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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아이가 척추수술 2주가 되었는데 학원을 간대요..

학원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2-07-23 19:50:47

딸아이와 함께 보려고 합니다.

객관적 답변 바랄게요..

 

항상 중학생 딸아이와 의견대립으로 힘들어요.

딸아이도 본인이 뭐가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엄마가 너무하다고만 합니다.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답변 한줄이라도 주심 감사하겠어요~.

 

딸아이가 2주전에 사고로 척추2개가 부러지고 목뼈에 금이가서

수술 후 며칠전 퇴원했고

목기브스포함 허리까지 보조기를 하고 있어요.

누워있거나 보조기를 차고 집안 돌아 다니고 가끔 산책하는정도입니다.

심심하던차에 피아노에 꽂혔네요.

내일 부터 피아노 학원에 보내달라고 해요..

목보조기,허리보조기까지 하는 상황이니 저는 한달 후에

목보조기라도 떼면 그때 보내주겠다..하는 상황이고

딸은 전혀 힘들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니

내일부터라도 등록해 다니겠다합니다.

 

더 부연하고자 하니

그동안 있었던 일 모두 빼자고 하네요.

이번 일만 판단 바란다구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엄마가 보기에 성격이 급한 딸과

아이가 보기에 너무도 자기맘을 몰라주는 엄마의

힘든 일상입니다...

객관적 조언 한줄이라두요....

 

IP : 111.118.xxx.4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3 8:08 PM (180.228.xxx.121)

    아이 치료하신 의사 선생님을 이 얘기를 듣고 뭐라 하실까요?
    부러진 뼈 보조기구로 겨우 맞춰 놓고 어서 잘 붙기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을 그렇게
    못 참아 삐아노 학원을 가겠다고 고집을 피워요?
    의사 선생님 들으먄 기가 막혀 입을 딱 벌리겠죠.
    그렇게 중한 수술해 놓고 당장 통증을 못 느낀다고 그게 나은 것인가요?
    지금 약 먹고 있을 것 아니예요.
    거기 들어 있는 진통제 역할로 몽롱해져서 통증을 못 느낀다뿐이지..
    척추골절이 어디 손거락이나 팔 부러진 것과 같은가요?
    조심 안하고 까딱 잘못하면 평생 누워지내야 할지도 모르는데..
    학원 가면 거기 꼬마 애들 왔다 갔다 이리 저리 뛰고 그러다가 부딪치기라도 하면..
    생각만해도 아찔...
    피아노가 좋아졌으면 어서 허리 낫기를 기다리면서 피아노 감상이나 하고 있을 것이지
    그 몸 해가지고 갑자기 웬 삐아노 학원?
    목기브스에다가 허리 보조기까지 차고 ,,
    남들같으면 그런 모습 남에게 절대 안 보여즐려고 할텐데요.
    창피하다고..
    성격이 워낙 급한가 봐요.뭐이 바쁜 일이고 안 바쁜 일인지 아직 분간을 못하는 걸 보니...

  • 2. 표독이네
    '12.7.23 8:13 PM (112.149.xxx.111)

    헉 학원가면 안됩니다. 평생 고질병 생길거예요. 아이가 답답하긴 하겠지만 관리잘해야 합니다. 병원에 한번 데려가서 선생님한테 자기가 그렇게 함으로서 일어날 일에 대한 설명을 좀 듣게 하시던지요

  • 3. 미래의학도
    '12.7.23 8:19 PM (111.118.xxx.212)

    보조기 떼더라도 한달넘게 재활치료도 받아야 하는데요..
    특히 척추쪽은 중추신경과 관련이 있어서...
    지금 돌아다니다가 나중에 평생 다리 절수도 있어요...(신경손상 때문에요...)
    원래 지금도 누워있어야 하는건데요...

  • 4. ...
    '12.7.23 8:39 PM (222.106.xxx.124)

    돈 부담이 안되신다면 다시 입원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엄마말은 옳든 그르든 귓전으로도 안 듣는 것 같은데요.
    아예 딴 생각하기 힘들게 재입원을...

  • 5. 학생...
    '12.7.23 8:54 PM (114.202.xxx.134)

    신체의 다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특히 척추는 까딱 잘못하면 하반신이 마비됩니다. 목뼈도 마찬가지에요. 척추수술을 고작 2주 전에 했다면서, 목뼈는 금이가서 깁스를 한 상태라면서, 벌써부터 나돌아다니려 하면 큰일납니다.
    의사선생님이 들으면 기함을 하겠네요. 철이 없어도 어쩜, 자기 몸에 대해서도 그렇게 철이 없나요?
    엄마 말 들으세요. 나도 그 나이땐 엄마말은 다 잔소리 같고 공연한 노파심에 하는 소리 같고 그랬지만, 사실 지나고보면 엄마 말이 틀렸던 적은 거의 없었네요.
    척추수술하고 2주만에 뭐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학생밖에 없지 싶습니다.

  • 6. ddd
    '12.7.23 9:16 PM (121.130.xxx.7)

    멀쩡한 사람도 피아노 오래 치면 허리아프고 목 아픈데
    어떻게 피아노를 쳐요?

    이왕 피아노에 꽂혔으면
    클래식 음악 감상을 많이 하는 게 더 좋겠네요

  • 7. **
    '12.7.23 9:16 PM (211.234.xxx.115)

    피아노로 생계유지하는것도 아닌데
    조금 참아요
    척추환자에게 가장 안좋은게 앉아있는거예요
    ***척추수술한 피아노선생님이...

  • 8. **
    '12.7.23 9:18 PM (211.234.xxx.115)

    막상 쳐 보면 몸 중심에 힘이 잡히지않아
    맘처럼 연주도 못한답니다

  • 9. 어이고
    '12.7.23 11:19 PM (125.185.xxx.153)

    극단적으로 말해서-
    '1년 푹 쉬고 평생 피아노 칠래 한 달 피아노 치고 평생 누워서 자리보전해서 강제로 쉴래? ' 의 문제입니다.
    고집 부릴걸 부려야지 제 딸이면 입마개하고 팔다리 다 침대에 꽁꽁 묶어둘겁니다.
    딸 존중한답시고 놔두다가 반신불수 만드는 것 보다야 욕 좀 배터지게 얻어먹고 말죠.
    내 딸 지킬 수만 있다면.
    어디 딴데도 아니고 척추 부러진 환자가 고집을 부려요 부리길.
    척추 무서운 줄을 모르나보네요 아직 어려서.
    그러다 후회합니다.

    - 척추 부러뜨리기는 커녕 뼈 모두를 성하게 잘 보존하고 25세까지 건강히 운동도 잘 했으나
    아기 낳고 갑작스럽게 온 디스크때문에
    지금 하던 공부도 못하고 애도 잘 못안아주고 일상생활 힘들어서 골골거리는 30대 씀.

  • 10. 감사해요
    '12.7.24 7:05 PM (210.206.xxx.218)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딸아이가 엄마가 이상하다고 큰소리치다가 댓글보고
    한풀 꺾였네요.제가 하고 싶은 말 속시원하게 잘해주셨어요..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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