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하고 나니 남자 집 해오는거 연연하는게 이해됨

... 조회수 : 19,591
작성일 : 2012-07-23 22:42:53

우리 부부 각자 벌어 모은돈으로 부모님 도움 한푼없이 시작함

결혼비용도 식장부터 시작해서 집값, 혼수, 예단, 예물

둘이 합친 돈으로 합리적으로 결혼했다 자부함

그럼 뭐하나..

명절때 어느쪽 부모님께 먼저 가나 부터 시작해서

각 제사, 부모님생신, 가족모임 등등

아주 기본적으로 시댁먼저가 밑바닥에 깔려있음.

딱히 보수적이라서가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시댁에서 차례지내고 친정가는게 너무 당연한것처럼..

그런 지극히 보편적인 대한민국의 사고방식을 가진 남편, 시부모, 시댁식구

심지어 친정부모님까지 모두 적으로 돌리고 혼자 싸우게 되는 구도가 형성됨.

내가 합리적인 논리로 결혼해봤자

합리적인 결혼생활을 지향하면 난 결국 이상한 애가 되버리는거임.

명절때 우리집에 먼저가.

난 제사는 모실수 없어.

부모님 생신이 겹치면 공평하게 먼저 생신인 우리 아빠에게 먼저 가봐야지.

우리 부모님은 안부르는데 왜 시댁엔 한달에 한번씩 가야해?

왜 당신은 우리 엄마아빠한테 살갑게 굴지 못하면서 난 시부모님께 애교있게 대해야해?

라는 물음에 그 어이없어하던 남편과 시부모의 얼굴...

 

나도 결혼전엔 남자한테 집해오라 닥달하는 여자들 이해못하고 심지어 손가락질하고 욕했음...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내가 병신같음.

그래, 그 여자들은 집이라도 해 받았지.

나는 현명한 여자인척 헛똑똑부리다가 대한민국의 전통이라던 남자가 해오는 집도 못받고

결국 대한민국 거지같은 전통 받들고 살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딱히 나만 그런것도 아님.

당장 님들 남편에게 이번 명절땐 우리집 먼저 가보자 해보면 답이 나옴.

내주위 30대 초반 기혼 여자들...

뭐 딱히 시댁에 큰 도움받고 결혼한 친구들도 없음.

다들 대출 한도까지 받아 겨우겨우 월세면하고 맞벌이 해서 삼.

나랑 비슷함.

아니. 우리들 모두 비슷하게 삼..

 

이제 이해가 됨.

왜 그 여자들이 기를쓰고 남자에게서 집을 받으려고 했는지.

쥐뿔 안받고 결혼해도 난 시댁의 종임

어짜피 종취급 받을바에 대가라도 받는게 더 현명한거지.

 

말투는..용서해주셈

오늘도 남편과 이런 문제로 다투고 해요~ 했어요 네요~ 이런 상냥한 표현 못쓰겠음..

내용 이해안되도 상냥하게 봐주세요

 

 

 

 

IP : 175.202.xxx.94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0:45 PM (216.40.xxx.106)

    맞아요.. 아마 우리세대가 노인세대가 되어도 바뀌지 않을거에요. 저도 신혼땐 그런 문제들로 무쟈게 싸웠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참. .

  • 2. 선택이 잘 못된 줄 알았을때는
    '12.7.23 10:45 PM (118.38.xxx.44)

    포기하는게 현명한거죠.

    남편 선택 잘 못 하셨으니,
    더 시간 지나기전에 이혼하심이 현명해 보이네요.

  • 3. 샬랄라
    '12.7.23 10:47 PM (39.115.xxx.98)

    방귀남과 생각이 비슷한 남자와 결혼하면

    완전 다른 나라에서 살게 됩니다.

  • 4. 정말
    '12.7.23 10:47 PM (14.52.xxx.59)

    주제와 다른 질문이네요
    양가에 치우치게 받은것도 없는데 시댁이 왜 먼저냐는 질문을 원글님이 하시는것 같은데요...

    꼭 받아서라기보다 ...
    그거 받고 종살이 한다그러면 또 기분 되게 나빠요 ㅠㅠ

  • 5. 플럼스카페
    '12.7.23 10:47 PM (122.32.xxx.11)

    이런 글에 이혼 운운하는 사람은 정말 결혼 생활 경험없지 싶네요.
    넋두리지 이게 어디 이혼하겠단 선언문인가요?
    원글님 말씀 씁쓸하게도 맞는말 같아요...

  • 6. 원글님
    '12.7.23 10:47 PM (59.23.xxx.178)

    맞아요. 원글님은 남녀평등하게 시작부터 합리적으로 했지만, 울 나라 결혼구조가 합리적이지 않죠?
    원글님 글 보니, 저도 생각이 굳혀지네요. 남자가 집 해오고 여자가 혼수 해가는게 아직은 당연한 것 같아요.
    저도 집에 돈 보탤 생각 있었는데, 원글님 글 보고 다 쓸데 없는 짓이란 생각 굳혔어요.

  • 7. ,,
    '12.7.23 10:49 PM (222.234.xxx.127)

    옛말에 보리가 서말만 되도 처가살이는 안한다...라는게 남자들의 진리였지요...
    그러면서 남의집 딸은 데려다가 당연한듯 무수리 만들어놓고, 지들은 처가살이는 절대로 안한다니...ㅋㅋ
    그래도 근래 몇십년 사이에 많이 변했으니(지금이 과도기죠. 어르신들에게는 그야말로 멘붕의 시대)
    앞으로는 좀 더 합리적으로 바뀌기를 바래봅니다. 저희세대가 노력을 많이 해야겠지요.

