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아들이 담달 8월 8일에 만 36개월이 되네요.
언어치료는 36개월 이전에 시작하는게 효과가 좋다고 들어서...
재활병원가서 진단받고... 바우처신청해서...
언어치료한지 2달째 되갑니다.
첨엔 아빠만 겨우겨우 하던 아이가...
한주, 한주, 언어치료 선생님과 놀면서 음마, 엄마, 엄바하고 비슷하게 발음을 하더라구요.
보통 아이들은 ㅁ발음부터 말하기 하는데, 우리 아이는 ㅂ발음부터 말했대요.
ㅁㅂㅍ 이 계열의 발음은 그럭저럭 잘 되는데... ㄴㄷㅌ, ㅅㅈㅊ, ㅕㅑㅠㅛ발음이 지금도 거의 안되다시피 하고 있어요.
그래도 좋은 선생님을 만나
이젠 문장도 조금씩 말한답니다.
물 주세요. (요발음이 안되어... 일단 물 주세오,,,로 )
비 와.... 왜 빼.....
아들래미 말 트이게 하려고 목을 많이 써서 그런지 목도 가끔씩 잘 쉬고 아프고 그렇지만
하루하루, 한주한주,,,, 더 나아지는 아들을 보면서
치료받길 잘한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들래미의 친척누나가 지금 고3인데 그 아이도 4~5살 될때까지 말을 못했다가 지금은 공부도 잘한다...고
선생님한테 말했더니 그런 경우는 100명당 1~2명일 정도로 운이 좋은 거라네요.
치료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말은 할수 있게 되더라도
다른 또래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되어 자존감도 낮아지고... 심각한 부작용이 올수가 있대요.
치료사분 말씀이 치료 계속 받으면
내년쯤은 또래 아이들과 완전히 똑같진 않아도 비슷해질거라고 얘기도 해주기도 하고.
암튼 심적으로 뭔가 안정이 되간다고나 할까요...
지금은 1주일에 1번씩 치료 받고 있고...
만약 1주일에 1번수업으로는 아이가 따라오기 힘들다고 판단되면 2번으로 늘린다고 했는데
2개월이 다되가는 지금 그런 말씀이 없는거 보면
아들램이 그럭저럭 수업내용에 따라가고 있나봐요.
첨엔 10분 집중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지금은 40분 수업에 30분 정도는 집중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아..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일욜에 당구동호회 활동하는 아빠랑 아들램이랑 같이 보내고
저는 한가하니 6개월 둘째랑 편안하게 쉴려구 생각중입니다. ^^ 사실 편하려고 아들 딸려보낸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