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좋은말이든 나쁜말이든 해주세요
무기력한 상태입니다.
이제 나이40에. 서울에서 20평대 전세에
초4,초2 아들둘 키우고 있어요.
남편이 투자를 잘못하는 바람에 거의 8천을 재작년에
날렸어요.
그때 너무 힘들었죠.
근데 올 5월부터 삶이 너무 허무하고
남들은 다 자리잡고 여유로와 보이는데
저만 아닌것 같고. 정말 예전에는 뻔뻔하다 싶을정도로
남비교안하고 살았는데...
매일 사소한 돈걱정에 좀 지쳤나봐요
주변에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많고
아이들 건강하고 남편 성실한데
이러면 안된다 제 스스로에게 이야기해보지만
왜이리 맘이 안잡히는지~~
무슨말이라도 좋으니 해주시겠어요?
1. 한번
'12.7.18 1:58 PM (211.33.xxx.141)거꾸로 생각하면 어떨까요. 주변에 나쁜 사람들만 있고 아이는 아프고 우~ 진짜 지금이 훨씬 행복한거죠. 모든일 앞으로 잘풀리실겁니다.기도해드릴께요.
2. ...
'12.7.18 2:00 PM (123.142.xxx.251)저도 훨씬 상황이 안좋아요.그런마음 드는거 당연하구요
저는 나쁜맘들때마다 이런생각을 해요"내가 잘못된생각을하면 내자식이 내가하는지금 고통보다 살아가는데 몇배는 더 고통속에 살겠지...그러면 힘을내게 되더라구요..지금 너나할것없이 다힘들어요..
한밤중에 무서운꿈꾸고 어둠속에 깨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아마도 생각이 달라지실거예요..
힘내자구요!!!!3. tultulsun
'12.7.18 2:02 PM (115.161.xxx.205)힘내세요..
바닥을 치고 서서히 오르시기릴 바래요. 어느 순간 보면 아 이만큼 올라왔네? 라고 미소짓는 날이 올거에요. 아이들 건강하고 남편 성실하시다니..곧 그렇게 될거에요.4. 원글
'12.7.18 2:08 PM (58.148.xxx.15)바닥을 치고 오른다~~ 넘 기분좋은데요. 말만들어두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저희도 어느날엔가는 집도 사고 그런날 올까요?5. 검정고무신
'12.7.18 2:10 PM (218.55.xxx.204)남편들이 살다가 한번씩은 다 그렇게 돈문제로 속을 썩이더라구요
남편이 원래부터 한량에 게으른 사람이면 희망이 없지만...
성실하시다면..함께 열심히 살면서 좋은날 오길 기다리세요
돈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어요6. 원글
'12.7.18 2:15 PM (58.148.xxx.15)돈문제 생겼을때 무슨 정신이었는지 제가 악착같이 달려들어 해결했어요. 그렇게 힘든상황도 잘견뎌냈는데 요즘 제가 왜이러는지 모를정도로 마음잡기가 어렵고 서글퍼지네요. 돈이란게 행복하게 해주는지는 알수없지만 비참하게 만들긴 하더라구요
7. 검정고무신
'12.7.18 2:23 PM (218.55.xxx.204)가장 좋은방법은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는겁니다
분명 더 좋은 조건에서 결혼생활시작한 사람들도 있는데 그 기준을 돈에 두면
비참해서 살기 힘들어요...
저도 남과 비교 잘 않하고 살려 애씁니다
그냥 내가 가진것에 되도록 만족하려고 하고..
남에게 빚얻으려 다니는거 아닌정도의 생활이라면 그래도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야지요
원글님..나이먹어가는과정이라 그래요..
무슨 말씀인지 알겠네요.. 젊을땐 그젊음만으로 돈문제쯤은 작게 보이고 열정으로 해결했음에도
나이가 들어가니..몸도 마음도 좀 지치는거지요... 다들 그렇게 살아요
저도 어느날인가 부터 무언가에 지나치게 기대를 하거나..
의지를 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어요..
세상엔 자식도..남편도..부모도 돈..역시도.. 내가 바라는 바대로 이루어주지 않는경우가
허다하쟎아요... 이제부터는 원글님을 자신을 더 사랑하고 용기를 주고..
작은 돈과 시간이나마 원글님 자신에게 투자도 하면서 작은 행복으로 에너지 충전을 좀 하세요8. 이돌람바
'12.7.18 2:30 PM (220.73.xxx.119)별 의미없겠지만 힘내세요~~
9. 원글
'12.7.18 2:32 PM (58.148.xxx.15)별의미없다뇨. 댓글 하나하나가 힘이 되네요
10. 기운내세요 파이팅!!
'12.7.18 2:49 PM (211.112.xxx.48)의욕적으로 살던 사람도 힘든 일이 생기면 의기소침해지고 가라앉을때가 있습니다.
원글님 글을 보니 원래부터 긍정적이고 의욕적인 분이신 것 같아요.
잠깐 힘든 것 뿐이라고 봅니다^^
윗분들 댓글처럼 바닥 확인하시는 것 같아요.
박차고 얼른 날아오르시길!!11. 개구리
'12.7.18 2:59 PM (222.112.xxx.222)아직 40이신데요^^ 힘내세요
하나둘모아서 아들들 대학갈때즈음에는 집도 마련하고
아이들도 돈 벌고 하면 가정사정이 더 좋아질거예요
운동많이 하시구요 좋은 책들 영화들 많이 보세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혼자만의 시간 많이 가지시구요12. ㅇㅇ
'12.7.18 3:30 PM (210.105.xxx.253)악착같이 벌었는데 집값 2억 빠졌어요. 비싼집도 아니었는데요.. 전세사시니 매매로 집값 안빠진건 건졌다고 생각하세요.
13. 산본의파라
'12.7.18 6:28 PM (211.205.xxx.83)좋은 남편 있고, 토끼 같은 자식들 있고, 돈 도 벌어보고 돈 도 날려보고.....
겪고 넘어야 할 산과 강을 넘었으니 이제 좋은 일들만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님께서 이런 일을 치뤄내고 우울증 안온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이지요.
그러나 이제부턴 심기일전!!!!
저 윗님 말씀처럼 바닥까지 쳤으니 일어날 일 밖에 없다.!!!!!!
힘내시고요~
분연히 떨쳐 일어나소서~~~!14. 원글님 말씀처럼
'12.7.18 8:29 PM (218.159.xxx.194)남편, 아이들, 혹은 시댁 같은 데서 속썩이는 일이 없으면 이런 고민 생깁니다.
사람 마음은 고민거리 없으면 어디서든 귀신같이 찾아 하거든요.
내가 요즘 나 속썩이는 인간 없으니 이러는구나 하고 거리를 두고 지나쳐보내세요.15. ..
'12.7.18 8:35 PM (59.10.xxx.101)성실한 남편과 건강한 자식들을 가지셨잖아요.
님이 가진 것에 집중하세요.
가지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하더군요.
갖지 못한 것에 연연하는 것이 불행의 시작이고요.
저도 그러려고요.^ ^16. 원글
'12.7.19 12:14 AM (58.148.xxx.15)생면부지의 님들이 이렇게 힘을 주는 댓글을 달아주는것도 저에겐 행복이네요~~.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해요~~~
댓글들 저장해놓고 두고두고 볼께요. 약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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