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오늘 많이 들었던 생각입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나에겐 닥치지 않을것 같던 일들이...나라고 피해가진 않더라구요
1. ..
'12.7.19 4:43 AM (110.12.xxx.121)위로드려요. 대신 남에게 잘 안닥치는 크고 작은 행운도 많았을거고, 앞으로도 많이 있을 거예요.
2. ...
'12.7.19 5:08 AM (211.243.xxx.154)비도 오는데 원글님 토닥토닥~ 이에요 : )
3. ...
'12.7.19 7:33 AM (211.178.xxx.9)저도 그런 생각해봤어요.
차압 딱지를 실제로 보고, 남편의 바람, 암선고 등
내겐 일어날거 같지 않은 일들이 터지더군요.
근데 겪으며 느낀건 내가 극복할 수 있을 정도의 시련은 괜찮다는거.
사람 사는게 다 그렇구나.4. 철학이 필요한 시간..
'12.7.19 8:14 AM (112.172.xxx.232)철학이라고 해서 거창할것 같지만 거창한게 아니에요.
키케로의 철학이 그렇습니다.
어떤 일이든 내게도 예외가 아니고, 어떤 일이든 내게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공연히 마음을 괴롭히는 일은 있지 않을 거라구요...
왜 내게만 이런일이?!?! 라고 분노했을 때
생각해보면 인간 세상에 이런 일은 언제나 일어나고 있고
1%의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어떤 일이 내게 일어날 수도 당연히 있는거고
세상의 수많은 재앙중에서 실은 나를 피해가는 일이 훨씬더 많고
때로는 1%의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행운이 내게 내려지는 일도 있고.
나보다 훨씬더 많은 행운을 만나고 훨씬 더 적은 불운을 겪은 사람들을 부러워 하는 것보다
그들의 마음만큼 평온한마음을 가진다면 아무것도 부러워할 것이 없다는 것이요.
------------------------------
물론! 이런 맘상태를 유지하면 성인이겠지만
철학책의 이 부분을 읽다가 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비오는 날 막 바락바락 소리지르는 상태였었거든요.
하나님! 왜 나한테만 이런일 하시는거에요? 날 미워하시는거에요?!?!
아뇨.
하나님이랑은 하등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저 확률상 누군가는 당했어야 하는 일이 어쩌다가 내게 일어났을 뿐.
우리는 그 확률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하는 일을 하지만
어떤 일도 일어날 가능성을 0로 만들지는 못하는것 같아요.5. 중요한 건
'12.7.19 8:37 AM (211.176.xxx.4)중요한 건... 내게 닥치는 호재든, 악재든, 내가 그걸 내 삶의 거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인함을 견지하는 것입니다.
6. ㄴㅁ
'12.7.19 9:13 AM (115.126.xxx.115)철이 들 무렵쯤 깨친 게
남의 이야기가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다는 거.
그럼 남의 불행을
그저
먼산 바라보기 식이거나
비웃지는 않겠되죠7. ㅠㅠ
'12.7.19 9:34 AM (125.130.xxx.27)제가 지금 그런 상황이네요
지금 이순간도 지나고 나면 추억이 될까요?8. 그렇지요..
'12.7.19 9:49 AM (218.234.xxx.51)가끔 교통사고, 무슨 사고, 재해 등으로 누가누가 사망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저 사람들도 아침엔 그저 평범한 하루의 시작일 뿐이었을텐데..9. 마음이
'12.7.19 10:33 AM (222.233.xxx.161)인생살이에 예외란건 없는거 같아요
남의 일이냥 싶어도 막상 닥치면 어찌해야 할지...10. 그래서
'12.7.19 10:48 AM (211.176.xxx.4)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목격했을 때, 설사 그 사람을 돕지는 못하더라도, 그 사람이 그 어려움에 어떻게 대응하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관찰해둘 필요는 있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며 우월감 느끼고 앉아있으면 하수 중에 하수.
