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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사람들은 저에 대해 어떤 맘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헛웃음 조회수 : 5,024
작성일 : 2012-07-21 18:09:31

 평상시에는 웬만하면 모든일에 원만하게 지나가자를 모토로

살기때문에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냥 제가 묻고 가곤했는데

몇가지가 내내 제 목구멍속 가시같이 해소가 안되고 조금씩 찔러오는게

힘이 드네요

큰문제는 빼고 사소한 문제 두가지를 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저에게는 동서가 있습니다  첨에는 오해도 많이 했지만  둘이서만

  이야기를 나눌일이 있어서 말을 하다보니 심성도 착하고 저희 아이도

  많이 예뻐해주니 뭔가를 사주고 싶더군요  첨에는 코치백을 사주었는데

   그냥 그래하더군요  그래서 살짝 취향을 물어보니 동서는 구찌백을 선호하더군요

  저희가 돈이 많아서 빽을 턱턱 사주면 좋은데 저는 절약한다고 10만원짜리

  크로스백하나만 들고 다닙니다   무리를 하면 못사주지는 못하지만

  저도 못들고 다니는  가방  생일도 아니고 그냥 여름휴가에 만난다고 백만원이

  훌쩍 넘어선는 빽 사줘야하나 오지랍이 아닐까  고민을 하며 남편에게 말하니

  당장에 사주랍니다   우리가 그렇게 잘사는 것도 아니잖아하니

  그정도 형편이 된답니다   그런데 왜 저에게는 그런 명품빽을 하나도 안사주었을까요?

  물어보니  알아서 사랍니다    헐

  남편은 저에 대해서 어떤 맘일까요?

 

2. 저희는 외국에 사는데 일년에 한번 한국에 들어가는데 시어머니께서

  눈치를 주셔서 맘편히 친정에 가서 잔적이 한번도 없고 친정가족 모이는데

  언제 오냐고 전화를 할정도여서 맘이 항상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기필코

  친정에 가서 자고 올 맘을 가지고 가는데  시어머니께서는

  제가 자율적으로 친정에는 항상 잠깐 앉아만 있다고 오는 애라고

  동서한테 말을 했다고 하더군요 

  맘이 싸늘해지네요   시어머니는 뭔맘일까요?

IP : 182.170.xxx.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1 6:12 PM (58.239.xxx.10)

    1. 남편분 절모르고 시주하려고 하네요

    2. 시모는 원글님을 꽉잡고 있다고 확신하고 동서에게도 강요하는 중임

  • 2. 헛웃음
    '12.7.21 6:14 PM (182.170.xxx.6)

    음....
    저는 동서에게 절대로 저같이 살지 말라고 세뇌중

  • 3. 1번
    '12.7.21 6:16 PM (58.231.xxx.80)

    남자들 다 그래요. 안그런 남편도 있지만 여자가 경제권 가지고 있으면
    사라 누가 사지 말라했냐 이럽니다. 동서가 선물받고 이것 보다 저것 하는 성격이면 선물하지 마세요
    뭐하러 남때문에 속상해 하나요

    2번 부모들은 다그런것 같아요.
    시누가 미국에서 오면 시누 시댁 가는거 싫어 합니다
    심지어 아이 고모부 부모님 별세해서 한국 나왔는데도 처가 오라고 야단이더라구요
    근데 며느리는 친정가는거 싫어해요 본인들은 그 차이를 모르는것 같더라구요
    저희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 집도 비슷해요
    그리고 그런말 전하는 동서 웃기는 짬뽕입니다 상대도 하지 마세요
    시어머니말 전하는 사람 형님말도 시어머니께 어떻게 전하는지 모릅니다

  • 4. 여름
    '12.7.21 6:16 PM (125.178.xxx.182)

    1번 이해안가는 남편분이네요.아니면 제수씨한테 아주버님에 위상을 보여줄려고??

    2번 이번엔 절대로절대로 앉아만 있다 오지마세요.지금부터라도 시어머님에 생각을
    바꾸셔야 합니다.

  • 5. ..
    '12.7.21 6:17 PM (1.245.xxx.175)

    근데 가방은 왜 사주시는건데요?
    무슨 답례를 해야되는 경우가 아니라 그냥??

