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아이가 기숙사딸린 학교에서 1학기를 다니는데 기숙사시설도 생각보다 열악하고 학교의 통제가 너무 심한데다
방학기간이라도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체력도 보충시키고
부족한 과목 공부도 더 시키고 싶은데 그런걸 허용을 안해주니
집가까운 일반고로 보내고 싶어서 전학을 이야기했더니
담샘이 난리난리 입니다.
부모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 학교보다는 다른 환경에서 아이를 공부시키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과 결심으로
전학을 시키고자 하는데
절차따지고 교장샘 허가가 있어야한다하고...
이미 학교에 맘떠난아이 붙들고 계속 설득하고
부모가 아이 데리러갔는데도
계속 딴소리나 하고 있고
부모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잡아 물고 늘어지고(40대 여선생님)
멀리 연수떠나신 교장샘한테 보고도 안했으면서 보고 했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있는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 전학시키는데 거의 일주일을 투쟁하듯이 신경전벌이고
결국은 아빠가 담샘하고 언성높이고
정말 투쟁하듯이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몇번을 담샘한테 대화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왜 전학을 하려고 하는지....
부모의 권한을 깡그리 무시해버립니다.
아이를 오로지 학교의 소유물로 여기는듯한 자세입니다.
왜 데려가느냐? 나는 못 내주겠다. 여기 나가서 아이가 잘 될것같으냐? 여기서 있어야 아이가 더 잘된다.
뭐!!! 이런 논리입니다.
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어떻게 교육현장에서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는지
정말 멘붕입니다.
그래도 한학기를 맡아주셨고 이래저래 저희도 폐끼치는것같아서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숙이고
마지막으로 마음이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상품권이라도 챙겨갔습니다.
결국 아이는 담샘한테 인사도 못드리고 저희도 인사도 못드리고
교무부장샘하고 이야기하고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원래 사립학교 선생님들이 이렇게 아이들한테 집착이 많으신건가요?
소위 민사니 상산이니 이런 학교들은
방학중 생활도 자율이고
전학도 그래도 자유로운 걸로 아는데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내 아이 잘나지못해서 좋다는 기숙학교 못보낸 후회와 한탄만 생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