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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그 후

눈물 조회수 : 17,947
작성일 : 2012-07-19 11:00:35

지난달에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되었다고..글을 남긴적이 있어요..

남편은 휴대폰을 안고 살고...등등...

 

한달정도..큰 폭풍우가 왔다간 느낌이예요..

어느정도..마음을 추스렸고..

이 상태에선 이혼은 못할것 같아..

일단 마음 추스르고 뭐든 제가 할수 있는것을 찾아야 할것 같아..요즘 이것저것 노력하고 있어요..

 

남편은 제가..아무것도 모르는줄 알아요..

밤에 모르게 오는 부재중 전화..

같이 있을때도 오는 그녀의 전화..(알고보니 직장 동료더군요..)

제가 아무것도 모르는줄 알아요..

그럴때마다 제 마음은 다 타버려 구멍이 날것만 같은데 말이죠..

 

근데 남편은 저에게 여행을 제안합니다.

아이를 데리고 멀리 10일 정도 있다가 오자고...

편안하게 쉬다오자고..

바보같은 저는..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평소처럼 좋아하면서 가자고 해야 할지..다 터트려야 할지..

가고는 싶지만, 여행지에 가서도 그녀 생각에 밤잠 이루지 못할 남편 생각하니 속이 터질것 같구요..

또 옷하나 사입는게 왜 이리 손이 떨리는지..

 

저 여행가서 마음껏 즐기고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가방도 사고 옷도 사입을까요..

 

남편 때문에 제 삶이 완전히 흐트러지고 엉망진창이 된것 같아서..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프고 힘듭니다..

 

저 하고 싶은대로..다 하고 살까요..

저금이고 뭐고 하나도 하지 않고..그냥..제가 하고 싶은대로..

제가 하고 싶은대로요..

너무 슬프고..

너무 우울해요..

IP : 49.1.xxx.4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7.19 11:04 AM (1.225.xxx.12)

    돈으로라도 이 기분이 조금이라도 보상이 될거같으면
    이 기회에 돈 gr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
    마음이 추스러지면 그때 돈은 다시 모으면 돼죠.

  • 2. 힘드시겠군요.
    '12.7.19 11:05 AM (98.71.xxx.180)

    그럼 혼자서라도 여행이 다녀오시던지.. 울화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 3. 에고
    '12.7.19 11:08 AM (1.229.xxx.2)

    알고 있다고 말하고 정리하라고 해야지요.
    같이 사실거라면서요.
    그냥 그런 채로 모른 척 하면서 지내시고도 살 자신이 있어요?
    이렇게 우울해하면서...
    님 마음의 병 생겨요.
    행복하게 살고 싶잖아요.
    뭐가 두려워서?
    그 여자도 막가자는 건데요.
    유부남인지 뻔히 알면서 전화해대는거 보면.

  • 4. 그냥
    '12.7.19 11:10 AM (203.142.xxx.231)

    참고계시는게 말이 되나요? 그럼 아직도 남편과 그 여자는 진행중인건가요?
    한번 터뜨려서 확 뒤집어 놓고. 남편의 행동을 봐서 같이 살지 이혼할지를 결정해야지요..

    남편분이 오히려 여행가서 이혼하자고 하는거 아닌가요? 저. 이런 경우 본적이 있어요.

  • 5. 긴 싸움을 하셔야 하잖아요
    '12.7.19 11:10 AM (112.168.xxx.63)

    그 긴 싸움의 끝이 이혼이든 무엇이든지
    원글님은 그 싸움을 이끌어가야 하는 몸이에요.
    건강 더 챙기고 더 마음을 단단히 잡으세요.

    많이 힘드실거에요. 남편이란 인간에 대한 감정도 복잡할 거고요.
    사람이 그간 살아온 습관 단번에 바꾸기가 힘들죠
    옷 하나 사는거 평소처럼 이런생각 저런 생각 드실거에요
    하지만 그런 생각을 버리세요.

    예쁜 옷 있음 사시고 예쁘게 입으시고
    머리도 하고 싶으면 하시고
    한꺼번에 막 쓰지는 못하시더라도
    평소에 고민하고 잘 못했던 것들 그냥 과감히 하나씩 하면서 지내세요
    그리고 원글님 스스로 더 다독이시고요.

