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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다니면, 실적압박이 심한가요???

파스타 조회수 : 13,851
작성일 : 2012-07-19 23:54:24

요즘 은행 행원모집에 스펙 빵빵한 신규사원이 많이 지원하며,

직업에 대한 선호도 역시 최고인걸로 압니다.

 

1금융권(국민,우리,신한,하나,외한등)과 농협말하는겁니다.

 

은행에 다니면, 텔러외 행원도 실적압박이 많이 심한가요??

 

보험,예금,펀드등 유치해오라고 하나요?? 일반 지점외 전산직도 그런지요??

 

그리고 농협도 영업압박이 심한지요??

 

초봉이 거의 5천이란 소리듣고 놀랐었는데, 그정도로 일이 고된건지요???

 

여자직업으로 좋다는 얘기도 82쿡에서 많이 봤었는데..

 

이직을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선배님들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118.33.xxx.10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20 12:00 AM (14.52.xxx.192)

    은행마다 지점마다 지점장에 따라
    개인금융이나 기업금융이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요.
    유난히 힘든 지점이 있고 아닌 지점도 있고
    기업금융 쪽으로 가면 기업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부지점장님급 이상만 스트레스 받고요.
    그 아래 직급은 실적하곤 별로 상관이 없는 편입니다.
    그러나 개인금융은 아래 직원들이 실적을 올려야 하고요.

  • 2. ..
    '12.7.20 12:01 AM (14.52.xxx.192)

    그런데 누가 은행 초봉이 5천이라고 하나요??

  • 3. 파스타
    '12.7.20 12:04 AM (118.33.xxx.107)

    윗님. 1년차에 5천가까이 받더군요.

  • 4. 파스타님
    '12.7.20 12:05 AM (14.52.xxx.192)

    제가 작년까지 S은행에 다녔는데요...
    후배는 H은행에 다니고 있고요...
    1년차 연봉이 5천이라구요??

  • 5. 전직은행원
    '12.7.20 12:14 AM (39.116.xxx.53)

    실적압박 심합니다. 카드,보험,펀드 게다가 고객만족도까지 신경 쓰이고...
    명퇴했는데 살거 같습니다. 그 때 명퇴 안한 동기들 땅을 치며 후회 하더라구요.
    실적압박만 심한게 아니라 퇴근도 많이 늦고 맨날 아침마다 실적회의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결혼전에는 그나마 자유로와서 퇴근부담없이 일하고 직원들이랑 회식도 하고 늦어도 상관없었는데
    애낳고 복직하는 직원들은 정말 힘들것 같더라구요.
    지금까지 다녔으면 연봉8천은 넘었을텐데 사람사는 꼴은 말이 아니었을거 같아요.
    제가 7년전 퇴직하기 전에 6천정도 받았으니 많이 오르긴 올랐을텐데 4천정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6. 파스타
    '12.7.20 12:18 AM (118.33.xxx.107)

    근데, 농협도 마찮가지인가요?? 은행에 비해선 덜하지 않은지요?

  • 7. 전직은행원
    '12.7.20 12:25 AM (39.116.xxx.53)

    농협도 은행입니다.
    하는 일은 다 마찬가지에요. 농협이라고 카드,펀드,보험 안한답니까?
    후선창구직원들도 다 실적평가 들어가기 때문에 아는 지인을 통해서 실적 채웁니다.
    눈치 안보고 생까고 다니는 방법도 있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파스타님 이직을 고민중이라고 하셔서...
    그럼 어느정도 스펙이 되시니까 물어 보시는거 같은데 단지 연봉때문에 은행에 들어가려고 하시는건가요?

  • 8. ..
    '12.7.20 12:28 AM (14.52.xxx.192)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권보단 널널하다고 하네요.
    모여서 이런저런 은행에 대해 말하다가 농협에 다니는 후배나
    친구오빠 말을 들어보면 확실히 분위기가 좀 널널한 편인거 같아요.
    파스타님 한번 도전해 보세요.
    그래도 은행이 육아 휴직 제도도 좋고 좋은 점 많아요.

  • 9. 전직자
    '12.7.20 2:11 AM (69.112.xxx.50)

    실적실적하지만 죽어라 못할 만큼 아녜요.

