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개 물어요" 하시는 견주분들 계신가요?

'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12-07-20 19:55:34

 

저희집 개님이 좀 예민한 성격이에요.

누굴 물만큼 배짱은 없지만, 모르는 사람이 가까이 접근하면

초크체인을 통해 개님이 긴장했다는게 느껴질만큼 많이 경계하는 편이죠.

 

문제는 이눔시키가 지나치게 친근하게 생겨서 ㅋㅋ

(믹스견인데 산책 데리고 나가면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우리 개를 보면서 추억에 잠기십니다.

나도 저런거 키웠는데, 워워, 도꾸야, 쫑~ 이러구 부르시기도 함 ㄲㄲ)

사람들이 선뜻선뜻 먼저 다가와서 만지곤 한다는 거죠.

 

아이를 앞세워 우리집 개님에게 달려오시는 분들보면 솔직히 좀 식겁합니다.

산책할때도 제 다리 옆에 딱 붙을 정도로 줄을 감아쥐고 있지만,

솔직히 짐승이잖아요.

어케 반응할진 저도 예측못하는 거고,

게다가 어린아이들의 애정표현이란 주로 턱턱 때리는 거라던가

꼬리잡기, 털 쥐어뜯기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서 ㅠ

 

 

한 일년 정도는 "강아지 안물죠? 만져봐도 돼요?" 라는 질문에

"아,예..뭐, 물지는 않는데.."

하면서 개님이 혹여 돌발행동을 할까봐 직접 헤드락을 걸어가며 쓰다듬어 보시라고 했는데요..

 

요샌 걍

"죄송해요, 저희집 개가 사회성이 부족해서 물수도 있어요."

라고 대답합니다.

그럴때면 반갑게 다가오시다가 주춤주춤 물러서시는 분위기에 죄송하기도하고, 속도 상하지만

일단 그 상황 지나가고 나면 오히려 그게 속편해요...

그나마 그런 상황조차 자주 만들지 않으려고 요샌 공원 후미진 곳이나, 밤산책만 다니고 있지만요..

 

 

항상 "우리개 안물어요"하시는 분들만 보셨다고 하셔서

저처럼 "우리개 물어요" 하시는 견주님들은 없으신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ㅂ^

IP : 112.145.xxx.2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2.7.20 7:58 PM (121.165.xxx.120)

    전 그래요.
    제 개도 눈커서 무지 순하게 보여요. 실지로 겁많고 순한데
    첨보는 사람에게도 꼬리치고 반가워 난리지만, 그렇다고 이쁘다 만지면 물어요.
    물론 세게 물진 않지만 으릉 하면 놀라지요.
    누군가 관심표시하며 다가오면, 전 "만지진 마세요. 낯설면 물어요" 해요.

  • 2.
    '12.7.20 7:58 PM (180.70.xxx.95)

    '물지도 몰라요.'라고 답해요. 그럼 거의 안 만지던데

  • 3. ...
    '12.7.20 8:00 PM (211.209.xxx.69)

    저도 "만지시면 물어요" 해요 머리쪽을 만지려고하면 얘가 놀래서 짖거든요

  • 4. 반지
    '12.7.20 8:02 PM (125.146.xxx.229)

    제가 개를 좋아해소요
    지나가는 개있음 견주한테 물어봐요 만져봐도 되냐구요
    물론 대부분은 허락해주시는데 간혹 문다고 안된다 하는 분들 계세요
    그럼 그렇구나 하고 지나가죠
    넘 신경쓰지 마시고 물어서 안된다 하세요 괜찮아요

  • 5. 원글
    '12.7.20 8:04 PM (112.145.xxx.2)

    또 보면 처음 본 분이라도 유난히 호감을 느끼는 분들에겐 지가 먼저 다가가서 살랑댈라고도 하는데..
    그럴땐 개를 저지해요 ㅎㅎ
    남의 개 이뻐뵈는 경우도 드무니까요.ㅎ

