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가 저와 사이가 나쁜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는 마음이 괴로워요.

.. 조회수 : 5,404
작성일 : 2012-07-18 17:48:37

저는 친구 몇명과 깊게 사귀는 편이예요.
그 몇명한테는 정말 손해이익 따지지 않고 진심으로 잘해요.
그리고, 인격이 나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최대한 만나지 않으려고 해요. (소극적 거부)
그 사람 흉을 보지도 않구요. 그냥 안봐요.

그런 저의 몇안되는 아끼는 친구중 하나가 같은 동네에 살아요. 제 소개로 이사왔어요.
그 집 아이와 가족들까지 같이 챙겼고, 잘 지넀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성격이 좋아서 사람들을 두루두루 잘 사귀어요.
그 친구 인생의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문제는 이 친구가 제가 불편해 하는 사람들과 나날이 친해지는 것을 보는 것이 괴로워요.
제가 보기에 인격이 나쁘다고 생각했거나, 어떤 사건때문에 저와 껄끄러워진 사람들과 너무 잘 지내요.
서로 초대도 하고 같이 어울려요.
그런 걸 볼때 심란해요.
저와 그 사람들과 사이가 껄끄러운것을 이 친구도 알거든요.
잠시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가
그 친구는 너무나 생활을 잘하는 것이고, 제가 문제라는 것이 너무 명확하니까 더 괴로워요.
저의 자격지심이고 밴댕이 소갈딱지 마음이예요.
그냥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흐르는 것이 최선이겠죠?
저 스스로 해결할 문제인것 같은데.. 제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까요.

IP : 39.119.xxx.20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돌람바
    '12.7.18 5:51 PM (220.73.xxx.119)

    친구의 선택을 존중해 줘야 해요..
    친구를 독점하려고 하지 마세요

  • 2. 갈릭갈릭
    '12.7.18 5:51 PM (121.145.xxx.84)

    넓게 생각하세요..

    그 사람들도 님 친구의 일부일 뿐이잖아요..친구를 좋아해도 친구의 모든 인맥을 모르듯이..

    님도 님한테는 좋은친구가..친구가 보기엔..맘에 안드는 친구일수도 있는 일이라서요^^

  • 3. ..
    '12.7.18 5:55 PM (58.237.xxx.240)

    저같아도 괴롭겠구만요.
    친구가 님의 그 마음을 헤아려주면 좋으련만 ... 님 있는데서는 그사람들과 만나지 않는다던지...
    저라면 그친구와 멀어질것 같아요. 그 친구를 독점하려고는 안하겠지만 그것 또한 못봐줄것 같네요.

  • 4.
    '12.7.18 5:59 PM (210.216.xxx.213)

    마음은 알겟지만, 가까이 안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건 간섭인거 같아요. 그냥 애써 모른척하시고 마음 다스리세요.

  • 5. 도루아미타불
    '12.7.18 6:08 PM (203.152.xxx.228)

    명백히 본인의 문제라는 것도 인지하시니
    친구를 정말 아끼고 사랑하신다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시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사실 친구분같이 두루두루 사람들 챙기고 잘지내기 쉽지 않아요
    친구와 내가 다르다는 걸 우선 인정하세요
    친구든 애인이든 독점욕은 관계를 망치더군요

    그리고 나에게는 누군가 악인이어도 다른이에게는 선인일 수 있어요
    왜 나에게는 악임이 그 친구에게는 선인인건지에 대한 자기성찰도 필요해 보여요

  • 6. --
    '12.7.18 6:32 PM (94.218.xxx.20)

    저라면 그친구와 멀어질것 같아요. 22

  • 7. ......
    '12.7.18 6:45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이라... 공감가네요.
    근데 살아보니까,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속마음을 깊게 터놓을 필요가 없더라구요.
    그사람들과 껄끄럽다는 말같은거... 친구한테 굳이 안해도 되는데요. 그쵸?
    근데, 친구도 나랑 같은 마음이려니... 생각하고 가족같은 마음에 해버리게 되는거죠.
    사실, 껄끄러운 사이라도 그냥 그순간 참고 지내고, 시간이 흐르다보면 또 좋아지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니가 껄끄럽다고 말을 해버리거나, 싸움이라도 해버리면, 그 관계는 끝이지요.
    친구와도 마찬가지예요. 그사람과 껄끄러운 사이라도 이야기 안했으면, 원글님 마음이 이렇게 착찹하지는 않았을텐데요.
    이왕 이렇게 된거, 그냥 친구와만 관계 유지하시고, 다른 이야기는 하지 마시구요...
    시간이 흐르면, 좋아보이는 그 관계가 어찌될지 몰라요.
    그럼 또 친구분은 원글님한테 와서 하소연할 수도 있고..
    시간이 약이예요. 그리고 다음부터는 가족 외 남에게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요.
    나중에 100% 후회합니다.