  • 8. 님말이 빙고~
    '12.7.23 10:51 PM (110.8.xxx.71)

    아직 시대가 여자는 시댁눈치보며 살아야 하는 건데 받는 것도 없이 들어가서 고생하는 건 아니다 싶네요.
    그게 대다수 집안들의 결혼 후 현실이잖아요.
    남자는 처가가서 놀아도 되지만 여자는 시댁가면 .....아시죠?

  • 9. ..
    '12.7.23 10:55 PM (116.33.xxx.154)

    오늘 많이 속상하셨나봐요...토닥토닥...

  • 10. 이제 깨닫다니..
    '12.7.23 10:58 PM (211.36.xxx.9)

    원글님 말씀맞아요!82의 헛똑똑이들은 그리얘기해도 개거품물잖아요 왜집을남자가해오느냐 세상에 공짜없다는둥.살아본사람만이 아는거죠.결혼이라는게 반반씩해서 모든평등해지는게 아니거들..

  • 11. 그래서
    '12.7.23 11:02 PM (112.150.xxx.139)

    남자가 집 해오면 시집 위주로 돌아가는 게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수 있겠다고요???
    평등하게 시작했으면
    평등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그렇게 못하면 무를 수밖에...

  • 12. ...
    '12.7.23 11:08 PM (58.123.xxx.139)

    원글님 아들한텐 꼭 집해주세요.
    아들이 둘인 집은 이런소리 안들으려면 먹지도 쓰지도 말고 꼭 집 3채(두 노부부 살 집까지)마련하세요~!

  • 13. 당근
    '12.7.23 11:09 PM (112.149.xxx.111)

    아... 몇 개 안되는데 병신같은 답이 너무 많네...
    젤 똑똑한 여자는 돈 잘 벌고 자상한 남자한테 거의 맨 몸으로 가서 전업주부 하는 거죠.
    이런 여자들 레벨이 여러 계층이라 그렇지 굉장히 많아요.
    또, 남편이 마누라 위해 바치면 시댁에서도 안 부려먹어요.

  • 14. ㅇㅋ
    '12.7.23 11:19 PM (211.60.xxx.107)

    저도 반반씩 했어요.
    근데 결혼하고 나니 기가 막히더라고요.
    미묘하게 남녀차이. 시댁위주문화. 한마디로 기분 참 더럽죠.
    결혼하고 첫 명절 지내고 한 6개월 지켜보니 그냥 그 문화에 젖어살면 내가 억울해서 홧병 나 죽을거같아서 엎었어요. 신랑에게도 이혼 아니면 내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했어요.
    명절에 일 안해요. 신랑이 해요. 얼굴 철판 깔아야죠.
    착한 여자. 좋은 며느리 되려고 노력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해서 제가 하고 싶은 만큼만 합니다.

  • 15. ㅡㅡ
    '12.7.23 11:25 PM (210.216.xxx.130)

    하지마세요. 자기 권리는 알아서 찾아야죠.

  • 16. 무지하게
    '12.7.23 11:30 PM (218.159.xxx.194)

    합리적임. 백퍼센트 이해됨.

  • 17. ....
    '12.7.23 11:38 PM (211.246.xxx.215)

    ㅡ그정도는 암껏도 아니네요...제친구 백수남편 교사아내...근데 와이프가.아침밥도 안차랴주고 출근한다고 투덜투덜...제사 명절 이런거 런펑 중요시여김..애 공부도 절대 안봐주면서 애가 성적이 안나오자 와이프에게 애를 이따위로 키워 놨다고 버럭거림...기도 안참

  • 18. ㅣㅣ
    '12.7.23 11:49 PM (39.119.xxx.44)

    한국문화는 정말 여자를 존중을 안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여자들이 종처럼 살아도 반박을 안합니다. 그러니 문화는 안바뀌죠^^

  • 19. ㅡㅡ
    '12.7.24 12:29 AM (210.216.xxx.130)

    집 해가는 남자의 생각도 이렇더라구요. 시댁우선이 되기때문이다 ㅎㅎ

  • 20. 맞는 말씀에요
    '12.7.24 12:34 AM (112.154.xxx.153)

    거기다 여자는 애도 낳고 애도 다 키우고... 살림도 하고 .. 요즘엔 돈도 벌죠...
    그야 말로 슈퍼우먼..

    제 칭구들중 남자들이랑 반반씩 해온것도 아니고 칭구들이 집해간 애들도 있어요
    남자가 없어서...
    지금 어떠냐고요? 시댁눈치 보느라 스트레스 받아 살기 싫다고 하네요....

  • 21. 저기 윗분중에
    '12.7.24 2:19 AM (175.223.xxx.17)

    여자들이 곧이 곧대로 따르는것도 문제가 있다는 말 정말 맞아요

    나랑 생각이 같은 남편+ 불평등한걸 불평등하다고 당당히 주장할줄 아는 아내 이 두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원글님처럼 평등하게 시작해도 불평등을 강요하는 한국의 시댁중심 문화는 정말 쓰레기문화 맞다고 봅니다
    전 싸가지 없다고 욕먹어도 쓰레기문화에 동조 하진 않을거에요 욕먹는것도 상관 없어요 내가 그들한테 사랑받으려고 결혼한것도 아닌데요
    아시죠? 늙은이들은 머리가 굳어서 그 사고방식 절대!!! 안바뀝니다 바꾸려면 우리가 먼저 바꾸고 사랑받으려는 마음은 포기해야죠 우리같은 여자들을 늙은이들은 당연히 미워할테니까요

    근데 여기서 너무 웃긴거...누가 시댁 하대한다구 해요?!?! 공평하게 한다는건데 아주 그 꼴같지도 않은 권력 쥐고 놓기 싫어서 그난리죠... 오히려 시댁이 그동안 "문화"라는 단어 뒤에서 처가를 하대 했죠

    며느리는 내 아래 나머지 시댁식구들이 위
    이 서열의식을 먼저 깨부셔야된다고 생각해요

    며느리랑 사위는 상대방 집에선 평생 손님이에요
    손님이랑 친해지려면 어떻게 하나요?이 환경이 낯선 어색한 손님이 먼저 막 다가가나요? 집주인이 먼저 잘해줘야죠 그래야 손님도 맘을 열고 친해져서 정말 가족이 되겠죠

    글쓴분 힘내세요 글쓴분 생각이 옳고 아무리 늙은이들이 경우없다구 타박해도 진짜 생각없는건 님이 아니구 그 꼰대들입니다...

