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사를 좀 오래다녔습니다. 젊은 날을 보낸 곳이고 청춘의 시간을 고스란히 보낸 곳인데
이번에 승진에서 누락되었습니다.
누락된 이유는 모두 저 때문이겠지요. 저의 능력부족
상사는 제의 리더십과 대인관계 등을 이유로 꼽네요.
그런데 저 그렇게 아주 이상한 직원은 아니구요. 성격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지만 모나서 항상 부딪히는 그런 성격도 아닙니다.
그만 두면?
별 거 없습니다. 전문직도 아니고.....다른 곳으로 이직해도 현재 연봉, 혜택...쉽지 않을 겁니다. 너무 잘 압니다.
그런데,....회사에서 이런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너무나 자존심 상하고, 일하고 싶지 않네요.
감정적인 판단 하면 안 된다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친정엄마가 너무나 실망하실 것이 걱정입니다. 홀어머니 제가 열심히 회사 다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하셨거든요.
남편은 니 맘대로 해라 . 합니다.
매일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남편 ....저는 매일 매일 또힘든 일상이 되겠지요.안 들어오는 남편 기다리면서
참 딩크라 돌볼 애도 없고.
정말 가슴에 돌덩이가 하나 올라와 있는 것 같아 숨도 잘 안 쉬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