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서 댓글폭주하며 뜯어말렸던 결혼... 다들 잘 헤어졌을까요

흠... 조회수 : 11,849
작성일 : 2012-07-19 14:56:29

아래 요상한 시댁 예비시어머니때문에 고민하는 처자 글..

곧 100플이 넘겠네요;;ㅋㅋ;;

근데 보면 이런 글이 주기적으로 종종 올라오죠.

그리고 아주 가슴을 치며 답답해하며 뜯어말리는 댓글들이 홍수를 이루고...

근데 그래도 말귀못알아먹고 82님들 속긁는 그런 처자들도 많구요^^;;;;

이번 아가씨는 결혼접는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근데 주변에도 보면 여자들은 `아닌거같은데..`하면서도 결혼을 잘 못엎더라구요.

남자쪽에서 잘하겠다고 끝까지 매달리면 결국 결혼 많이 하고.. 그뒤로야 뭐 불보듯뻔한..

생고생의 시작;;

아는 언니는 남자가 이상한 것도 알고 시어머니도 좀 이상한 것알았는데도(심지어 처음부터 합가로 시작;;)

결혼전날까지도 고민했는데도 결국 울며 결혼...ㅠㅠ

처녀적엔 그리 반짝반짝 빛나던 언니가 그후로 얼마나 빠른속도로 시들어가던지...

이혼한다소리 여러번나왔었는데 결국 아기때문에 못하더라구요.

지인들의 결혼식장에 나타날때마다 살이 쭉쭉빠져 해골같은;; 음울한 모습으로 나타나던 언니를 보고

다들 얼마나 안타까워했는지... ;;;

 

근데 간혹 결혼이 엎어지는 경우는 대개 남자쪽에서 놓은 경우였어요

제가 아는 한 친구도 정말 이건아니다싶은 남자랑 6개월연애를 하더니 결혼하겠다고..

남자가 허세남에 간섭많고 지나치게 꼼꼼섬세해서 여자의 모든것(옷, 구두, 악세사리, 헤어스타일하나까지도?)을

정해주고 지적하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친구집에서는 반대가 심하고 주위에도 우려를 많이 했는데

그런데도 결혼하겠다고 진행하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남자쪽에서 급 변심.-_- 별시덥잖은 핑계대더니 헤어졌대요.

나중에 알고보니 회사동료랑 바람?이 났었다고..

알아서 똥차가 빠져준 케이스죠. ㅋㅋㅋ

친구는 그후 평범하고 정상적인 남자 만나 애기낳고 잘 사네요 ㅋㅋ

그때 그 남자가 자기를 떠나준것에 어찌나 두고두고 고마워하던지....

 

왜먼저 못끊는걸까 참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어쨌든 다행이기도 하고 그랬네요.

 

여튼 보통 강단있는 여자 아니면 사랑한다는 말에 그냥. 불구덩이로 고고싱하더라구요...ㅠㅜ;;;

아니면 파혼이라는 거 주위시선이 두려워서 일수도 있구요.

그래봤자 조금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다 잊혀지는 걸...쩝.

IP : 118.223.xxx.2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샬랄라
    '12.7.19 3:03 PM (39.115.xxx.98)

    파혼이 이혼보다 백배는 낫죠.

    그리고 확신이 있어도 불안한 것이 결혼인데

    긴가민가 하는데도 결혼한다는 것은 초딩의 판단력도 안되는 거죠.

  • 2. 그냥
    '12.7.19 3:04 PM (59.86.xxx.99)

    결혼했다에 한표요.

  • 3. ,,,
    '12.7.19 3:07 PM (211.216.xxx.196)

    헤어진다더니 결국은 또 만나서 결혼하더만요
    두커플 봤어요
    훈수두다 욕만 얻어먹고 인연끊을뻔해서
    걍 놔뒀어요

  • 4. ,,
    '12.7.19 3:08 PM (72.213.xxx.130)

    결단력 큰 사람들은 많지 않고, 며칠 후에 후기 없다면 그냥 결혼했으리라 짐작해요.
    원인을 모르거나 원인을 알아도 욕심이 큰 경우, 비슷한 남자들과 결혼하더군요. 인성보다 돈을 더 보는 경우같이

  • 5. 결혼 안했음
    '12.7.19 3:11 PM (116.120.xxx.67)

    언냐들.. 나 파혼했음. 잘했찌?? 라고 후기 글 올라왔을꺼에요.
    대부분 결혼해서 후기 없이 조용한 거임.

  • 6. 초승달님
    '12.7.19 3:11 PM (124.54.xxx.85)

    그순간에 이성적으로 딱 자르는게 쉽겠어요?

    열에 아홉은 그냥 결혼해요.