  • 22. ---
    '12.7.24 2:59 AM (94.218.xxx.170)

    애도 낳고 애도 다 키우고... 살림도 하고 .. 요즘엔 돈도 벌죠...
    그야 말로 슈퍼우먼..

    22222222

    여기다 헛똑똑 여자들 결혼할 때 전부 반반씩 평등 어쩌고 하더라구요. 결혼하고 지 팔자 고생하는 거 누구 원망하나요.

  • 23. 제가바로
    '12.7.24 3:12 AM (114.205.xxx.252)

    그 헛똑똑이 입니다.
    남녀 평등으로.. 아니 오히려 제가 집해간 케이스인데..
    그럼 머합니까..

    불평등하게 살고 있답니다,.
    내권리 내가 찾자 하시는 말이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ㅠㅠ

  • 24. 아..
    '12.7.24 5:36 AM (110.10.xxx.125)

    저 같은 분 여기 또 있군요. 원글님 정말 공감됩니다.

    우스운게 거기 동조하며 강요하는 여자들 또한 정말 문제 많아요.스스로도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삶이 불편해 불평불만 하면서도 자기 아들 관련해서는
    시짜 붙인 월드로 돌변하면서 남편을 모시는거라고 강요하는 분 우리집에도
    한분있네요. 남편한테 말대꾸를 하지 말라는 둥 억지로 강요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
    들을 때마다 정말 화가 났는데 아무말도 안했더니 대답도 안한다고
    남편한테 욕을 하고 .............


    정말 결혼할때 시댁어른 만나보고 그 분위기가 어떤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결혼하고 나서 깨달았답니다. '자기는 나랑 사는거야.'라는 남편말을
    믿었건만 시댁식구만 만나면 숨이 막혀요.

    가급적 만남을 줄이고 살고는 있지만 착찹한 마음 뭐라 할길이 없네요.

  • 25. 동감...
    '12.7.24 6:07 AM (222.96.xxx.232)

    정말 친구도 하다못해 친정 부모도 이해 못하고 내 편 안되주는 상황이 기가 막히죠.
    한국 사회의 시댁문화에 반항하면...
    관례대로 하려면 집이라도 받는게 억울하지나 않아요.
    관례대로 남자가 많이 해왔으니 관례대로 나도 시댁 우선으로 움직인다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한국 남자라는게, 시댁이라는게 본인 능력 없다고 관례적으로 본인들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포기할 생각 안하거든요. 당연하지만요.
    괜히 한국 여자들이 자기보다 조건 나은 남자에 목매는게 아니에요.
    이왕 종이 되려면 경제적으로라도 혜택받을 수 있는 부유한 집안이 낫죠. 가진건 불알뿐이고 그 불알 가진 아들뿐인 거지 집안보다는...

  • 26. ..
    '12.7.24 8:27 AM (202.156.xxx.12)

    첫번째 리플님
    딸 키울때는 밥 한끼 먹이고 아들 키울때는 밥 네끼 먹이나요?

  • 27.
    '12.7.24 8:31 AM (221.152.xxx.117)

    시댁과 남편을 한 번에 바꾸려하지마세요
    현명하게 대처를 ,,,
    똑같이 다 했는데. 왜 시댁 먼저 가...
    하지마시고 시댁에 먼저 한 번 가고 친정에 먼저 한 번 가버리세요 그럼 어쩌겠어요
    그리고 제사 한참 남은 건데 뭘 분란일으키시려고 제사 못 모셔해요
    나중에 그냥 안지내면 되지요

    강하면 부러진다하잖요
    부드러워질 필요가 있어요

    나그ㅔ의 옷을 벗긴 건 바람이 아니라 태양이잖아요

    시댁 위주의 문화가 친정 위주로 바꿔야하는 게 아니라 두분 가정위주로 바뀌어야해요

    저도 결혼 7 년까진 힘들었는데
    지금 전략을 바꿨어요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열심히 기꺼이 하고 그렇지않은 일은 전혀 안하지만 두루두루 다 좋아요
    진심은 통하는 거니

    내가 이만큼 했으니 너도 이만큼 하고 이만큼 줘~ 하지마시고

    내가 당신을 위해 이만큼 열심히 했다하면 달라하지않도 상대 마음이 동해서 그 이상 줄꺼예요

    결혼은 긴 여정예요
    즐겁게 가는 게 좋지않겠어요

    뭐~ 저도 싸우기는 하지만 측은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사니 달라 안해도 다 주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28. 완전 동감
    '12.7.24 10:33 AM (210.117.xxx.253)

    젤 똑똑한 여자는 돈 잘 벌고 자상한 남자한테 거의 맨 몸으로 가서 전업주부 하는 거죠.2222.

    공부한다고 책에 틀어박혀 지내지 말고 딸들은 반드시 남자 보는 눈을 길러야 함. 안그럼 여자 희생이 너무 커요. 그러다 나중에 병든다고.

