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길에 시어른 사시는 지방에 들려 모시고 가는 거 감안하면
병원 옆에 여관이라도 잡아서 따로 자도 괜찮을까요?
밤에 잠은 따로 방 잡아서 주무세요..어차피 거기 잘데도 없을텐데요.남편분만 계속 지키고 있고 원글님은 왔다갔다 하시면 될것 같아요.아니면 근처 찜질방 같은데 가셔도 될것 같구요..
밤이 좀 깊어지면 다른데 주무시러 가던데요
애들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잘 지내더라구요
다녀오시는게 좋을듯싶어요
밤에 다른데에서 자도 괜찮은 거군요.
혹시 같이 조문하고나서 남편만 상가에 있고 저희는 그냥 인사하고 나와도 괜찮을까요?
바로 나오지는 마시고 몇시간은 같이 계셔 주시는게 좋아요
상갓집이 너무 썰렁해도 상주들 외롭고 쓸쓸하거든요
그래서 상갓집에 가서는 고스톱도 치고 술도 마시고
일부러 더 떠들썩하게 하는거거든요
유가족들 잠시라도 슬픔을 잊으라구요
아, 바로 나온다는 말은 아니고
상가에 있다가 자러 나올 때 그냥 나와도 되나 싶어서요.
남편은 장례 마치고 아무래도 밤늦게나 올라올 수 있을테니깐
아침에 저희는 버스로 먼저 올라가면 어떤가 하네요.
다음날 저는 출근도 해야하고 하니깐 아이랑 올라가라고 해서요.
어린 아이도 있고 출근해야하시고 그러면 사정 다 봐주실 거예요.
요즘은 시설도 잘 되있고, 음식도 다 사서하는 거라 크게 할 일도 없더라구요.
누가 먼저 안챙겨줘도, 이리저리 해서 먼저 가보겠다고 해도 뭐라 안하실겁니다.
올라오실 차편이나 확인해두시고, 시어른들께 넌즈시 이야기 하시고 조용히 움직이시면 될 것 같아요.
상주 입장에 서 보니 먼길 와주는 것만도 고맙더라구요.
조언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