    같이 여행을 가든 혼자 다녀오시든
    그 안에 남편이란 존재를 크게 넣지 마시고
    원글님만 생각하세요.

    힘드시겠지만 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힘내세요!

  • 6. .......
    '12.7.19 11:12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여행..........
    그 마음으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니, 암담하네요.
    남편은 무슨 마음으로 여행을 제안하는건지..........
    여행가시기 전에 대화를 한번 해보셔야 하지 않을까요...안타깝네요..

  • 7. ,,,
    '12.7.19 11:13 AM (1.236.xxx.152)

    이혼할거 아니라도 알고있으니 끝내라고는 해야겠지요
    모른척하면 이중생활 계속 이어갈텐데요
    여행가자는건 부인에게 미안해서 그럴거예요
    우리집 남자도 예전에 바람필때 내가 모르고 평상시처럼
    잘해주니까 미안한마음에 놀러 많이 데리고 다녔어요
    나중에 그걸알고는 분통을 터트렸지만요

  • 8. 하여간
    '12.7.19 11:15 AM (222.109.xxx.72)

    집에서 잘하는 남편이라도 믿을수는 없는거네요. 이런 글 보면.

    바람나면 미쳐서 집에도 안 들어오고 화만 내고 그러는건줄 알았는데 집에 멀쩡하게 이렇게 잘 하면서도 짬짬이 그러는거니. 부부라는게 참 힘든 관계네요. 내 남편은 아니다가 아니라 내 남편은 아직 걸린건 없다...이러고 살아야 하나.

  • 9. ---
    '12.7.19 11:25 AM (112.186.xxx.42)

    남편 바람핀거 뻔히 알면서 아직 그 사실 터뜨리지도 않았다는데 뭔 젊은날의 추억을 회상해요?
    이상한 사람들 많네
    여행 간다고 해서 그게 사라질꺼 같나요?
    남편하고 그 여자는 히히덕 거리면서 잘 사는데 왜 혼자서만 그렇게 바보같이 사세요?
    말했다 잘못되면 남편이 이혼하자고 할까 봐서요?

  • 10. ,,,
    '12.7.19 11:27 AM (1.236.xxx.152)

    내옷사는데 더이상 손떨지 마세요 그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남편은 딴짓하고 살잖아요 사치하라는것이 아니라 초라하게는
    살지 마시라고요 제남편도 바람나더니 초라한 마누라랑
    외출하는것도 싫었다고 하더라고요
    예쁜옷 사입고 가끔머리도하고 남편이 긴장하면서 살도록
    본인을 가꾸세요

  • 11.
    '12.7.19 11:37 AM (121.186.xxx.166)

    님 옷한벌 사는데 손떨지 않고
    미장원 한번 가는것 아끼지 않으면
    님 남편은 아마도 님곁으로 돌아와 있을겁니다


    가장 소중한 남자에게 가장 이쁘게 보여야 합니다
    남자는 시각적동물이라는 특성을 이해하면
    좀더 쉽게 떨지 않을수 있습니다.

  • 12. 움냐
    '12.7.19 11:50 AM (211.41.xxx.106)

    남편도 여행 가서 뭔가 전기를 마련해 보고자 하는 거 아닐까요. 아니면 그냥 죄책감에서 눙치려는 개수작인 걸까요.
    님이라도 여행 가서 남편에게 하고픈 얘기 다 하세요. 집 떠나면 이야기가 더 술술 나올 수 있어요. 마냥 속만 태우고 있는다고 님 속이 편해질 것도 상황이 저절로 해결날 것도 아니니, 여행을 계기 삼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여행 다녀오면 오히려 님 맘이 어느 쪽으로든 가닥이 잡힐 수도 있지 않을까요.

  • 13. 원글이
    '12.7.19 11:54 AM (49.1.xxx.44)

    댓글들 너무 감사드려요..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는데 그래도 여기서 위로얻고..
    우울한 날씨에 눈물이 펑펑 흐릅니다..

    다 알고 있다고 말하고 싶어요..
    하지만..아직 증거를 많이 잡지 않았어요..
    이름과 연락처, 남편 밑에 있는 직속 여직원..그리고 주고받은 문자내역과 통화내역만 가지고 있을 뿐이예요..
    그냥 기다리고 있어요..언젠가 제가 말할수 있는 날..
    그리고 제가 그사람에게서 벗어날수 있는 날..이요..

