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려져 있는 강아지를 남편이 데리고 왔어요. 그 후 문제 절실합니다.

울고싶은 맘 조회수 : 22,725
작성일 : 2012-07-18 12:36:19

저번주 금요일 남편이 휴가라 집에 있었습니다.

낮 2시쯤 인형같은 강아지 안고 집으로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남편이 집에 내려놓으니 뒤뚱뒤뚱 쫒아다녀요.

진짜 리모콘으로 움직이는 인형인줄알았어요. 말티즈 이런류 아니고 똥강아지같아요. 

휴~ 한숨부터 나와요.

시작할께요.

금요일 남편이 쉬는 날이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7시 전후)담배를 피러 (저희집은 빌라식 다세대예요)

1층 현관 밖으로 나갔더니 건너편 주차장 앞에 이 강아지가 묶여 있더래요.

금요일날 비가 오락가락했었어요. 주차장 앞쪽이라 비는 맞지 않는 거리에 묶여 있고 찡찡거리고

있던걸 본거예요.

그리고 1시간 간격으로 봤는데 계속 이 강아지가 그 자리에 있더랍니다.

그래서 낮2시쯤 우리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일단 주차장 안쪽에 자기 전화번호 남기고 너무 어린 강아지라

추워하는것 같아서 잠시 맡고 있겠다고 메모해 놓고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욕도 못하고 한동안 벙쪄서 말도 못하고 있는데....  그날도...... 오늘까지 연락없어요.

거기 계속 두면 고양이한테도 당할것도 같았다는 이유도 대면서.... 비오면 비피하려고 고양이들이

주차장으로 많이 와요.

저는 어렸을때 개한테 크게 물린적이 있어 개공포증이 있는 사람입니다. 일단 개를 보면 그자리에서

꼼짝못하는 몸이 경직되고 땀나고 아무튼 강아지도 너무 무서워하는 사람이예요.

초등6학년 중학교1학년인 아들들은 너무 좋아서 죽을라 해요.

아이들이 새벽에 일어나서 똥치우고....... 자기들이 다 하겠다고 난리예요.

벌써 이름도 짓고...

저는 아직도 만지지는 못해요. 토요일 일요일 아이들과 남편이 집에 있어 보살펴 줬고요.

월요일부터 다행히 작은애가 단축수업을 해서 일찍와서 보고 학원갈 시간에 큰애가 보고

아무튼 교대로 보고 있어요.

그런데 요녀석 가만히 보고 있음 참 귀엽고 이뻐요. 

진짜 사진에서 보는 귀여운 강아지 딱 그 모습이예요.

아기라 잠 많이 자는데 자고 있는걸 보고 있음 입가가 저절로 웃고있는 저를 느끼고

아니야~ 아니야~ 이러면 안돼 하면서도 뭐랄까... 아무튼 이건 뭔 감정인지....

그래도 아직 만지지는 못해요.

문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저희집이 아니고 저희는 세입자예요.

집주인은 한 건물  윗3층에 살고 저희는 2층이고요.

이 건물에 우리만 사는게 아니니 요녀석 좀 크면 짖을거구,

집계약 기간은 내년 9월인데.....

결정적인건 주인은 집에 동물키우는거 싫어하세요.

그런데 이 강아지가 더 크면

한쪽에는 아이들과 더 정들기 전에 보내야 할 것 같고....

지금은 너무 작고 이쁘니 어디에 갖다주는것도 지금해야 할 것 같고...

누구를 줘도 잘키우고 있는지 걱정도 될것같고......

이리저리 전화돌려봐도 주위에 키워줄 사람 없고...

또 유기견 신고하면 일정기간 지나면 안락사 한다는 소리 들었는데 그건 너무 싫어요.

며칠만에 제 마음이 이 정도가 될지는 상상도 못했어요.

이문제로 일요일 저녁 남편과 아이들과 의논했는데 남편과 저는

더 정들기 전에 그리고 강아지 이쁠때 잘키워줄 사람 찾아 보내자고 했더니 

6학년인 작은아들 눈물줄줄 흘리고 큰소리고 울고... 중학생인 놈은 책상에 업드려 울고... 

이게 무슨 난리인지...... 갑자기 우리집이 왜 이렇게 된건지......

남편은 나한테 엄청 욕먹고....

하필 금요일에 휴가여서

하필 그 시간에 담배피러 나가서

그  강아지를 발견한 남편이 진짜 너무 원망스럽고......

이쁘고 조그만 강아지를 비오는날 거기다 둔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욕도 나오고...

어찌해야 할지 미칠것 같아요.

 

 

 

 

 

 

 

IP : 182.218.xxx.116
7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배나온기마민족
    '12.7.18 12:39 PM (211.215.xxx.231)

    뭔가 심각한 상황인듯 싶은데 웃음이 나오는군요 ^^: 애견인이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

  • 2. 넝쿨당일세
    '12.7.18 12:41 PM (121.125.xxx.69)

    그렇게 들어온 동물은 내치면 안좋대요.
    아마 복덩이 같은데요^^ 이건 제 경험상 사실같아요

  • 3. 고민
    '12.7.18 12:43 PM (14.54.xxx.193)

    그렇게 들어온 동물은 내치면 안좋대요.
    아마 복덩이 같은데요^^ 이건 제 경험상 사실같아요 2222222

  • 4. ,,,
    '12.7.18 12:45 PM (119.71.xxx.179)

    아이들이 귀엽네요 ㅎㅎㅎ

  • 5. 인연
    '12.7.18 12:50 PM (116.41.xxx.186) - 삭제된댓글

    인연이네요. 복 받으실 겁니다 ^^*

  • 6. ....
    '12.7.18 12:53 PM (211.246.xxx.188)

    원글님..저 어릴적 얘기해드릴께요. 너무너무 사랑스런 똥강아지를 아빠가 어느날 데려오셨어요. 근데 엄마가 이런저런 이유로 저와 언니들이 학교간사이에 다른집에 줘버렸습니나. 근데 그집에서 행복했냐면..ㅠㅠ 우리집 찾아나서다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저 아직도 엄마. 그사건만큼은 용서못해요. 얼마나 상처를깊게 입었는지 모릅니다. 아이들이 그토록 원하는데 키우세요. 단, 끝까지 키워주세요. 어떠한 난관잉닥쳐도 끝까지 키우실 각오되시먼 꼭 거뒤주세요. 그 아가와 만날운명같은데. 자라고나멘 인물이 지금보다 못할텐데 믹스견 아가들 살키워주겠다고 감쪽같이 속을 수 밖에 없게끔 데려가서 개소주 집에 팔아넌기는 사건 비일비재해요. 원글님 따뜻한 분이신거같은데 전 원글님이 키워주셨으면해요. 아이들 정러에도 정말 좋답니다. 안정감 느끼고 사춘기 겪지않고 온화하게 넘어간대요. 특ㅎ사내아이들은 거칠잖아요 근데 동물과 교감하면서 자란 아이들은 따뜻하고 여러모로 좋아요..대신에 커서 보내실거면 지금 어리고 이쁠때 정말 좋을사람 잘 알아보셔서 보내야 하구요. 인터넷 절대믿지마세요. 결과 나중에 살려주세요 ㅎㅎ^^