    실적은 본점이냐 지점이냐에 따라 달리 배정됩니다.
    보통 지점은 독립채산제거든요. 은행 전체의 이익을 계산하듯이 각 지점마다 분기.반기.1년 이익을 계산해요.
    그래서 비슷한 규모의 지점 몇십개를 한 그룹으로 모아서 서로 경쟁시키고 각 그룹에서 1,2,3등. 등
    순위를 매겨 연말에 시상을 하고 상여금도 차등지급되고. 그런 시스템이예요.
    사실 직원들은 이 지점순위가 인사고가에 치명적이지는 않아요. 그런데 지점장들은 이게 곧 본인의 연봉이나
    고가에 직결되고 그러니까 직원들을 쪼개되는거죠.
    해서, 어떤 지점장을 만나느냐에 따라 지점직원의 인생은 아~주 달라져요. ^^
    매일매일 아침저녁으로 실적회의를 하는 지점이 있는가하면, 또 사이좋게 기분좋게 지내는 게 최고지~
    그냥 꼴찌만 안하면 된다. 는 주의의 지점이 있어요.

    본점은 좀 다르죠. 우리가 보통 아는 카드 대출 이런 영업실적으로 순위를 매길 수가 없겠죠. 당연히.
    그래서 여긴 또 여기 나름대로 연초에 업무목표를 제출하고 달성도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는데 아무래도
    지점처럼 숫자로 딱~ 나오는 게 아니니까 숨막혀 하는 그런 건 덜해요.
    그래도 여기도 여기 특유의 애환이 .. 있죠.

    그리고 실적채우기 힘들다 하지만, 그렇게 못할만큼은 아녜요.
    솔직히 가만히 보면 같은 지점 옆자리 일한다고 해도 전국 1등하는 사람있고 하나도 못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잘하는 사람들 보면 다 인맥통해서 지인통해서 하는 거 아니예요.
    그런 건 제한이 있으니까 솔직히 입사 3년이면 사돈에 팔촌까지 다 한번 돌고 없거든요. ^^
    영업하면서 만난 사람들 통해서 하는거죠.
    아~ 이게 창구에 가면 카드만들어달라 징징대는 거 말씀드리는 거 아녜요. 뭐 이렇게해서 얼마나 하겠어요.
    다들 짜증내고 가지.
    내가 맡은 일이 외환이라도 거래고객과 얘기를 하다보면 뜻하지 않게 대출을 하게 되기도 하고
    수신을 하다가도 큰 외환거래를 하게 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이런저런 상품들을 함께 취급하고 판매하고.
    그렇게 판매하는거죠. 즉 자기가 어떤 자리에 앉았다고 해서 딸랑 그 자리에서 판매하는 상품만
    달달달달 하는 게 아니라 은행에서 취급하는 전체상품에 대해 죽 꿰차고 있음 그만큼 영업하기 쉬워지는데
    그걸 못해 놓치는 경우 허다하죠. 업무 많이 아는 직원이 영업도 잘해요.

    보통 일 잘하는 사람들 보면 1~3년정도까지는 지인들 친구들 친척들에게 부탁하고
    그 이상이 되면 은행일 빠삭하게 숙지해서 영업을 통해 다시 영업을 하는 식이예요.

    고객만족. 이건 기본이죠.
    뭐 물론 고객입장의 순간부터 퇴장의 그 순간까지 앵무새처럼 읊어야하는 대사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업무처리 매끄럽고 지점 분위기 밝고 고객과 눈맞춤. 밝은 얼굴 유지하면 왠만큼 다 나오거든요.
    요즘은 서비스업종 어딜 가도 이정도는 하잖아요. ^^

    실적. 힘들다 할 수 있어요.
    뭐 근데 어느 기업 어느 영업직이 실적 채우기 널널하고 놀면서 일할 수 있겠어요.
    전국 1등하기는 정말 힘들지만 평균 따라가기는 그냥 할만해요.

  • 10. ....
    '12.7.20 9:53 AM (113.30.xxx.10)

    5년 전에 S은행 남자신입행원 초봉 4800이었어요. 군대 다녀온거 2년을 호봉으로 쳐주더라구요. 뭐 작년부터 은행 신입행원 연봉 삭감한다고 해서 많이 낮아졌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 신입들 박탈감이 크다고는 들었어요~ 근데 그래도 결국 이것저것 다 챙겨 받게 해주더라구요.

    실적 압박이야 금융회사 다 그렇죠... 일반 기업도 실적 압박 있어요 ㅋ 생필품 회사 다니는 친구는 명절때 선물세트 파는 압박에 힘들어하고... 통신사 다니는 애들도 가입자 늘려야하고 뭐 다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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