    첨엔 "무는 개"라고 타인에게 인식시킨다는 점이 좀 미안했지만,
    요즘은 서로 더 안전한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6. 저도
    '12.7.20 8:06 PM (211.234.xxx.185)

    저도 문다고 해요 만지지말라고.
    아무나 덥썩와서 만지는것도 싫고
    특히 아이들 귀잡아다니고 꼬리잡아다니고
    눈찌르는애도 있고

    예전에 한번은 갑자기 소리지르면서 막뛰어오더니
    우리강아지 머리를 발로 퍽차더라는.
    진짜 똑같이 차주고 싶은거 참았어요

    그담부터 아기들이 다가오면 안고 빨리 지나가던지
    돌아가요

  • 7. 이번에
    '12.7.20 8:07 PM (203.234.xxx.245)

    사람 마구 문 그 미친 진돗개 주인도 그러던데요...

    "원래는 순한 개"라구요...

  • 8. ...
    '12.7.20 8:08 PM (180.64.xxx.209)

    전 최근부터 문다고 말해요.
    한번도 문적 없지만 물 수도 있다는 거 여기 게시판 통해서 보고
    물 수도 있으니 만지려면 내가 입을 잡아줄테니 잠깐 기다리라고 해요.
    그래서 제가 안아서 입 잡은 후 만지게 해줍니다.
    우리 강아지 이쁘다고 살살 만져주는 아이에겐 저도 그렇게 해줘요.

  • 9. 저요.
    '12.7.20 8:11 PM (175.115.xxx.56)

    덩치도 조금 있어서.. 10키로 미만..
    특히 애들한테는 문다고 오지 말라고 해요.
    진짜 덥썩 만지는거 싫어요.

  • 10. 저요.
    '12.7.20 8:12 PM (175.115.xxx.56)

    우리집 개는 좋다고 서는게 위협으로 느껴질테니까요.
    실상은 순둥인인데ㅋㅋ

  • 11. 원글
    '12.7.20 8:13 PM (112.145.xxx.2)

    "원래는 순한 개" 라는 건 환상의 동물이겠죠.

    순한 상태일 때도 있었다는 말인듯..
    개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사람과는 완전 다른 사고체계, 인식체계를 가졌기 때문에
    반응도 예측불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견주로써 개를 사랑한다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폐를 끼치지 않도록
    더 철저히 관리했어야죠.

    이번 진돗개 사건을 보면 솔직히 사람을 문 개도 괘씸하지만
    주인의 책임이 99프로라고 생각돼요.
    엄중히 처벌받아서 개를 "제대로" 키우고 있지 않은 많은 사람들이 자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길 저 또한 바랍니다..

  • 12. ㅋㅋㅋ
    '12.7.20 8:14 PM (59.86.xxx.217)

    울강아지 엄청순둥이고 2키로밖에 안나가는 소형견인데
    아이들이 본인 만지면 엄청 싫어해서 아이들이만지러오면 울개 싸납다고그러고 제가 안고 피합니다

  • 13. 저희도
    '12.7.20 8:28 PM (59.7.xxx.55)

    산책할 때면 늘 아이들이 만지고 싶어해서 아이들한텐 엄청 까칠한 종이라 문다구 경고하구 못오게 합니다. 헌데 가끔 만지게 해달라구 부모가 아이 성화에 못이겨 부탁할 땐 강아지를 협박하고 만지게 할 때도 있어요. 구냥 살짝 터치 정도...

  • 14. 사람 싫어하는..
    '12.7.20 8:28 PM (218.234.xxx.51)

    낯선 사람 싫어하는 개도 있죠. 그런 개 데리고 산책할 때는 못 만지게 해요. 어린애들이 만지고 싶어 하는데 애 문다 하고요. - 낯선 사람을 싫어한다기보다 개가 되려 너무 긴장해서 아이들이 손을 불쑥 내밀고 그러면 반사적으로 아르 하고 입을 갖다대죠.