  • 6. ...
    '12.7.21 6:20 PM (119.64.xxx.151)

    다른 사람 마음보다 원글님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왜 그렇게 다른 사람에게서 무리해가면서까지 환심을 사고 싶어하는지...

    동서취향이라면 구찌백 사줘야 할 의무 있나요?
    시어머니가 싫어하면 친정 가지 말아야 하나요?

    제가 남편이라면 원글님 태도에 짜증나서 사주고 말라고 했을 거 같아요.
    그렇게 갈등할 것도 아닌 걸 가지고 스스로 자기 신세를 볶고 있으니까요...

    그냥 원글님이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내가 이렇게 하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이런 걱정 먼저 하지 말고...
    내 의견은 없이 남이 원하는 대로 하니 늘 마음은 답답하고 속상하지요...

  • 7. #~#
    '12.7.21 6:22 PM (211.106.xxx.65)

    자기 팔자는 자신이 만든다는!!
    힘 내시고 다음에는 마음 편하게 친정에서 오래 머무르시길 바랍니다.
    동서는....철이 없다고 밖에 할 수가 없네요. 외국에 사시 구찌가 싸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 8. ...
    '12.7.21 6:29 PM (110.70.xxx.152)

    1번은 원글님이 먼저 너무 무리수를 두셨구요 남편들 대부분 같은 반응보여요

    2번은 시어머니께서 원글님핑계로 동서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는듯 하구요

  • 9. 헛웃음
    '12.7.21 6:56 PM (182.170.xxx.6)

    이년전에는 시어머니 루이비통가방을 생신선물로 사드리고 작년엔 그 가방과
    세트로 장지갑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저는 바보같이 제가 그렇게 노력하면
    미안해서 너도 하나 해줄께 할것 같았는데 전혀 아닌 상태에서 동서한테는
    가뿐하게 구찌를 선물하라고 하니 좀 황당했던것 같습니다
    동서가 저에게 말을 전해준건 제가 부탁을 했습니다 올해는 일주일정도
    가는데 시어머니께서 매번 머리를 쓰셔서 전혀 친정에서 자고 올수 없게 만듭니다
    작년 연초에는 친정엄마가 상태가 않좋으셔서 입원해서 제가 급하게
    들어가는 상태인데도 몇일을 중환자실에서 있다온것도 엄청 싫어하면서
    눈치를 주었기에 대책을 세우기 위해서 분위기를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빽은 제가 능력만 되면 정말 사주고 싶습니다 시댁에서 제편은 동서밖에 없어서
    항상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데 세일해서 백만원이 넘으니 손이 떨려서...

  • 10. 헛웃음
    '12.7.21 6:58 PM (182.170.xxx.6)

    아참 경제권은 저에게 없습니다 저는 생활비를 받아씁니다 남편은 자신에게는
    명품 양복에 매달 대머리치료에 30만원에서 50만원씩 쓰고 있습닏
    그러니 그정도 사도 되는 형편이라고 생각했을까요?

  • 11. 저도 외국사는 며느리 입장으로
    '12.7.21 7:02 PM (175.210.xxx.158)

    뭐랄까,,,,
    외국에 사는 며느리는
    며느리 의무를 안하니
    다른걸로 보상해야한다는 심리가 있는것 같아요
    님 경우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요


    남편심리에는
    우리는 외국살아 기껏해야 일년에 한번 시부모 찿아보지만
    그간 우리 빈자리를 메꾸느라 고생하는 동서에게 그정도는 사줘라,,,, 이런 마음

    시어머니는
    그동안
    자유롭고 편히 살았으니
    잠시 한국 들어왔을때라도
    시집에 그간 못한거 친정가서 시간 보내지 말고
    시집에서 많이 하라는 생각

    이런 마인드가 기본적으로 깔려있는거죠
    안그런가요?
    그런 느낌 못느끼셨나요?

  • 12. 저도 외국사는 며느리 입장으로
    '12.7.21 7:09 PM (175.210.xxx.158)

    덧붙여서


    제남편이
    그러더라구요

    당신은 여기 외국서 편하게 사니까,,,,
    얼마나 팔자 좋으냐

    한국 가까이 살며 대소사 챙기는 동서랑 자기 동생한테 늘 미안하대요
    죄인같은 느낌도 들고

    근데,,사실 그 동서네도 시부모님 잘 안챙기거든요
    웃기죠?

