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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뇌경색에 대해 알고 싶어 문의드려요.

질문 조회수 : 3,479
작성일 : 2012-07-22 17:30:41

방금 시아버님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시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셔서 급히 앰블란스로 병원으로 가셨고,
왼쪽부분이 많이 막히셔서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를 하시고 경과를 지켜보고 일주일 정도 뒤에
더 심해지면 수술, 아니면 퇴원으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전화를 해보니 통화도 가능하시고, 오른손에 힘이 조금 없으시지만 괜찮고 걸어도 다니신다고 하는데
그럼 왜 중환자실에 계신건지...별로 말씀들이 없으시고 자식들 걱정할까봐 말씀들을 잘 안하시는 분들이라
걱정이 됩니다. 왜 직접 가보면 되지, 라고 말씀하시면 저희가 지금 남편 직장 문제로 외국에 나와 있어서요...

지금 당장은 오늘 알았기에 휴가를 내기도 힘들고 최근이 또 여름 휴가 기간이라서 이미 일정이 다 짜여진
상태라서 갑자기 휴가를 내기가 좀 애매합니다. 8월 중순 쯤에 휴가가 잡혀있는데 예약 다 취소하고
가볼까 싶은데 너무 늦은건 아닐까도 걱정되고.......이래저래 멀리 살고 있어서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혹시 가족중에 뇌경색으로 입원이나 치료를 받아보신 분들, 보통  뇌경색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병원에 실려간 상태에서도, 나중에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거동도 가능한데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경우가 많은가요? 이럴 경우 상태는 지켜보는수밖에 없을까요? 지금 비행기표를
알아봐야 하나, 아니면 차라리 조금 지났다가 알아봐야 하나....갈피를 잡을 수 없어 조언을 구합니다. ]

(+) 그리고 며느리 된 입장에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직장에 다니지 않고 제가 집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쁜 건 직장인이랑 같지만 혼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라 제가 문을 닫으면 닫을 수도 있어요. 자영업이니까요. 지금 한창 성수기이긴 하지만 일단 저는 운신이 남편보다 자유로우니 저라도 이번 주 안에 일 조금 정리하고

찾아뵙는게 나을까 고민중입니다. 외국이라곤 해도 일본에 살아서 오고가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만, 조금 기다렸다가 남편 휴가때 같이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저라도 일찍 다녀오고 휴가철엔 남편만 보내는게 나을까요.(이때 비행비표를 못 구해서 일단 한장만 마일리지로 확보해둔 상태라서요.)


 

IP : 116.80.xxx.18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2.7.22 5:34 PM (110.14.xxx.91)

    발병 후 언제 병원에 가서 조치를 받았는지가 너무 중요해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3시간이 넘으면 중풍(반신불수)가 됩니다.
    뇌경색 후 걸어서 병원에 들어가신 제 시모는 발병 3시간 안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2년이 지난 지금 왼편이 반신불수이고 치매도 많이 진행됐어요.
    곧 돌아가시지는 않아요.

  • 2. 글쓴이
    '12.7.22 5:41 PM (116.80.xxx.187)

    발병은 아침에 하신 것 같고, 3시간 이내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에 알자마자 병원에 가셨다는데
    촬영을 해보니 머리혈관 쪽중 한쪽이 시커멓더라라고 시어머님이 말씀하시고, 한쪽이 마비가 조금 오셔서
    손에 힘이 없으시다고 합니다.

    원래 체격도 좀 있으시고, 약주는 안 하시는데 골초에 커피를 하루에 5,6잔씩 마시세요.
    음식이나 운동 습관도 안 좋으셔서 늘 걱정이었는데...정말 속이 상합니다.

  • 3. 조언 감사드립니다.
    '12.7.22 6:06 PM (116.80.xxx.187)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경과를 지켜본 뒤에 수술을 할 것이냐, 말것이냐를 결정한다고 들었는데요.
    그러면 상태가 어느 정도일까요. 중환자실에서 퇴원하고 나서도 일반병동에서 몇달간 입원해야 하는 상태일까요? 82에서 뇌경색으로 검색해보니, 한 두달 계속 입원을 하고 계셨다는 말들이 있어서 걱정이 되어 문의드립니다.