  • 29. 이혼
    '12.7.24 11:10 AM (211.176.xxx.4)

    이혼한 사람에 대한 시선부터 달라져야 합니다. 그래야 결혼한 사람들이 숨통이 트이면서, 부당한 현실에 대해 당당하게 대응도 하게 되는 거죠.

    이혼이 두려우니까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좋게 좋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그게 자신의 딸까지 힘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함.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성차별 문제는, 딸이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함.

  • 30. 한심한 아줌마...
    '12.7.24 11:18 AM (112.172.xxx.178)

    신세한탄을 전체인양 하시는것이 별로 안좋아 보여요...
    사실 시댁 도움 안받고 결혼한 그 자체만도 대견해 보이지 않나요?
    너무 허황된것만 생각 하시는듯...
    남자들 대부분 대학때 휴학하고 군대 가는데 제대하고 학교 졸업 하면 몇살이게요?
    대졸자 년봉이 얼마게요?
    서울 방두칸 전세가 얼마게요?
    전세값 모을려면 몇년 걸리게요?
    결혼은 왜 했게요?
    현실을 망각 하지 맙시다
    우리신랑 여자들 아주 무시하고 사는데 한건 보탠겁니다!

  • 31. 이혼
    '12.7.24 11:19 AM (211.176.xxx.4)

    여성들은 배우자감을 볼 때, 그 이성이 자신에 대한 연애 감정이 식은 후에도 자신을 한 인간으로서 존중해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검증하는 시간을 가져야 함. 왜냐하면, 결혼이라는 같은 시스템 속에 있지만 여성과 남성은 아직 다른 토대 위에 서있기 때문에, 남성은 언제라도 그걸 약점 잡아 자신의 아내를 공격할 수 있음. 그런 비열한 인간인지 아닌지를 검증해야 하는 거임.

    아니면 결혼이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동일한 토대 위에 서 있는 시스템이 될 때까지 여성은 결혼이라는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거부해야 함. 공정하지 않은 룰이 적용되는 게임에는 참여하지 않는 게 상책이듯이.

  • 32. 불감증
    '12.7.24 12:25 PM (121.140.xxx.77)

    쥐뿔 안받고 결혼해도 난 시댁의 종임
    어짜피 종취급 받을바에 대가라도 받는게 더 현명한거지.
    ===================================================

    난 요즘 정말 갈수록 이해가 안됨.
    늘 이런 같은 얘기들이 나오는데,,

    사실 해결책은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을 받고 시집 종살이를 할게 아니라,
    혼자 사는 것임.

    맨날 남편과 싸우면서 그렇게 왜 사누???
    혼자 살고.....
    혹시라도 결혼했다면 이혼해서 스트레스 안받고 살아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결혼하겠다고 소개팅 남자에 대해 물어오고,
    꾸역꾸역 이젠 결혼정보업체라도 등록하겠다고 하고,,

    뭔 짓거리인지 모르겠음.

    국가에서 강제로 결혼시키는것도 아닌데 왜 대체 이 뻔한 결혼을 해서 스트레스 받고 사나??

  • 33. 나이 오십
    '12.7.24 1:15 PM (1.229.xxx.2)

    시집 편중 문화 지겨워서
    가끔 홀로서기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로하신 친정 부모와 살고 싶네요.
    따듯한 밥한끼라도 더 해드리고
    그동안 시부모님 위해 차린 밥상 만큼만이라도...

  • 34. ..
    '12.7.24 1:27 PM (152.149.xxx.115)

    남자들 대부분 대학때 휴학하고 군대 가는데 제대하고 학교 졸업 하면 몇살이게요?
    대졸자 년봉이 얼마게요?
    서울 방두칸 전세가 얼마게요?
    전세값 모을려면 몇년 걸리게요?
    결혼은 왜 했게요?
    현실을 망각 하지 맙시다
    우리신랑 여자들 아주 무시하고 사는데 ....한국은 여성이 이스라렣처럼 군대가서 다녀와야 이 문제가 풀어짐
    국방에 무임승차하니 남자들이 여자들 의견을 무시하지요

  • 35. ..
    '12.7.24 1:39 PM (222.235.xxx.33)

    집값, 결혼비용 반반씩 부담해도 결혼생활은 불평등하다는데 남자는 군대 간다 소리가 왜 나와..
    머리가 나쁜건지..
    차라리 결혼 후의 50년동안 시댁의 종이 되느니 군대 2년 갔다오겠음.

  • 36. 음...
    '12.7.24 1:50 PM (211.209.xxx.132)

    나도 시댁살이해보고 해서 울 올케한테는 시집에 뭐 이런거
    나만이라도 안 바랜다.
    엄마야 워낙 아들아들하면서 키웠으니 그 보상심리가 있어 그렇겠지만
    난 시집살이가 어떤지 익히 알기때문에
    또 망나니같은 놈 인간만들어 같이 잘 살기에 너무 고마워
    시짜 행세 안 하려한다.
    시짜유세해봤자 별거 없고
    어차피 다른 집안에 들어와 아이낳고 키우고하는거 너무 중요하고
    어른이되는 과정이라 생각해서 나만이라도 시짜안하려한다.

  • 37. ..
    '12.7.24 1:56 PM (49.132.xxx.81)

    양가 도움 전혀 없이 우리끼리 모아서 결혼...(첨부터 제가 남편보다 월급은 많은..)
    모든 게 시댁 위주로 돌아감..(그나마 저희는 외국이라서 나은 편이겠지만.)

    3년만에 구정때 들어가서.. 울 남편 평소에 하던데로 부엌에서 설겆이 하려고 하니..
    (저희끼리 살 땐 남편이 집안일 거의 다 합니다.. 저는 일하느라 바빠서..)
    시부모님+아주버님+형님+도련님+동서............가 일제히 눈치를 주는데...............
    헉!! 했습니다..

