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숙사학교에서 아이 전학시키면서 싸우고 왔습니다

bluesmile 조회수 : 3,262
작성일 : 2012-07-24 13:18:24

고1 아이가 기숙사딸린 학교에서 1학기를 다니는데 기숙사시설도 생각보다 열악하고 학교의 통제가 너무 심한데다

방학기간이라도 집에서 데리고 있으면서 체력도 보충시키고

부족한 과목 공부도 더 시키고 싶은데 그런걸 허용을 안해주니

집가까운 일반고로 보내고 싶어서 전학을 이야기했더니

담샘이 난리난리 입니다.

 

부모가  여러가지 이유로 이 학교보다는 다른 환경에서 아이를 공부시키는게 더 낫겠다는 판단과 결심으로

전학을 시키고자 하는데

절차따지고 교장샘 허가가 있어야한다하고...

이미 학교에 맘떠난아이 붙들고 계속 설득하고

 

부모가 아이 데리러갔는데도

 

계속 딴소리나 하고 있고

부모 행동 하나하나 꼬투리잡아 물고 늘어지고(40대 여선생님)

멀리 연수떠나신 교장샘한테 보고도 안했으면서 보고 했다고 거짓말이나 하고.....

 

어떻게 이런 일이있는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갑니다.

 

아이 전학시키는데 거의 일주일을 투쟁하듯이 신경전벌이고

결국은 아빠가 담샘하고 언성높이고

정말 투쟁하듯이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

 

몇번을 담샘한테 대화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왜 전학을 하려고 하는지....

 

부모의 권한을 깡그리 무시해버립니다.

아이를 오로지 학교의 소유물로  여기는듯한 자세입니다.

 

왜 데려가느냐?  나는 못 내주겠다.  여기 나가서 아이가 잘 될것같으냐?  여기서 있어야 아이가 더 잘된다.

뭐!!! 이런 논리입니다.

무슨 사이비 종교도 아니고...어떻게 교육현장에서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저런  행동을 하는지

 

정말 멘붕입니다.

 

그래도 한학기를 맡아주셨고 이래저래 저희도 폐끼치는것같아서

거듭 죄송하다고  고개숙이고

마지막으로 마음이라도 표현하고 싶어서 상품권이라도 챙겨갔습니다.

 

결국 아이는 담샘한테 인사도 못드리고 저희도 인사도 못드리고

교무부장샘하고 이야기하고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원래 사립학교 선생님들이 이렇게 아이들한테 집착이 많으신건가요?

 

소위 민사니 상산이니 이런 학교들은

방학중 생활도 자율이고

전학도 그래도 자유로운 걸로 아는데

뭐 이런 경우가 있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됩니다.

 

정말 내 아이 잘나지못해서  좋다는 기숙학교 못보낸 후회와 한탄만 생길뿐입니다.

IP : 115.23.xxx.1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7.24 1:36 PM (203.152.xxx.218)

    도대체 그런 몰상식한 학교가 어딘가요?
    대충 동네하고 이니셜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알아야 피하죠...
    아 진짜 기숙학교나 기숙학원들 문제점이 많긴 많네요;

  • 2. 88
    '12.7.24 2:39 PM (1.225.xxx.225)

    혹시 광명?

  • 3. 잘될꺼야
    '12.7.24 3:11 PM (115.23.xxx.133)

    사립학교가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일단 한 학생이라기보다 돈이 하나 줄어드니까 그런거예요.
    그런데는 학생을 학생으로 보는 것이아니라 돈으로 보거든요.
    전학시키기 힘들어요.
    학교를 한 번 들었다 놔야 조금 수월히 풀릴겁니다.

  • 4. ..
    '12.7.24 4:25 PM (119.67.xxx.4)

    맞아요.. 수입이 줄어서 그래요..
    교육청에 신고느 하신거지요?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게 꼭 신고 해 주세요..

  • 5. **
    '12.7.24 5:00 PM (121.145.xxx.142)

    자립형사립고 같은곳은 회비도 비싸고 기숙사비 보충수업비등 3년동안 학교에 지출되는 돈이최소 3천만원은 될겁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전학등의 문제는 학교에서 반가워하지 않는겁니다
    우리애도 한달 싸워서 겨우 데리고 나온적 있는데요. 고등학교 진학시 좀더 신중하게 고민한후에 일반고에 보낼지 자립형사립고에 보낼지 선택을 해야 되겠다 생각 했어요

  • 6. 그래도
    '12.7.24 6:22 PM (115.23.xxx.148)

    아이가 몸담았던 학교이니 공개까지는 하고 싶지 않고요. 뭐 말로는 전학대기생이 몇십명 밀려있다고 그러는데 그 대기생 데려다가 다시 전입시키면 돈문제는 땜빵이 될것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학교는 소위매스컴에서는 칭찬이 자자하고 학교샘들도 정말 열심히 하시는건 사실입니다. 학교가 아이를 강하게 잡아주는게 좋은 아이들한테는 도움이 많은 학교라는것은 인정합니다. **님 댓글처럼 정말 고등학교는 아이의 일생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추첨으로 일반고 진학할거 아니라면 정말 신중하고 신중히 해야할 사항인것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4344 선물??? 국화옆에서 2012/08/01 403
134343 티아라글 이제 올리지 말라고 마지막 소설... 8 .. 2012/08/01 1,456
134342 화영이한태 탈퇴하라 바람 넣지 마세요 12 아니 2012/08/01 2,418
134341 식탁한세트 옮기는 비용 3 아시는 분 2012/08/01 1,190
134340 8월 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01 430
134339 영어 문제 5 영어초보 2012/08/01 943
134338 등산용 무릎보호대 추천 부탁드립니다. 등산초보 2012/08/01 2,929
134337 지연생얼.jpg 2 베티링크 2012/08/01 3,151
134336 티아라사태 일단락 된건가요? 13 .. 2012/08/01 2,291
134335 금강산콘도-다녀오신분 계세요? 8 /// 2012/08/01 2,048
134334 휴가가려는데요.공인인증서 어떻게 usb에 복사하나요? 2 공인인중서 2012/08/01 2,621
134333 베란다에 발 세워 놓으신 분 계세요? 3 1층 2012/08/01 2,209
134332 편파적 종교비판 19 조약돌 2012/08/01 2,595
134331 유통기간 지난 꿀 먹을 수 있나요? 2 2012/08/01 2,860
134330 시걸포 정수기 사용하시는분 1 행복세요 2012/08/01 1,237
134329 더워도 매미때문에 창문꼭꼭 걸어잠그고있네요 5 ... 2012/08/01 1,387
134328 어제 티아라 에 묻힌 사건들 5 ㅠㅠ 2012/08/01 1,865
134327 티아라 화영양 왕따사건 증거자료 입니다. 3 수민맘1 2012/08/01 3,495
134326 학생 훈계하던 아빠, 자신의 아이가 보는 앞에서 맞아서 숨져.... 8 .... 2012/08/01 4,852
134325 남자 펜싱 최병철 선수 동메달 획득 1 축하합니다... 2012/08/01 947
134324 경제신문 구독하려는데 추천좀 해주세요 독자 2012/08/01 1,510
134323 세상(사람) 참 무섭네요. 5 슈나언니 2012/08/01 3,496
134322 두드러기에좋은음식 4 신토불이 2012/08/01 6,438
134321 메뉴판이 왜그런지 zz 2012/08/01 644
134320 토익 텝스 알려주세요 5 엉엉 2012/08/01 1,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