    정말 가면을 쓴것 처럼 시댁에도 예전처럼..아니 예전보다 더 잘하고 남편에게도 더 잘해요
    (유치하지만 아침마다 갈아주는 쥬스에 씽크대 물을 섞에서 주거나 제 침을 뱉거나 칫솔을 변기에 넣기도 하지만요..)

    나중에 빠져나갈곳 없게 만들어야지..꼼짝못할것 같아서요..
    이야기 할때가 되면 회사에 폭로할거라고..협박도 할 생각이예요..
    그냥 속이 너무 답답하네요..

  • 14. ...
    '12.7.19 11:57 AM (119.197.xxx.71)

    여행가세요. 열흘씩이나 떨어져있으려 들지 않을텐데 남편도 정리하려고 그러는거 아닐까 싶네요.
    좋은데 가셔서 가족이 얼마나 큰 행복을 주는지 남편이 느끼게 해보세요.
    시어른이나 친정식구들도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도 가져보시구요. 현실이 어떤건지 무엇을 잃게 될것인지
    어떤 난관을 뚫어야 할것인지를 확 느끼게 보여주신 다음 넌즈시 흘리듯 기다린다 돌아와라 하세요.
    복수야...살면서 천천히...

  • 15. 여행 다녀오세요
    '12.7.19 12:00 PM (118.91.xxx.85)

    10일 동안 여행하면, 상대 여자가 속 뒤집어지겠는데요?
    자기를 놔두고 긴 시간 비우면, 아마도 분명히 싸움을 걸어올지도 몰라요.
    일단, 사이좋게 떠나보세요. 의외로 남편의 속마음을 잘 파악될수도 있어요.

  • 16. ,,,
    '12.7.19 12:53 PM (1.236.xxx.152)

    꼭여행다녀오세요 10일동안 이면 상대여자 속 뒤집어지고도남겠네요

  • 17. 님 때문에 로그인
    '12.7.19 12:57 PM (75.92.xxx.228)

    10일 동안 여행하면, 상대 여자가 속 뒤집어지겠는데요? 2222
    둘이 싸움 좀 붙여보는 것도 괜찮죠.
    또 그 와중에 질투심에 불 타서 상대녀가 결정적 증거를 나타낼 수도 있을꺼고...
    번호고 뭐고 다 아신다면, 한번 슬~ 흘리세요. 열흘이나 여행가서 아주 즐겁게 놀다온 증거같은 거.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 때로 돈지랄도 도움이 됩니다. 원래 사치하던 사람아니면, 것도 좀 하다 말게 되어있어요. 그 돈 아껴서 이혼할 경우에 님께 도움 많이 될 것 같은가요? 어차피 이혼하면 얼마 못받잖아요.
    아꼈다가 남 좋은 일 시키는 수가 있어요. 저는 어차피 내 돈 못될지도 모르는 돈, 수중에 있을 때 쓰자하고 팍팍 질렀어요. 질렀더니, 오히려 남편이 더 좋아하더이다. 부작용이었지만, 지르는 와중에 그 동안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의 필요나 행복을 가족위한답시고 내팽개치고 살았는지 깨달았어요.

    저는 심증이 드는 순간 다 뒤집었는데, 님 같은 분이 사실은 더 대단한 사람이예요. 처음에는 증거에 연연하게 되는데, 어느 정도 증거만 쌓였다 싶으면 그냥 터트리는 게 정신건강에는 더 좋을 수는 있어요. 이혼하고 싶은 게 아니라면요. 사실 그것보다 제일 먼저 해야하는 건, 이 놈하고 살껀가 말껀가 그거부터 생각해보고, 살꺼면 너무 많이 파지 마세요. "내 남자가 바람났다" 이런 책 사서 집안에 잘 보이는 데 펼쳐놓고, 나 눈치 깠다는 인상이나 풍기는 선에서 끝내는 것도 괜찮은 듯 해요. 어차피 알아보아야 자신은 더 다치더라구요.
    예쁘게 입고, 미용실가서 머리도 하고 남편 회사 앞에 찾아가서 깜짝 데이트 장면도 연출해주시고, 질투심 유발 팍팍하셔서, 그 여자가 미치게 만드셔요. 그녀가 꼭 그렇게 환상의 여자가 아님을 남편이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것도 좋아요. 십중팔구 와이프가 잘 안해주네 사이가 안좋네 드립쳤을테니, 그 여자 보는 앞에서 남편한테 애교도 한번 날려주셔도 좋구요. 저는 못할 것 같은데, 님 같으면 잘 하실 것 같아요. 남편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도 뽀뽀 사진 같은 걸로 바꿔주시구. 할 수 있는 건 다 하셔요. 그래봐야 밑질 껀 없잖아요? 괜히 미쳐 날뛰어 보아야 나만 손해던데, 저는 미쳐 날뛰었던 여자로서, 님의 자기 컨트롤이 심히 부럽습니다.