  • 8. ....
    '12.7.18 6:45 PM (211.33.xxx.141)

    내편이 돼주는이가 친구라 생각합니다.원글님이랑 사이안좋은걸 알면서 나중에 이사온 상태에서 그런다는건 불쾌할것 같아요.

  • 9. ..
    '12.7.18 6:54 PM (1.245.xxx.175)

    제가 문제라는 것이 너무 명확하니까 ...
    원글님도 상황을 모르는게 아니네요.
    본인이 문제인걸 알면 본인이 바뀌세요.

  • 10. ..
    '12.7.18 7:01 PM (1.245.xxx.175)

    그리고 원글님은 그 친구가 원글님만의 친구라 생각할지 몰라도,
    그 두루두루 잘 지내는 친구 입장에서는 원글님보다 그 사람들하고 더 친할지도 몰라요.

    독점욕을 버리시와요.

  • 11. 폴링인82
    '12.7.18 7:02 PM (218.37.xxx.169) - 삭제된댓글

    저라면 그친구와 멀어질것 같아요. 3333
    친구가 님과 불편한 사이인 분들과 같이 어울리는 걸 막을 수는 없겠지만,
    님 눈치 가릴 거 없이 조심성 없이 교류한다면 멀리하겠어요.
    그 친군 님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님을 생각하지 않는 거니까요.
    거리를 두세요.

  • 12. 그거는 그거고 이거는 이거
    '12.7.18 7:24 PM (211.196.xxx.174)

    멀어지긴 하겠네요
    나는 더 좋은 사람 만나 놀면 되니까~
    저도 친구 소중하게 생각하고 잘 하지만 멀어졌다 가까워졌다 하는 게 친구에요
    인생의 어느 시기에 더 잘 맞는 친구랑 놀면 되죠...
    공전궤도를 가진 각각의 행성들이라고 할까요... 넘 맘 쓰지 마세요

  • 13. phua
    '12.7.18 8:21 PM (203.226.xxx.122)

    저라면 그 친구와 멀어집니다. 4444

    저는 너무 속상해서 튀김을 튀기다가
    화상도 입었답니다.
    지금도 갸가 생각나면 팔에 남은
    화상 자국을 보며 쓴 웃음을...

  • 14. 경험상 말씀드리면 ,
    '12.7.18 9:18 PM (78.114.xxx.181)

    그 친구는 정말 친구가 아니에요.
    자기 이익을 위해선 결정적인 순간에 원글님을 버립니다. 하루 아침에 적으로도 돌변할 사람.
    진짜 친구라면 원글님이 왜 그사람을 배척하는지 그 가치관을 이해하고 헤아려주는 배려가 있어야 합니다.
    그사람과 어쩔수없이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적어도 원글님의 기분을 이해해주는 사람.. 그런 신의를 바탕으로 친구가 될수있지요,
    근데 그냥 친구인척하면서 자기의 이익을 다 가질 사람입니다.
    원글님이 진실되게 생각하고 기대하다간 큰 코다쳐요,
    앞으로 잘 보세요. 원글님의 마음을 알면서도 헤아리는 시늉조차 안하고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원글님 집안에 들어 앉을 사람...
    시간이 지나기 전에 정확히 해두세요, 딱 한마디로요. 너는 이익을 위해서는 친구가 없을 종자야... 하는말을 한번 말해주세요.
    절대 이런 인간 가까이 두는게 아닙니다.

  • 15. ..
    '12.7.18 9:58 PM (110.35.xxx.56)

    일부러 로긴했네요..
    저같아도 싫겠어요.
    저도 그런 친구랑은 점점 거리두고 멀어지겠네요.

  • 16. 차차
    '12.7.18 10:30 PM (220.93.xxx.191)

    저도 그런비슷한적이 있었어요
    그냥 친구를 존중해줬어요
    나도 그친구말고 다른친구가 있듯이 그럴수있다고
    생각했죠.
    서운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서로 멀어지진않았어요.
    그사람은 그사람 나는나. 서로 다른 관계인거죠

  • 17. 유치한 댓글
    '12.7.18 11:35 PM (183.98.xxx.14)

    친구와 멀어지라니요...내 구미에 맞지 않는다고 쳐내고, 내 뜻대로 움직여주는 게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누군가의 친구가 될 자격이 없는 유치한 인격입니다.

