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시아버님이 뇌경색으로 쓰러지셔서 중환자실에 입원중이시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금요일 아침에 일어나지 못하셔서 급히 앰블란스로 병원으로 가셨고,
왼쪽부분이 많이 막히셔서 중환자실에서 약물 치료를 하시고 경과를 지켜보고 일주일 정도 뒤에
더 심해지면 수술, 아니면 퇴원으로 결정한다고 합니다.
전화를 해보니 통화도 가능하시고, 오른손에 힘이 조금 없으시지만 괜찮고 걸어도 다니신다고 하는데
그럼 왜 중환자실에 계신건지...별로 말씀들이 없으시고 자식들 걱정할까봐 말씀들을 잘 안하시는 분들이라
걱정이 됩니다. 왜 직접 가보면 되지, 라고 말씀하시면 저희가 지금 남편 직장 문제로 외국에 나와 있어서요...
지금 당장은 오늘 알았기에 휴가를 내기도 힘들고 최근이 또 여름 휴가 기간이라서 이미 일정이 다 짜여진
상태라서 갑자기 휴가를 내기가 좀 애매합니다. 8월 중순 쯤에 휴가가 잡혀있는데 예약 다 취소하고
가볼까 싶은데 너무 늦은건 아닐까도 걱정되고.......이래저래 멀리 살고 있어서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혹시 가족중에 뇌경색으로 입원이나 치료를 받아보신 분들, 보통 뇌경색으로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병원에 실려간 상태에서도, 나중에 전화 통화가 가능하고, 거동도 가능한데
중환자실에 입원하신 경우가 많은가요? 이럴 경우 상태는 지켜보는수밖에 없을까요? 지금 비행기표를
알아봐야 하나, 아니면 차라리 조금 지났다가 알아봐야 하나....갈피를 잡을 수 없어 조언을 구합니다. ]
(+) 그리고 며느리 된 입장에서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는 직장에 다니지 않고 제가 집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바쁜 건 직장인이랑 같지만 혼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라 제가 문을 닫으면 닫을 수도 있어요. 자영업이니까요. 지금 한창 성수기이긴 하지만 일단 저는 운신이 남편보다 자유로우니 저라도 이번 주 안에 일 조금 정리하고
찾아뵙는게 나을까 고민중입니다. 외국이라곤 해도 일본에 살아서 오고가는 시간이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만, 조금 기다렸다가 남편 휴가때 같이 가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저라도 일찍 다녀오고 휴가철엔 남편만 보내는게 나을까요.(이때 비행비표를 못 구해서 일단 한장만 마일리지로 확보해둔 상태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