  • 13. 정확하게
    '12.7.21 7:37 PM (211.234.xxx.79)

    동서가 구찌백을 사달라고 했나요
    그게 아니라믄 문제를 너무 확대하신거 같아요

    저두 코치보다는 구찌 샤넬 좋아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럴거예요
    그렇다구해서 남한테 사달라는건 아닙니다

    동서가 사달란것두 아니고 일반적인 취향을 가지고 있을 뿐인데 왜 굳이 본인이 그걸 사주자 말자 얘기를 해서 본인 마음을 어지럽히시나요

    막말로 남편이 먼저 사주자구 했음 큰일나겠습니다
    본인이 동서한테 사줄 마음이 있어서 가방은 생각도 안 하고 있는 남편한테 물어보시구는 왜 남편이랑 동서를 안 좋은 사람으로 만드시는지요

    이글보믄 동서두 남편두 다 나쁜 사람으로 보여요
    다 님이 이리 상황을 만드신건데 말이죠

  • 14. 제생각도
    '12.7.21 7:51 PM (59.21.xxx.53)

    원글님이 동서에게 나쁜 버릇(?)-당연히 받아도 된다고 하는 버릇을 들이시는듯 합니다
    물론 아무리 동서가 이쁘다고 하더라도 이건 아니라고 봐요
    나중엔 아마 더 큰걸 또 당연히 받을걸요 ..안그런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대부분 인간의 심성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가방에 대해서도 반응이 좀 그렇네요
    저라면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또 내 취향이 아니래도 일단 주신거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은 듭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그렇게 감사의 표현도 하구요
    내취향?? 물론 딱 맞게 주면 더없이 좋겠지만 일단 선물이라는게 어찌 다 상대방에게 100%맞춰 주나요

    그리고 시어머니 태도 물론 말로는 쉽게 걍 친정에 있다 와라 조언들 하지만
    그게 참 쉽지 않은거 압니다
    하지만 이것도 원글님이 초장에 시어머니께 그렇게 이미지를 심은 결과물인듯 합니다
    초장부터 시어머님 눈치 주시는거 조금 무시하고 친정에도 계셨어야지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계시는 동안 날짜 조절 잘 하셔서 이미지를 재고 하시는게
    앞으로도 맘 고생을 덜하실듯 합니다

  • 15. 저도 외국 사는 사람
    '12.7.21 7:54 PM (58.153.xxx.142)

    그 사람들이 원글님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이 알아서 기는게 문젭니다.

  • 16. 눈물
    '12.7.21 7:59 PM (110.10.xxx.224)

    헛웃음님.
    제가 중요한 말씀 하나 드리고 싶어요.

    헛웃음님은 마음이 참 좋으신분이예요. 속도 깊으시고요.
    그래서 누가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고 눈치만 줘도 알아서 그 속을 헤아려드리고, 그에 맞추어 행동하시려 하시는 분이시죠.
    그런데요.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얘기하지 않는 맘속까지 헤아리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예요.

    헛웃음님이 시어머니에게 명품백을 사드리면 남편분이 알아서 님도 하나 사라고 하시면 좋겠죠? 그런데 안하시죠?
    아니예요. 남편분은 모르시는거예요.
    기회가 될때마다 지나가는 소리로라도 자주, 여러번 나도 루이비통(그것도 브랜드 콕 찍어서) 가지고 싶다고 표현하세요. 언젠가 생일선물로 선물받고 싶다고 자꾸 흘리세요.
    님이 돈 아끼느라 10 만원도 안 하는 백 메고 다니는거 말씀 안하시면 남자는 모릅니다. 님의 취향이 그런가부다 합니다.

    시어머니가 친정에 가지 마라. 하시는건 아니시지만 눈치를 엄청 주시죠? 그러면 님이 알아서 안 가시죠?
    그러지 마시고, 저도 친정식구 너무 보고싶었다고 당당히 말씀 하시고 눈치주셔도 다녀오세요. 모든 시어머니는 알아서 배려하시는거 못합니다.

