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12-07-23 07:01:24

_:*:_:*:_:*:_:*:_:*:_:*:_:*:_:*:_:*:_:*:_:*:_:*:_:*:_:*:_:*:_:*:_:*:_:*:_:*:_:*:_:*:_:*:_:*:_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가갸거겨 뱃전에서 모음과 자음으로 끼룩대다가
ㅅㅅㅅ 커다란 날개 저으며 저희들끼리 대오를 이룬다.

동쪽에서 떠오른 해가 맨 먼저 한반도의 등을 어루만진다.
독도의 깨진 정강이를 쓰다듬는 파도의 울음 하도 간절하여
빳빳하게, 조선의 팔뚝 힘으로 흔들리는 풀잎들.
섬의 젖꼭지를 물고 있던 섬말나리꽃 다홍색 입술이 짜다.

새들이 죽을 때 제 고향으로 머릴 두는 것처럼
그리운 것들을 향해 제 그늘을 내어주는 해송처럼
저녁이 오고

독도는 바람의 결이 빚어낸 바위의 모진 角을
지긋이 한반도 쪽으로 기울이다가, 분연히
다시금 홀로 일어서는 것이다.


                 - 강문숙, ≪독도에서는 갈매기도 한국어로 운다≫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었습니다만,
   오늘도 휴가라 책을 회사에 놓고 온 관계루다가 그냥 좋은 시 하나 뽑아봤습니다. -_-;;;

 


 

 

2012년 7월 21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20/20120721_20p_kimmadang.jpg

2012년 7월 21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20/20120721_20p_jangdori.jpg

2012년 7월 21일 한겨레
[토요판이라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2012년 7월 21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20/alba02201207202020510.jpg

 

 

 

2012년 7월 23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2/07/22/2g2303a1.jpg

2012년 7월 23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2/07/22/2g2331a1.jpg

2012년 7월 23일 한겨레
http://img.hani.co.kr/imgdb/original/2012/0723/134296411285_20120723.JPG

2012년 7월 23일 한국일보
http://photo.hankooki.com/newsphoto/2012/07/22/alba02201207222011500.jpg

 

 

 


상황은 봐 가면서 입 놀리긔~~~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119.64.xxx.14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소리
    '12.7.23 7:05 AM (182.208.xxx.64)

    이번호는 그림마당이 좋군요 ㅡ,.ㅡ

  • 2. 스뎅
    '12.7.23 7:24 AM (112.144.xxx.68)

    싸덕아 안철수가 그리도 무섭더냐 이 ㅅㅂㄹㅁ!

  • 3. ⓧ거품근혜
    '12.7.23 10:10 AM (119.82.xxx.4)

    똥누리당 이번에 '안철수의 생각' 도 복사해서 돌려봤다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181 태풍에 뭐 그리 호들갑이냐시는분 4 남쪽 2012/08/28 1,832
146180 시아버지 집에 계신지 일주일째인데 아, 오늘 짜증나네요 4 ... 2012/08/28 4,166
146179 아픈 애 두고 나와서 통창문 강의실에 앉아있어요. 8 나거티브 2012/08/28 2,681
146178 주민세 내셨나요? 18 하늘에서내리.. 2012/08/28 3,370
146177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바람이 발동거는군요. 1 .... 2012/08/28 1,691
146176 경기 북부입니다 4 수수엄마 2012/08/28 2,248
146175 그래도 이번 정부가 뭐처럼 안전하게 대처하려는 모습을 보였네요 12 제 생각 2012/08/28 2,424
146174 쉽게하는 다이어트 팁하나..혹시 모르는 분들을 위해.. 6 2012/08/28 3,876
146173 양악수술 이정도면 대박이네요. 7 ... 2012/08/28 4,532
146172 호들갑이 아니라.... 18 ... 2012/08/28 3,489
146171 남편 새벽에 출근했어요.ㅠㅠ 1 출근 2012/08/28 1,598
146170 왠 호들갑이냐고 하신분들 ᆞ 11 2012/08/28 2,769
146169 외동키우시는분들 집안이 항상 조용하겠어요 20 ... 2012/08/28 4,814
146168 언제 맞으면 될까요? 1 13세 이상.. 2012/08/28 1,274
146167 바람도 안쎄고 비도 적은 편이네요. 규모도 중급이고 느려요 36 경험상 2012/08/28 4,152
146166 경기 광주.. 남쪽으로 향한 창만 흔들립니다.. 6 ... 2012/08/28 1,556
146165 광주 광역시 분들 이제 좀 잠잠해진건가요 5 ///// 2012/08/28 1,941
146164 광주, 이제 창문 좀 열었어요. 후... 2012/08/28 1,481
146163 2012년 여름 무더위 최고, 태풍 최고.. ㄷㄷㄷ 1 그립다 2012/08/28 1,658
146162 악플러로 끝까지 잡겠다고 엄포를.... 66 아이비 2012/08/28 14,896
146161 여기 분당인데요 그냥 센 바람만 부네요 7 아기엄마 2012/08/28 2,364
146160 송파 바로 한강 앞집이예요 5 여긴 2012/08/28 3,478
146159 “욱일승천기는 나치상징과 같다”…미국인, IOC에 항의 3 샬랄라 2012/08/28 2,234
146158 이번 태풍은 그리 쎈거같지 않은데요 61 메스컴오버 2012/08/28 11,850
146157 남편 회사 오후 재량 퇴근이랍니다 - - 6 서울 2012/08/28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