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께 조언 부탁드려요~

야옹 조회수 : 2,177
작성일 : 2012-07-21 13:21:01

제가 고양이나 개를 키워본 적이 없어요.

좋아하는 건 확실한데 아직 안거나 하는 건 잘 못해요.  

인형과 다른 디테일한 부분들이 약간 징그럽기도 하고 그래요.

2차원에서만 보던 아이가 직접 튀어나온 생경한 느낌?

얘 입장에서는 제가 징그럽겠지만ㅋㅋ

 

그런 상황인데 고양이를 맡아주게 됐어요. 아직 입양은 아니고 입양 전에 돌보미를 해보려구요

한달 동안 봐주기로 했는데 밤새 침대 밑에 들어가 있더니 제가 잠든 사이에  용변해결하고

사료도 먹고 했더라구요. 저는 혹시 무서울까봐 가끔 이름 불러주고 그랬어요.

밤새 숨어 있다가 오늘은 눈치를 좀 보더니 침대 경계선부근까지 진출했고,

드디어 집안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저한테도 가까이 오고요.

저는 등 한 번 쓰다듬어주었다가 꼬리를 바짝 세우고 있길래 무서워서 금방 손 치웠어요.

그런데 꼬리를 세우긴 했지만 느낌상 화가 난 것 같지는 않았어요.

애가 굉장히 소심하고 조심스럽고 그런 거 같더라구요.

까불지도 않고 마구 뛰지도 않고, 전기선이 복잡하고 자잘한 소품들이 많은 집인데 건들지도 않고

털뭉치로 다녀간 동선에 흔적을 남길 뿐이에요ㅋㅋ

모래 화장실에서 용변도 잘 보고 있고.

 

암튼 질문은 얘 볼일 본 걸 제가 치워야 할 텐데..

그걸 보통은 삽으로 떠서 매일매일 변기에 버리는 거죠?

제가 모래를 이리저리 찾아봐야 되는 건가요?

헤집어보지 않았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그것'이 안 보이네요.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밥이랑 물 잘주고, 화장실 청소해주고. 나중에 저한테 다가오면 빗겨주고(아직 못해봤음ㅠㅠ)  

그 정도까지는 하겠는데.. 그 이상 스킨쉽은 어쩜 못할지도 모르겠어요.

고양이가 외롭거나 그러진 않겠죠?

지금도 빈집에 혼자 남겨두고 잠깐 도서관 나왔는데.. 불안불안하네요ㅠㅠ

 

어차피 사진 구경만 하면서 계속 키우고 싶다, 키우고 싶다.. 생각만 하는 것보다

한 번 경험해서 키우든 안키우든 확실히 결론을 내자고.. 생각하고 맡은 고양이인데..

한달 동안 잘 해주고 싶어요. 도움되는 조언들 부탁드려요~

 

앗! 한참 좋아진 것 같았는데 제가 청소기를 돌리니까 다시 쏙 들어가버렸어요. 괜찮겠죠?

 

 

 

 

 

 

IP : 210.179.xxx.62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
    '12.7.21 1:35 PM (114.205.xxx.219)

    어떤모래를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응고형모래를 쓰시는거라면
    삽으로떠서 보면 감자 모양으로보이는게 소변이고 맛동산모양으로 보이는게 큰거랍니다.
    응고형은 변기에 버리면 안되고 하루에 한 두번정도씩 떠서 비닐백에 넣어 쓰레기봉투에 버리시면 되요.

    그리고 생각보다 고양이도 외로움은 타는것 같더라구요.
    집에 돌아왔을때 고양이가 가까이 오면 그냥 이름 불러주시고 쓰다듬어주시고 장난감이 았으면 잠시 놀아주세요.
    고양이는 청소기 소리를 싫어해서 숨은거니까 조금 있으면 다시 나올거에요.
    좋은 경험되시길 바래요.

  • 2. 야옹
    '12.7.21 1:42 PM (210.179.xxx.62)

    감사합니다~ ^^

  • 3. 고냥씨
    '12.7.21 1:43 PM (175.213.xxx.248)

    만졌을때 등을구부리거나 꼬리세우는거 싫어하는거아니니까 살살 쓰다듬어주시구요
    모래속은 살짝헤집어보셔야해요 아마도 응고형일테니 쓰레기봉투에 버리시구요 경계해두 아마 님들어오심줗아할꺼예요ㅋ티를안내그렇지
    눈보고천천히깜박여주시구요

  • 4. ㅎㅎ
    '12.7.21 1:49 PM (203.170.xxx.13)

    꼬리를 크게 부풀리지 않고 평상시 그대로 빳빳이 들고 있는 건 기분 좋은 상태에요 주로 애교 부리려고 다가올때 꼬리 1자로 세우고 오거든요. 놀라지 않게 관심 없는 듯 무심하게 대하시면 먼저 다가올거에요 ㅎㅎ

  • 5. 귀엽다
    '12.7.21 1:50 PM (58.233.xxx.31)

    넘 귀여워서 댓글 달아요..ㅋㅋ 털뭉치로 지나간 흔적을 남긴다니 ㅎㅎ 고양이들 원래 청소기소리 싫어해요. 신경쓰지마세요 ㅎㅎ 화장실은 모래삽으로 뒤적뒤적해서 하루에 한번 청소해 주시구요. 꼬리세우는건 좋아서 그래요. 그때 엉덩이와 꼬리 연결부분을 살살 긁어주면 좋아해요. 님을 좋아하나봐요. 좋겠다~^^

  • 6. 달별
    '12.7.21 2:02 PM (61.106.xxx.105)

    글만 읽어도 그 녀석 참 귀엽네요 ㅋ
    님께 마음을 연듯!

