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회사를 그만두어야겠지요? 이런 상황

루저 조회수 : 2,788
작성일 : 2012-07-22 17:14:53

한 회사를 좀 오래다녔습니다. 젊은 날을 보낸 곳이고 청춘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낸 곳인데

이번에 승진에서 누락되었습니다.

누락된 이유는 모두 저 때문이겠지요. 저의 능력부족

상사는 제의 리더십과 대인관계 등을 이유로 꼽네요.

그런데 저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니구요. 성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모나서 항상 부딪히는 그런 성격도 아닙니다.

그만 두면?

별 거 없습니다. 전문직도 아니고.....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현재 연봉, 혜택...쉽지 않을 겁니다. 너무 잘 압니다.

그런데,....회사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자존심 상하고, 일하고 싶지 않네요.

감정적인 판단 하면 안 된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친정엄마가 너무나 실망하실 것이 걱정입니다. 홀어머니 제가 열심히 회사 다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거든요.

남편은 니 맘대로 해라 . 합니다.

매일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남편 ....저는 매일 매일 또힘든 일상이 되겠지요.안 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면서

참 딩크라 돌볼 애도 없고.

 

정말 가슴에 돌덩이가 하나 올라와 있는 것 같아 숨도 잘 안 쉬어집니다.

 

 

IP : 121.88.xxx.2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절대
    '12.7.22 5:22 PM (211.246.xxx.62)

    그만 두지 마세요. 제가 딱 그런 기분으로 그만뒀었는데
    지금 다시 받아주기만 한다면 들어가고 싶습니다. 후배 밑으로라도요.

    바깥 세상 그리 녹록치 않습니다. 배부른 투정이에요.
    그리고 원글님이 왜 루저입니까?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승자입니다.
    특히나 아이도 없으시면 갑자기 닥쳐올 우울감 어쩌시려고요.
    짬내셔서 새로운 취미 또는 여행 시도하시고, 회사는 돈벌이 수단으로 다니세요.
    자존심?? 본인 스스로의 자존감으로 버티세요.

  • 2. 그런걸로 그만 두면
    '12.7.22 5:28 PM (58.231.xxx.80)

    남자들 12번은 그만 둘겁니다.

  • 3. 오기
    '12.7.22 5:30 PM (114.202.xxx.56)

    여기서 그만두면 그 직장에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원글님은 완전 루저되는 거에요.
    이 악물고 열심히 해서 내년에 승진하고 좋은 고과 받으셔야죠.
    우리가 잘못 봤구나, 일 잘 하는 사람이구나, 하는 평가 받으셔야죠.
    어느 분야에서나 일 잘 하고 성공하는 사람들 보면 그런 오기와 근성이 많아요.
    때로는 내 자존심 좀 상하더라도 꾹 참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뛰는 거에요.
    한번쯤 실패하는 건 누구나 다 겪는 일이죠.
    그 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해요.
    잘 생각해 보세요.

  • 4. ㅇㅇ
    '12.7.22 5:35 PM (110.14.xxx.91)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 절대 절대로 안돼요.
    특히 우리나라는 재취업이 쉽지 않고, 재취업해도 터줏대감들의 텃세가 엄청나요.
    그냥 거기서 터줏대감 하세요.

  • 5. 저 아는 분
    '12.7.22 6:42 PM (116.120.xxx.67)

    IMF때 희망퇴직 해야 하는데 부서에 미혼여자 너 밖에 없다고 니가 나가라고 했는데 끝꺼지 버티니 라인으로 쫓아냈어요. 그래도 안 관두고 버텨소 1년 6개월에 다시 그 부서로 컴백하고 울 나라 한손에 드는 대기업에서 딱 둘 있는 여자부장 되고 경쟁사에 억대연봉 받고 스카우트 되서 갔어요. 버티는 사람이 이깁니다.

  • 6.  
    '12.7.22 11:56 PM (211.208.xxx.83)

    "저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니구요. 성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모나서 항상 부딪히는 그런 성격도 아닙니다. "
    라고 하셨는데, 회사에서는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닌' 정도로는 안 되요.
    회사에서 원하는 성격이 어떤 것인지,
    회사에서 원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번에 승진한 사람 있으면 그 사람을 잘 보고 배우세요.

