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살면서 예쁘다는 이야기 한번도 못 들어봤어요.

... 조회수 : 3,499
작성일 : 2012-07-18 13:31:57

늘씬해서 좋겠다는 이야기는 꽤나 들었었어요. 키 크고 마른 체형이거든요.

그런데 정말! 예쁘다는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연애를 안했냐! 그것도 아니에요. 연애는 남부럽지 않게 했었고, 남자한테 고백도 받았었어요.

그런데! 사귀었던 그 남자들도 예쁘다는 말은 안해줬어요!

생활력이 강하다, 옷이 잘 어울린다, 생각보다 착해서 좋다... 뭐 이런거지, 예쁘다는 말을 안해줘요!!!!!

 

지금은 결혼했지요. 남편도 있지요. 남편과의 교제기간도 꽤 있었어요.

결혼한지도 5년 넘었어요. 그러나 단 한번도! 예쁘다는 말은 안해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대학교 간 다음에는 초등학교 동창들이 절 찾았었어요.

연락처가 바뀌어서 동창회도 안나갔었거든요. 남자애들 몇몇이 절 찾아서 연락해왔더라고요.

그런데 그들도! 예쁘다는 말은 어릴적에도, 만난 다음에도 안해줬어요. 왜 찾는거야! 왜!

 

이번에 예쁘다는 말 들은 자랑글들을 보니...

사실적으로 객관적으로 얼마나 외모가 되는지는 차치하고라도...

지인들이, 이성들이, 사귀는 사람들이 예쁘다는 찬사를 종종 해주는 것 같은데요.

저는 왜 한번도 못 들어봤을까요?

 

객관적으로 정말정말 못생겼다면 동창은 왜 날 찾고, 순조로운 연애들은 다 뭐며... 결혼도 헀는데요.

 

저 제 딸에게는 우리 공주님, 귀여운 공주님, 눈도 커요, 코도 오똑해요, 피부가 정말 좋아요... 칭찬 많이 합니다.

저는 부모님들께서도 저보고 예쁘다고 한 적이 없어요.

그리고 제 딸은 피부가 정말 우유빛이에요. 데리고 다니면 다들 피부본다고... 뒤돌아서 보고 그러시거든요.

아... 정말 예쁘면 이런 대접을 받는구나... 싶기도 해서 서글픈 마음도 들고요. ㅠㅠ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암튼 찬사를 받아보셨던 분들 너무 부럽고요.

저같이 부모님께도, 사귀었던 사람들에게도, 남편에게도 그런 말 한번 못 들어본 분 계신가요...

 

왠지 억울해요. ㅠㅠ

IP : 222.106.xxx.1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갈릭갈릭
    '12.7.18 1:33 PM (121.145.xxx.84)

    립서비스 보다는 안듣는게 낫지 않나요??

    전 객관적으로 미인은 커녕 요즘 기준으로 보면 못생긴 동양인인데..

    "예쁘다" "참하다" 이런말 들으면 속으로는 "이게 놀리나.." 이생각이 드는게 사실이에요..ㅋㅋㅋ

    참하다는 어른들이 해주실땐.."아..안예쁠때 하는 최고의 찬사구나"이런생각이 들구요

  • 2. ...
    '12.7.18 1:35 PM (222.106.xxx.124)

    그래도... 남들은 저렇게 찬사를 들어본다는데, 일생을 탈탈 털어 한번도 없었으니까...
    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내가 대한민국 여성 미모의 밑바닥을 깔아주는 그런 얼굴인가!

    이런 생각이 들고, 비도 오니까 울적해져요. ㅠㅠ

  • 3. 갈릭갈릭
    '12.7.18 1:37 PM (121.145.xxx.84)

    님 주변에 솔직한 사람들만 있다고 생각하세요..전 진짜 안예쁜데 남자들이..직장동료나..
    남자친구 있었을때 예쁘다 몸매좋다 이런것도 사람을 훑고있나..생각이 들어서 싫던데요

    오히려 엄마아빠는 우리딸~까지만 하시지 예쁘다 소리 안해주세요..ㅋㅋㅋ

  • 4. 전 한번도 늘씬하단소리
    '12.7.18 1:40 PM (218.55.xxx.204)

    들은적이 없어서 원글님몸매가 넘 부러운데요
    얼굴은 이쁘다소리 들어봤는데 몸매가 않받쳐줘요
    다리도 굵고 키도 작고...
    이쁘다소리않들어도 좋으니까 ( 물론 지금은 늙어서 그 소리 들을일도 없지만 )
    몸매 참 늘씬하고 잘빠졌다 소리한번 내평생에 듣고 싶어요...ㅠㅠ

  • 5. 저는
    '12.7.18 1:47 PM (211.33.xxx.141)

    예쁘다는 사람보면 놀리나 아니면 눈이 삐었나 생각됍니다.객관적으로 안예뻐서요.