  • 18. ,,,
    '12.7.19 1:08 PM (1.236.xxx.152)

    미쳐 날뛰어 보아야 나만 손해던데,저는 미쳐 날뛰었던 여자로서,님의 자기 컨트롤이 심히 부럽습니다2222222

  • 19. 결국
    '12.7.19 1:19 PM (122.153.xxx.162)

    맨날 이런글 올라오면 결론은........

    돈돈돈
    모든 재산을 내앞으로 돌려놔라(내가 남자라도 절대 안 해주겠음)
    월급가져다 주는 사람으로 알고 살아라...

    저 위에..월급을 못 가져오게되니 화도 가라앉더라..................이게 진리네요.
    돈없으면 그냥 사는수밖에.

  • 20. ,,,,
    '12.7.19 1:42 PM (211.44.xxx.175)

    열흘 동안의 여행이라,....
    아내가 눈치 챌 꺼 같아서 다독이러 가는 거라고 상대녀에게도 말해놨을 거 같은데요....

  • 21. 님 때문에 로그인2
    '12.7.19 1:48 PM (75.92.xxx.228)

    저는 아이 생각해서 여행도 갔어요. 아이한테 가족이 다 같이 가는 마지막 가족여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힘내세요. 님 생각만 하고 사시구요.

  • 22. 여행가세요
    '12.7.19 3:16 PM (175.118.xxx.61)

    남편이 무슨 의도로 가자고 하는지 몰라도
    일단은 가족에게 할 도리, 나름 본인은 노력하는게 보이고요.

    당장 이혼할 거 아니라서 못터트리고 계시는거니
    속 까맣게 타들어가더라도 조금만 참고 여행을 계기로 남편마음을 되돌릴 기회로 삼기 바래요.

    터트리고, 이혼하고는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내가 속상하고 남편이 용서안될지라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가정 지킬수 있게 엄마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마음으로요.

    이쁜 옷 사입고, 이쁘게 하시고
    내 아내가 최고다. 우리 가족 늘 이렇게 행복할 수 있게 나만 정신차리면 되겠다...
    남편이 죄책감에 맘 돌릴수 있도록요.

  • 23. 요즘
    '12.7.19 3:52 PM (222.109.xxx.72)

    유부남과 바람 피는 여자들 의외로 쿨합니다. 옛날 막장 드라마도 아니고, 요즘은 막 매달리고, 독점하려고 하지 않아요. 저 예전에 카페 뒷자리에서 그런 인간들 대화하는거 들었는데. 남자가 오늘 마누라 생일이라 일찍 들어가야 한다니까 그럼 그냥 들어가지 말고 자기가 선물 골라줄테니 가지고 들어가는게 낫겠다고 아주 웃어가며 그러던걸요. 소탐대실이라고 낄낄 거리는데 아주 목을 꺽어놓고 싶더이다.

    요즘 여자들은 어차피 자기도 즐기자는 거라 자기가 필요한 부분만 즐기고 누리면 되는거지, 남자의 구질구질한 일상생활까지 관여 안해요. - - 우리 사고도 좀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 있는듯요.

