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남편이 은행가는데 같이 가자고 그랬지요.
며칠 집안에 일이 많아 오전에 애기랑 좀 쉬려고 했는데
어디 같이 가자는 사람이 아니라 그냥 별 말 없이 애기랑 후딱 준비하고 같이 나섰어요.
은행 일 보고, 홈플러스에 가더니,
아이패드를 떡하니 사네요. 커버랑 뭐랑 해서 90만원 좀 됐나 안됐나..
평소에 저나 남편이나 서로 뭐 사는거 터치하는 편이 아니라 그냥 사나보다..
이 달에 돈 들어갈데 많다면서 저걸 또 뭐하러 할부 끊어가며 사나.. 했죠.
그러더니 그게 제 생일선물이랍니다!!!!!!!!!!! 내일이 제 생일이거든요!!!!!!!!!!!!!!
제가 좋았을까요? 어머나? 하면서 눈 반짝반짝 하면서 하트 뿅뿅 했을까요..?
천만에 콩떡 만만에 말씀.
애 둘 보느라 쓰잘데 없어서 아직 스마트폰도 안쓰는 저에요. -_-+++
여보, 나는 그런거 말고,
단지 미용실 가서 앉아있을 시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두시간만이라도 내 맘대로 쓸 수 있으면..
그게 진짜 고마운 내 생일선물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