  • 7. ,,,
    '12.7.18 12:54 PM (122.34.xxx.15)

    왤케 훈훈하죠. 아이들도 너무 이쁘네요... 남편분도 마음 여리실 듯... 일단은 전단지를 동네에 붙여 보세요. 주변 동물 병원에도 부탁해서 붙이시구요.. 주인 잃어버린 강아지일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안되면 원글님 가족이 키워주심 좋을 듯 한데... 동물에게 너무 좋은 가족같아요

  • 8. ㅇㅇ
    '12.7.18 12:55 PM (180.229.xxx.94)

    아이들이 그렇게 원한다면 이미 집안으로 들어온 강아지를 내치긴 힘들겠죠. 다행히 아이들이 잘 돌본다니 앞으로도 계속 돌보는 조건으로 규칙을 정하시는건 어떤가요.

  • 9. 원글님은 심각하신데..
    '12.7.18 12:55 PM (14.45.xxx.98)

    저는 왜 웃음이 나죠? ^_____^*

    강아지 배변훈련은 3개월령이 됐을 때가 가장 적당하데요..화이팅 하세요 ㅎㅎ

  • 10. irom
    '12.7.18 12:57 PM (175.252.xxx.232)

    강아지도 그렇지만 아이들이 넘 순진하고 귀야워요~~ 집주인한테 미리 잘 말해야할것같아요

  • 11. ***
    '12.7.18 1:01 PM (58.126.xxx.105)

    집주인이 동물을 싫어한다는 것이라든지 자가가 아니라는 점은 아무도 고려하지 않는군요....
    고민은 원글님만 하시는 것 같아 씁쓸...........

  • 12. 철리향
    '12.7.18 1:04 PM (110.10.xxx.250)

    원글님이 더 좋아할겁니다.
    매우 싫어한 사람이 없으면 못살겠다고할정도입니다. ㅎㅎ
    버린강쥐입니다.

  • 13. ...
    '12.7.18 1:06 PM (211.246.xxx.188)

    집주인 정도는 구워삶아야죠. 그만큼 반려동물이란 거 키울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뭐..정 안되시면 보내셔야겠지만 제가볼땐 가족구성원들이 너무 괜찮아서 욕심나네요. 원글님도 벌써 마음이 말랑말랑해지셨자나요..ㅋㅋㅋㅋ 반려견이란게 그런 존재랍니다. 사람마음을 녹여버리지요. 행복을주고

  • 14. ...
    '12.7.18 1:06 PM (220.116.xxx.83)

    지금 문제는 원글님의 마음이 문제가 아니라 세입자인데 집주인이 동물 키우는걸 엄청 싫어해서

    그게 문제이잖아요..

    저두 애견인으로서 원글님이 사랑많이 주며 키워주셨음해요 그 인연도 보통인연은 아니라고 생각이 들거든요

    근데 문제는 집주인인데요

    얘기안하고 키울수는없고 데리고 오게된 상황을 얘기하면서 사정사정 부탁부탁해보면 안될까요

  • 15. 울고싶은 맘
    '12.7.18 1:09 PM (182.218.xxx.116)

    강아지란 생명을 처음 가까이 해봐 너무 어떨떨해요.
    우리가족은 이 강아지가 몇개월인지도 몰라요.
    첫날 저녁까지 전화가 없어 배고플것같아 남편과 아이들은 신나서 사료사고
    패드사고 몸줄까지.... 아직 아가라 몸줄은 안맞아요.
    아직 아기 같아 사료를 물에 불려줬더니 입에도 안대 그냥 줬더니
    아주 잘먹어요.
    이빨도 있고요.
    신기하게 새벽에 응가하는데 꼭 응가하고 찡찡대요.
    원래 강아지들은 다 그런건지....

  • 16. 울고싶은 맘
    '12.7.18 1:12 PM (182.218.xxx.116)

    주차장 부근에는 벌써 전화번호와 메모 붙여놨는데...
    다른곳도 해봐야 겠네요.
    잃어버린 강아지일수도 있는거겠죠.

    점세개님
    따뜻하고 정이 너무 많아서....탈이예요.
    울아들들도 아빠랑 똑같아요.

  • 17. irom
    '12.7.18 1:16 PM (175.252.xxx.232)

    혹시 강아지가 응가를 가리나요? 가리면 응가하고나서 찡찡거릴는 강아지가 있어요 칭찬해달라고요 그럼 한번쓰다듬어주심돼요 주인찾아보시고 주인없으면 여러가지고려하셔서 결정하셔야겠네요 근데 강아지가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원글님께도 좋을거예요 대신 강아지 뒤치닥가리는 꼭 아드님과 남편분에게 책임감을 주고 맡기세요

  • 18. ...
    '12.7.18 1:19 PM (211.246.xxx.188)

    근데 주인이란 인간 나타나도 좋은 주인은 아니에요. 그 어린강아지를 비까지 오는날 길에 그렇게 묶어두고 한참을 와보지않는다는자체가 애정이 없고 학대하거나 방치할 사람이네요

  • 19. ..
    '12.7.18 1:28 PM (182.218.xxx.116)

    irom님
    저희집 거실바닥에 지금 패드며 신문지며 온통 깔아놨거든요.
    그런데 요녀석이 쉬나 응가 할때 꼭 찡찡대거나 움직임이 활발해져요.
    그리고 똥싸고 찡찡대고요.
    일단 패드에 쉬하면 저는 아직 못만지고 아이들이 쓰다듬어 주며 간신줘요.
    토요일 새벽6시 큰아들이 응가 치우고
    일요일 새벽 5시 작은아들이 치웠어요.
    그렇게 깨워도 못일어나는 아침잠 많은 중학생 큰아들
    자다가도 강아지 똥쌌다고 소리치면 벌떡 일어나더군요.
    어제는 새벽에 찡찡대서 깨보니 새벽3시 패드에 응가해서 차마
    아이들 못깨우고 제가 치웠고요.
    참... 이게 무슨일인지....

