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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깡패 고양이는

.... 조회수 : 2,304
작성일 : 2012-07-22 14:34:29

점심으로 피자를 배달시켰어요.

 

처음에는 호기심에 문앞으로 막 달려가더니 남자사람인 걸 알고서 움찔.

아저씨가 음료수를 내미니까 엄청 경계하면서 막 구석으로 가더니

피자를 내미니까 빨래걸이 아래로 포복해서 숨어들어가면서

아저씨한테서 눈을 못 떼네요.

아우웅 아우웅 이상한 소리로 막 울어요.

 

아저씨가 아니라 사실 총각이던데 총각도 막 웃었어요.

 

지도 남자고양이면서 -이젠 아닌가...-남자 경계하긴 짜슥.

 

피자는 안 좋아하네요 식탐대마왕이.

겉에 빵 조금 뜯어줬더니 그걸로 축구하고 신났어요.

성격이 어쩜 저리 좋은지.

어제 병원갔는데 누가 잡아주지 않아도 누워서 초음파도 잘했어요.

긴장이란 게 없는 어리벙벙 고양이.

 

손도 잘 안 닿는 높은 데마다 다 다녀서 온 발바닥이 깜장색이고

그걸로 또 바닥에 발도장 찍어놓고,

온 집안엔 털천지고,

뭐 그래도 귀엽군요.

IP : 115.161.xxx.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2 2:40 PM (1.176.xxx.151)

    ㅋㅋㅋㅋ 피자로 축구하는 상상이 되요 ㅎㅎ귀여워요
    고양이 키웠었는데 엄청 귀엽더라구요...ㅎㅎㅎ

  • 2. 아긍 ^^
    '12.7.22 2:44 PM (220.116.xxx.187)

    눈 앞에서 그려지네요 ♥
    보고싶더 ... 하숙집 고양이 ㅠ

  • 3. 아기냥이
    '12.7.22 3:47 PM (211.246.xxx.236)

    아이쿵~~넘 이쁘겠어요~♥
    저는 강아지 키워요~완전 귀요미예요
    요즘은 동네 냥이들 밥챙겨주는 재미로살아요~
    아기냥이들 어찌나 귀여운지^^
    밥줄때마다 마음도 아프네요~~
    원글님 냥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 4. ...
    '12.7.22 4:11 PM (175.123.xxx.29)

    저는 고양이, 개를 안 좋아하는데,
    원글님 글을 읽으면서 고양이를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지난번에 올리신 글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미소짓게 만드는 이런 잔잔한 글이 좋네요.

    앞으로도 깡패 고양이 소식을 종종 들려주세요. ^^

  • 5. 붜럽
    '12.7.22 4:17 PM (125.134.xxx.54)

    저희집 막둥이 넷째고양이는 길에서 줏어온지 2년째인데
    제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아직까지 길에서 모르는 사람 만난것처럼 " 누구세요?" " 저희집에 왜 오신건가요?"
    하는 놀란 표정으로 침대밑으로 후다닥 숨습니다...무려 2년동안 365일을 매일 저상황을 겪고있습니다..
    누워 티비보다가도 물마시러 일어나면 자기 만지는줄 알고 다시 후다닥 숨기바쁘고..ㅜㅜ
    길에서 죽을뻔한거 살려줬드만 소닭보듯 하네요...

    그런데 신기한거는 불끄고 잘려고 누워있으면 슬그머니 제 베게배고 나란히 잠듭니다..
    제가 좋다기보다 그냥 내 침대가 좋은가봐요 흑..

  • 6. ...
    '12.7.22 4:23 PM (1.176.xxx.151)

    ㅋㅋㅋ윗님 너무 재밌어요 인터넷에서 보니 고양이가 자는 위치로
    애정도를 알 수 있대요 머리맡에서 같이 자는게 고양이가 사람을 사랑하는 애정도가 가장 높답니다

  • 7. ...
    '12.7.22 4:23 PM (1.176.xxx.151)

    살갑게 하진 않아도 마음속으로는 님을 좋아하고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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