    친구 선택을 존중해주세요. 남의 대인관계를 내 틀로 재단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입니다.
    그걸 보고 서운한 마음이 드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게 먼저입니다.

    자기편이 안되면 밀어내자---너무 유치하고 유아적인 마인드에요.

  • 18. 제친구가
    '12.7.19 3:19 AM (172.218.xxx.56)

    제 친구가
    원글님 같은 생각 가지고 있는 것 안다면,
    전 그 사람을 멀리 하겠어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는 나에요.
    다른 사람이 왜 나의 길을 따라야 하지요?

  • 19. 222
    '12.7.19 3:20 AM (172.218.xxx.56)

    너무 유치하고 유아적인 마인드에요.222


    성인이라는 게 뭡니까,
    자기 욕구, 자기 논리에서 벗어나,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볼 줄 알고, 이해되지 않더라도
    존중하고 맞춰가려고 노력하는 거 아닐까요.

  • 20. 저도
    '12.7.21 3:34 AM (124.61.xxx.39)

    겪어봐서 아는데요, 공감능력부족이고 뭐고간에 결국... 친구보다 자기 이익이 먼저인거예요.
    저도 첨엔 그냥 이해할려고 했는데... 저 혼자만 상처받고 그 이기적인 친구는 성격좋다는 소리 듣더군요.
    친구라면 의리를 지켜야 해요. 친구가 고통받고 싫어하는거 알면서도 굳이 친분을 유지한다면 원글님 무시하는겁니다. 저역시 아니라고, 개인 취향이겠거니 생각했지만 그게 맞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128 휴업령이어야지 왜 휴교령,, 자연앞에 애들만 위험한가요? 2 이 와중에 2012/08/27 2,144
144127 유리창에 신문지 붙이셨어요? 26 흐음.. 2012/08/27 4,538
144126 이런것도 유방암 증상일까요.. 3 2012/08/27 3,634
144125 중고 노트북을 살려는데 어디서 어떻게 사야? 5 ... 2012/08/27 975
144124 {[볼라벤]} 홍콩 위성관측 태풍경로 8/26,아침8시~8/27.. 4 ieslbi.. 2012/08/27 2,504
144123 민주당 수십억 공천헌금으로 파장!!!! 8 짚신 2012/08/27 1,507
144122 [속보] 손학규 김두관 향후 전면적으로 경선 불참할것 17 gh 2012/08/27 2,676
144121 {[볼라벤]} weather.com 위성관측 태풍경로 8/26,.. ieslbi.. 2012/08/27 1,040
144120 아기 데리고 에버랜드 가려는데 팁 알려주세요 4 꼭 알려주세.. 2012/08/27 2,277
144119 이 태풍에 사대강 댐들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2 .. 2012/08/27 1,372
144118 전기요금 월2~3만원대 나오는댁 절약포인트공유해요. 87 별별질문다한.. 2012/08/27 23,150
144117 고딩 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7 에긍 2012/08/27 3,544
144116 {[볼라벤]} 위성관측사진 27일 월요일 아침7시 현재...(비.. 2 ieslbi.. 2012/08/27 1,977
144115 [일반상식] 야구딘이 올림픽 연속 출장을 못한 이유 ieslbi.. 2012/08/27 885
144114 공천비리... 공천심사위원과.... 3 .. 2012/08/27 778
144113 롯데 카드몰을 경유해서 인터넷 쇼핑하는거요.. 1 .. 2012/08/27 1,446
144112 시머머님과 남편에게 할 말하며 살까요? 22 맏며느리맘 2012/08/27 4,218
144111 이중창이라는게.... 1 2012/08/27 1,431
144110 8월 2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08/27 856
144109 서울을 갈것인가 말것인가 2 오잉꼬잉 2012/08/27 1,304
144108 잠 못 이루네요. 1 ..... 2012/08/27 1,389
144107 태풍 창문에 먼저 테이프 붙이고 그위에 젖은신문지 붙임 더 좋을.. 1 ㅇㅇ 2012/08/27 2,498
144106 부자 부모한테 효도.. 31 뮤이 2012/08/27 6,058
144105 2마트 10% 할인쿠폰이요~ 4 .... 2012/08/27 1,720
144104 외곽의 주택 사시는분들 계세요? 5 향수 2012/08/27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