  • 4. 00
    '12.7.22 7:38 PM (110.14.xxx.91)

    제 시모께서는 발병 후 재활치료까지 1년을 병원에 계셨어요.
    동네병원 5곳을 2달, 3달씩 옮겨다니셨답니다.

  • 5. ᆞᆞ
    '12.7.22 7:55 PM (203.226.xxx.156)

    지금 안좋아서라기보단 뇌경색이 더 진행되면 의식이 떨어질 수 있고 또 호흡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급성기 때 상태변화 잘봐야 합니다.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크게 악화되어요. 병동에서는 그러기가 힘듭니다.중환자실 입원은 모니터링의 의미라 할 수 있겠네요. 지금 막힌 혈관을 뚫기위한 약물치료 하시는 듯 하고 혈관이 심하게 막혀있으면 Thrombolysis라고 직접 뚫어주는 시술을 할 수 잇습니다만 그 정도는 아닌듯 싶습니다. 한번 방문하셔서 주치의와 면담해보세요.

  • 6. 별헤는밤
    '12.7.22 8:23 PM (36.38.xxx.180)

    중환자실에 계시는게 외롭고 더 힘들게 하는게 아닐까 싶은게 보호자 마음이긴한데... 중환자실에 계신게 환자한테는 더 안심되는 상황일수 있어요. 15분마다 혈압이랑 이것저것 체크하니까 이상생기면 바로 조취할 수 있구요... 저희엄마는 뇌수술후 뇌경색이 왔었는데 차라리 중환자실에 계셨으면 바로 체크되어서 뇌경색 안왔을텐데 일반병동으로 너무 빨리 옮긴건 아니었나... 생각되더라구요

  • 7. 뮤즈82
    '12.7.22 8:31 PM (211.234.xxx.150)

    제가 얼마전에 뇌경색 으로 병원에 입원 했었습니다.의사 선생님 들의 말로는 위중한 상태는 지났고 지금은 재활 치료에
    전념 중입니다.아버님의 상태를 보니 위중한 상태는 지났다고 보여 집니다..보통 뇌경색이 오면 그때 부터 일주일 내에
    제일 위험 하고 그시기가 지나면 위험한 상태는 지났다고 봅니다. 통화도 하시고 걸어 다니시고 하신다면
    큰 위기는 지났다고 보여지나 뇌경색은 재발이 많은 질병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그리고 수술은 잘 안한다고 합니다.수술을 하시게 되면 평생을 약에 의존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수술은 안하고 그냥 약물 치료로 지냈습니다.
    아직도 재활 치료 중이고요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 올려고 하면 최대 6개월은 꾸준한 치료를 받아야 된다고 하네요.ㅡ.ㅡ
    아범님의 상태도 그렇게 위중한 상태는 지났다고 보여 집니다.
    앞으로 꾸준한 운동과 음식물도 가려서 드셔야 한다고 합니다.
    아버님의 빠른 쾌차를 빌어 드립니다.

  • 8. 글쓴이
    '12.7.22 9:24 PM (116.80.xxx.187)

    경험을 토대로한 상냥한 덧글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경험담이 있으시면 덧글 써주시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 9.
    '12.7.22 10:41 PM (211.36.xxx.239)

    저희엄마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10정도 입원하셨어요 3ㅡ4일 정도 계속 약물 주입해서 치료받으셨구요 그 뒤로 안정하셨어요 입도 돌아가고 손다리 힘이 없으시다가 일주일 지나고 재활운동해서 많이 돌아왔어요 한동안 신경쓰지 마시고 안정 취하셔야되요ᆢ위험한 고비는 넘기신거 같은데 조만간 찾아뵙는게 좋을거 같아요

  • 10. ////
    '12.7.23 12:15 AM (119.201.xxx.143)

    뇌경색에 대해 알고 싶어 문의
    관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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