나 아니면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정말 제가 평생 알고지낸사람중에서 저와 가장 의사소통이 안되는 남자를 골라서 결혼한것같아요 제가.

처음엔 화가나서 싸우기도하고 나를 엿먹이려고 일부러 이러나싶어서 말을해봐도 정말 남편은 몰라서 못하는거에요

왜 연애할때는 이게 사소한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제눈을 제가 찌르고싶어요

이제 화가 나는게 아니라 이런사람을 고른 제가 너무 미워지고 울화가 치민다는 표현이 글로만 있는것이 아니란걸

느껴요

제가 그 전집을 보고 할말을 잃어서 한숨쉬니까 남편은 제가 왜 화가 났는지도 몰라요

저도 말도 하기싫구요

저처럼 이렇게 부부끼리 의사소통의 벽이 있는분 계신가요?

부부상담도 받아봣는데 소용없다더군요

남편과 저는 정말 타입이 너무 달라서 어쩔수없다고...

전 아마 평생 이렇게 살아야겠지요

이런걸로 홧병날것같은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122.34.xxx.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분이
    '12.7.24 11:58 PM (116.36.xxx.34)

    센스가 떨어지는거 아닐까요?
    꼭 님과의 대화 뿐 아니라 남이 원할때 제대로 파악을 못하는..
    생각보다 말귀 어두운 남자들 많다 하더라구요.
    일단 우리집에도 한명 있으니까
    눈치도 코치도 없고..
    님께서 홧병 날꺼 같다고 하는데, 충분히 이해가요.
    답답하지요, 말 안통하는거. 그러니 매사에 공감이 100% 되는경우는 별로 없을테고.
    맘을 이해 해주는게 얼마나 큰힘이 되는데..
    님...친한 친구와 얘긴 하셔요.
    남편에게 너무 많은거 바라지 마시구요

  • 2. 혹시나
    '12.7.25 12:27 AM (149.135.xxx.67)

    저도 비슷한 경우라서.. 전 남편이 저를 얕봐서 그런겁니다.
    제가 A를 원하면 B를 갖다주면서 네가 원한 A는 좋지않다
    늘 이런 식으로요. 니말은 틀리고내말이 맞다,ㅡ시키는 건 절대로 안하는 데 남이 똑같은 거 시키면 바로 척척 군소리않고 하죠.

    저 홧병걸려서 자살충동생겨 갈라섰네요. 그동안 소소한거 쭉 적어보시고 체크리스트 돌려보세요. 언어폭력 인지 아닌지 보는 겁니다. 제 경우는 다 해당 됬어요

  • 3. 무지개1
    '12.7.25 9:52 AM (211.181.xxx.55)

    정말정말 구체적으로 잘 말해줬는데도 그러나요?? 글로 써서 주면 어떤가요? ㅠㅠ

  • 4. 천년세월
    '18.9.2 7:49 PM (175.223.xxx.62)

    말귀못알아듣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575 태풍 볼라벤,, 2003년 매미급이라네요 7 방울방울 2012/08/24 3,160
144574 (급질)파스타에 화이트 와인...스파클링 넣어도 되나요? 2 파스타 2012/08/24 1,487
144573 애기 엄마들 장마중에 애기랑 뭐하며 놀아주세요? 1 장마 2012/08/24 1,039
144572 아이패드샀어요~ 어떤거부터 해야하나요? ^^; 초보 2012/08/24 1,278
144571 타코야키팬 너무 너무 갖고싶네요. 1 지름신 2012/08/24 1,462
144570 통3중 전골냄비를 후라이팬처럼 쓰시는 분 계세요? 4 궁금 2012/08/24 2,726
144569 연끊으려했던 엄마와의 관계도 변할수있네요.. 9 ㅇㅇ 2012/08/24 3,771
144568 이거 뭐죠..ㅜㅜ 4 ᆞᆞ 2012/08/24 1,514
144567 중2 수학문제집~ 2 지온마미 2012/08/24 2,030
144566 자꾸 자꾸 먹고싶은게 생각나요 ... 7 .,...... 2012/08/24 1,895
144565 쉬러 호텔 가는 것 이해가 안 가네요. 101 호텔 2012/08/24 22,449
144564 박근혜는 5%만 더 가져가면 끝인데 11 한가한민주당.. 2012/08/24 1,876
144563 레드나이트 보신 분어때요?(스포있음) ... 2012/08/24 1,075
144562 싸이 미국 방송 출연 동영상 올립니다^^ 9 싸이가 왔어.. 2012/08/24 4,123
144561 2년이상 빈집 썩었을까요? 6 걱정 2012/08/24 2,946
144560 카톡 아이디로 핸드폰 번호 알 수 있나요? 도대체 2012/08/24 2,059
144559 글삭제할게요 23 모터백 2012/08/24 3,686
144558 "어쿠스틱 라이프" 같은 만화 또 있을까요? 13 .. 2012/08/24 2,479
144557 전세 어떻게 빼고 언제 이사갈 집을 고를지 조언해주세요. 9 전세설움 2012/08/24 2,030
144556 여러분들 아이들 스마트폰 좋아하죠?? 1 머피린 2012/08/24 1,164
144555 해피 해피 브레드 토렌트 진짜 없네요. 다운 받을 수 있는곳 아.. 6 -- 2012/08/24 4,041
144554 신라호텔 뷔페 맛있나요? 5 .... 2012/08/24 3,507
144553 <펌글>이명박정부는 '노무현재단' 홈페이지 접속차단 .. 5 녹차라떼마키.. 2012/08/24 3,078
144552 애들이 미인을 좋아하는건 모르겠고 잘웃는 사람을 좋아하더군요 ㅎ.. 2 ㅎㅎ 2012/08/24 2,370
144551 자식들 공부 가르치는데 관심 많은 엄마입니다. 18 수학 2012/08/24 4,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