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깡패 고양이는

.... 조회수 : 2,288
작성일 : 2012-07-22 14:34:29

점심으로 피자를 배달시켰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문앞으로 막 달려가더니 남자사람인 걸 알고서 움찔.

아저씨가 음료수를 내미니까 엄청 경계하면서 막 구석으로 가더니

피자를 내미니까 빨래걸이 아래로 포복해서 숨어들어가면서

아저씨한테서 눈을 못 떼네요.

아우웅 아우웅 이상한 소리로 막 울어요.

 

아저씨가 아니라 사실 총각이던데 총각도 막 웃었어요.

 

지도 남자고양이면서 -이젠 아닌가...-남자 경계하긴 짜슥.

 

피자는 안 좋아하네요 식탐대마왕이.

겉에 빵 조금 뜯어줬더니 그걸로 축구하고 신났어요.

성격이 어쩜 저리 좋은지.

어제 병원갔는데 누가 잡아주지 않아도 누워서 초음파도 잘했어요.

긴장이란 게 없는 어리벙벙 고양이.

 

손도 잘 안 닿는 높은 데마다 다 다녀서 온 발바닥이 깜장색이고

그걸로 또 바닥에 발도장 찍어놓고,

온 집안엔 털천지고,

뭐 그래도 귀엽군요.

IP : 115.161.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2 2:40 PM (1.176.xxx.151)

    ㅋㅋㅋㅋ 피자로 축구하는 상상이 되요 ㅎㅎ귀여워요
    고양이 키웠었는데 엄청 귀엽더라구요...ㅎㅎㅎ

  • 2. 아긍 ^^
    '12.7.22 2:44 PM (220.116.xxx.187)

    눈 앞에서 그려지네요 ♥
    보고싶더 ... 하숙집 고양이 ㅠ

  • 3. 아기냥이
    '12.7.22 3:47 PM (211.246.xxx.236)

    아이쿵~~넘 이쁘겠어요~♥
    저는 강아지 키워요~완전 귀요미예요
    요즘은 동네 냥이들 밥챙겨주는 재미로살아요~
    아기냥이들 어찌나 귀여운지^^
    밥줄때마다 마음도 아프네요~~
    원글님 냥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 4. ...
    '12.7.22 4:11 PM (175.123.xxx.29)

    저는 고양이, 개를 안 좋아하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고양이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지난번에 올리신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소짓게 만드는 이런 잔잔한 글이 좋네요.

    앞으로도 깡패 고양이 소식을 종종 들려주세요. ^^

  • 5. 붜럽
    '12.7.22 4:17 PM (125.134.xxx.54)

    저희집 막둥이 넷째고양이는 길에서 줏어온지 2년째인데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직까지 길에서 모르는 사람 만난것처럼 " 누구세요?" " 저희집에 왜 오신건가요?"
    하는 놀란 표정으로 침대밑으로 후다닥 숨습니다...무려 2년동안 365일을 매일 저상황을 겪고있습니다..
    누워 티비보다가도 물마시러 일어나면 자기 만지는줄 알고 다시 후다닥 숨기바쁘고..ㅜㅜ
    길에서 죽을뻔한거 살려줬드만 소닭보듯 하네요...

    그런데 신기한거는 불끄고 잘려고 누워있으면 슬그머니 제 베게배고 나란히 잠듭니다..
    제가 좋다기보다 그냥 내 침대가 좋은가봐요 흑..

  • 6. ...
    '12.7.22 4:23 PM (1.176.xxx.151)

    ㅋㅋㅋ윗님 너무 재밌어요 인터넷에서 보니 고양이가 자는 위치로
    애정도를 알 수 있대요 머리맡에서 같이 자는게 고양이가 사람을 사랑하는 애정도가 가장 높답니다

  • 7. ...
    '12.7.22 4:23 PM (1.176.xxx.151)

    살갑게 하진 않아도 마음속으로는 님을 좋아하고 있을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411 비 나오는 영화봤는데요~R2B 3 juliet.. 2012/08/27 1,520
145410 드뎌 .태풍징조가... 4 뭉치들 2012/08/27 2,638
145409 태풍에 에어컨 실외기 7 태풍 2012/08/27 5,895
145408 중국도 많이 컷네요 센가쿠 열도 미국은 개입하지마라 8 짱개 2012/08/27 1,414
145407 회사 입사날.. 상을 당해서... 7 재취업 2012/08/27 2,097
145406 서울.. 오늘 오후-저녁 외출은 상관없겠죠? 오늘 2012/08/27 979
145405 볼륨매직 84000원이면 싼 편인가요? 3 에구 2012/08/27 3,220
145404 마트 계산하시는 분들 좀 천천히해주세요.. 29 계산대가 제.. 2012/08/27 4,386
145403 창문에 신문지 2 창문 2012/08/27 1,191
145402 갑자기 일가족이 사망하면, 재산 및 뒷처리가 어찌되는지요? 11 아시는 분 2012/08/27 4,970
145401 자동차외장:흰색?쥐색? 시트 색깔-베이지? 검정?-도와주세요 5 ... 2012/08/27 3,108
145400 이번 뉴스타파 보셨나요? 3 도둑잡아! 2012/08/27 1,216
145399 82세 아버지 소변에 피가 .. 1 비뇨기과 어.. 2012/08/27 1,131
145398 태풍대비 창문에 테입 vs 신문지.. 제발 결정좀 해주세요 5 2012/08/27 2,622
145397 8월 2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8/27 796
145396 어떤 식초가 음식에 무난한가요? 3 식초 2012/08/27 1,444
145395 세탁조 락스 청소 어떻게 하나요? 4 통돌이세탁기.. 2012/08/27 6,767
145394 전 이젠 때리는 엄마가 될 것 같아요 8 아놔 2012/08/27 2,865
145393 주름 싫어 보톡스 2012/08/27 796
145392 간단한 포장 음식...추천해 주세요.. 1 아빠생각 2012/08/27 2,263
145391 법무사로 월2000 버는 23세 화성인 보셨어요? 9 법무사 2012/08/27 5,797
145390 아파트 수목소독 안하면 안되나요? 하필 이런날에.. 3 궁금 2012/08/27 2,210
145389 개들이 주로 어떤 장난감을 좋아하나요.여기서 추천좀 해주세요 4 애견인 2012/08/27 921
145388 태풍이 오긴오는 건가요? 11 걱정 2012/08/27 3,319
145387 14호 태풍 덴빈이.. 볼라벤쪽으로 턴을... 4 태풍 2012/08/27 3,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