  • 24. ....
    '12.7.19 4:22 PM (114.205.xxx.93)

    남편이 정리하고 맘을 잡아보려고 노력중인가봐요
    여행다녀오세요

    남편이 맘잡으려하는데 같이 노력해보심 안될까요

    저는 지금 잘 정리하고 살거든요
    전 더 캐지 않았어요
    알면 내가 힘들어질것 같아서요
    어느선에서 정리하려는게 보여서 같이 노력했어요
    다 적기는 그렇고 ....힘들어도 아이생각에 참고 노력했고
    지금은 잘 살아가고 있어요
    제가 그때 더 알아보고 상대녀 만나고 했더라면
    지금처럼 못살것 같아요

  • 25. ..
    '12.7.19 9:23 PM (189.79.xxx.129)

    미쳐 날뛰어 보아야 나만 손해던데,저는 미쳐 날뛰었던 여자로서,님의 자기 컨트롤이 심히 부럽습니다2222222

  • 26. 그게
    '12.7.19 9:29 PM (189.79.xxx.129)

    처음엔 죽을거 같고 그랬는데..맘 잡고 살면서 서서히 정 떼니까...나중엔 그 인간 나가도 살수 있겠더라구요
    애들이 철들때까지 키우고..먹고 살만하면...내가 굳이 같이 살면서..수발들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나는 젊었을때 실컷 데리고 살았으니 노년은 뭐 다른 여자가 책임지는것도..하는 생각까지..
    실상 또 닥치면 다시 미쳐 날뛸지 모르지만..그런 생각까지 해 봤네요..

  • 27. 무비짱
    '12.7.19 10:38 PM (112.184.xxx.175)

    젊을때 좀 데리고 산다 생각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ㅎㅎ
    남편과 부부로서 끝까지 같이하는 것도 좋지만 어차피 각자 한 사람으로서 인생이 있다고 보기에
    저는 만약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남편을 보내주고 싶어요.
    한 번 뿐인 인생 원하는데로 살아야죠...
    굳이 껍데기만 데리고 살아야할 이유가 뭐죠?

  • 28. ..
    '12.7.20 1:46 AM (110.12.xxx.121)

    어서 경제적으로 자립하셔야지요.
    직장 구하시거나 구하실 수 있게 교육받으시거나 바쁘게 사세요.
    돈 계산도 치밀하게 하시고 저축 열심히 하시구요.
    자립하시고 나면 삶이 달라 보일 거예요.
    5년 기한으로 추스르세요.
    아이도 많이 자랄거고 님은 더욱 원숙해져있을 거예요.
    저는 요즘은 여자나이 40대가 최고라고 생각해요. 어느모로보나.

  • 29. 10일여행가시면서
    '12.7.20 2:54 AM (67.180.xxx.182)

    남편 핸펀 몰래.... 버리시던가.. 부셔버리던가... 바닷물에 던져버리던가...
    암튼.. 그렇게 함 해보세요..
    물론 눈을 감으나 뜨나 들고있을거지만.. 스리슬쩍 나는 배우다 하고.. 핸펀줘보라하고..
    미친척함 해보심이.
    그럼 아마 그뇨자 .. 이남자 .. 입과 머리에서 김이 나오지 싶은데..
    근처에 상간녀 같이 있다면.. 애 아프다거나.. 나 아프다고 되돌아 오세요..
    최대한 그사람들 속을 뒤집어 놓아야하고. 둘을 싸움붙이는 재미라도 있어야죠..
    디지게, 피터지게 싸우게 만들어서 복수라도 하셔야죠..

    그리고 스리슬쩍 아리까리한 맨트들 날려주세요.. 알고있는듯이..
    티비프로도 일부러 남자들 바람피는 찌질이 드라마만 틀어놓으시고..
    죽여야 한다니.. 애들이 다 보고 배운다니.. 그런말만 골라서 하세요..

    발등에 불떨어진분께 농담을 하는것 처럼 보이지만..
    어차피 지금 터뜨릴것도 아니고.. 저놈 죽이고 나 살것고 아니고..
    하신다면 그냥 겉으로는 멀쩡한듯 골탕을 먹이시고..
    뒤로는 열심히 정보캐시고.. 스스로 큰소리 칠수있는 입장을 만들어가시는 수밖에요..

  • 30. --
    '12.7.20 5:47 AM (94.218.xxx.163)

    아내가 눈치 챌 꺼 같아서 다독이러 가는 거라고 상대녀에게도 말해놨을 거 같은데요....
    222222222222

  • 31. ==
    '12.7.20 8:02 AM (221.162.xxx.178)

    이미 마음에 구멍이 났는데, 참는다고 해결될까요?

