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부지, 남친, 남편 ,남자 덕 보려 하지 않기

.. 조회수 : 1,671
작성일 : 2012-07-18 10:39:03

한편에선 많은 여자들이 남자 등에 업히려다가 망가지곤 합니다. 홀로 살아도 즐거우나 남자를 만나 더 신나길 희망하기보다는 남자와 결혼을 절대성으로 ‘종교화’한 여자들이 흔한데, 이 여자들은 남자를 자기 삶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보험처럼 여기죠. 남자에게 얽맨 여자들이 행복하다면, 그게 더 불가사의겠죠. 남자에 기대던 여자들은 남자의 자상한 배려 속에 날로 약해지고 끝내 스스로는 무엇도 하지 못하는 아기로 ‘퇴행’합니다.

 

‘공주대접’은 인간으로서 성장을 막는 '정신의 전족‘입니다. 영화 <하드 데이즈 나이트>를 보면 여자가 진창을 밟지 않게끔 링고 스타가 자신의 버버리를 깔아주자 여자는 만족해하며 깔끔하게 발을 내딛으나, 구덩이에 풍덩 빠져버리죠. 남자의 지나친 친절은 얼핏 편할지라도 자기 삶에 진정한 도움이 안 될 때가 숱합니다.

여자들이 더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자기 안에 고약하게 스며들어온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들을 째고 발라내는 일이 몹시 고되고 힘든 일이겠으나, 자신을 주체화하는 노동을 하지 않은 여성은 결코 남자와 평등하고 그윽한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남자 덕을 보겠다는 ‘그 자연스러운 욕망’이 여성을 옥죄는 올가미입니다.

이쯤 되면 이제 여성들의 물적 토대는 충분한 편이다. 헌데도 여전히 남성들에 대한 의존심을 떨치지 못하다니 대체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특히 놀라운 건 고급 정규직에 진출한 여성들의 경우조차 결혼상대자를 고를 때는 자신보다 학벌이나 연봉이 높은 남성을 찾는다는 사실이다. 그래야 결혼에 성공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이미 충분히 두 발로 서게 되었는데, 왜 또 남성을 통한 대리만족을 꿈꾸는가.『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자주 업히다 아예 남자의 삶에 업히기, 그게 ‘엽기’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

IP : 152.149.xxx.1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2.149
    '12.7.18 10:42 AM (203.226.xxx.107)

    참 대단해요
    어디서 이런 글 매번 찾아 오는지
    처음엔 징하다...요즘은 불쌍해요
    클때 사랑이 부족했나. 아님 실연의 아픔이 컸나 싶은게.....힘내요! 세상은 살 만해요^^

  • 2. 윗님 ㅎㅎ
    '12.7.18 10:44 AM (118.41.xxx.147)

    저도 요즘 그런생각하네요
    엄마에게서 사랑을 받지못했구나하구요

  • 3. ㅇㅇ
    '12.7.18 11:18 AM (110.14.xxx.91)

    엄마, 아내가 해준 밥 먹으려 하지 않기.
    엄마, 아내가 해준 빨래 기대하지 않기.

    솔직히 남자들이 잉여인간 같아요. 자기 손으로 할 줄 아는 거 별로 없어요.
    그야말로 여자 옆에서 빌붙어 사는 존재들..
    자기 입에 들어갈 음식 하나 제대로 못하는 무능력자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4727 래미안 퍼스티지보니 오히려 요즘 중대형이 잘나가던데 1 ... 2012/09/19 2,429
154726 남들이 보면 우리집 아주 비쌌을때 아파트 투자한줄 알지만 5 ... 2012/09/19 3,378
154725 30대 이상인 분들 머리 염색 잘 하세요? 궁금 2012/09/19 1,382
154724 용서고속도로 이용해서 강남 출퇴근하는 거 얼마 정도 걸릴까요? 1 질문 2012/09/19 1,488
154723 한국 사회의 사짜 계급 순서 6 서글프네요 2012/09/19 3,767
154722 튀기지 않은 치킨중 맛난거 뭐가 있을까요? 2 .. 2012/09/19 1,978
154721 50평아파트 전세 오래 살고 싶은데..... 9 아파트 2012/09/19 3,797
154720 3살, 6살 여자아이 장난감 추천해 주세요! 5 ^^ 2012/09/19 3,400
154719 사주에 온통 물만 있는 사주 35 특이한 사주.. 2012/09/19 20,334
154718 개포 1단지 재건축시 42평 예상 분양가가 13 ... 2012/09/19 3,358
154717 인테리어 파워블러거인데.. 가을..뭐라네요... ? 12 에궁 2012/09/19 5,601
154716 입술옆이 찢어지는거요. 4 궁금 2012/09/19 3,099
154715 애기 우는 소리가 어느집인지 2012/09/19 1,266
154714 안철수 회견문 요약(1) 가마니 2012/09/19 1,511
154713 유심칩 변경건 아시는분 ~~~도움주세요 4 핸드폰 2012/09/19 4,079
154712 안철수원장 회견에서 단일화 의지 이미 말하지 않았나요? 9 Yellow.. 2012/09/19 2,341
154711 안철수 회견문 요약(2) 가을 2012/09/19 1,832
154710 동네 애들이 위험한 장난을 하고 있다면.. 어떻게 행동하세요? .. 3 아정말 2012/09/19 1,491
154709 안철수님때문에 소름이 좍좍 1 롱아일랜드 2012/09/19 2,211
154708 고령화시대이니 애를늦게 낳는게 좋을수도 6 hhhh 2012/09/19 2,340
154707 [펌] 진중권 트윗 내용 ㅋ 4 센스쟁이 2012/09/19 3,491
154706 개그 콘서트, 사드의 '소돔 120일' 배포 중지 4 깍뚜기 2012/09/19 2,828
154705 안후보의 귀여운 사진 보실래요 13 깨비 2012/09/19 3,955
154704 아프리카 가나 환경 어떤가요? 4 갑작스레 2012/09/19 5,205
154703 중고 골프샵 추천 부탁해요 1 초보골퍼 2012/09/19 2,764