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그 아이 이름도 모르는 그 아이 너무나 불쌍해서 ...
그 아이를 그렇게 보낸 이 사회가 그리고 저한테도 너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아요.
배 고파 다른 집 냉장고를 열어보고 야단맞던 아이,
6시까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해 배회하던 아이,
얼마전 여기 82에도 그런 비슷한 얘기가 있었잖아요.
댓글두요.
만약 제 아이가 친구를 데려오는 데 맨날 집에 안가고 우리 집에만
있으려고 하고 냉장고 문 벌컥벌컥 열고 그랬다면
아이한테 그 친구데려오지 말라 그랬을 것 같아요.
그 친구 집에 사정이 있겠지 싶으면 서도
그 친구가 집에서 보살핌을 받지 않는 아이라면 커서 어긋날 가능성이 있으니
우리 아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았음 좋겠다.
이런 생각 저도 했었거든요.
저의 이기심이 또 다른 통영의 그 아이처럼 소외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를 내치고 있는 건 아닌지 화가 나요.
또 개인에게 책임을 떠 넘기는 이 사회도 너무 화가 나요.
왜 한시간에 한대밖에 안오는 차를 타고 아이 혼자 가야 하나요?
아침 7시 반에 집에서 나와 학교가는 아이에게 아침을 학교에서 먹여줄 순 없는 건가요?
저소득층아이들이 범죄에 더 노출된 현실이 너무 화가 나네요.
이러다가 며칠 지나면 일상으로 돌아갈 제 자신이 제일 화가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