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생이 있습니다. 지난달에 결혼했구요. 결혼당시 축의금 백만원과, 절값 십만원 줬습니다.
결혼식 전전날에 여행가방 빌리러 온다고 해서. 같이 외식 (회..십오만원)
결혼식 끝낸후 집으로 인사와서 고기 먹었습니다 (십칠만원정도)
요번달, 이주전에 아버님 생신이었씁니다. 시동생 부부 케익 하나 사들고 왔고,
우린 큰집식구들까지 모시고 열일곱명 한우 먹었는데 사십정도 나왔고. (우리가 다 계산)
지난주엔 큰 아가씨네 애들(중딩) 을 불러서 밥을 사줬습니다. 그리고 티셔츠도 한벌씩 사주고요.
(빕스 12만원 티셔츠 6만원)
결혼한 시동생은 결혼당시 일을 쉬고 있었고. 땡전한푼 없이 결혼했으며, 집은 시댁과 처갓집에서 보태
서 지방이지만 이지역에서 젤로 비싼곳에 사줬습니다.
그래요 여기까진 나도 우리 식구들도 같이 먹는거니까, 아버님 생신이면. 그정도 쓰니가...
손님와서 외식했으면 나도 좋았지.. 하면서 그려려니 했습니다.
우리 외벌이 삼백만원 딱 통장에 찍힙니다.
그동안 마이너스에 절절메고 살았는데...
5월 부터 제가 새로 시작한 부업일이 시즌을 타서 조금 벌었습니다.
쭉 그렇지는 못하겠지만, 남편보다는 조금 더 벌었네요.
문제는
어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남편왈...
시동생이 취업 했는데. 월금을 타려면 아직 한달이나 남았다.
그러니, 우리가 생활비를 좀 주는게 어떻겠냐?? 라고 물어봤지만 나중에 보니,
이미 시동생 계좌번호가 톡으로 왔었더라구요.
이번달 오십정도 주고, 여동생네한테도 말해서 백만원 맞춰주자!!!
라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왜?? 우리가?? 동서도 아르바이트 하고있고, 동서네 집은 잘 사는집이고(어머님이 쭈욱~ 말씀하셔서..),
부모님들도, 계시는데...꼭 우리가 해야해?? (부모님은 나름 부농이십니다. 시골에서 아들 장가
간다고 중심권에 집 사주기 힘들잖아요. .)
"이제 겨우 마이너스 안되게 살아볼까 했는데.. 이번달만 도대체 얼마 썻는지 생각이나 해봤냐 했네요.
절대 소리지르진 않았지만, 짜증이 섞여있었겠죠.
남편이 하는말은. 내가 그런얘기를 했다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고..남이냐고..
동생 좀 주면 어떠냐는...ㅠ.ㅠ 솔직히 동서랑은 아직 말도 못트고 (열살차이) 도서가 저 싫어하는게
눈에 딱 보입니다 (어머님이 제 칭찬을 좀 하신다 그러던데.. 그 일로 시동생이랑도 많이 다퉜따고..헐..)
그리고 시동생도 이해가 안갑니다.
결혼시켜주고, 한달 생활비, 어머님이 벌써 주신걸로 아는데. 백오십주셨다나??
한달이 지나긴 했네요. ... 동서 옷 몇십짜리 사주고, 맨날 외식하는거 카스로 다 보는구만.
그래놓고 돈 빌려달라는...
그리고 동서 하는 알바로 오십정도 번다고 하구요.
형한테 문자 보냈다고 합니다. 돈 빌려달라고..
아놔~~! 계좌번호 보고 바로 이체시켰네요.
그런데..제가 이런 감정표현한거 있는 사실 말한게 정말 잘못한건지...
너무 분하고 짜증나서 눈물만 나오네요.
전화받고 남편 소리지르는 바람에, 예약해논 병원도 못갔네요.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