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서 어른이 된게 아니라,
엄마가 되고 난후 어른이 된것을 느꼈어요.
그 전에는 나이 서른 넘어도 전 항상 부모님께 의지하는 애였지요.
생각도 한번도 어른스레 생각한적이 없었어요. 나약하고, 도망치기 좋아하고. 힘든건 싫고..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았어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었지요.
주말이면 낮 12시까지 퍼질러 자다가.. 엄마가 차려놓은 맛난 밥상을 먹을수 없었고
좋아하는 여행을 이제 끊어야 했고
무엇보다 어떤 엄마가 되어야 하는지.. 늘 혼란스러움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하지만 아이는 건강하고 예쁘게 자라주고 있어요.
이 엄마는 우왕좌왕 아직도 배우는 중인데도요.
82의 많은 어머님들.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되어주어야 할지, 작은 조언 부탁드려요.
너무 추상적인 질문인지 몰라도 . 그냥 아이를 키워오며 얻은 교훈이나 지혜가 있다면 나눠주세요.
지금은 서툰지 몰라도, 궁극적으론 좋은 엄마가 되고싶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