    착한 사람이요? 아니죠. 능력 빵빵한 사람이요? 아니에요.
    각 회사마다 원하는 사람 있어요.
    그 중의 제일은, 회사가 원하는 걸 해내는 사람이죠.
    상사에게 밉보이면 절대 안 되구요.

    회사 관련되서 물어보고 싶을 때 82쿡에는 물어보지 마세요.
    예전부터 보면서 좀 웃겼던 건데, 다들 어떤 회사를 다니시는지,
    걸핏하면 상사 들이받으라고 하고 상사에게 따지라고 하고.....
    그런 충고 실제로 회사에서 적용하면? 사회부정응자 평가 받고 인사고과 바닥 쳐요.

    원글님도 혹시 상사 들이받으신 적 있어요?
    상사가 마음에 들어하는 직원과 충돌하신 적 있어요?

    님이 그 회사에 남아 있는 방법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보시고 그 사람이 되는 도리밖에 없어요.

    --------------------

    아, 그리고 윗님, '저 아는 분'이라고 쓰신 분.
    우리나라 대기업에 여자 부장이 딱 둘이에요?

  • 7. dd
    '12.7.23 12:16 AM (114.206.xxx.228)

    바로 윗님.
    우리나라에서 한 손에 들만한 그 어떤 대기업에 여자 부장이 두 명이라는 뜻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385 보라카이에서 비키니와 비치웨어 등 살 수 있을까요? 5 ^^ 2012/11/07 3,077
176384 남편이 혈뇨를 보는데요(조언절실) 12 유니콘 2012/11/07 3,837
176383 컴퓨터 잘아시는분.. 1 컴맹 2012/11/07 788
176382 사용안한지 오래된 식기세척기 청소법 4 도와주세요 2012/11/07 3,504
176381 옆집 사람과 타협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 tapas 2012/11/07 1,524
176380 영어 과외비 1 예비고3맘 2012/11/07 3,036
176379 믹서기사용법질문이요~ 2 사람 2012/11/07 1,290
176378 패딩 좀 봐주셔요^^ 20 살까말까 2012/11/07 4,015
176377 암막블라인드 폭이 창문보다 좁을경우에요... 3 암막효과 2012/11/07 1,569
176376 '미르'님이나 다른분 양도세 질문드려요;;; 2 양도세 2012/11/07 939
176375 이제는 말할 수 있을까? - 육영수와 문세광 1 유채꽃 2012/11/07 1,597
176374 EBS 수능교재, 투표시간 연장이 투표율 늘리는 정답 1 샬랄라 2012/11/07 965
176373 여기 한 몸매 하신다 하시는 분.....그동안 어떻게 살아오셨나.. 21 몸매 2012/11/07 6,822
176372 자식 잘키워야지 다짐했네요. 16 여행 2012/11/07 8,215
176371 국세청 다니시는 분, 여자가 다니기 어떤가요 엄청 고민 .. 2012/11/07 1,364
176370 박근혜 지지자들 “박원순 서울시장 잘한다” 다들 난리임 6 호박덩쿨 2012/11/07 1,480
176369 대선후보들의 공약들이 우리 서민들에게 정말 돌아오는 건가요?? 내마음의선봉.. 2012/11/07 690
176368 방향제, 탈취제는 왜 몸에 좋지않다고 하는가? 2 아는체 2012/11/07 2,050
176367 시댁식구들 정기적으로 밥먹는 행사랑 친정김장이 겹쳤는데요... 31 답답 2012/11/07 5,838
176366 여러분~ 키친토크는 스크랩이 됩니다. 저장합니다 댓글 안달아도... 저장족 2012/11/07 1,051
176365 SBS <짝> 돌싱특집 출연자 모집하네요. 3 꽃동맘 2012/11/07 1,797
176364 밀라노가 베이징보다 옷값이 더 저렴하네요 4 옷이 좋아 2012/11/07 2,036
176363 아이없이 딩크족으로 살기..조언해주세요~!!! 35 말룹 2012/11/07 10,239
176362 마트에서 숯들어있고, 물레방아 돌아가는 장식품? 봤는데....가.. 2 가습기 2012/11/07 1,312
176361 사돈 결혼식장에 가야하는데요?? 1 행복이 2012/11/07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