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친구 퇴근 시간에 맞춰 집으로 놀러오라고 해서
5시쯤 도착했어요...애들도 모처럼 놀 겸, 저녁도 준다면서요.
그러면서 우리 4살 짜리 보고 치킨 먹을래 피자 먹을래 그러니까
아이가 치킨! 이러면서 좋아했어요~ 집에서도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시켜먹기는 하는데 뭐 어쩌다 한번은 상관없죠..아이도 좋아하구요.
그래서 암튼 애들 (친구 딸은 3살) 치킨 먹일려나 보다
하고 그런 줄 알았는데 치킨은 어른과 우리 4살 아이용이고
자기 아이는 밥이랑 불고기랑 두부랑 따로 차려 먹이네요. (3살 아이가 좀 늦게 먹었어요)
아니 우리 애는 아무거나 막 먹어도 되나? 그냥 자기애랑 똑같이
집밥이랑 반찬이나 주지...집에 와 보니 팍 빈정 상하네요.
그러고 보니 거의 1년 전 초대 받았을 때도 역시 치킨 시켜줬던 기억이 나요.
친구 딸은 산양 분유에 유기농 아니면 안 먹이는 거는 아는데, 우리 애는
한살림 + 하나로 + 마트 등 그냥 국산 위주로 크게 안 가리고 먹이긴 하거든요.
그냥 기분이 묘해요.....아무리 막역한 친구여도
밥이랑 반찬 가지고 뭐라 말하기도 애매하고...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