  • 20. ^^
    '12.7.18 1:33 PM (223.62.xxx.148)

    이런글에 아이들이 처음에만 돌보지 나중에 엄마차지된다는 글이 많은데
    돌보는 애들은 끝까지 돌봐요
    저도 초등학교5학년때 처음 키웠는데 너무너무 이뻐해서 일주일마다 제가 목욕시키고 똥치우는거며 제가 다 돌봤어요
    제자식마냥 ㅎㅎ
    너무 걱정마시구요 복덩이라 생각하세요^^

  • 21. 결국 세째로 들이게 될 듯...ㅎㅎㅎ
    '12.7.18 1:34 PM (203.247.xxx.20)

    강쥐가 사내녀석인지 여아인지 몰라도, 결국 원글님이 셋째로 보살피게 될 거 같은데요?^^
    그래 주셨으면 합니다.
    인연이고... 내칠 이유가 없는 거 같아요.
    원글님 마음은 금방 해결 될 거 같고,
    집주인은 어린 강아지가 클 때쯤이면 계약기간 만료되어갈 즈음이니 이사를 하든 하셔야겠지만,
    강쥐 한 마리 정도는 동물 싫어하는 주인도 크게 반대는 안 하지 않나 싶어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거고,
    앞으로 님 가정의 웃음을 줄 거예요, 고녀석이^^

  • 22. irom
    '12.7.18 1:34 PM (175.252.xxx.232)

    아드님들이 너무 착하네요 쉬나 응가전에는 막 움직여요 쉬할자리를 찾고요 혹시 여자강쥐인가요? 그리고 응가할때는 빙빙 돌아요 혹시라도 배변훈련할때는 그때를 잘 포착하셔야하고요 아무데나 누지않고 정해진자리나 패드에만 하면 배운 강아지예요^^

  • 23. 프린
    '12.7.18 1:47 PM (112.161.xxx.78)

    저희도 작년 겨울에 남편을 졸졸 따라온 강아지를 남편이 데리고 왔었어요
    저도 강아지를 무서워해서 처음엔 베란다에 놓았는데 아직 새끼라 불쌍해서 안에다 두고 잠시 맡았었어요
    다행히 주변에 키워줄분이 계셔서 열흘 정도 있다가 갔죠
    수요일에 만나 웬즈라 이름 지어 주었었는데 동울 싫어하는 저도 정은 들었는지 보내고도 몇일 걱정되고 했어요
    그런데 이거완 별개의 문제로 집주인이 싫어하는경우라면 못 키우는거라 봐요
    저희도 세입자들 애완동물 안키우는 조건으로 구하거든요
    아마도 집주인 입장이라면 임의로 키우신다면 다음 재계약은 안할듯 싶어요 수선 비용,청소비용도 다 청구할거구요
    얼른 맡아주실분 구하셔야 할듯해요

  • 24. 울고싶은맘
    '12.7.18 1:49 PM (182.218.xxx.116)

    강아지는 남자예요...
    남편에 연년생 아들둘에 강아지까지....
    정해진 자리라는 건 없고요. 거실에 온통 패드며 신문지를 깔아놨거든요.
    일단 패드에 쉬하거나 응가하면 칭찬해주고 있어요.
    어제는 거실바닥 락스걸레질하면서
    아이고 내 팔자야~가 저절로 나왔어요.

  • 25. 다 좋은데..
    '12.7.18 1:52 PM (211.112.xxx.48)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고 그림이 그려지는 좋은 글인데..
    집주인이 그렇다면 이건 원글님 가족의 전셋집과도 관련되는 일이네요.

    집주인이 애완동물 키우는 것을 싫어한다면 계약위반으로 윗님 댓글처럼 항의 들어오고 계약 연장이 안될 수 있어요.

    집주인을 구워 삶는다 쳐도 삶아질지 태워먹을지 안익을지 모르는거죠.

    아이들과 잘 이야기 나누고 원글님 가족과 강아지에게 최선의 입양처를 빨리 찾는 것이 낫겠습니다.

  • 26. 울고싶은맘
    '12.7.18 1:57 PM (182.218.xxx.116)

    프린님 댓글보니,
    남편이 더 원망스럽네요.
    내년 9월지나면 저희도 이사계획있어 재계약은 안해도 되지만,
    수선비용과 청소비용은 어찌 계산해야하는지...
    정말 주인이 계속 안나타나면
    제 생각에도 우리집보다 여건이 맞고 믿을수있는 집 찾아줘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리저리 전화돌려봐도 없네요.
    진짜 너무 이쁘게고 한번보면 다들 반할텐테...
    먼저 종이 뭐냐고 물어보고는ㅠ.ㅠ

  • 27. ..
    '12.7.18 2:13 PM (211.246.xxx.188)

    수사비용과 청소비용은..무슨..너무 앞서나가셨네요 저 윗분...

  • 28. n,n
    '12.7.18 2:16 PM (1.224.xxx.77)

    일단.. 남편분 정말 맘 좋으신 분 같아요.. 아이들은 개 좋아하니 기쁘지만.. 사실 뒤치닥 거리는.. 원글님이 하셔야 해요..ㅜ,ㅜ 작은 강아지는 좀만.. 어떻게 대해서 디게 스트레쓰 받아요.. 너무 만진다거나.. 소변 못본다고 혼내고 그러면 굉장히 스트레쓰 받아요.. 그러니.. 원글님 키우시면.. 앞으로 15년 정도는 하루에 2,3 번씩 배변판 치우고 하루 아침, 저녁으로 밥주고.. 한달에 한번씩은 동물 병원 가서 검사 받고.. 혹시나.. 강아지 아프면 병원 가면 수십만원깨지는거 보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동물들은 키우고 있지만.. 제가 드리는 노력 5배.. 10배 정도로 집이 많이 행복해 졌습니다.. 생명, 사랑에 대해 많이 깨닫구요.. 처음 반대 했던 부모님들도.. 그리고 저도 처음에 병원가서 돈 나갈 때마다 너무 아까웠는데.. 지금은 그냥 가족이에요..

    키우신다면 각오는 하셔야할거에요.. 못 키우신다면.. 정말.. 제대로 아는 사람 찾아야 해요.. 글보니 강아지가 작고 예쁘다던데.. 공짜로 받아가서 학대하고 버리는 사람 진짜 부지기수해요. 정말 동물 너무 사랑하는 사람 아니라면 보내지 마세요..

  • 29. ..
    '12.7.18 2:21 PM (211.246.xxx.188)

    저는 아파트인데 우리아파트 전세줬어요 세입자가 강아지 키워도 상관안해요. 청소비용청구얘기는 살다살다 처음듣네요. 그리고 어차피 2년후에 새사람들일때는 도배해줘야하고 강쥐가 벽에다 쉬누는것도 아니고...재계약 까지 일년남짓남았는데 금방가요. 아기라 짖는소리도 작을거고 그리짖지도 않을거에요. 그래도 키우기싫으시면 정말잘알아봐서 보내셔야합니다. 개장수가 득실거려서..더구나 여름엔 중복말복 등등 더조심

  • 30. 비타민
    '12.7.18 2:24 PM (180.64.xxx.189)

    아이들이 정이 많다면, 일단 벌어진 이 기억은 평생 죽을 때까지 잊혀지지 않는 일이 될 겁니다.
    '정이 붙기 전에 보내자' 말하지만 이미 정이 붙었어요.
    저도 어릴적 기르던 개를 내보낸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수십년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윗분들도 말했지만, 그 일 한번이 엄마에 대한 안 좋은 기억으로 평생 남을 가능성 99%입니다.