    사람 아가 귀엽다고 엄마 허락없이 낼름 얼굴 만지고 뽀뽀하고 그러면 엄마들 너무 싫듯이 개주인도 그래요.

  • 15.
    '12.7.20 8:44 PM (116.120.xxx.175)

    전 울 코카가 성질이 더러워서 만지면 안되요하고 경고해요

  • 16. 저는
    '12.7.20 8:57 PM (115.136.xxx.27)

    우리 개가 조그만 요크셔 테리어 종이라서.. 문다는 말은 안 하지만.. 만져보려고 하면 엉덩이나 등을 만지도록 하고 제가 얼굴을 가리고 있어요.. 혹시 몰라서요..

    아.. 물론 우리 개는 사람 문적 없구요.. 솔직히 말해 먹는 것 뿐이 모르는 개돼지여요 ㅜㅜ

  • 17. ㅋㅋㅋㅋ
    '12.7.20 8:58 PM (125.134.xxx.54)

    대체 어떤개인데 할아버지할머니들이 추억에 잠기실까요..ㅋㅋㅋㅋ
    줌인아웃에 올려주세요..
    도꾸야 ㅋㅋㅋㅋ

  • 18. -.-
    '12.7.20 9:08 PM (203.234.xxx.81)

    주로 만져도 되냐고 묻는 이들이 어린아이들인데,
    어린아이들이 강아지를 얌전히 만지지 않더라구요.
    거칠게 만져요. 툭툭 치기도 하구요.
    그래서 강아지도 으르릉거리며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서
    만져봐도 되냐고 물으면 '물어서 안되요' 하고 거절해요.
    저희 강아지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 않아요.

  • 19. 그렇게 해요
    '12.7.20 9:12 PM (61.43.xxx.221)

    물지도 몰라요... 라고..

  • 20. 저도요.
    '12.7.20 9:28 PM (121.147.xxx.17)

    어른들은 무턱대고 만지진 않지만 아이들은 그냥 쓱 만지곤 해서
    까칠한 친정집 개 산책시킬 땐 꼭 먼저 말해요.
    얘가 좀 까칠해서 건드리면 물어요~ 이렇게요.

  • 21. sepsep
    '12.7.20 10:27 PM (220.76.xxx.244)

    "원래는 순한 개" 라는 건 환상의 동물이겠죠.

    순한 상태일 때도 있었다는 말인듯..
    개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사람과는 완전 다른 사고체계, 인식체계를 가졌기 때문에
    반응도 예측불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견주로써 개를 사랑한다면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거나 폐를 끼치지 않도록
    더 철저히 관리했어야죠.222222222222

    원글님 정말 동감해요. 요즘 몰지각한 애견주때문에 오히려 점점 개를 무서워하게 된 사람으로써 원글님같은 생각을 하길 정말 바래요. 아직까진 그 반대인 사람이 훨씬 많은 것 같아요. 사람과 개는 분명 다름을 인정해야죠.

  • 22. 저도 그래요
    '12.7.20 10:36 PM (211.234.xxx.91)

    하도 눈찌르고 꼬리 당기는애들이 많아서....
    5년동안 아직 한번도 문적없지만. ..
    사람들이 관심보아면 물어요 혹은 물지도몰라요 그러고 안고와요
    그럼 무는개를 왜 데리고 나오냐 뭐라뭐라 뒷통수에 욕하는분들 많아요
    못들은척하고 와요

  • 23. ㅋㅋ
    '12.7.21 12:25 AM (1.224.xxx.77)

    저는 사람들이 다가오자.. 개 한테 말합니다.. ' 얘야.. 물지 마라.. 짖지 마라.." 그런데도 사람이 다가오면 그 때 저희 개 물어요라고 말해요.. 여태 문적은 없지만.. 동물인데 성격 어케 나오는지도 모르는 법이고.. 사람들이 다가올 때 중딩들은 막!~ 소리지르면서 달려오기도 하고.. 그냥 애초에 문다고 말해요..

