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우울증 어쩌면 좋죠....

우울 조회수 : 2,413
작성일 : 2012-07-23 22:38:49
엄마가 약 8년전에 심하게 우울증을 앓아서 일년정도 고생했어요
그리곤 괜찮아져서 정상인처럼 지금까지 잘 생활했어요
근데 최근 엄마가 이상해요
집에 물건들이 자꾸 없어진데요..
아빠랑 두분만 사시는데 아빠를 의심하고
계속 뭐가 하나씩 없어진다고 걱정하세요
예를 들면 김치나 쌀... 양말 냄비 이런거요 ㅠㅠ
말도 안되는 소리 같아요
아빠가 누굴 갖다 주는거 같다...는 말도 하시고
사실 아빠랑 엄마는 사이가 별로 안좋으세요
엄마가 아빠한데 쌓인게 많아서 미움이커요
우울증도 여러가지 원인이 큰데 아빠 원인이 젤 클꺼예요
두분 사시는거 제가 봐도 속터지는데 어쩌면 좋죠
아빠는 어떻게든 대화하고자하고 엄마는 짜증에 신경질만 내시죠... 아효
엄마를 병원에 데려가고 싶은데 엄마는 완전 화내고 장난이 아니라 말도 못꺼내요
얼마전 혼자 진맥하고 한약은 지어먹으셨다는데 신경이 쇠하고 기가 약하다 하셨데요
엄마기 왜 그럴까요
기억력이 약해지고 없어진 물건들 아빠가 가져갔다 확신하시고 아빠는 절대 아니라하고
엄마는 의부증 환자처럼 행동하사고 ㅠㅠㅠㅠㅠ
죽겠어요 진짜

엄마가 시골에 계시니 모셔와서 데려가야하는데
정말 큰 산 같아요
물건이 없어지고 아빠를 의심하는 게 치매일까 무섭고 ㅠㅠ 진짜 어떻게 설득해서 병원데려가야할까요
그거 빼면 정상이고 친규들 이모들과의 관계도 정상이예요
이모한데 부탁해서 이모댁에 좀 가계셨는데 이모는 멀쩡하다고 걱정하지 말라셨거든요
근데 집에 와서 또 물건이 없어졌다 하시니 사람이 돌거같아요 ㅠㅠ

병원말만 꺼내도 완전 무섭게 돌변...
도와주세요
IP : 118.223.xxx.2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10:55 PM (115.21.xxx.45)

    큰병원 가심 피검사 통해 치매 여부 알수 있어요...치매를 유발하는 어떤 성분이 있는데
    그게 검출되지 않음 치매가 아니라고 하니 꼭 검사 받아보시길.....

  • 2. ..
    '12.7.23 10:58 PM (113.10.xxx.219)

    치매 오신거 아닐까요? 정말 병원가보셔야 할 거 같아요. 빨리요..

  • 3. .....
    '12.7.23 11:00 PM (210.216.xxx.161)

    어머님께 문제는 아버지신거 같네요
    우울증은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저희 엄마도 무지 드시기 싫어하시는데 안드시면 몸으로 나타나셔서...몸은 추운데 땀이나는... 참... 사람의 이신경이라는 것이 무섭네요.. 어머니와 잘 상의되셔서 치료 잘받으시기를..

  • 4. ...
    '12.7.23 11:21 PM (59.15.xxx.184)

    에효..
    아빠한테 엄마가 쌓인 게 많다하셨잖아요
    저도 윗님 의견과 비슷한데 이모님네는 아빠가 안 계셨으니 정상이고
    아빠가 옆에 있을 땐 없던 병도 생길만치 심각해지시는 거 같네요
    아빠는 대화를 해보자는데 과연 그 대화가 엄마랑 주고받기가 되는 대화인지,
    이미 맘이 굳어져버려 들리지 않는건지...
    병원 가자고 하면 거의 안 가십니다
    미리 의사쌤께 사정 말씀 드리고 의논한 후
    정기건강검진이나 뭐 다른 이유로 병원으로 모셔보세요
    그러고 나서 진단 결과를 가지고 의사쌤이 천천히 풀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글구 미움이 쌓이면 홧병이잖아요
    내 속을 내가 불로 태우는데 뭐가 남아있겠어요
    그러니 기력이 쇠하고 허하다고 그러죠 ..
    오방육부가 건강해야 맘도 건강하고
    맘도 건강해야 오방육부가 건강하답니다
    한의원말도 틀리진 않을 거예요

  • 5. 원글
    '12.7.23 11:33 PM (118.223.xxx.230)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엄마의 응어리 맺힌 아픔을 어찌 풀어야할지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483 자식 곁으로 오고 싶어하시는 시어머니 15:28:18 46
1741482 공공장소에서 왜 맨발을 올려놓고 있는건지 1 ... 15:24:15 128
1741481 고3맘.... 속상함... 7 인생 15:22:19 393
1741480 통일교는 일본서 쫓겨날판이니 1 15:20:17 276
1741479 대학생 아들들 팬티 뭐입어요? 6 엄마 15:17:51 286
1741478 엘지냉동고 결정 못하고 있어요ㅠ 3 ... 15:17:07 186
1741477 며칠전에 혈액검사 했었다고... 2 정상 15:14:50 450
1741476 퇴근후 방온도 35.5 4 폭염나가 15:14:44 466
1741475 [속보] "日혼슈 동북부 이와테현에 1.3m 높이 쓰나.. 15:13:22 956
1741474 민주당 최고위원 왜 단독출마인가요. 7 .. 15:13:07 441
1741473 이 더운날씨에 여자분들 뭐입고 다니세요 4 질문 15:13:02 402
1741472 개교하는 고등학교 1회 입학 어떤가요? 3 육아는 어려.. 15:08:37 236
1741471 민주당은 조국혁신당 견제하다가 국힘에 놀아나는듯... 11 실망 15:07:16 448
1741470 복부팽만 걷기 말고 약으로 고칠방법 없나요? 헤헤 2 복부팽만 15:07:09 281
1741469 종종걸음뛰기가 무릎에 종종 15:06:14 158
1741468 에어컨 선택 무지개 15:04:57 101
1741467 은행에서 돈찾았는데 직원이 강도 2 아프다 15:04:24 897
1741466 파산 잘아시는분 계시나요? 파산 15:03:47 145
1741465 김병기와 민주당중진 10 ... 15:01:53 624
1741464 지금 비 내리고 있는데 14 김포 14:58:57 1,497
1741463 김건희특검 “오늘 오후 尹 체포영장 청구” 6 시삼세스판사.. 14:56:51 704
1741462 동생의 소비쿠폰은 어디에 있을까요? 8 소비쿠폰 14:56:38 844
1741461 5년 전에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26살 여성을 찾고있는 60대 .. 8 소름 14:55:29 1,222
1741460 공부를 잘하는게 참 부러운 일이네요.. 5 아이들 14:54:54 861
1741459 대학병원 의사에게 감사표시하고 싶은데요 13 .. 14:52:38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