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때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의대생 조회수 : 1,443
작성일 : 2012-07-19 21:28:07

안녕하십니까?

저는 의대 본과 학생입니다.

어머님께서 이 싸이트를 즐겨 보셔서 고견을 구하려고 여기다 질문을 올립니다

방학을 앞두고 제가 내일 실습을 가야 하는데 환자에게 어떻게 말 하는 것이 최선인지 좀 도와 주십시오.

5년 이상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69세 간암환자가 더 이상 치료법이 없어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등 완화요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병원에서의 더 이상의 의료적 처치가 효용이 없는 상황인데  학교에서 배우길 환자에게 거짓말은 하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환자에게 어떻게 말 하는 것이 환자가 덜 상처 받을까요? 또는 제 말을 잘 따를까요?

미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IP : 175.196.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나온기마민족
    '12.7.19 9:32 PM (211.215.xxx.231)

    흠.. "헬로우 블랙잭"이라는 일본만화 추천해드립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8권이 아마 말기암환자와의 에피소드일겁니다. http://db50jini.tistory.com/804

  • 2. 학생에게
    '12.7.19 9:36 PM (58.231.xxx.80)

    그런거 시키는 교수님 없을것 같은데요.
    그런건 담당 교수님이 말씀하시는거죠.

  • 3. ..
    '12.7.19 9:37 PM (114.207.xxx.176)

    친정아버지 위암으로 6년 투병하시다 돌아가셨습니다.
    대개 그때쯤 되면 본인의 상태는 본인이 잘 압니다.
    저희는 보호자가 늘 같이 담당선생님 만났는데
    어느날 엄마가 계셨는데 아들이 언제 오느냐 물으시더래요.

    진료실에서 엄마와 오빠 담담하게 설명 들었습니다.

    그때 당시 기억 나는 이야기가
    일단 퇴원을 하셔라, 하셔서 하고 싶은 일 하시고 편안하게 지내시다
    몸이 안 좋아지면 언제든지 병원으로 오시라, 그래서 나(의사)를 찾으시라,
    그동안 환자의 잘한 점, 쭉 이야기 하셨고
    가족들 보호 잘한 점 칭찬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신 것 같다, 의료진으로서 이런 결과도 너무 놀랍다...

    마지막까지 환자 칭찬하셨어요.

    이후 아버지 퇴원과 입원을 몇번 반복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정리하자면
    담담하게 ,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하면서
    환자의 투병생활 칭찬 많이 해주고
    보호자의 간호 칭찬 해주면서
    앞으로는 이런이런 방법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이렇게 이야기 하셨답니다.

    앞으로 좋은 의사선생님 되세요

  • 4. ...
    '12.7.19 9:44 PM (203.226.xxx.102)

    실습 돌면서 그런거 배우는거지
    그런일을 학생에게 시키는 병원도 있나요?
    담당 주치의가 얘기할 일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742 연애에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 (펌) 3 ... 2012/07/22 4,022
130741 일본인 해외거주 증가…원전사고 '엑서더스' 사실? 3 4만명 2012/07/22 1,985
130740 집판거 관공서전산에 안뜨나요? 유치원학비지.. 2012/07/22 810
130739 집값 내린경우에도 양도소득세 내나요? 3 세금질문 2012/07/22 3,229
130738 메니큐어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질문요.. 2 이뻐~ 2012/07/22 1,306
130737 회사를 그만두어야겠지요? 이런 상황 7 루저 2012/07/22 2,353
130736 단어를 조합해서 문장 좀 만들어 주세요(무식엄마) 5 영어 2012/07/22 1,034
130735 DTI 규제 어느정도 풀지는 모르겠지만~ 2 하품 2012/07/22 1,796
130734 급) 손바닥만한 나방이 방에 들어왔어요!! 2 엉엉 2012/07/22 1,205
130733 결혼해서 아이 낳으니 미쓰 친구나 후배 만나는게 꺼려지네요. 19 손님 2012/07/22 5,517
130732 영어유치원 한국인 교사는 유치원 교사인가요? 아님 영어교사인가요.. 6 -- 2012/07/22 2,284
130731 헌옷,이불 담을만한 큰봉지 어디서파나요? 3 리엘 2012/07/22 1,778
130730 헤지스가방.. 1 오동나무 2012/07/22 2,481
130729 이제 지쳐요.. 9 피곤해서 2012/07/22 3,122
130728 외로움 때문에 차 안에서 펑펑 울었네요. 9 ㅠㅠ 2012/07/22 5,476
130727 중국식 냉면 맛있나요? 6 wpwp 2012/07/22 2,225
130726 성범죄가 나중에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것 같네요 5 요리잘하고파.. 2012/07/22 1,496
130725 보시는분 계신가요? 이해안되는 부분이 있어서요... 10 골든타임 2012/07/22 3,363
130724 구몬샘 취업할까합니다 조언좀주세요 7 일할엄마 2012/07/22 3,406
130723 공기순환기..유용한가요?? 5 선풍기 2012/07/22 1,721
130722 동네 아이들이 장난 삼아 던진 1.5kg 소화기가 '쿵'…하늘에.. 5 .... 2012/07/22 3,851
130721 ㅠ ㅠ 고래잡이 마음이 아프네요. 6 ... 2012/07/22 1,379
130720 총각김치 구제 좀 해주세요~ 3 알타리 2012/07/22 1,163
130719 날씨가 더우니 예전에 82에봤던 충격적인 10 기억하세요 2012/07/22 5,015
130718 바흐나트 식기 세척기 쓰시는 분 계시면 여쭤 봅니다.. 1 미리감사.... 2012/07/22 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