    아.. 여기가 바로 한국..........이구나 라고..

  • 38. 공감백배
    '12.7.24 2:00 PM (211.201.xxx.18)

    저도 같은 생각했어요. 똑같이 시작해봤자 결혼 후엔 시댁먼저 분위기로...
    착한 남편이지만 생각은 우리나라 전통이라며 남자위주를 당연시 여기더라구요...
    (우리나라 전통이라니...남자들은 조선후기와 6.25때 이후의 잠시 그런 전통이 애초부터의 전통인지 알고 있더군요..조선초기까지 살기가 편했을때는 어린시절을 외가에서 보낸 현인들도 많이 있고 딸에게 재산도 나눠줬을 만큼 평등에 가까웠대요..최근처럼 무조건 아들위주는 아니었다고 하더군요..호적도 일본에 의해 생긴거고...)
    결혼 후 가장 많이 든 생각이 똑같이 배우고 똑같이 공부해서 지금도 똑같이 돈벌고 있는데
    여전히 남자집 위주로 돌아가는 상황이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명절에 당연히 시댁부터 가는것 부터 해서 시댁을 이끌어가야하는 며느리가 되었다는 분위기와...
    명절에 친정아빠 제사 지내야하는데 결혼했다는 이유로 얼굴한번 본적없는 시댁 조상님들 제사지내는 것도 참 싫었구요...
    딸들도 아들처럼 똑같이 키워지고 일하는 세상에서 아직 인식이 그 세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더군요...
    사실상 이런 생각들은 저희 부모님 세대 특히 어머니 세대들에게서 굉장히 심하더라구요.
    왜 딸을 낳아서 남의 씨나 만드냐는 시골아주머니부터...친정은 몰라도 시댁에 아들 낳아주고 잘했다고
    스스로 굉장히 자랑스러워하시는 분 등...스스로의 존재를 부정하시는 분들이죠...

    전 성격상 계산이 빠른사람이라 이런 분위기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한다는게 참 싫었어요.
    그래서 애 낳고 나서 일부러 회사에서 멀어도 친정집 근처로 갔어요...
    아줌마쓰면서 친정엄마 힘들지 않을정도로 하고, 또한 적적하지 않게 해드리려구요.
    물론 시댁에서도 아이 봐주고 싶어하셨지만 시댁과 양육에 대한 마찰도 그렇고 제맘이 제일 편해야한다고
    남편을 설득했어요. 지금은 친정과 같은 아파트단지라 주중에 자주 보면서 시댁은 한달에 한번정도 가요.
    이러고 나니 명절때 먼저 시댁가는거 조금 받아들이겠더라구요...
    하지만 딸아이 엄마라 그런지 현재의 시댁위주 분위기도 좀 싸워서라도 바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추석은 친정에서, 설날은 시댁에서 먼저 지내고, 다른 것들도 둘이 똑같이 챙기는걸로요...
    제 윗세대 선배님들이 싸워서 그나마 현재 분위기로 많이 바뀌었듯이
    이제는 제 세대들이 싸워야 더 공평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 하면서 제 또래들하고 얘기해요.
    사실상 결혼할때 집값 반반 부담한 친구는 그거와 별도로 예단도 시댁에서 원해서 하고
    시댁먼저 챙기는것도 여전하고 심지어 가장 힘들때인 신생아부터 유아까지 친정엄마가 봐주셨는데
    이제 좀 편해질려니 시댁에서 애 봐준다면서 같이 살자고 한다고 굉장히 고민하고 있어요.
    계속 맞춰살아야 하는지 도저히 못참겠다고....
    의외로 그런 시댁 많더라구요...명절에도 자기네는 시누오면 얼굴보구 가라고 못가게 붙잡으면서 딸한테 전화해서 머하러 시댁에 오래 있느냐고 빨리 오라고 전화하는 시어머니까지...
    제도가 바뀌기 시작했으니 인식도 변하게 제 세대 여자들이 싸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다만 너무 곧아 부러지지 않게 부드러운 방법으로 묘책이 필요한 것 같아요...

  • 39. 시댁 종으로 사는 사람님
    '12.7.24 2:08 PM (114.202.xxx.134)

    사위는 처가에서 볼때 손님이죠? 며느리도 시집에서 볼땐 손님이어야 맞습니다. 처가에서 사위를 낳은 것도 아니고 키운 것도 아니고 땡전 한 푼 보탠 것도 없듯이, 시집도 며느리를 낳지도 않았고 며느리 키우지도 않았고 며느리 학교다닌다고 땡전 한 푼 보탠 것 없습니다. 며느리란, 내가 키워서 독립시켜 내보낸 아들과 결혼해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남의 집 귀한 딸일 뿐입니다. 내 아들이 처가에는 남의 집 귀한 아들이듯이요.

    '가끔 부르면 종타령' 이 아니라,
    아직도 구태를 못벗은 사회와 시집사람들의 정신세계 기저에 며느리는 시집에서 오라면 오고 까라면 까야한다. 며느리는 언제나 (내 아들과 똑같이 혹은 더 많이 공부하고 내 아들만큼 귀하게 자랐고 내 아들보다 능력 있다 하더라도 겸손하게!) 내 아들보다 아래에 있어야 하고, 늘 내 아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서포트 해주는 존재여야 한다. 는 심리가 팽배해 있는 게 문제인 거죠. 이게 현 대한민국 여권의 현주소이기도 하고요.
    한편으론 님 말씀도 맞습니다. 며느리를 낳은 것도 아니고 며느리 자랄 때 땡전 한 푼 보태준 것도 없으면서 며느리를 종으로 부리려고 아들 앞으로 집 얻어주고...이거 수지타산 안맞는 게 맞아요. 그러니까 님 같은 분들은 아들딸 평생 독신으로 혼자 살게 하시고, 애들 집 사줄 돈으로 편안하게 도우미 들여 사시면 되는 거에요. 생각 잘하셨네요.