    사람은 '기억'으로 평생 살아가요.
    특히 아이 때는 그 기억이 더 강렬해서, 부모가 애 잃어버린 것 못지 않게 가여운 강아지가 끝내 집에서 못 살고 다시 내버려진 기억은 죽을 때까지 아픔으로 남습니다.
    여린 사람은 그게 더 심해요.

    아이의 정서를 생각하면, 이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별 수 없어요.
    아이들 정서를 위해 공연 보러 다니고, 책 읽히고 그런 것보다 백만배 센 사건입니다.
    집 주인과 부딪치면 강력하게 말하세요.
    애들이 너무 원해서 도저히 못 보낸다고....
    애들 핑계를 대는 수 밖에요.

    짖지 못하게 훈련하세요.
    짖을라고 하면 콧등을 손가락을 튕기면 안 짖습니다.
    애들더러 개 훈련하는 거 공부하라고 시키면 잘 할 걸요.
    이 강아지 보내고 나중에 다른 강아지 데려오자...이런 것도 소용없어요.
    사람은 '인연'이 얽힌 게 더 강렬해요.
    버려진 강아지, 아빠가 데려온 가여운 고아 강아지...이 기억은 애들 기억에 평생 죽을 때까지 남을 일입니다...

    엄마가 난처한 상황이지만 자기들 위해 집 주인과 타협하고 양보한 것은,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을 하는 것보다 큰 겁니다. 아이들도 알 거에요.
    저는 아이의 정서,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어떤 교육보다 더 크다고 봅니다.

    저는 아주 어릴적 기억이 평생에 남아있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는 겁니다.
    특히 동물과 관련된 기억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아요....

  • 31. ...
    '12.7.18 2:29 PM (211.246.xxx.188)

    나 지금 강아지 배만지면서 누워있는데 ...핑크색의 말랑말랑하고 부드러운 귀여운 배 ㅋㅋㅋㅋㅋ

  • 32. 얼음동동감주
    '12.7.18 2:42 PM (219.240.xxx.110)

    아이들이 정말 착하고 순수한 감성을 지녔을것같아요. 아웅~^^
    저 요크셔테리어 키웠는데 이쁘긴한데 혼자집에 못있는 개라서 개고생했어요.
    짖고 늑대소리내구요.ㅜㅜ
    배변은 훈련하면 되니까 괜찮구요.

  • 33. 우유좋아
    '12.7.18 2:50 PM (115.136.xxx.238)

    자녀분들 나이가 질풍노도의 사춘기 시절이니만큼, 특정대상에 애정을 쏟고 책임의식을 키울수있는 동기가 생겼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조건을 맞게되신거 같아요.
    문제없이 좋은환경에서도 비뚤어질 구실을 찾게되는 나이대니까, 아이들 의사를 무시한 어른의 의사결정을 강행하진 마시고요, 현재 걱정하시는 내용들을 두고 다같이 가족회의를 하면서 해결방안을 찾아보신후 그러고도 방법이 없으면 아이들의 이해를 구해보심이....
    결국 엄마몫 될꺼란 염려는, 아이들과 철저하게 약속하고 책임분담을 실행하신다면 별 문제될것 없을꺼지만, 어쨋거나 원글님이 감당해야하는 문제이니 아이들과 잘 조율하셔서 현명하게 결정하시길 바래요.

  • 34. 덕담
    '12.7.18 2:54 PM (222.107.xxx.202)

    예전 저 어릴때 어느날 시장 다녀 오시는 엄마 뒤로 스피츠 믹스 한마리가 졸졸 따라 들어 왔는데
    아마도 유기견이거나 집 나온 강아지였나봐요.
    집으로 가라고 가라고 해도 끙끙 거리며 마당을 왔다 갔다 하더니
    덜컥 새끼를 낳았어요.
    꼬물거리는 새끼들 보며 주인이 찾으러 올까봐 걱정(?) 했던 기억이 나요.
    우리 삼형제 강아지들을 방에 숨겨 두자고 모의도 했었는데
    다행히 찾으러 오는 주인은 없었고
    저희 집은 졸지에 개판이 되어 버렸는데
    친정 엄마 말씀은 이상하게 그후에 아버지 사업이 잘되더라~~
    아마도 원글남 아들들이 그 며칠 강아지가 없어질까봐 노심초사하고 학교에도 안 가고 싶어했던
    우리 삼남매 마음 아닐까 해요.
    거둬 주셔요.
    복덩이일거예요.
    그 기억으로 저희 집에도 예쁜 녀석 하나가 궁뎅이 씰룩거리며 절 쫓아 다녀요..
    처음 집에 들이지 않았다면 모를까 내보내면 아이들 마음에 두고두고 상처로 남을거예요..

  • 35. ...
    '12.7.18 3:22 PM (222.155.xxx.87)

    저도 보태는 답글이라서 죄송한데요,
    저도 정말정말 동물공포증이 있었어요. 어릴적에 언니가 저때문에 큰개에게
    물리는걸 옆에서 봤거든요. 그후로 길에서 개와 마주치면 오줌을 지릴정도로
    무서워서 도망갔답니다. 부끄^^
    근데 40중반이 되도록 공포증은 여전했는데 말티즈 한마리를 어찌하여 키우게됐어요.
    첨엔 고 쪼그만게 물까봐 넘 무서웠고 만지도 못했다죠.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뺨을 부비면서 이뻐하고있답니다.
    천천히 가까워지실꺼라고 확신해요^^ 저도 되던걸요...
    집주인과의 문제만 해결되심 키우시는게 좋을듯해요.
    정말 그 초롱한 눈망울에 푹~ 빠지실꺼에요.
    늦둥이 키우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 36. ---
    '12.7.18 4:05 PM (94.218.xxx.20)

    6학년인 작은아들 눈물줄줄 흘리고 큰소리고 울고... 중학생인 놈은 책상에 업드려 울고...

    -> 저 나이 32살에 강아지 한 년 ( 암컷 ㅋㅋ) 데려왔는데 하루만에 줬던 집에서 다시 달라고...저 그 말 듣고 펑펑 울면서 집으로 갔어요. 길거리인데도 그냥 줄줄 눈물이 나오더라고-.-;;;

    다행히 그 집에서 그냥 키우시라고 해서 우리집 귀염둥이로 지낸 지 어언 6년째네요.



    제가 장담하건 대 앞으로 신세계가 열릴 겁니다. 고놈 없으면 님 하루도 못살 거에요. 나중에 후기 한 번 더 올려주세요^^

  • 37. ---
    '12.7.18 4:07 PM (94.218.xxx.20)

    내년 9월까지 집 문제가 있다면 혹시 주인이 컴플레인하면 잘 타협해보시구요.

