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과의 언쟁

또야 조회수 : 3,130
작성일 : 2012-07-19 12:15:51

   고1  울 아들 뭘하시고 다니시는지 공부는 뒷전이고

    공부한다고 학원 다닌다길래 그러라고 보냈디만

  제 가 보기에 영 공부는 아니하고 친구만나고 학원 가서

공부하다 오는지 친구와 놀다오는지 10시 30분 쯤 와서

늦은 시간 밥차려주면서 속으로 공부도 안하는 놈 인데 하면서

내색도 안하고 지켜보기 복장 터지지만 시험기간에 집에서 책하나

안보고 학원 갈때도 책도챙겨가는거 같지도 않고 속으로 시험만 끝나면

성적봐서 학원을 보내야지 맘 먹고 있지요

시험 끝났는데 제눈에는  영  시험이 잘볼거 같지 않아서 성적표나오면

학원 보내준다고 했는데 아들은 계속 학원 가고 싶다고 우기다가

제가 기다려 보라고 하고 지금 까지 학원 안가고 있답니다

헌데 학원 을 안가니 학교 갔다와서는 옷갈아 입고 나가서 뭘하다 오는지

열시 넘어서 들어오고 이번주 일요일은 11시 넘어서 들어왓는데 제가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시간이 몇시냐고 뭘하다가 이제들어오냐고 하면서 말을 하려하니 신랑은 자기가 말을

한텐데 제가 톡나서서 말한다고 뭐라하고 속에 있는 말을 다 해야 하는데 아들도 옆에서 엄마는

가민히 있으라고 말도 못하게 하고 뭐라 할라치면 저더로 들어가라고 떠밀면서 문 까지 닫아주고

정말 미치겠네요 다큰놈 때릴수도 없고 제 손잡고 밀어붙히는데 속에서 열받아서  큰소리로 엉엉 울어

버렸네요  아들이 공부도 안하고 놀면서 부모 한테 대들고 버릇없이 구는데 속상해서 일요일 늦은저녁부터 목요일

지금까지 아들이 미워서 말한마디 안하고 지내고 있어요

이젠 학원을 안가니 저는 8시 까지는 들어오라하고 신랑은 10시 까지 들어오라하고 아들이 어디서 놀다가 칼 처럼 딱 10시에 문 열고 들어오네요 저는 제 귀가시간에 안오면 밥도 안준다고 당신이 알아서 밥 챙겨 주라고 했더니

아들이 들어오면  저는 화가 나서 쳐다보지도 않지만 신랑은  그래도 다가가 밥 먹으라고 하고 하니  속으로 다행이지

싶네요 이 못된 성질 머리를 어찌 고쳐야 할지 저는 왜 아이가 제 뜻에 따라와 주지않는다고 부모에게 대들고 버릇없이

구는게 왜 이리  마음이 안풀어지는지 너무 속상하네요

참 집안 분위기 내 마음속 모두 지옥같아요  늦은 시간까지 뭘하다가 놀고 오는지 집에서 들어올때까지 걱정하고

있는데   아이는 인생을 어찌살려고 저리 다니는지 안타까운데 말은 안듣고 너무 속상하고 기분가라 앉아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풀어야 하는데 아들도 마음을 닫고 같이 말을 안하니 더 괘씸한 생각도 들고

어려워요 자식 키우기 힘좀 주세요

아침 등교 시간은 8시 5분 까지라고 집과 학교 까지 달리면 5 분거리 달랑달랑  7시 54분 나가면 속마음 은 그 짧은

시간에 속으로 말 싸움 몇번은 하고 꾹꾹 눌러 참아요

 아이들 등교 시간까지 다른 부모들은 어떤 마음이 드시는지 저만 이리 애가 탈까요 

IP : 112.171.xxx.14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12.7.19 12:35 PM (220.121.xxx.162)

    너무 비슷하네요... 저두 고1 아들땜에 넘 우울해요... 일주일에두 몇번씩 아들하구 냉전이니...수학학원 선생님은 생각하는게 초등2,3학년 수준이라 하시네요... 그래두 착하구 나쁜짓은 안한다구 하는데요.. 참 걱정이예요... 담배두 피우는 것 같다는데... 한숨만 나와요... 딸 키우다 아들키우려니 넘 힘드네요...