  • 7. ...
    '12.7.19 3:14 PM (163.152.xxx.40)

    아주 가끔 후기 올라왔어요
    어떤 아가씨.. 일년 후에 후기 올라와서
    힘들지만 그래도 힘내서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해서 많이들 반가워 해 줬죠..

  • 8. 비율상
    '12.7.19 3:19 PM (211.196.xxx.174)

    헤어졌어염 하는 게 10에 1-2 많이 봐줘야 3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저도 예전에 헤어지란 글이 반 정도였거든요??
    근데 결혼해서 잘 살아요... 그때 헤어지라며 조심하란 댓글 타산지석 삼기도 했고요...
    그리고 진실은... 헤어짐의 이유로 봐주셨던 바로 그 문제는 절대 안사라져요!!!
    괜찮다 해라 했던 댓글의 그 장점... 역시 고대로 나타나 행복의 원인이 되구요
    적어도 결혼문제에서는 거의 안틀리시더라고요...
    그래서 다 헤어져라 하면 헤어지시는 게 좋음

  • 9. 가게에서 나오기..
    '12.7.19 3:29 PM (147.6.xxx.21)

    단골이라 할 지라도, 미용실이나 식당 같은데서, 자기 맘에 안드는 게 생겨서 끊고 나와야 될 상황에도,
    대부분은 그냥 있자.. .하고 박차고 못나오잖아요.
    그런것도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하물며, 결혼을 엎는게 쉽지 않겠죠...

  • 10. 무지개1
    '12.7.19 3:31 PM (211.181.xxx.55)

    아닌 경우도 있어요

    저 예전에 남편이 욱하는 성질 고민글올렸었는데.. 결혼을 접을 생각은 애초에 없었고 그냥 어떻게 해야 현명히 대처를 하고 화를 좀 덜내게 만들까` 그런 생각으로 글 올렸었던건데
    여러분들이 안 고쳐진다고, 그건 분노조절장애 수준이라고 너무나 결혼을 뜯어말리셨어요 ㅎㅎ 그러면서 이렇게 말려봤자 결혼한다고 그런 리플도 많았고...악플도 있었고..
    하지만 저희 커플을 꿰뚫어보신듯한, 희망적인 리플도 있었어요.

    암튼 결혼했고 결혼후 작게 여러번 싸웠고 초반 한달정도는 아 정말 단점은 커지기만 하는건가보다 싶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완전 크게 한번 싸우고나서,,(싸움이라기보다 남편혼자 오해하고 폭발) 같이 부부학교도 가고 진솔한 대화를 아주 많이 나눴어요. 그러면서..우리남편이 달라졌어요..ㅎㅎ
    저도 화내는것에 현명하게 대처하게되고..남편은 지금은 3달간 화를 한번을 안 내네요. 물론 앞으로 상황이 힘들어지면 또 싸울수도있고 하겠지만 기본적으로 남편에 대한 믿음이 생겼어요
    남편역시 자기가 바닥을 보였을때조차 이해해주고 감싸주는 모습을 보여준것에 고마워하며 더 신뢰하는 모습이에요
    항상 서로의 존재에 감사하며..여러가지로 너무 행복하게 지내고있구요.
    결혼전 여러 징조 무시하면 안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기본인성에 확신이 가는 경우에는 다른사람이 뭐라하든 자기 자신과 남자를 믿고 진행해도 될거란 생각이 들어요~^^

  • 11. 절대
    '12.7.19 3:34 PM (122.153.xxx.162)

    안 헤어졌다...........에 백만표 겁니다^^

  • 12. .........
    '12.7.19 3:49 PM (58.232.xxx.93)

    대안이 안보이니 ... ㅠㅠ

  • 13.
    '12.7.19 3:55 PM (122.37.xxx.113)

    헤어졌습니다. 물론 82에서 헤어지라 그래서 헤어졌다, 는 아니지만
    똥이 나오려면 방귀가 잦다잖아요. 저도 제 스스로 문제점을 느껴서 고민이 많다보니
    82에도 고민글 몇차례 올리게 됐고 결국은 크고 작은 문제가 쌓여 헤어졌지만
    지나고보니 여기에서 사람들이 한 말이 다 맞고, 헤어지길 잘했다 결혼했으면 나도 여기에 글 올리며 신세한탄하는 기혼녀 중 하나 되엇겠구나 싶을 때 많아요.

  • 14. 저는
    '12.7.19 4:25 PM (221.139.xxx.2)

    헤어졌어요.

    그 때 베스트글 오르면서... 많은 82님들께서 저 혼도 내시고 다독이면서 좋은 말씀 해주셔서..
    주변에선 다 결혼하라고 등 떠 밀었지만..
    82님들 덕분에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용기내서 제 인생 구했어요.