    남들이 내맘알아주기 기다리지 마시고. 표현하세요.
    감정적으로 쌓이기 전에 작은 일부터 표현하셔야 큰 상처 되지 않고 곪지 않습니다.
    특히요. 남자는 콕 찍어서 표현해야 알아듣습니다.
    빙빙 돌려 말하면서 이 정도면 알아 주지 않을까 하는건 앞으로 하지 마세요..

  • 17. ...
    '12.7.21 8:01 PM (119.64.xxx.151)

    동서 너무 믿지 마세요.
    남편과의 인연으로 만난 사람들은 언제라도 관계가 멀어질 수 있는 관계니까요.
    지금이야 동서가 시어머니와 원글님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펴고 있는 거 같겠지만
    언제 돌변해서 시어머니쪽에 붙을지도 모르는 사람이예요.
    어쩜 지금도 시어머니쪽인데 원글님 앞에서만 원글님 편드는 척 하는지도 몰라요.
    구찌백으로 그 사람 마음을 잡아둘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거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생각이예요.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이렇게 하면 알아서 나를 챙겨주겠지 하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세상에 그런 건 없어요.
    그냥 내 몫은 내가 알아서 챙기는 거고...
    상대방에 대해서는 내가 마음 내켜서 기분좋게 하는 겁니다.
    그래야 뒤끝도 없고 상처도 안 받아요.

  • 18. 헛웃음
    '12.7.21 9:24 PM (182.170.xxx.6)

    님들의 말 뼈속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동서가 이거사주세요한건 없습니다
    저희 딸에게 살갗게 해주는게 넘 고마워서 제가 그냥 해주고 싶은거구요
    저번에 선물한 빽은 별로 맘에 안드는지 절대로 안들고 다니길래
    취향을 물어본건데 구찌를 넘 좋아한다고 하니 사주고 싶은 맘에
    세일하는 곳에 여기저기 많이 다녔는데 생활비로 생활하다보니
    제수중에 큰돈이 없어서 속상한다는 말이였는데 ...동서를 욕하는 건 아닙니다
    루이비통빽 사달라는 말 수도 없이 남편에게 했습니다
    사라고 하면서 살만한 상태가 되면 자기 양복을 삽니다

    작년에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셨는데 그때부터 저자신에대해 다시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혼자되신 친정엄마에게 더이상 불효하지말고
    할수 있을때 하자라고 생각한건데 친정에서 자고 오겠다고하자
    남편이 넘 난감해하더군요 시어머니께서 당신이 기분이 안좋으면 동생부부앞에서도
    쌍욕을 하거든요 그래서 넘 슬프더군요 하지만 당해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야지요
    저희가 외동딸을 키우는데 남편에게 나중에 당신같은 사위 만나면
    우리도 절대로 시집보낸다음 한번도 못만나겠다하니 멍한 표정이더군요

  • 19.
    '12.7.21 11:24 PM (220.93.xxx.191)

    이해불가이네요
    허.,,.
    걱,,,,,
    한가지만 말씀드리자면
    본인은 그렇게못하면서 동서에게는 그렇게살지마
    라고 얘기하는거는 내입장이라면 좀짜증날듯해요
    그것땜에 비교당하는건데
    본인이 좀 바뀌셔야지 동서만 욕먹을일있나요?

  • 20. 솔직하게 쓰겠습니다.
    '12.7.22 1:56 AM (178.83.xxx.120)

    그 사람들이 원글님에 대해 어떤 맘을 가지고 있나고요?
    제 대답은 '우습게 본다' 입니다. 동서분은 잘 모르겠고 적어도 남편되시는 분과 시어머니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만 기억하세요. 사람들은 누울 자리보고 다리 뻗습니다.
    루이비통따위 안 사줘도, 그 돈으로 내 양복 사도 찍소리 안하고 참는 아내, 친정에 못가게 해도 찍소리 안하고 고분고분한 며느리입니다. 그 사람들 원망할것 없구요, 그 사람들이 그렇게 패악(?) 부려도 괜찮다고 믿게 만든 장본인은 원글님 본인입니다. 왜 그렇게 살았는지 스스로 한번 되돌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요, 웬만하면 파트타임 일이라도 찾아보세요. 남편이 주는 생활비 갖고 그렇게 눈치보며 쩔쩔매며 살지 마시고요.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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