  • 7. 야옹
    '12.7.21 2:27 PM (210.179.xxx.62)

    고양이키스 해봤거든요.. 근데 요놈이 눈을 안 마주쳐요. 어색한가 봐요. 아까 장난감으로 놀아줬는데 조심스럽게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암튼 빨리 친해졌음 좋겠어요. 저도 어서 긴장을 풀어야 되는데..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긴장되고 그러네요.

  • 8. 저도 집사
    '12.7.21 2:35 PM (115.137.xxx.135)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워하시니.... 레이저포인트 추천합니다.
    냥이랑 거리를 두고서 얼마든지 장난, 호감 표현하기 좋은 장난감이예요.
    냥이도 좋아하구요^^

  • 9. 수수
    '12.7.21 3:11 PM (114.205.xxx.219)

    레이저포인터는 냥이 눈에 비추시면 안되요~^^

  • 10. 만질 수 있게 되면..
    '12.7.21 3:25 PM (218.234.xxx.51)

    엉덩이 부근 팡팡팡~ (꼬리 앞부분에 있는 엉덩이요) 고양이가 그거 좋아해요. (그리고 개도 그 부분 쓸어주면 좋아라 합니다)

  • 11. 미지의 동물 냥이
    '12.7.21 3:37 PM (112.161.xxx.119)

    저도 막연한 호기심에 읽다가 궁금한거 한가지.
    고양이들은 모래쓰자나요. 그럼 발바닥에 붙은 모래들이 집에 마구 떨어지지않나요?
    바닷가 민박집 방바닥 처럼요. ^^;;

    저는 개님만 키우고있는데 고양이가 늘 궁금해요.

  • 12. 수수
    '12.7.21 4:23 PM (114.205.xxx.219)

    ㅎㅎ. 고양이 모래가 흔히보는 모래랑은 좀 다르구요,
    벤토나이트라고하는 거예요.
    발바닥에 모래가 붙어나오지는 않구요,
    급히 뛰어나오거나 할때 튀는거나 자기가 볼일본거 덮을때 주위에 튀어나오는건 좀 있어요.
    모래가 맘에 안들면 좀 많이 퍼내더라구요. 빨리 모래갈아달라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634 스포츠 경기에서 1등도 차이가 있네요. 4 마자마자 2012/07/30 1,146
133633 도둑들. 영화 보려고 하는데요 6 영화 2012/07/30 1,449
133632 '쟤네들 대체 뭐야??' 어제 서울도심, 최고의 이슈 두물머리 .. 5 달쪼이 2012/07/30 1,888
133631 무심한 남편의 육아법 제가 갑입니다 15 제가 윈 2012/07/30 3,848
133630 사실 왕따문제...티아라 본보기로 끝장내는게 제일 계몽효과가 크.. 5 어이쿠 2012/07/30 1,307
133629 화영이가 직접 트윗에 사실을 올렸네요 20 트윗 2012/07/30 21,699
133628 아기에게 짜증낼것 같아요 6 덥다 2012/07/30 1,859
133627 이번사건보면서 사람이 무섭다라는 생각이드네요 1 티아라 2012/07/30 1,070
133626 서울에 가볼만한곳이 어디 있을까요 4 된다!! 2012/07/30 1,058
133625 김광수 보면 아이돌 그룹 데리고 있을 머리는 못되는듯~ 7 eee 2012/07/30 2,293
133624 티아라 애들 반성 좀 하게 혼내줄 방법이 없을까요? 14 열나네요 2012/07/30 3,595
133623 쑥차가 쥑여줘요 6 ... 2012/07/30 2,860
133622 해외에서 쓰기 좋은 신용카드 좀 추천해 주세요 1 ... 2012/07/30 1,652
133621 은행 고졸자와 일반 회사 대졸 1 .. 2012/07/30 747
133620 61명의 야권 국회의원들이 정장차림에 밀짚모자 쓴 사연. 의외로.. 달쪼이 2012/07/30 1,150
133619 외국에서 공부하러가신 분들 얼마만에 한번씩 한국에 다녀가시던가요.. 10 한국 2012/07/30 1,686
133618 결국 왕따가해자가 이긴 시장논리 10 코코리 2012/07/30 1,923
133617 인성은 쓰레기라도 힘있고 독한놈이 이기는 세상이네요. 씁쓸합니다.. ㄷㄷㄷㄷ 2012/07/30 869
133616 요즘 마일리지 카드 어떤 게 제일 좋나요? 1 아시아나 2012/07/30 963
133615 화영이만 빼면 얘네들 자기죄 모를꺼잖아요 4 퇴출이답 2012/07/30 1,610
133614 원단 파는곳 1 동대문 2012/07/30 698
133613 히말라야 너리싱 크림, 이거 아세요? 3 ** 2012/07/30 7,865
133612 광수 결정 이해가 가네요 14 2012/07/30 5,156
133611 주부 직업 직업상담사 2012/07/30 726
133610 아 정말 힘드네요 3 주택 민원 2012/07/30 9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