  • 40. ...
    '12.7.24 2:18 PM (152.149.xxx.115)

    아들에게 몇억 집해주면
    딸은 자연 스럽게 2천만원 정도로 시집 보내야 하고
    본인들이 차별 받고 자랐다면서
    아들집 딸 2천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나면 시댁 종살이 하는거 당연한거죠?
    시댁에서 집사준 저희 남동생 같은 경우
    올케는 집에와서 자기 밥도 안차려 먹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41. 벽창호세요?
    '12.7.24 2:30 PM (114.202.xxx.134)

    쩜쩜쩜님, 댓글을 지우시는 바람에 제가 쓴 댓글이 붕 떴네요. 헐...
    당연히, 100억을 아들에게 줬대도 며느리를 시집 종살이 시키는 거 당연하지 않죠. 차라리 100억 받은 아들을 종살이 시키든지? 왜 자기들이 키우고 투자한 아들은 놔두고 며느리한테 종노릇 하라는 거죠?
    원글님이 '집이라도 받았으면' 하고 자조하는 게 어떤 마음인지 그렇게 모르시겠어요? 그게 집 받았으면 종노릇 하는 게 당연하다는 이야깁니까?
    진짜 이분 벽창호인가, 아니면 자기가 썼던 말도 안되는 댓글들 싸그리 지워놓고 또 새글 써서 싸움 거는 건가...
    시집에서 며느리 자랄 때 대체 뭐 해준 게 있다고 남의 집 귀한 딸을 종살이 시키려 듭니까. 저희 남동생도 10억 가까이 되는 집 부모님께 받았습니다. 그래도 저희 부모님은 올케를 종부리듯 안부려요. 반은 가족, 반은 손님대접 합니다. 왜냐, 올케는 아들과 결혼해서 자기 인생 살아가고 있을 뿐인, 남의 집 귀한 딸이거든요.
    알아들으시겠는지요.
    더구나 지금 원글님은 님네 올케만큼 받은 것도 없네요. 그래서 신세한탄 하시는 거에요. 해준 거나 있으면서 종부리듯 할래도 그러면 안되는 판에. 해준 것도 없으면서 당당하게 며느리를 종처럼 부려먹으려 드니까.
    지금 원글님이 논문 써놓고 이거갖고 토론하자는 게 아니라 신세한탄이고 자조하시는 거라고요.
    진짜 공감능력 떨어지고 상황판단력도 떨어지시는 것 같고. 더운 여름날입니다. 그냥 냉수에 샤워하시고 푹 주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 42. 그럼.....
    '12.7.24 2:33 PM (121.191.xxx.164)

    집해주면... 며느리 종살이 시켜도 되는거군요...
    끄떡... 정말 위험한 생각...

    지금은 세대가 바뀌는 중입니다.

    조금씩 생각이 바뀌도록 토양을 만들어 놓는 중인거라 생각합니다.
    한꺼번에 바뀌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최소한 자기가 한만큼 떳떳할 수도 있구요.

    그리고 이런 글 보면서 드는 생각은
    딸 가진 부모나 여자들만 실리를 챙기지는 않을거라는 겁니다.
    분명 아들가진 부모나 아들들도 실리를 따지겠죠.

  • 43. 아름드리어깨
    '12.7.24 2:34 PM (121.136.xxx.163)

    역사상 과도기적 문제이죠.
    고려시대가 그나마 평등한 사회였고 그 분위기가 조선 중기까지 갔는데 그게 천년이 넘어요. 조선 중기부터의 가부장적 문화가 지금까지 5백년이 넘구요. 백년도 못사는 한세대 인간이 바꿀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저는 가장 문제가 이 시대의 친정부모라고 생각해요. 교육과 문화는 어쨌든 남자와 평등하게 가르쳐놓고 결혼문제가 다가오면 갑자기 가부장 시대로 회귀하며 그게 딸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죠. 아마 95%이상의 친정부모들이 그렇게 행동하실겁니다. 우리가 친정,시부모가 될때는 또 달라지겠죠.

  • 44. 당연히
    '12.7.24 2:38 PM (114.202.xxx.134)

    달라지겠죠. 딸도 있고 아들도 있는 입장이지만, 우리가 아들과 딸을 독립시킬 때 집이나 그에 상응하는 재산을 나눠주는 건 의무가 아닙니다. 그저, 아이들이 독립해서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빠르고 편하게 사회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 잘살아가길 우리가 원하니까. 그래서 주는 거죠. 그걸 빌미로 아이들 및 아이들의 배우자에게 부당한 무엇을 요구하는 건, 차라리 주지 않는 것만 못하다 생각합니다.
    글쎄요, 40대 중반인 제가 60대 중반쯤 되면 생각이 달라질까요? 탐욕스럽고 내 생각밖에 못하는 이기적인 늙은이가 되어서 아이들과 아이들의 배우자에게 짐덩어리가 되려나요?

  • 45. 존엄
    '12.7.24 2:47 PM (211.176.xxx.4)

    학교 교육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배우고 인간 평등을 배우는데, 그걸 결혼 후에도 잘 견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런 문제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현실을 조금씩 바꿔가는 일이 중요.