    뭣보다 두 아들이 그리 좋아하는데 자식이 먼저 아닐까요^^;

  • 38. ...
    '12.7.18 4:51 PM (211.246.xxx.188)

    키우다 중간에 보낼거면 강아지에게도 아들들에게도 깊은상처가 될거니 지금 어리고 이쁠때 좋은주인 찾아주시고요 미우실거면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지켜주세요. 개들이 보통주인이 바뀔때 겪는 고통이 사람으로치면 이혼또는 사별하는고통과 같대요. 어떤경우에는 슬픔때문에 죽는경우도 있대요 .. 아무쪼록 심사숙고하셔서 결정하시고 후기도 올려주세요. 원글님이 싫으면 힘들듯...

  • 39. 긍정긍정
    '12.7.18 5:16 PM (218.235.xxx.213)

    저두 초딩1학년때 비슷한 경험있어요.
    일주일정도 같이 지낸 녀석을 결국 윗 어른들이 계속 반대하셔서
    도로 데려다줘버린 ㅡㅜ
    학교갔다오자마자 걔 부터 찾곤했는데 없어진 날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처음엔 어른들이 도망간거라해서 얼마나 찾아돌아다녔는지...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해주시던데 그 상처가 정말 컸어요.
    지금까지도 고녀석 처음 만난 날이랑 없어진 날의 장면이 오히려 어제보다 더 또렷하거든요.

    현실적인 고민들 꼭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마시라 부탁드리고 싶네요~

    덧붙여서 동물 털만 봐도 경기 일으키던 동생도 지금은 전혀 안무서워해요.
    몇년 뒤에 인연이 된 다른 녀석과 어쩔 수 없이 동거하게 된 이후로요..^^
    원글님도 이미 맘을 많이 뺏기신 것 같아서 부탁드려봐요, 애들 마음을 너무 알 것 같아서..

  • 40. 반지
    '12.7.18 5:50 PM (125.146.xxx.152)

    원글님 분명 심각한 상황인 건 알겠는데 아드님들이 넘 귀여워요
    남편분도 따뜻하시고..
    집은 재계약안한다니 사정을 잘 말씀하셔서 9월까지 계셔보시는건 어떨까요
    짖느건 훈련으로 가능해요
    배변하고 낑낑대는건 배변후 간식주던걸 왜 안주냐 이뜻일 수 있구요
    발바리면 덩치가 그리 크게 자라진 않을 수 도 있어요
    발바리들이 똑똑하고 눈치빠르고 건강해요

  • 41. 가족들이
    '12.7.18 7:15 PM (180.71.xxx.193)

    원글님 포함 다 심성이 곱고 따스한 분들이네요...글을 보니 느껴져요.원글님은 지금은 강아지를 처음 경험해봐서 무서우시겠지만 익숙해지면 제일 좋아하실거라 생각해요...ㅎㅎ...저도 개를 안키워봐서 개는 무조건 사람을 무는 줄 알고 엄청 무서워했고 남편이 개키우자고 할 때도 무섭다고 반대했던 사람입니다.강아지입에 손가락 넣는 남편이 존경스러울 정도로 강아지 무서워 했는데 지금은 뭐..말 한해도 아실겁니다...강아지 하루만 정들어도 어디 못보내요...더군다나 그 어린 것을..ㅠㅠ..애들 울고불고 한다는 거 보고 저도 눈시울이 젖어 드네요...보내면 아이들이 상심이 클 겁니다.어떻게든 거둬 주세요...님 글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네요...강아지가 복이 많은가 봐요....복날인데 어찐 님 가족을 만났을까요...하늘의 뜻입니다.이건.

  • 42. ㅠ_ㅠ
    '12.7.18 7:17 PM (110.8.xxx.109)

    아....너무 아름다운 가족이에요ㅠ_ㅠ 아빠,아들들, 엄마할 것 없이 너무 훈훈해요. 좋아요 좋아~~~

  • 43. 몽이엄마
    '12.7.18 7:23 PM (1.240.xxx.249)

    저와 똑같은 입장이시네요.

    울며 겨자 먹기로 키우고 있네요.(처음엔)

    에휴 며칠만 지나면 님도 아마 받아 들이 실거예요.

    저도 어렸을때 개한테 물려서 싫어하고 길에서 강아지랑 부딪치면 긴장하거든요

    근데 여자는 모성이 있어서 그런지 키우게 되더라구요.

    저는 고무 장갑끼고 아이를 다루었는데 이젠 이 아일 위해서 닭도 삶아 주고 신선한 과일도

    준 답니다. 전에는 상상 도 못할 일이지요. 에휴 처음 부터 데리고 안와야 하는데 ㅠㅠ...

  • 44. 산산
    '12.7.18 7:36 PM (112.171.xxx.68)

    우리집하고 비슷한 경우시네요.

    큰아이가 업어 온 믹스견과 덩치가 커져버려 버려진 코카한마리,,,이건 제가 업어 왔고요

    그 댁과 똑 같은 경우로 신랑이 주차장에 따라 오더라는 이유로 데려온 고양이 한마리

    작은 아이 학교 운동장에서 불쌍하게 있어서 안고 왔다는 자기 덩치만한 검은색 믹스견.

    정말 다들 할 말이 없는 가족입니다. 모두 불쌍해서가 이유이지만 지금은 없으면 허전해요.

    오지랍가족입니다.

  • 45. 눈물 찔끔거리며
    '12.7.18 7:45 PM (118.217.xxx.22)

    읽다가 중학생 첫째 아드님 책상에서 엎어져 울었다는 글에서 울다가 웃다가..^^;;;

    원글님 저도 어렸을때 여름 방학때 할머니 댁에 놀러갔다가 옆집 큰개에 신발이 빵꾸?나게 물려본 사람인데요.
    지금은 개를 세녀석이나 키우고 있어요.
    길거리에서 목줄 안한 큰개보면 경직되곤하지만, 전생에 개였는지 피나게 물려보고도 개를 정말 사랑해요.
    글 보니까 원글님도 작은 생명에 정이 참 많으신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개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큰 아이들이 펑펑 울었다고 하시니 강아지를 내보내면 아이들 실망이 많이 클거예요.
    어미 잃은 새끼강아지일텐데 그래서 더 아이들 마음에 상처가 될 수 있을것 같고요.
    참 이래저래 남편분이 참 잘못하셨네요.^^;;

    저희집 소형견 세마리지만 거의 짖지 않아요.
    어쩌다 초인종 소리들릴때 한번 컹 짖는정도인데, 그것도 한달에 몇번 되지 않게 조용하게 살고 있어요.
    훈련 잘 시키면 되니까 너무 지레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아요.
    지금은 아기라서 잠을 많이 잘거예요.
    신생아처럼요.

