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음식물쓰레기 냉장고
몇 년 전 음식물처리기를 뭘로 살까 고민하다가 음식물쓰레기 냉장고를 샀어요..
이게 없었다면.. 매일같이 냄새 풍기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했겠죠!
지금은 음식물쓰레기 냉장고 주1~2회만 비우면 되니 날파리 걱정도 없고 너무 행복합니다~!
이건 음식물이 거의 한덩어리로 살얼음이 되어 붙어있어서 쓰레기통에 툭 떨어져 편하고..
(쓰레기통 뚜껑 열고 털어넣는 것도 사실 고역)
엘리베이터에서 냄새도 덜 나고 결정적으로 전깃세도 큰 차이 없어요
2.미니 선풍기(목이 없는 선풍기..??)
제가 일반 선풍기는 머리 아파 못견뎌합니다. (나이들었나봐요 ㅠㅠ)
그런데 우연히 작년에 퇴사하면서 사무실에서 발밑에 틀어놨던 미니 선풍기를 들고왔는데
이걸 집에서 트니 정말 너무 좋은거예요!!
에어컨 약하게 틀고 이 선풍기 틀어놓으면 다리로 바람이 솔솔~ 정말 자극없이 시원해요.
목이 없는 선풍기라 돌아갈 목이 없으니 ^^; 그릴 회전이라고 앞망이 회전되면서 바람이 사방으로 퍼지는데
이게 참 잔잔하고 좋습니다.
특히 저는 아이들이 있어서 선풍기 날개가 위험할까봐 걱정했는데 미니 선풍기는 망이 촘촘해서 손가락도 안 들어가요.
아이들 잘 때 틀어놓아도 감기 걸릴 걱정 없이 산들바람 같습니다.
괜히 비싼 타워형 선풍기, 날개없는 선풍기 알아봤었네요. 이거면 되는걸..
10인치짜리 있었는데, 남편이 바람세기를 성에 안 차해서 12인치로 얼마 전 하나 더 장만했습니다. ^^
3.3kg 미니 세탁기(아기사랑 세탁기)
이미 10kg짜리 드럼 세탁기가 있어서 제 돈 주고는 못샀을텐데 우연히 얻었어요.
세탁기 뚜껑을 딱 여는데 거짓말 조금 보태서 곰솥만한 세탁조인거예요. 웃음이 풋 하고 나오더라구요.
애들빨래 해봤는데 40분 내외로 걸리더라구요. 2시간씩 드럼세탁기 돌릴 때 생각하면 정말 금방이죠.
세탁조가 작아서 그런지 빨래가 망가지지도 않는 게 첫째로 좋고,
화장실에 축축하게 쌓이는 빨랫감을 일부러 모을 필요 없이 조금씩 매일 빨 수 있다는 게 정말 좋더라구요.
여름철이 되니까 이 세탁기가 정말 완전 소중해지네요!
벽에 거는 미니 드럼세탁기도 나왔던데.. 저는 지금 쓰고있는 이 세탁기 대만족입니다~!
급할 때는 드럼과 동시에 2대도 돌리네요 ㅎㅎ
왠만하면 이런 게시글 안 올릴텐데,, 지인들에게만 알리긴 좀 아까울 정도로
제가 요즘 너무 잘 쓰고 있는 것들이라 한 번 모아서 올려봅니다.
남편에게 1,3번은 나 이거 없었으면 가출했어~ 라고 쓸때마다 말하는 것들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