    어느날 남자가 헤어졌다고 해도 남편의 배신에 대한 상처는 영원히 남을겁니다.




    전문 상담사 한테 가서 마음의 병을 어서 빨리 치유하세요.

  • 32. ................
    '12.7.20 8:57 AM (59.4.xxx.147)

    그남편때문에 배신의 상처가 영원할꺼라고 하는데 그럼 그상처는 누가 계속 가지고있는건가요?
    남편?아님 그 상간녀?오직 나만 배신감에 부르르떨고 내인생을 허비하는데 누구 좋으라고?
    그상황에서도 엄마는 정신 바짝차려야한다고 생각듭니다. 여기에서 너 아빠때문에 이렇게되었다고 울부짖으면 자식들이 받아들일까요?오히려 아빠라는 존재를 거부하고 우는 엄마도 부담스럽게생각할꺼에요
    솔직히 아이들 어느정도 크면 남편은 그닥~돈 열심히 벌어오면 그걸로 생활하고 나도 바깥활동하면서 크게 기대하지않고 살면되쟎아요. 상황이 역전되는거지요.
    남편분을 기대하지말고 오히려 나 너없어도 잘살수있다 이런모습을 보여주세요. 또 그렇게되게 본인도 노력하셔야할겁니다.전혀도움도 안되는 자학이나 우울한모습은 개나 줘버리세요

  • 33. 위로 여행이라도
    '12.7.20 9:18 AM (118.91.xxx.85)

    마누라가 눈치챈거 같아 다독이러 여행간다해도, 남편에겐 상대녀보다는 가정이 더 소중한걸 의미하죠.
    가정 버리기로 했으면, 여행이고 뭐고 있나요? 마누라 눈치본다는건 남편도 두려움을 갖고있는거죠.
    원글님, 지혜롭게 잘 처신해오셨듯이 끝까지 이기세요. 바람피운다고 가정 버리는 남자, 별로 많지 않아요.

  • 34. 다..
    '12.7.20 9:46 AM (1.236.xxx.196)

    지나갈꺼예요. 어찌되었든 살면서 이런일 저런일 겪는다고 ..그러고 살아요;;
    그래야 나도 살고 .. 아이도 건사하고..
    내가 덜 불쌍하고.. 나도 소중한 존잰데..
    그냥 풀어야지요. 하지만
    은근히 남편목을 쥐세요. 너 딴데보면 죽는다..는식으로요.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냐..하구요.
    님은 ..소중합니다. 님의 인생도 꽃피고 사랑받고 우아하게 살권리가 있는데
    한번만 관망해보세요. 전 그렇게 조언해드리고 싶어요.;

  • 35. 콩나물
    '12.7.20 10:49 AM (218.152.xxx.206)

    와... 글쓰신 분의 인내심이 대단하시네요.
    그 정신력이라면 어떤 결과가 나오던 못하는 일도 없으실 것 같네요.

  • 36. 님은 강심장이군요.
    '12.7.20 10:53 AM (59.19.xxx.188)

    똑 같은 케이스입니다. 작년 12월에 알았답니다. 저도 문자만 가지고 터트렸습니다. 같은 직장녀이구요. 남편은 제가 말하는 그날 바로 정리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이후, 저는 지금까지 거의 지옥 입니다. 님은 정말 강심장이군요. 상간녀도 만났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도 받았고, 남편도 죽을때까지 사죄하면서 살겠다고 하더군요. 지금도 슬슬 눈치를 봅니다. 그런데 몇개월동안 평생 싸울 것 다 싸웠습니다. 나의 가정은 엉망이 되었답니다. 남편한테 믿음 다 깨졌습니다. 휴대폰, 문자 지금도 검사 합니다. 남편도 알고 있고요. 전 상담도 받았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전 힘듭니다. 조금, 아주 조금 처음보다 괜찮아 졌습니다.
    남편한테 이야기 하고 가정을 지키고 싶으면 정리하라고 하십시요. 그리고 진심으로 원글님 한테 사과하고
    앞으로 행동으로 보이라고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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