    위로는 못해드리구 신세 한탄만 하다 갑니다...ㅠ.ㅠ

  • 2. 고2여학생
    '12.7.19 12:42 PM (211.234.xxx.253)

    고1에 남학생은 아직 희망있다 봐야죠.
    고2여학생 가방에 온통 화장품,매니큐.
    아니 왜 또색깔있는 렌즈는 왠유행인지 눈이빨갛게 충혈돼서 들어오고 머리노랑물ᆞ짫은치마ᆞ너의 미래는 어쩔거니?공부할게!
    친구 죽어라좋아하고 스맛폰 손에서 놓지않고 잠자기전 심야에도 밤새카톡해대고 뭐라하면 신경질 부리고 과외는 3과목 시키지만 여전히성적은하위 남친이 없는건 확실한데 친구를 넘좋아 하네요.이 여름방학을 어찌할까요.학업은중간ᆢ잠이안옵니다.
    저도처방전좀내려주세요.
    사춘기 지나지 않았을까요?

  • 3. 또야
    '12.7.19 12:44 PM (112.171.xxx.140)

    그래도 고마워요 동변상련 저 혼자만 속상한 일 아니라서

    서로 좋은 미래가 오기를 긍정적으로 받아야겠죠

  • 4. 참 재미지다
    '12.7.19 12:54 PM (124.80.xxx.22)

    글쓰신 분들은 심각하실텐데 재밌네요. 남일이라 그런가. 저도 고1짜리 남자아이랑 초등3학년남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초딩아이는 제 할일 공부 알아서 척척하고 책가방 빨아서 널어놓고 필통도 빨아서 쓰고 그러는데 고딩은 아주 그냥 드러워죽겠어요. ㅎㅎㅎ 게으르고. 동생이 형같고 형이 동생 같아요. 이제 좀 있으면 방학이네요. 어떤 일이 생길지.

  • 5. 또야
    '12.7.19 12:56 PM (112.171.xxx.140)

    남 고딩 님 대단해요

    저는 아침에 깨워주지도 않아요

    제 입에서 말이 나오면 신경전 벌이는것이 싫어서

    7시 25분 휴대폰 알람 한번 나오면 일어나라고

    다행히 일어나서 그때부터 서두르죠 조금 일찍

    일어나 여유있게 아침도 먹으면 좋으련만

    어휴 정말 어려워요 욕이 절로 나와요~~~~

  • 6. 울집 중고딩..
    '12.7.19 1:48 PM (14.47.xxx.160)

    깨우면 일어나긴 합니다만....
    학교가려고 나서는 순간까지 뭘 그렇게 질질 흘리고 다니는지..
    영역표시도 아니구요..
    머리 말리고 드라이기.. 지 얼굴에 바른 로션.. 갈아 입은 옷들은 방바닥에..
    걸어 놓으라고 하면 대답은 잘합니다..ㅠ

  • 7. 고딩엄마
    '12.7.19 1:49 PM (175.209.xxx.72)

    저도 겪은 거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몇 줄 적어보렵니다. 저희 아들 중1 겨울방학부터 소위 사춘기 시작되어 고2까지 정말 괴상했답니다. 이성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싸우기도 수차례, 아니 수십차례. 그 몇 년동안 그리 힘들게 하더니 올해 고3되면서 겨우 조금 정신이 들었는지 이제 공부 차츰 시작하고 말하는 것도 어느 정도 멀쩡해 졌어요. 지난 몇 년간 겪은 경험으로는, 그런 괴상한 시기에는 아무런 말이나 제재도 통하지 않으니 그냥 내버려두어야 한다는 겁니다. 몇 마디 한다고 해봐야 아이랑 사이만 나빠집니다. 도닦는 기분으로 꾹 참고 봐줘야 하는 거더라구요. 그게 그냥 그런 시기인가봐요. 그저 기다려주는 것만이 부모의 할일이라니 참...

