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깡패 고양이는

.... 조회수 : 2,294
작성일 : 2012-07-22 14:34:29

점심으로 피자를 배달시켰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문앞으로 막 달려가더니 남자사람인 걸 알고서 움찔.

아저씨가 음료수를 내미니까 엄청 경계하면서 막 구석으로 가더니

피자를 내미니까 빨래걸이 아래로 포복해서 숨어들어가면서

아저씨한테서 눈을 못 떼네요.

아우웅 아우웅 이상한 소리로 막 울어요.

 

아저씨가 아니라 사실 총각이던데 총각도 막 웃었어요.

 

지도 남자고양이면서 -이젠 아닌가...-남자 경계하긴 짜슥.

 

피자는 안 좋아하네요 식탐대마왕이.

겉에 빵 조금 뜯어줬더니 그걸로 축구하고 신났어요.

성격이 어쩜 저리 좋은지.

어제 병원갔는데 누가 잡아주지 않아도 누워서 초음파도 잘했어요.

긴장이란 게 없는 어리벙벙 고양이.

 

손도 잘 안 닿는 높은 데마다 다 다녀서 온 발바닥이 깜장색이고

그걸로 또 바닥에 발도장 찍어놓고,

온 집안엔 털천지고,

뭐 그래도 귀엽군요.

IP : 115.161.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2 2:40 PM (1.176.xxx.151)

    ㅋㅋㅋㅋ 피자로 축구하는 상상이 되요 ㅎㅎ귀여워요
    고양이 키웠었는데 엄청 귀엽더라구요...ㅎㅎㅎ

  • 2. 아긍 ^^
    '12.7.22 2:44 PM (220.116.xxx.187)

    눈 앞에서 그려지네요 ♥
    보고싶더 ... 하숙집 고양이 ㅠ

  • 3. 아기냥이
    '12.7.22 3:47 PM (211.246.xxx.236)

    아이쿵~~넘 이쁘겠어요~♥
    저는 강아지 키워요~완전 귀요미예요
    요즘은 동네 냥이들 밥챙겨주는 재미로살아요~
    아기냥이들 어찌나 귀여운지^^
    밥줄때마다 마음도 아프네요~~
    원글님 냥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 4. ...
    '12.7.22 4:11 PM (175.123.xxx.29)

    저는 고양이, 개를 안 좋아하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고양이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지난번에 올리신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소짓게 만드는 이런 잔잔한 글이 좋네요.

    앞으로도 깡패 고양이 소식을 종종 들려주세요. ^^

  • 5. 붜럽
    '12.7.22 4:17 PM (125.134.xxx.54)

    저희집 막둥이 넷째고양이는 길에서 줏어온지 2년째인데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직까지 길에서 모르는 사람 만난것처럼 " 누구세요?" " 저희집에 왜 오신건가요?"
    하는 놀란 표정으로 침대밑으로 후다닥 숨습니다...무려 2년동안 365일을 매일 저상황을 겪고있습니다..
    누워 티비보다가도 물마시러 일어나면 자기 만지는줄 알고 다시 후다닥 숨기바쁘고..ㅜㅜ
    길에서 죽을뻔한거 살려줬드만 소닭보듯 하네요...

    그런데 신기한거는 불끄고 잘려고 누워있으면 슬그머니 제 베게배고 나란히 잠듭니다..
    제가 좋다기보다 그냥 내 침대가 좋은가봐요 흑..

  • 6. ...
    '12.7.22 4:23 PM (1.176.xxx.151)

    ㅋㅋㅋ윗님 너무 재밌어요 인터넷에서 보니 고양이가 자는 위치로
    애정도를 알 수 있대요 머리맡에서 같이 자는게 고양이가 사람을 사랑하는 애정도가 가장 높답니다

  • 7. ...
    '12.7.22 4:23 PM (1.176.xxx.151)

    살갑게 하진 않아도 마음속으로는 님을 좋아하고 있을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361 어장관리녀가.. 뭐가 나쁜가요? 16 cassa 2012/09/09 6,771
151360 동동이 사진 좀 올려주세요 6 동동이 보고.. 2012/09/09 2,292
151359 급해요, 유방암 치료에 돈이 얼마나 들지 조언 부탁드리옵니다. 8 ///// 2012/09/09 4,666
151358 전세들어가는데 전세금 반절을 미리 달래요 19 대세? 아님.. 2012/09/09 3,224
151357 만기전 세입자 2 사슴 2012/09/09 1,147
151356 수시 쓰셨지요? 4 수험생맘 2012/09/09 1,958
151355 길냥이 보미와 새끼들 4 gevali.. 2012/09/09 1,408
151354 추석에 시댁가는 문제에 대해서 조언부탁드립니다. 104 000 2012/09/09 13,807
151353 (영화리뷰) the watch 스포무 3 인세인 2012/09/09 1,040
151352 아 다시보니 아까글이 맆이 90개가 넘어갔네요 인세인 2012/09/09 1,115
151351 혼자서 공부하기 좋은 영어인강은? 4 택배 2012/09/09 3,390
151350 군형법이 강한 이유는 2 인세인 2012/09/09 1,096
151349 추적자 뒤늦게 본 소감 3 추적자 2012/09/09 1,763
151348 미드 로마 다운 받아 보는 중인데 6 ... 2012/09/09 1,946
151347 첨 뽐뿌통해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요. 10 스마트폰구입.. 2012/09/09 2,910
151346 라면 먹고파요 오뚜기 참깨라면이나 신라면이요 3 컵라면 2012/09/09 1,839
151345 양평 봉쥬르 같은 식당 있나요? 3 ... 2012/09/09 3,246
151344 단일화가 죽겠긴 죽겠나봅니다 3 역으로 2012/09/09 1,854
151343 핀란드의 교육제도 jpg ... 2012/09/09 1,487
151342 재수생 언어 과외 1 지방맘 2012/09/09 1,403
151341 돼지고기 삼겹살찜 도움 부탁드려요! 3 진주팔찌 2012/09/09 1,435
151340 장동건꿈을 꿨네요^^ 4 ㅋㅋ 2012/09/09 1,541
151339 주소지 어떻게 알아낼 수 있을까요? 6 돈 안갚는... 2012/09/09 1,902
151338 홍삼정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요??? 4 건강하고싶은.. 2012/09/09 2,240
151337 지금 표면상으로 드러난 안철수와 문재인 단일화의 장애요소. 4 ㅇㅇㅇㅇ 2012/09/09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