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어브 아프리카'를 보았어요.
오래전 영화인데도 지금 보아도 장관입니다.
화면도 스토리도.
카렌(메릴스트립)의 남편이나 그녀가 사랑한 남자 데니스(로버트 레드포드)나
모두 집에 머무르지 않는 남자들. 늘 기다려야 하는 여자.
요즘에야 남자들이 게임이나 티브이에 취미를 갖고 집안에 머무는 것에 길들여졌지만
예전 남자들은 길들여지지 않은 채 밖으로 돌면서 살았던 것 같아요.
영화 '영국인 환자'에서도 그렇고 '연인'에서도 그렇고
식민지 세계에 들어가 살던 사람들이 어느정도 부를 가진 사람들이라 그런지
폼나게 살았던 것같고..
당시 로버트 레드포드의 나이 51세 인데도, 주름은 곳곳에 패였어도
여전히 멋진 모습입니다.
당시 영국남자와 살던 소말리아 여자에게 모델 포스가 나더군요.
메릴 스트립은 크레이머대 크레이머 때 유일하게 젊은 모습으로 기억되지만
그후는 지금까지 죽 한결같은 모습. 지금이 동안인지, 그때가 노안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