  • 6. ..
    '12.7.18 1:52 PM (1.225.xxx.116)

    오늘밤에 남편 옆구리 찔러 이쁘다 소리 꼭 받아내세요.

    전 이쁘다, 늘씬하다 소리도 들어봤지만 못생겼다 소리도 들어봤네요.
    대학 졸업하고 전문뚜가 하도 쫓아다녀 선시장에 나간적이 있는데
    모 대학병원 인턴하던 의사가 나와서 절 보고 떫은표정 짓고 앉았다가 가더라고요
    나중에 뚜한테 여자가 너무 못생겼다고 화를...
    내 23살 평생 처음 들어본 말이라 황당했는데(이쁘다 소리는 잘들해도 못생겼다 소리는 잘 안하지 않나요?
    특히나 선시장에서 못생겼다고 퇴짜라니... 나도 그 남자 별로였다규..)
    나중에 알음알음 알고보니 그 남자 여동생이 증~~~~말 미녀더라구요.
    유명한 분 며느리가 되어 잡지에 사진이 뜨더군요.
    즤 여동생과 비교하니 내가 못생겼다 싶기도 했겠지만 대놓고 못생겨서 싫다 소린 정말 모욕이었어요.

  • 7.
    '12.7.18 1:53 PM (164.124.xxx.136)

    몸매가 얼굴을 압도할 만큼 좋으신가보죠
    몸매 칭찬 하느라 얼굴이쁘다는 말은 안하시는듯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73 상암 근처 사시는 분들 수요일 저녁에 뭐하시나요? 1 브이아이피맘.. 2012/10/22 875
169172 야매토끼한테 미티작가가 테러한거 보셨어요? 13 어머세상에 2012/10/22 7,049
169171 결혼 후 재취업하신 분 계신가요ㅜㅜ? 자연스러워 2012/10/22 890
169170 차승원 아들, 프로게이머 데뷔 1 차승원 2012/10/22 3,249
169169 남자가 열개 중에서 한가지가 완전 아닐때... 23 날고싶은희 2012/10/22 4,123
169168 노무현이 그리 잘못했는가?(펌) 8 친노사랑해요.. 2012/10/22 1,024
169167 저도 LA갈비 비법 풀어요 23 넝쿨덩 2012/10/22 6,774
169166 82맘님들!!지금 침대매트에 깔아놓으신 전기매트 어디꺼 쓰세여?.. 10 악녀 2012/10/22 3,113
169165 제주 여행 중 외부인이 해비치리조트 구경할 수 있나요? 3 제주 2012/10/22 1,840
169164 어제 내가 창조한 화장실 곰팡이 청소의 팁~! ^^ 13 djwp 2012/10/22 6,225
169163 서울 (발자국) 토요일 집회 후기 2 그립다. 2012/10/22 1,107
169162 라면 물을 얼마나 넣어야 하는가? 12 융게융게 2012/10/22 2,067
169161 뱃살 꼭 없애고 싶거든요도움 좀 ㅜ.ㅜ 13 임신아니라고.. 2012/10/22 3,519
169160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11월 10 궁금 2012/10/22 7,901
169159 김치에 찹쌀풀 안넣으면 빛깔이 안예쁜가요? 2 곤란 2012/10/22 1,400
169158 노스트롬 판도라팔찌 구매대행 해주실수 있는분? 4 첼로 2012/10/22 2,721
169157 핸펀 찿았어요. 으헤헤.. 4 핸펀 찿았음.. 2012/10/22 1,087
169156 좋고 예쁜 놀이방매트좀 추천해주세요~두개정도 사려고하는데요 1 놀이방매트 2012/10/22 714
169155 이사가는집의 베란다가 정말 넒어요.. 11 너무나 넓.. 2012/10/22 4,247
169154 기침을오래해서 병원갔더니 기침 2012/10/22 2,677
169153 안철수" 국민의 뜻에 따라 단일화 할것" 29 ㅇㅇ 2012/10/22 2,990
169152 원두커피머신과 파드커피머신(인벤토?) 어느것 살까 어리아포요 .. 2 베리 2012/10/22 2,063
169151 일베란 곳이 얼마나 찌질한곳인가요? 10 ,. 2012/10/22 2,611
169150 김.냉에 이틀넣어두고냉동실에하루넣어둔 소고기 먹어도 되요? 1 핼프 미~ 2012/10/22 928
169149 우리 역사상 외교는 신라김춘추가 최고 20 kshshe.. 2012/10/22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