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유를 크게 이렇게 봅니다.
우선 6개월동안 월급을 못받아서 재정적 압박이 꽤 심했을 겁니다. 원래는 4월 총선에서 민통+통진 연합이 이길거라는 걸 전제로 파업에 돌입했고, 총선 직후에 월급 다 정산하면서 개선장군처럼 들어오려는 생각이었겠죠.
그런데 뜻하지 않게 총선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끝나니까 석달간 방황을 좀 한 듯 합니다. 어떻게든지 명분을 만들어서 복귀하려고 하다가, 무한도전 결방 때문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높아지니까 못이기는 척 하고 들어간겁니다. 파업기간에 해당하는 6개월치 월급은 못 받더라도, 당장 일을 하고 한푼이라도 받아야 생활고가 해소되겠죠.
런던올림픽도 중요한 이유라고 봅니다. 조만간 올림픽 시작하면 대규모 취재팀을 꾸려서 런던 현지에 갈텐데, 4년에 한번 열리는 큰 이벤트인만큼 공짜 구경의 기회를 놓치긴 싫었겠죠..
아마 MBC 노조가 재파업을 하더라도, 그 시기는 런던올림픽이 끝난 후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