    일제 시대에 여성들은 호주제 폐지를 주장했는데, 그게 실제로 폐지된 게 10년 채 못 됨. 지금 노력한 것이 50년 후에 성과가 나오더라도 지금 노력해두지 않으면 100년이 걸릴 수 있음.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 46. ,,,
    '12.7.24 2:53 PM (119.71.xxx.179)

    앞으로는 당연히 달라질거예요. 요즘 아들 키우는 엄마들, 금전적으로 도움주기 싫어서라도 거리 두고 살걸요? 그게 맞고요. 시부모와 며느리는 남인데, 서로 바라는게 없어야죠

  • 47. 존엄
    '12.7.24 3:02 PM (211.176.xxx.4)

    재벌가 회장이 맷값이라고, 돈을 주고 노동자를 폭행한 사건이 있었죠. 시가에서 자기 아들 결혼할 때 많은 돈을 지원했다고해서 그 며느리를 종처럼 부려먹는 게 당연하다는 논리대로라면, 그게 소위 '맷값'과 뭐가 다른지.

    연예인들 노예계약 이야기 가끔 언론에 오르내리는데, 그거 불법입니다. 본인이 소위 노예가 되겠다고 서명했어도.

  • 48. ..
    '12.7.24 4:25 PM (122.36.xxx.75)

    공감합니다

  • 49. paran5
    '12.7.24 4:54 PM (152.149.xxx.115)

    저는 가장 문제가 이 시대의 친정부모라고 생각해요. 교육과 문화는 어쨌든 남자와 평등하게 가르쳐놓고
    결혼문제가 다가오면 갑자기 가부장 시대로 회귀하며 둘이 살집을 남자에게만 몇억 부담시키는게 그게 딸을 위한 길이라 생각하죠. 아마 95%이상의 친정부모들이 그렇게 행동하실겁니다.
    딸들과 며느리 세계가 되려면 아마도 몇백년 지나야 할 겁니다.

  • 50. 동감100%
    '12.7.24 5:12 PM (124.5.xxx.39)

    맨 몸으로 그야말로 거시기만 달고 들어와 산 남자도

    가부장적 지극히 보편적인 대한민국의 사고방식을 가진 남편, 시부모, 시댁식구

    심지어 친정부모님까지 모두 적으로 돌리고 혼자 싸우게 되는 구도가 형성됨.

    내가 합리적인 논리로 결혼해봤자

    합리적인 결혼생활을 지향하면 난 결국 이상한 애가 되버리는거임. 22222222222222

    지독하게 싸워온 문제이지만 머지않아 거시기만 달린 맨몸으로 돌려보내려구요.

    오늘 짐이 무거워 노인분들 타는 지하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외손주보다는 그래도 친손주가 좋죠^^
    왜 안그러겠어요. 내피가 흐르는데....요러고 계시는 노인할매 두분
    막 욕 나오더라구요. 전 외손녀지만 외할머니와 살가웠거든요.
    몸져 누워계시니 외손주고 친손주고....다 별 필요없더라구요.
    여자들이 젤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왕 그럴거면 받을거 다 받고 일방적으로 나온다면 그나마
    덜 억울할거 같습니다. 전 정말 억울하더군요. 홧병이미 생겼슴.

  • 51. 인식은 금방 바뀌긴 어려우니
    '12.7.24 5:18 PM (124.5.xxx.39)

    받을거 확실히 받고서 당하는게 그나마 덜 억울하다는 뒷 소감이지요.
    뭔지 몰라 억울하고 화만 유독 났었는데 원글님이 확실하게 꼬집어 주셨어요.

  • 52. 난 오히려
    '12.7.24 6:10 PM (116.36.xxx.34)

    내 삶이 어떤가에 따라서 달리 답이 나오겠지요.
    난, 항상 남편덕에 산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가 절대 남자가 집까지 해오는거 찬성 안하거든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집도 그모든 결혼 준비 친정에서 했지만
    첨에는 그것때문에 많이 자존심도 상하고 난 뭔가 하며 살았지만
    결혼20년 살면서 남편이 나나 친정에 그 열배는 잘했고
    물론, 경제력 없는 자기 부모 형제에게도 잘합니다. 친정못지않게

    딱 정해서 남자가 집, 여자 혼수...
    함께 살면 다 우리꺼가 되는데, 여유 있는 집이 하면 좋은거 아닌가 싶어요.
    그런걸 처음부터 머리쓰고 계산하고 하다보니
    하나하나가 전부 자존심 손해, 이딴식으로 가는거 같아서
    보기 안쓰러울때 많네요.
    지금 내생각엔 아이들 나중에 내 여유 되면 충분히 도와주고
    안되면 되는 범위에서 부모 도리는 해주려고 하며
    쓸데없이 결혼 비용에 돈쓰는거 집이나 살림에 도움 주려합니다.
    결혼이 장사로 되면 안되지 않나 싶은데
    원글님이나 많은 분들 시댁한테 질려서 그런가 너무 손톱 발톱을 세우네요.
    나만 상해요. 그럴수록 .

  • 53. 게으른농부
    '12.7.24 6:28 PM (220.81.xxx.162)

    제 아내가 합리적이었다면 아마 저는 보따리싸들고 조용히 집나갔을 것 같아요.
    합리적이라는 것이 대체 뭘까요? 자기합리화는 아니지 싶은데......