  • 8. 하소연
    '12.7.19 1:52 PM (180.68.xxx.222)

    아주 까까운 지인한테 하소연 하면 좀 더 지켜봐라, 그때는 원래 좀 그렇다, 너무 아이를 누르려고 하지 마라 좀 너그럽게 이해해 줘라 ...라고 하는데, 그게 더 화나요.
    결국은 내발등 내가 찍는거다 싶어서 말 안해요. 혈족한테도 내자식 흉은 안봅니다.
    아직 중2지만, 초등학교때에 나갔었던 학부모 모임도 이제 안가는데, 그 모임에 잘 안나오는 아이의 엄마들은 아이를 포기했거나 관심이 없거나 자초자기인 상태라는 말 듣고 어이가 없어서리...

  • 9. 남고딩님
    '12.7.19 2:59 PM (115.137.xxx.221)

    만약에 엄마가 안깨워 주면 학교 안갈까요?

  • 10. 그래도
    '12.7.19 4:34 PM (115.143.xxx.38)

    원글님 아드님은 착하네요
    남편분이 정말 현명하게 잘 하시는 거 같아요
    아이도 아빠와의 약속은 잘 지키네요
    조금만 지나면 좋아 질 겁니다

    매도 빨리 맞은게 낫다고, 고1때 놀다가, 고2부터 열심히 하면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901 공부시켜달라고 난리인 초등 2학년 국어학습지 2012/07/20 2,092
130900 자녀분들중에틱있었던분들꼭봐주세요 5 모모 2012/07/20 1,681
130899 아이마음을 공감해주는 다정한 엄마가 되고싶어요.. 하지만.. 3 아이 2012/07/20 2,305
130898 직화냄비 아직도 쓰는 분 계실까요? 4 애물단지 2012/07/20 2,234
130897 남편한테 들어오지 말라 하고 문을 잠갔어요 6 .. 2012/07/20 3,284
130896 중3아이 고등학교 진학 8 가르침 2012/07/20 2,832
130895 폰이 망가졌는데. 살릴 수 없대요. 방법 없을까요? 4 폰... 2012/07/20 1,472
130894 지금 상가를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요? 2 어쩔까 2012/07/20 2,376
130893 콩삶기 2 청국장 2012/07/20 3,579
130892 스타벅스 닉네임 추천 부탁드려요. 31 ... 2012/07/20 12,666
130891 크림스파게티 소스만 미리 만들어 둬도 괜찮나요? 8 면따로 소스.. 2012/07/20 2,014
130890 추적자 종방영 케이크 라고 하는데 너무 웃겨요. 5 추적자 2012/07/20 4,469
130889 엄마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좋은 부엌칼 추천해주세요.. 11 보라부엌칼 2012/07/20 6,103
130888 남편 몰래 지금 혼자 맥주마셔요. 7 손님 2012/07/20 2,258
130887 소변줄기가 정력이랑 관계있나요 5 궁금 2012/07/20 6,156
130886 좀전에동행 6 넘슬퍼요 2012/07/20 2,307
130885 성당으로 조문 갈 때의 예절 2 사야 2012/07/20 6,927
130884 전라남도 여행 맛집 추천해 주세요^^ 4 긍정이필요해.. 2012/07/20 2,083
130883 .....혹시 82님들은 지금 어느 절 다니세요? 14 풍경소리 2012/07/20 2,473
130882 이정도 마시는 제가 알콜중독일까요??? 22 알콜중독 2012/07/20 4,456
130881 성적표를 보고나니 9 중2아들맘 2012/07/20 3,128
130880 생선안먹이니 키가 안크는거 같아요 1 제생각 2012/07/20 1,961
130879 저녁 세안후 가끔 아무것도 안바르는게 정말 좋을까요? 7 피부 2012/07/20 15,594
130878 서울대학교 주차 10 -- 2012/07/20 5,479
130877 급)초등 고학년 남자이아들은 팬시나 장난감 뭐좋아하나요? 2 선물준비 2012/07/20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