    암튼,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46. .......
    '12.7.18 7:51 PM (112.150.xxx.224)

    일단 집 문턱 넘어 선거면 ...
    그냥 키우는 겁니다
    원글님도 마음이 따뜻한 분 같이 느껴져요

  • 47. ...
    '12.7.18 8:34 PM (118.32.xxx.209)

    저는 일요일날 새끼고양이 주워왔습니다ㅋㅋㅋㅋ 토요일 죽어라고 울어서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니
    일요일날 눈에 뙇! 띄어서ㅠㅠ 저희집은 벌써 고양이가 4마리인데ㅠㅠㅠㅠ
    그 강아지도 제가 주워온 고양이도 운명인듯 싶어요ㅎㅎ

  • 48. ^^;;
    '12.7.18 8:52 PM (118.222.xxx.165)

    원글님 지금 상황이 우리 어머니 옛날 같으세요.
    개라면 정말 질색인 어머니였는데
    개라면 껌벅 죽는 아버지와 자식들 때문에 엉겁결에 개가 집에 들어왔지요.
    지금은 자식보다 개들을 더 끔찍이 여기심-;)

    집 잃은 넘이라고 하더라도 지금은 주인 찾아주기 아주 힘들 거 같구요.
    잘 키워주심 복 받으실 겁니다^^

    배변 훈련 지금처럼 잘 진행하시고요.
    락스보다는 이엠발효액 희석하셔서 닦으시는 게 장기적으로 좋겠구요.

    한 두 번 짖고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시끄럽게 짖을 때는
    파리채처럼 소리는 크게 나지만 위험하지 않은 '회초리'로 바닥을 치면서
    최대한 목소리 깔고 근엄하게;; '안돼' 이거 인내심있게 반복하시면 해결됩니다.

    사료는 오리젠 추천드려요.
    비싸지만 성분이 너무 좋아서요. 단백질 함량이 높아 처음엔 묽은 똥 볼 수 있어도
    소화기관 이상없으면 몇 주내에 적응합니다. 우리집 개들은 이 사료로 바꾼 후 병원 갈 일이 없어졌어요.

    심성 고우신 남편분, 새벽에도 벌떡 일어나 개똥 치우는 자녀들..ㅎㅎ
    원글님 부러워요~^^

  • 49. 울고싶은맘
    '12.7.18 11:04 PM (182.218.xxx.116)

    아이구 글이 대문까지....... 그리고 많은 댓글들.......
    82들어와서 깜짝놀랍니다.
    관심갖고 댓글주신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해요.
    따뜻한 가족이란 글에 부끄러워져요.
    아무튼 오지랖 대왕 웬수 남편이고요.
    그런데 울아들들이 정많아요.
    작은아들은 작년에 사슴벌레 키우다 잘못돼, 울고불고 뒷산에 가서 묻어줄때까지 울고,
    작은아들은 첫날부터 핸폰으로 강아지 사진 찍어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학교끝나면 전화해서
    강아지부터 물어봐요
    완전좋아, 완전 귀여워.. 형아 정말 이거 진짜지. 입에 달고 있는데...
    큰아들놈은 이상하게 사진을 안찍어 저녁때 물어보니
    혹시 헤어질때 맘아플것 같아 못찍겠다고 대답하더군요. 괜히 맘이 짠해졌어요ㅠ.ㅠ
    에--구 진짜 심란해요.
    사실 저도 금요일 밤부터 잠을 못자고 있어요. 부질없지만 남편만 원망하고요.
    많은 분들 조언 잘 새기고 또 어떤게 가장 강아지와 가족에게 좋은 해결일까 신중히 생각해보고
    남편과 다시 상의하고 결론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50. 이미 인연이 시작
    '12.7.18 11:27 PM (211.106.xxx.243)

    몇줄읽다보니 님의 미래가 눈앞에 보이네요 아마 나중에 강아지 쪼물딱 거리면서 내가 언제 개공포증이있었지 싶으실지도..울엄마도 개를 만지지도 못하셨거든요
    필요하다 싶은 훈련법을 익히시면 다른사람에게 거슬릴 일 없을 활률이 높아요 근데 우리집은 전세로 옮겨다닐때 개가지고 문제삼는분들은 한분도 없었어요 눈치주는 경우는 있었지만 청소비나 무슨 비용을 달라는 분들도없었어요 아파트에는 개키우는 사람 더 많은데..
    그리고 남편분도 아니들도 님도 온가족이 다 귀여우세요 동물가족을 들일때 동화에 나오는, 혹은 드라마에 나오는 사연이 있는 분들 많아요 중학생까지 책상에 엎드려 울 정도면 진짜 속상한거예요 아이들이 좋아할 경우 집안 분위기 좋아질 획률이 높긴높아요 아침마다 강아지를 애들방에 넣어주면 뽀뽀로 깨워줄겁니다 아침에 똥싸고 소변눌때 그때가 배변훈련하기 적기입니다 아이들과 남편분에게 일을 나눠주세요 우리집이 이상한건지 강아지때문에 드는 에너지나 비용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미용도 집에서 알음알음하고 모기장에 재워서 독하고 비싼약도 안맞추고..
    개 짖는것도 우리개가 낯선사람이나 벨소리 잘안들릴때 꼭 알려줘요 도둑도 잡을뻔했구요 무엇보다 가족끼리 할얘기가 많아져요
    걱정하는분계신데 버리실분들도 아닌거같구요 그런식이면 키우는 사람만 세마리 네마리 키우고 안키워본 사람은 평생 못키우죠

  • 51. 저기요...
    '12.7.18 11:46 PM (211.207.xxx.129)

    원글님, 저희 친정식구들이 중학교때부터 7년을 키우고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강아지가 있어요...
    저희 남편과 시댁도 무려 17년을 키우고 역시 마지막을 지켜보았던 반려견이 있었답니다...
    저와 남편의 성장시절을 보건대...정말 아이들의 정서에 많은 바람직한 영향을 미치는 거 맞아요.
    저도 아침에 못 일어날때 엄마가 비상책으로 강아지를 방에 투입하곤 했어요. 효과 직빵이에요 :)
    그 외에도...아이들이 모성애가 많이 생기고 양육을 통해서 책임감 기르는 연습도 할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셋중에 막내인데도 어디가면 절대 막내 티 안난다고 해요. 제가 7년 키웠던 강아지랑
    집에서 가장 교감이 많은 편이었었네요.