  • 24. ...
    '12.7.21 12:28 AM (211.36.xxx.24)

    산책하러 나가면 초딩아이들이 꺅~~강아지다!!멍!!멍!!하며 우리 개 앞에 우르르 몰려 발을 쿵쿵!!해요.. 굉장히 시크하게 무표정으로 "문다"하면 슬금슬금 흩어져요ㅋ
    우리 개 물 성격도 못되고 물어본적도 없지만 그렇게 앞에서 깐족깐족하면 혹시나 물까봐요ㅋㅋ

  • 25. "물어요"?하고 묻는다면
    '12.7.21 1:24 AM (222.238.xxx.247)

    주인은 안무는데 다른사람은 모르겠다해요.

  • 26. 얼음동동감주
    '12.7.21 2:10 AM (219.240.xxx.110)

    저희개는 요키였는데 사납고 물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접근하믄 피하거나 만지려하면 물어요. 큰일나요. 이랬어요.^^

  • 27. ㅎㅎ
    '12.7.21 5:15 PM (223.62.xxx.145)

    애들이 갑자기 달려와 만지는거싫어 문다고 만지지말라고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212 초등생 악기 교육 조언해 주세요 5 악기 2012/10/31 1,943
173211 진료비 안 내고 연락두절 환자 경찰에 연락해서 돈 받았네요. 5 2012/10/31 2,111
173210 학부모 만족도 조사요. 오프라인으로 한댔다가 온라인으로 해도 되.. 싫타 2012/10/31 846
173209 외고 보내신 부모님들 중에 후회하는 분은 안 계신가요? 10 다음주 2012/10/31 3,986
173208 동생이 왜~ 자신을 해치는 일만 할까요? 3 나쁜언니 2012/10/31 1,573
173207 오늘같은 날은 은행에 동전가져가서 지폐로 바꾸면 3 욕먹을라나요.. 2012/10/31 1,278
173206 딸아이중간고사성적... 7 날개 2012/10/31 2,194
173205 밝은 파란색 등산쟈켓에 어울리는 바지색추천해주세요. 4 가을산행 2012/10/31 1,162
173204 신세계상품권구매시 G마일리지 사천!!! 릴리리 2012/10/31 962
173203 (도와주세요ㅜㅜ)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했다가 취소했는데 환불을 .. 7 ㅇㅇㅇ 2012/10/31 1,308
173202 생리 시기 조정하는 법 없을까요 2 2012/10/31 799
173201 늑대소년 11살 같이 봐도 될까요? 3 애봐줄사람없.. 2012/10/31 911
173200 뜸금없지만 1 우리나라 2012/10/31 510
173199 IPTV 어르신들 보기 불편한가요? 5 ... 2012/10/31 911
173198 로봇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또봇 2012/10/31 912
173197 엄마가 허리 다치셨대요 ㅠㅠ 1 뭘 해드려야.. 2012/10/31 676
173196 고의적으로 월세 안내고 집주인 괴롭히는 사람은 블랙리스트라도 만.. 7 ........ 2012/10/31 1,714
173195 직장 다니시는 엄마들 술 자주 드세요? 21 주정뱅이 2012/10/31 2,947
173194 드라마 ‘추적자’ 작가, 문재인 캠프 가세 7 반가움 2012/10/31 1,746
173193 논현 준오헤어 한재호쌤 아는 분 계세요? 블로거들이 포스팅 엄청.. 2 Laura 2012/10/31 2,744
173192 아이폰→피처폰+아이패드 조합 어떨까요? 10 고민 2012/10/31 1,505
173191 길냥이 보미 새끼들 2 gevali.. 2012/10/31 733
173190 특검 수사로 드러나는 이 대통령 일가의 민낯 샬랄라 2012/10/31 742
173189 월세밀린 세입자 글 보니 무섭네요 --; 8 옐로우블루 2012/10/31 3,142
173188 애니팡 시인 2편냈어요 ㅋㅋ 1편보다 재미있네요 ㅋㅋㅋ 5 땅콩나무 2012/10/31 2,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