11. 모두들
'12.7.19 8:01 PM (189.79.xxx.129)감사합니다..
맞아요..점점 다른 사람의 불행을 초연히 바라볼수가 없더라구요..
그건 곧 나의 일이 될수도 있고...
그냥 많은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허탈하고 허무하고...그랬어요..사는게 뭔가 싶어서.
추적자에서 나왔다는 자존심은 미친년이 머리에 꽂은 꽃이다...란 말 듣고..
마음이 좀 편해졌다고 할까요..
별 내용없는 글에 좋은 글들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말씀들 다 마음에 와 닿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8941 | 말 그대로 속이 갑갑해요 3 | 나참 | 2012/09/26 | 2,275 |
158940 | 임현수 영어로 ㅜㅠ 9 | 엄마 | 2012/09/26 | 2,476 |
158939 | 제가 아는 물건에 집착하는 엄마 3 | 소비 | 2012/09/26 | 2,670 |
158938 | 문재인 선대위 국민통합추진위원장에 윤여준 13 | .. | 2012/09/26 | 2,492 |
158937 | 20대에 월수 1천 찍을 수 있는 직업 8 | ㅅ | 2012/09/26 | 3,205 |
158936 | 돼지 앞다리살 갈비양념하면 어떻까요? 5 | 알려주세요~.. | 2012/09/26 | 4,980 |
158935 | 흔들리지 말자.. | .. | 2012/09/26 | 1,586 |
158934 | 친정엄마께 드릴 영양제 추천을 1 | 영양제 | 2012/09/26 | 1,468 |
158933 | 아이가 신체적 특징에 대해 자의식을 갖기 시작했어요... 10 | 가을 | 2012/09/26 | 2,494 |
158932 | 해석좀 부탁드릴께요. 간단해요 | 영어질문 | 2012/09/26 | 1,329 |
158931 | 영어소설책 어디서 살까요? 5 | 영어도서관 .. | 2012/09/26 | 1,759 |
158930 | 시집살이 시키는건 그냥 이기적이고 뻔뻔한 성격들이 그렇게 해요... 9 | ㅇㅇㅇ | 2012/09/26 | 3,199 |
158929 | 갓난아기가 이렇게 엄마를 쏙 빼닮는건 첨보네요..ㅎㅎ 6 | 정시아딸사진.. | 2012/09/26 | 3,047 |
158928 | 돈천만원이 참 우습네요. 13 | ㅂㅂㅂㄷ | 2012/09/26 | 9,814 |
158927 | 그냥 다 꿈이었으면... 19 | 현실부정 | 2012/09/26 | 4,599 |
158926 | 애호박값 드디어 1500원으로 떨어졌어요. 2 | ... | 2012/09/26 | 1,897 |
158925 | 기념일에 갈 음식점 추천해주세요~ 1 | 임산부 | 2012/09/26 | 1,407 |
158924 | 박근혜씨 참 염치없네요 8 | ... | 2012/09/26 | 2,420 |
158923 | 성경험 있는 여성의 첫 성경험 나이가 17 | 헉스 | 2012/09/26 | 8,406 |
158922 | 급해요~젖은옷 세탁소에 가져가도되나요? 1 | 어엉 | 2012/09/26 | 1,785 |
158921 | 윤여준책사 문재인캠프? 31 | .. | 2012/09/26 | 3,092 |
158920 | 제 글이 베스트로 올라갔군요.. 25 | ㅠㅠ. | 2012/09/26 | 8,484 |
158919 | 이명박일가 4대강 한 이유?? 1 | 올올 | 2012/09/26 | 2,143 |
158918 | 노트북 공기계 사면, 윈도우 어떻게 깔아야 하나요? 4 | 노트북 | 2012/09/26 | 2,237 |
158917 | 안철수 측, 3자 회동 본격 추진 (오늘 실무협의 추진) 1 | 세우실 | 2012/09/26 | 1,7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