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맞벌이구요...남편이 올해 초에나
제대로 자리를 잡았고 그 전까지는
제가 집안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집 사고 대출 다 상환하고 애 낳고~~
아뭏튼 너무나 다행히 남편이 올해 초엔
좋은 자리로 가게 되었는데요, 주말부부로 지내야 하는게
유일한 단점이었죠.
그래도 너무 감사히 지내고는 있는데
남편은 자신의 월급으로 월세 및 생활비
해결하고 유일하게 가족용 비용에
기여하는 부분은 현재로선 아이 놀이학교 비용이예요~
입주 아줌마 월급, 아이 교육비(놀이학교 이외의), 의식주 등등
서울 생활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죄다 제가
다 내고 있지요...모 제가 남편보다 많이 벌기는 합니다만
원래들 이렇게 사는 거 맞나요?
서울에 같이 살 때는 마트에 가도 번갈아가며 내거나 남편이 더 자주 냈는데
여기선 저나 도우미 아줌마가 제 카트로만 긁으니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구요. 주말 부부하기 전보다 제 카드 대금이 100가까이 오른 것 같아요.
남편 월급 사실 이것저것 떼고 나면 별로 안 남는 거는 (거의 명예직)
아는데요, 저만 아이랑 지지고 볶고 이렇게 살고
남편은 자기 몸 하나만 우아하게 간수하고 지내니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제 밤에 전화를 했더니
옆의 어떤 동료랑 어찌나 희희낙락인지
아이가 메트리스에 오줌 싸고 이불 4개가 지금 빨래대에
걸려있고 제 할 일 하나도 못 하고 있는 지금 (이모님 휴가 ㅠㅠ)
남편이 진정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