    참고로...저희 남편도 정말 성격 좋고 책임감 있는 든든한 가장이에요.
    이렇게 쓰고보니 애견인들은 정말 다 성격좋고 책임감 많다고 억지 부리는 것 같네요...
    그냥 뭔가 가슴이 뭉클해서 답글을 남겨보고 싶었어요. 원글님 현명한 결정 하실 분 같아요 :)

  • 52. 양평댁
    '12.7.19 12:06 AM (59.7.xxx.99)

    82에 따뜻한 분들 많죠? ^ ^
    개 키우는 건 알아야 할 게 많아요. 일단 가족같은 분위기 동호회에 들어 궁금한 거 물어보시고
    모임도 나가시고 하시며 즐거운 애견생활 하시기 바래요. 네이버에 제가 가입해있는 까페 소개해드릴께요.
    http://cafe.naver.com/unitellas?20120716080542

  • 53. 원...
    '12.7.19 12:43 AM (222.96.xxx.131)

    어이가 없네요. 집주인이 설득될 거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요.
    글쓴님이 말씀하시는 거 보아하니 상당히 부정적인 것 같은데요.
    글쓴님도 계속 키울 수 있을지 장담 못하니까 책임감 있게 아직 한창 귀여울때 다른 곳으로 보내야하지 않나 하시는 거잖아요.
    글쓴님 그 강아지때문에 집 옮겨야 되고 다른 전세집 구할 때 거절당해도 가족처럼 계속 함께 할 수 있으신가요?
    그럴 자신 없다면 애견 까페 같은 곳에 올리시면 됩니다.

  • 54. ohmy
    '12.7.19 12:45 AM (182.221.xxx.137)

    아주 예전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 다닐때였을거에요. 봄방학때 집에 가봤더니 왠 시꺼먼 강아지가 어머니 뒤로 숨더군요. 그냥 얻어오셨다고 하시대요. 그 쬐끄만 강아지가 낯을 가리는게 얼마나 귀엽고 신기하던지 그 강아지랑 친해보려고 갖은 수를 다 썼었죠. 하루만에 그 강아지와 친해졌는데 그날 새벽에 먹은걸 다 토해내더군요. 그걸 보신 할머니 왈, '이래서 겨울강아지는 얻어오면 안되는거야..' 하지만 제가 살려냈습니다. 그거 제가 학교로 데려가서 키운다고 했었죠.(기숙사 생활 했어도 양호반이었기때문에 양호실에서 키우면 될거란 막연한 생각을..ㅎ) 학교로 데려와서 우유에 정장제 타 먹이고 해서 그 강아지 살려냈습니다.
    그 후 여름방학때 다시 집으로 데려간 그 강아지는 근 5년정도를 살다가 할머니 액땜하고 죽었다고 하더군요. 당시 군대에 있어서 못봤는데 집안 식구들 전부 울면서 묻어줬다고 하더군요..
    그 이후에 강아지는 거의 안 키웠지만 그때 그 강아지 생각하면 아주 말 잘 듣는 녀석으로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p.s:부활 7집의 보컬이었던 이성욱.. 제 1년 후배입니다. 그녀석도 제 강아지를 보긴 했을거에요. 그 학교에서 강아지 키웠던 유일무이한 학생이었기땜시..ㅎ

  • 55. ..
    '12.7.19 1:30 AM (203.100.xxx.141)

    궁금한게요.

    보아하니 믹스견 같은데......크면 등치가 커질텐데....

    그땐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궁금하네요.

    마당 있는 집이면 좋겠지만......아파트나 빌라 처럼 막힌 곳에서 믹스견처럼 큰 개 키우는 집 못 봤거든요.

  • 56. ,,,
    '12.7.19 2:27 AM (119.71.xxx.179)

    아이들 진짜 순하고 착하네요. 우애도 참 좋고 ㅎㅎㅎ 속썩이는 중학생들 글만 보다가..신기해요~ㅎㅎ

  • 57. .....
    '12.7.19 3:54 AM (118.32.xxx.48)

    믹스견이라도 다 덩치커지는거 아님.
    진도견 종류가 커지고..
    발바리나 그냥 일반 믹스견은 자그마해요.

  • 58. 0000
    '12.7.19 4:38 AM (94.218.xxx.20)

    울 집 믹스견인데 덩치 안 커요.

  • 59. 저도 개 안좋아하는데
    '12.7.19 5:00 AM (58.127.xxx.250)

    이글보니 아이들 초등고학년 즈음에 개 키우고 싶어지는데요? ^^
    물론 자신은 없지만
    저도 아들만 둘이라 ...
    근데 역시 손이 가는 건 싫은데 말이죠.

    댓글까지 꼼꼼히 읽기는 처음이에요. 제 눈에 약간 눈물 맺혔답니다.
    나중에 글 한번 더 올려주세요...어떻게 지내시는지 ^^;;;

  • 60. 감사해요
    '12.7.19 7:16 AM (210.206.xxx.244)

    원글님이 키우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 61. 믹스견
    '12.7.19 7:42 AM (118.91.xxx.85)

    저희 아파트에 어느 중년 부부께서 개 한마리 키우셨는데, 딱 보아도 별로 이쁘지 않은 잡종이었어요.
    다리도 짧고, 흔해빠진 약간 누렁이과에 가까운 그런 놈인데.... 그 부부는 자식들보다 더 귀엽다고 항상
    데리고 다니셨어요. 그 비싸고 훌륭한 가문의 자식들도 아니고, 조건 처지는 놈을 호호불며 아끼시는
    모습이 신기하면서도 좋아보였어요. 심지어는 자식들 집에 맡겨놓고 여행갔는데,
    무시할까봐 은근히 걱정되더라고...ㅎㅎ

  • 62. 띠오와
    '12.7.19 8:21 AM (219.253.xxx.4)

    저 위에 비타민님 글 너무 와닿네요...저도 어릴적에 이쁜 강쥐 키웠던 기억이 정말 아직도 생생합니다.
    아파서 팔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개장수아저씨가 거짓말하고 사간거 같아요-.-
    그때만해도 개장수아저씨들이 많이 있었거든요...지켜주지 못한 기억...평생 갑니다...
    아이들에게 동물과의 첫 교감...정말 중요하답니다. 그 아이 꼭 지켜주세요...
    아이들 심정 정말 백번, 만번 이해갑니다...

  • 63. Irene
    '12.7.19 9:11 AM (203.241.xxx.40)

    원글님의 남편분과 아이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분들인것같아 정말 부럽네요.

    집앞에 나갔다가 강아지를 발견하고는 매시간 내다보다가 결국 집어왔다는 남편분이나.. 이거 진짜지? 하고

    물어봤다는 작은아이나.. 헤어질것같아 사진을 안찍는다는 큰아이나..

    마치 본것처럼 상상이 되어서 콧날이 시큰거리네요. 원글님은 괴롭다하시지만 이런게 진짜 행복이구나 하

    는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 가족과 강아지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래요.

    부럽습니다~!!^^

  • 64. ..
    '12.7.19 9:23 AM (123.199.xxx.133) - 삭제된댓글

    어쨌거나 강아지 키우는건 원글님 담당이 될테니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시길...

  • 65. 빨리결정을
    '12.7.19 9:38 AM (121.166.xxx.231)

    끝까지 못키우시ㅔㅆ다면 얼른..

    동물 보호 단체에 입양요청을 하세요.

    좋은집(키울수 있는집,) 으로 가는게 그개한테 더 좋은거예요.

    일반 멍멍이인데..누렁이처럼 크면 어떻하실거예요..

