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잠을 잘수가 없어요

인생이란 조회수 : 1,382
작성일 : 2012-07-18 16:00:31

 지인분이 자살을 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잠을 제대로 잘수가 없어요

 

좋은분이신데 .. 도덕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기보단 저런 엄마랑 사는 아이들은 좋겠다 우리 엄마라면 좋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분이에요 나이도 젊어요 40초이신데,,

 

중학생, 고등학생 놓고 30층에서 뛰어내리셨네요

 

그냥  그 남편만 너무 밉네요 한국 결혼 사회도 너무 싫어요. 결혼하자마자 시누이 시어머니 종속되는 삶

 

남편이 지켜주지 못하면 그여자 인생 뭐 되는거죠. 게다가 시어머니  치매

 

자살한 날 비도 추적추적 왔는데 아파트 난간 잡고 하염없이 내려다봤을 그분 생각을 하면 가슴이 미어지네요

 

가슴이 답답해요 . 한참 생각하다가.. 내가 뭐라고 난 제3자일뿐이야 . 잊어버리려 하지만 잘 안되네요

 

차라리, 차라리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가정 내팽개치고 나가버리기라도 할텐데 그렇게 못한게 아쉽네요

 

아무리 가정이 소중해도 그 가정이 날 옥죄여온다면 나를 살려야하지않나요?

 

더 쓰고 싶은데 행여라도 아는사람있을까 못쓰겠네요

 

죽은사람만 너무 억울한 세상이에요

 

자살하지말아요 이기적으로 삽시다

IP : 59.6.xxx.24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en2
    '12.7.18 4:36 PM (121.164.xxx.53)

    에휴~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자살했을까 하는생각이지만 그래도 아이들 생각해서 이혼이라도 하지 왜 죽었을까요~~ 이혼을 안해주면 어디 도망이라도 가면 되잖아요~ 남겨진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요

  • 2. ...
    '12.7.18 5:09 PM (211.243.xxx.154)

    전 10년전에 일하고 있는 새벽3시에 아는 친구로 부터 컴퓨터에 msn메신저가 계속왔는데 너무 바빠서 나중에 얘기하자고 계속 답을 못했더랬어요. 다음날 아침에 그 친구가 새벽에 자살했다고 연락을 받았고요.
    정말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뭐라고 답만 해줬어도 그 친구를 살릴수있지않았을까, 하는 죄책감이 심했죠. 몇달동안 심장이 쿵쿵 내려앉고 당시에 했던 일까지 잘못되어서 정말 치료를 요하는 수준까지 가고요.
    그 후유증이 꽤 오래갔어요. 몇년을 갔죠. 지금도 그 친구가 죽었던 날 즈음이되면 많이 우울해요. 전 그렇게까지 절친도 아니었는데 그 친구는 그 새벽에 자신과 연락될 수 있는 누군가라도 붙잡고 싶었겠죠.
    시간이 지나면 다 희미해지고 잊혀지고 저도 몸을 회복했고요. 시간만이 약이에요. 힘내세요.

  • 3. 인생이란
    '12.7.18 5:18 PM (59.6.xxx.241)

    점세개님 괴로우시겠어요. 죄책감이 오래가더라구요 내가 대화라도 좀 했으면.. 얘기라도 들어줄껄..
    자살은 본인이 괴로워서 선택한 것이지만 주위사람은 죄책감만 남네요
    남겨진 가족들이 안타까웠는데.. 들려오는 얘기를 들으니 정말 남은사람들이 괴롭게 살았으면 싶네요

  • 4. ㅠ.ㅠ
    '12.7.18 5:46 PM (121.134.xxx.89)

    너무 슬프네요
    저도 마흔 초반 ....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러셨을까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373 방학맞이 중1,중2 권장도서 목록이야요~ 44 헤헤 2012/07/26 13,506
133372 나랑 성격다른언니 4 에휴 2012/07/26 2,020
133371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있는걸까요? 10 임신 2012/07/26 13,989
133370 말로는 그렇게 친하다고 하며 5 친구가 2012/07/26 2,057
133369 은진수 이달말 가석방…MB 측근 사면 신호탄인가 7 세우실 2012/07/26 985
133368 여자5호 으휴 24 2012/07/26 10,097
133367 길고양이 밥주는 분들에게 질문이요~ 3 보고싶다젖소.. 2012/07/26 1,077
133366 통화중에는 화면이 꺼져버려요. 3 스마트폰초보.. 2012/07/26 4,833
133365 문컵... 저는 어려워요 8 희망 2012/07/26 2,708
133364 이혼하는 절차.. 2 부자 2012/07/26 2,681
133363 영화 도둑들 9 영화의 전당.. 2012/07/26 3,371
133362 아줌마, 쓰레기좀 버리세요! 2 어찌할까요... 2012/07/25 2,541
133361 동생한테 너무 서운해요. 12 .. 2012/07/25 3,598
133360 내일이 생일이에요 1 ^^ 2012/07/25 701
133359 우울증약을 드셔 보신 분 계신가요? 세로토닌관련 약으로. 5 우울증 2012/07/25 9,252
133358 소고기 맛있고 싸게파는곳 추천부탁드려요 시엄니생신 2012/07/25 1,098
133357 올해수박이 너무 싸요 9 과일킬러~ 2012/07/25 3,398
133356 요대신 깔 수 있는 라텍스 추천 부탁드려요 허리아파.... 2012/07/25 1,243
133355 두피가 가려워 미치겠어요 15 벅벅 2012/07/25 4,010
133354 노래방은 왜 가세요? 7 ㅇㅇ 2012/07/25 2,993
133353 국산 믿고 살만한 곳 있을까요? 1 죽부인 2012/07/25 888
133352 회사에서 생리대 가지고 갈때.. 어떻게 가지고 가세요? 7 ㅍㅍㅍㅍ 2012/07/25 4,995
133351 헉..유령..미치겠네요 2 ㄴㄴ 2012/07/25 3,159
133350 방문판매 58만원짜리 올인원을 샀어요. T T 31 웃자맘 2012/07/25 9,190
133349 초파리가 제 생활을 바꾸고 있어요.. 2 게으른 아줌.. 2012/07/25 2,1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