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겨우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한달만에 재취업에 성공했어요...
그전에도 집에서 간간히 프리랜서겸으로 용돈벌이 했었는데 이번에는 회사에 소속되어 일하게 되었어요,,,
파트타임이라 오후쯤 일을 마쳐 둘째어린이집에서 돌아오는 시간에 가까스로 맞추어 퇴근합니다.
그동안 아이들 제손으로 키운답시고 나름 자부심있어했는데 간간이 남편이나 시댁식구들이 노는 사람 취급해서 참 그랬었어요,,,, 집에서 작은 일을 했었지만 뭐 그냥 용돈수준이니..ㅠㅠ
근데 이번에 취업하고 나니 시어머니 급반색하시며 저희 회사에 자꾸 오시려 해서 부담스러워요...
직장이 시내(다운타운)에 있어서 인지 어머님말씀으론 시내 볼일보러 오는길에 들른다지만...
처음 오시던날 은 김밥을 손수 싸오셔서 고마웠는데 오늘은 전화와서 그때 직장사람들도 많던데 음료수라도 사가야겠다시며 또 들르신다는 거예요....
참 고맙고 생각해 주시는 말씀인데 왜 저는 이리 부담스러운지요...
사실 파트타임이라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도 길지않고(실상은 없는편,,,) 근무시간중에 외부출입도 좀 부자연스럽거든여...
제 가 넘 꼬인건지..
지난번엔 시댁가서 안마중에 갑자기 어머님이..자신은 아이들(남편이랑 서방님--:시동생)키운다고 정신없어서 부모님께 용돈다운용돈 못드린게 가장 마음에 사무친다..라고 하셨어요... 이거 그냥 하시는 말 아닌거 맞죠?ㅠㅠㅠ
그동안 어머님께 며느리가 드리는거라고 매달 수영강습비조로 10만원씩 드렸는데 담달부터 용돈 더 드려야 되는지...
취업에 성공해서 벅찬 감동도 잠시 어머님의 급관심이 살짝은 부담스럽네요....ㅠㅠㅠ
말씀은 우리며늘 고생한다면서 시내나온김에 들르신다고 ..저도 일부러 오실필요없으시다고 좋게 말씀은 드리는데....
그래도 굳이 오시겠다는 거슨 진정 며느리 고생하는게 어여쁜 거겠죠??
그래도 주말마다 전화드리고 한달에 서너번은 방문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