    아기일때는 입양잘돼니까 얼른 진행하시고요.
    아니면 평생 책임지세요~

    근데좋은일 하신거예요..일단 1차구조하신거는..^^

  • 66. 다른건 몰라도
    '12.7.19 10:08 AM (121.166.xxx.55)

    아이들 정서에는 최고예요.

    형님도 동물 정말 싫어하는데, 둘째 사춘기되니 어쩔수없이 원하는 고양이 들이시더라구요
    (아이들은 강아지를 원했으나 옛날에 형님이 물린 경험으로 고양이로 합의봄)
    결과적으로 조카는 참 잘됬구요. 애완동물들인다고 다 잘 되는건 아니고, 그것때문에 들이는 것도 아니지만 유익이 꽤 커요. 심리적으로도요.

    아드님들이 정이 많으니 잘 기를것 같네요.
    저희집도 13년 기르고 늙어서 죽었는데, 저희 어머니 갱년기 우울증 오래갈 때 참 정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생명을 책임감있게 보살핀다는 경험도 귀한 경험이란 생각이 드네요.
    더군다나 그렇게 좋아하면 유년기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생각을 바꾸시면 방법이 아예 없는건 아니니깐요.

  • 67. 따뜻한 글이지만
    '12.7.19 10:14 AM (119.64.xxx.226)

    저는 다른분들처럼 마냥 낙관적이지만은 않아요 저희도 유기견키우거든요 가족모두가 개는 보는것은 좋아하지만 키워본적은 없고 엄마는 만지지도 못하고

    근데 예쁘지도않고 특별한 종도 아니고 (병원갔더니 믹스견이래요) 달리 키울사람도 없고 해서 저희가 키우게 되었어요 엄마도 얘도 생명인데 어쩌냐고 키워야지 하시고

    개때문에 웃을일도 화기애애한 일도 많은건 사실이나 그만큼 책임감도 챙길일도 많습니다 저희가 경험이 없어서인지 만만치않더군요
    저희 어머닌 아직도 못만지세요

    그래도 한식구이니 챙겨가며 살지만 우리집보다 다른집에 갔으면 얘도 더 잘 살지 않을까 생각이 가끔들어요 식구들이 다들 바쁘고해서요

    암튼 지금의 결정이 강아지의 평생을좌우하니까요 마냥 잘될꺼고 마냥 좋을꺼고 그런집도 많지만 그렇지않은경우도 있다구요

    그래서 한마디 보태고싶었어요

  • 68. 따뜻한 글이지만
    '12.7.19 10:15 AM (119.64.xxx.226)

    아참 얘가 저희집에 온지는 햇수로 7년이네요

  • 69. 훠리
    '12.7.19 11:33 AM (116.120.xxx.4)

    불교를 믿지도 않고 무신론자인데요
    그렇게 버려진생명 거둬 주시면
    정말 큰 복을 받는다고합니다.

  • 70. 훠리
    '12.7.19 11:35 AM (116.120.xxx.4)

    원글님은 답답하시겟지만
    글 내용중에 아들들이 막 운다는거 너무 귀여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너무 귀여워요.

  • 71. ..
    '12.7.19 12:00 PM (116.33.xxx.154)

    좋은 가족에 좋은 엄마이실 것 같아요.

    위에 원글님의 미래가 보인다는 댓글에 빵 터짐 ㅋㅋㅋ

  • 72. .......
    '12.7.19 12:51 PM (118.219.xxx.57)

    끝까지 키우실것 아니면 입양보내세요 자꾸 키우다가 정들어서 입양보내면 강아지가 상처받아요 아직 정들기전에 보내세요 그리고 집주인들은 다 개 싫어해요 그러니까 보내시는게 맞는듯해요

  • 73. .......
    '12.7.19 12:53 PM (118.219.xxx.57)

    비애견인보다 애견인들이 결국 개한테 상처주는것같아요 잘 키우다가 어느날 버리고 개들이 무슨죄가 있어서 .. 그냥 개키울때 등록제를 해서 개를 끝까지 책임못지면 벌을 가하든가 해서 함부로 개를 키우다가 버리는 일들이 없었으면해요

  • 74. 천년세월
    '18.8.2 7:51 PM (110.70.xxx.190) - 삭제된댓글

    ㄱㄴㄴㄷㅌㅁㅈㅊ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0391 지금은 집을 팔아야 할때일까요? 11 ... 2012/07/18 7,298
130390 척추수술 하신분 계시나요? 2 척추 2012/07/18 1,565
130389 빵 만드시는 블로거중 5 지지지 2012/07/18 3,392
130388 혹시 얼굴에 지방이식 같은거 해보신분 없으실까요? 6 .. 2012/07/18 3,440
130387 아쿠아픽이랑 워터픽 중 어떤게 더 좋나요? 3 ... 2012/07/18 4,177
130386 안양쪽에 출퇴근 도우미 추천좀 해주세요~ 4 입주 2012/07/18 1,227
130385 논술날짜가 겹치는 대학교는 지원안하는건가요 5 .... 2012/07/18 1,861
130384 연어 1 추천 2012/07/18 893
130383 어린 사람들과 한솥밥 2 --- 2012/07/18 1,646
130382 기내반입 캐리어에 일회용렌즈 넣어도 되나요 8 도움 2012/07/18 11,223
130381 재산다툼·납치·살해…박근혜 삼남매 살벌하고 잔혹한 가족사 9 샬랄라 2012/07/18 3,741
130380 어플 추천해 주세요^^ 긍정이필요해.. 2012/07/18 1,035
130379 월남쌈 안찢어지게 싸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ㅜㅜ 7 단팥빵 2012/07/18 4,353
130378 영어 잘하시는 분들 좀 봐주실수있나요? 7 라이팅 2012/07/18 1,816
130377 성범죄자 신상공개 사이트 열람기 7 .. 2012/07/18 2,847
130376 이거 대체 어찌 자르고 어찌 해먹는건가요? 8 단호박 2012/07/18 2,285
130375 엄지발가락 옆뼈가 튀어나오는게 무지외반증인가요? 6 안돼는데ᆢ 2012/07/18 4,879
130374 남자 키 안보는분 계신가요? 13 ... 2012/07/18 3,195
130373 남편 생일인데, 직장에 뭐 갖다주면 좋아할까요? 18 ㅇㅇ 2012/07/18 3,290
130372 1시간헬스한다면... 10 502호 2012/07/18 3,253
130371 무통치료치과 추천해주세요ㅠㅠ 1 bloom 2012/07/18 1,083
130370 헤어지자고 다투다 뺨 얻어맞고 피멍들었어요 19 고민녀 2012/07/18 14,916
130369 왜 자기들이 도와주지도 않을거면서 이래라 저래란지.. 4 ... 2012/07/18 1,793
130368 mb에 이어 공주님도 댓글퀸 되셨네요 4 ㅋㅋ 2012/07/18 1,622
130367 어느 김치가 맛있나요? 7 김치 2012/07/18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