    82님들께 지금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 15. ^^*
    '12.7.20 1:21 AM (175.223.xxx.12)

    저는 헤어졌어요
    스물여덟에 글 남겼었는데 지금은 서른셋이네요..
    그 이후로 한동안 방황했고 그러다 만난 남자는 더 엉망이었어요. 내가 봐도 답이 없어서 글 올려 상담도 안 하고 정으로 만나다가 서른을 넘기고..
    선 봐서 몇개월씩 만난 남자도 둘 있었고..

    처음 상담 받았던 남자는 저랑 헤어지고 이년 지날즈음
    속도위반으로 다른 여자분이랑 결혼하더군요.

    뭐 암튼 결과적으로 뒤돌아봤을 때
    그때 결혼하지 않은건 너무너무 잘 한 일이었어요
    여전히 시궁창인 시댁. 등골빠지게 뒷바라지해야하는 상황 그대로더라구요..

    비록 이제는 완전히 노처녀 됐지만
    아직도 진짜 제 인연은 있을거라고 믿어요

  • 16. ---
    '12.7.20 5:19 AM (94.218.xxx.163)

    며칠 후에 후기 없다면 그냥 결혼했으리라 짐작해요2222222

  • 17. ....
    '12.7.20 9:59 AM (112.172.xxx.232)

    심리적인 문제 같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뭔가를 획득했을 때 증가되는 행복량보다
    뭔가를 상실했을 때 감소되는 행복량이 훨씬 적다고 해요.

    손에서 놨을 때 당장 그 잃는 상실감 때문이겠죠..

  • 18. ...
    '12.7.20 1:28 PM (1.247.xxx.147)

    남들은 엎으라느니 파혼하라느니 쉽게 말하지만
    결혼 결정하고 양쪽집 왔다갔다하고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알린경우
    뒤집어 엎는다는게 쉽지가 않죠

    남자쪽에서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하지 않는한
    이혼도 마찬가지구요
    남들은 쉽게 이혼하라고 하고 이혼 안하고 그냥 살면 비웃고 하는데
    저는 그런 여자들의 심정이나 상황이 이해사 가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570 하루를 마무리하며 유머하나 갑니다~!!^^ 1 수민맘1 2012/08/27 1,301
144569 초음파에서 보이는 태아의 얼굴은 실제와 다르겠죠? ㅡㅡ;;; 18 준수하게 2012/08/27 10,359
144568 경주 양동마을 가볼만 한가요?? 9 세계문화유산.. 2012/08/27 2,138
144567 46세 남편 실비보험 50000원내면...일 5000이상 50.. 3 ,,, 2012/08/27 1,256
144566 퀸즈헤나..써 보신분.. 6 헤나..식물.. 2012/08/27 4,280
144565 부모님이 제주도에 사시는데.. 10 제주도 2012/08/27 3,718
144564 하루에 한번씩 폭발해요 아이한테.. 20 미안 2012/08/27 3,609
144563 아기고양이가 계단에서 계속 울어요 24 야옹야옹 2012/08/27 4,036
144562 여기 중국인데 바람 엄청 부네요 1 ggg 2012/08/27 1,201
144561 우리집 태풍준비 신문으로 태풍 볼라벤 1 은재네된장 2012/08/27 1,355
144560 번호 계 바보 2012/08/27 875
144559 밑에 마트 계산 천천히 해달라는 분글을 읽고 3 여여 2012/08/27 1,737
144558 피아노 소리때문에 돌아 버릴 것 같아요 15 파란색커피 2012/08/27 3,224
144557 집 앞 견인표지판 뽑힌 거 1 좀전에 2012/08/27 1,004
144556 이럴때 하필 신랑은 출장..-.- 5 .. 2012/08/27 1,144
144555 앞동 노부부가 계속 신문을 붙이고 계시네요. 8 괜히마음아프.. 2012/08/27 4,626
144554 용인 수지 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5 zennia.. 2012/08/27 2,005
144553 신문 포기하고 비닐 봉지로 갑니다. 5 나거티브 2012/08/27 2,831
144552 창문을 차라리 다 열어놓으면~ 37 궁금 2012/08/27 18,755
144551 부동산에다 좀 미안하네요.. 1 제가 2012/08/27 1,291
144550 신문 다떨어졌다 !!!! 10 토실토실몽 2012/08/27 3,840
144549 속터지는 태풍대비.. 2 찬웃음 2012/08/27 1,656
144548 사춘기 아이들이 다 저런건지. 2 사춘기 2012/08/27 1,521
144547 차분하게 대비하세요 ㅁㅁ 2012/08/27 1,371
144546 내일 다들 어린이집 휴원인가요? 8 학부모 2012/08/27 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