  • 54. 공감백배
    '12.7.24 7:03 PM (211.201.xxx.18)

    계산적이라는게 물론 재산상의 계산이기도 하지만요...남녀 평등의 공평함을 말해요
    내가 돈이 더 많으면 더 많이 할수 있어요. 지금도 전 제가 월급도 더 많아요...정년보장이구요..
    남편 스트레스 많은 직장이라 정년 보장된 나 믿고 편히 직장다닐 수 있게 정년까지 다닐 생각이구요.
    하지만 그런거 상관없이 머든지 시댁위주라는게 불공평하다는 거에요. 재산, 돈의 계산이 아니라
    단지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시댁에 헌신해야 한다는 인식이 불공평한거죠.
    여자가 시댁에서 설겆이하는건 당연하거고 남자가 처가에서 설겆이하면 난리나는 현상...
    제가 임신한 상태에서 시누가 멀쩡하게 TV보고 있어도 설겆이는 며느리인 내 담당이라는거...
    이 상황에서 시누가 오히려 나한테 눈치주더군요...바로 설겆이 안한다고...
    이런게 공평한게 아니쟎아요...여자들이 더 문제긴 하죠...
    남녀 차이로 인한 다름이 아니라 차별 문화를 없애자는거죠..
    서양처럼 각자 집 챙기는 문화였으면 좋겠어요

  • 55. 맞다.
    '12.7.24 7:50 PM (124.49.xxx.196)

    맞다맞다맞다.. 다 맞는말임.

  • 56. 결국
    '12.7.24 8:22 PM (180.66.xxx.21)

    며느리를 종으로 대하는 못된 관습때문에, 정신 오락가락하는 노인네들 중에서 며느리가 밥에 약을 넣었다고 헛소리하시면서 죽는 그날까지 공포에 떠는 사람들도 있잖아요. 남의 딸한테 못된 짓하고 죽을 때까지 발 못뻗고 잔다는거겠죠.

    그러나 앞으로는 변하겠죠.

  • 57. 세피로
    '12.7.24 8:42 PM (119.207.xxx.5)

    하 그거 그렇군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58. 진홍주
    '12.7.24 9:14 PM (218.148.xxx.102)

    가장 좋은건 재산을 나눌땐 아들딸 차별없이 똑같이 나눠주고
    아들딸 둘다....결혼했으면....사돈 뉘 신지 하며 사는것이죠

    더 좋은건 독립적 개체로 인정하고 서로 자력갱생하는게 제대로 것인데
    원글 내용은 은근히 위험하네요.....시부모님한테 집 받으면 종이되도
    감수해야된다는 걸로 읽힐 수도 있으니까요

    물려줄것 없는 홀쭉한 집안인 저는 아들딸 둘다 알아서 성년이 된후
    서로 손벌리지 말고 독립적으로 살자고 했네요....니들 오는것도
    귀찬으니 제가 가겠다고 했더니 기겁.....며느리와 사위한테 허락
    잘 받으라고 했어요ㅎㅎ

  • 59. watermelon
    '12.7.24 10:09 PM (121.140.xxx.135)

    종살이를 해보고나 종 얘기를 하나...말끝마다 종, 종...
    한달에 한번 찾아가는게 종? 명절이 일년에 몇번인데....?
    달랑 그거 한다고 집?
    집값이 애이름이에요?

  • 60. 올카니!
    '12.7.28 1:47 PM (220.72.xxx.16)

    백배 공감 ㅠㅠ

  • 61. 천년세월
    '20.1.25 5:58 PM (223.39.xxx.49) - 삭제된댓글

    에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494 재작년도 엄청 더웠지 않나요? 8 재작년 2012/07/24 2,351
132493 저희 남편 웃긴게요 13 황당 2012/07/24 4,246
132492 강성원 우유 드시는 분, 2 우유 2012/07/24 2,281
132491 싸이 강남스타일~ 20 ?? 2012/07/24 10,243
132490 타피오카펄 칼로리 얼마나 될까요? 2 버블버블 2012/07/24 15,377
132489 탈 젠더 사회를 위해 paran 2012/07/24 731
132488 놀이터 바로 앞에 있는 동인데 너무 시끄러워 미칠것 같아요 33 아파트5층 2012/07/24 8,977
132487 전 왜이렇게 일복만 많고 돈 복은 없는 걸까요? 6 에휴 2012/07/24 2,796
132486 오늘 지인짜~ 덥네요 헥헥 1 넋두리 2012/07/24 1,040
132485 유명 빵가게 에서 본 장면... 47 ? 2012/07/24 22,980
132484 전셋집 재 계약은 어떻게 하나요? 7 부동산 2012/07/24 1,317
132483 Do,Does,Is,Are 구분 확실히 알고 싶어요. 12 기초영문법 2012/07/24 3,339
132482 누가됐든 이명박 꼭 감옥에 보내줄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3 .. 2012/07/24 1,219
132481 고추장 질문 하나 할께요. 2 고추장 2012/07/24 926
132480 문재인이냐, 안철수냐로 고민하는 날이 올줄이야... 23 수필가 2012/07/24 3,282
132479 외국인이 여행하기 좋은 조용한 곳?? 1 ㅇㅇㅇ 2012/07/24 1,293
132478 51인치 티비 1 중고가전 2012/07/24 1,080
132477 이 거실장 좀 봐주세요 15 조언해주세요.. 2012/07/24 3,676
132476 전라도 남원 추어탕 집 좀 추천해 주세요 6 차이라떼 2012/07/24 2,706
132475 새누리당, 부적격자 대법관세우려고 '날치기 꼼수'! yjsdm 2012/07/24 798
132474 모아둔돈 빚청산하려니 인생이 허무해져요 55 난늘제자리 2012/07/24 19,393
132473 강아지 백내장수술 관련해서 질문드려요! (조언절실) 16 우리똘이 2012/07/24 12,826
132472 에어컨 청소 어떻게 하나요? 2 야옹 2012/07/24 1,389
132471 제 경우 이름대신 아들..이라고 불러서 좀 효과 보는 때도 있어.. 10 ........ 2012/07/24 2,902
132470 여의사님 추천해 주세요 산부인과 2012/07/24 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